'워해머 4만'에 해당되는 글 552건

  1. 2020.08.10 [8th] 네크론 - 계몽자 제라스
  2. 2020.08.07 [9th] 카오스 신들
  3. 2020.08.05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에필로그 단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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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계몽자 제라스

계몽자 제라스는 자비 없는 괴물로, 생체공학자이자 초과학기술을 사용하는 해부학자로서

생명의 비밀들 그 자체를 해부하고자 하는 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해부학적 지식을 전장 안과 밖 양쪽에서 활용하는데,

생체 표본들을 활용하여 네크론 육신을 더 완벽하게 개선하고 강화하지요.


생체 변환의 지식을 제공한 것은 크'탄이었으나,

그것을 실현화시킨 것은 제라스였습니다.

사실 그 시기에도, 제라스는 이것이 궁극의 진화ㅡ

살 혹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아닌, 순수 에너지로 이루어진 신으로 귀결되는 여정

의 몇가지 단계들 중 첫번째라 생각하고 있었죠.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제라스는 자신의 안드로이드 형체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기능을 최대로 개선하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있지요.

다른 모든 것을 떠나, 이제 그는 더 이상 잠을 잘 필요도 없고,

그밖에 육신이 지닌 천여 가지 결함들과 산만함들에 빠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제라스는 삶의 비밀들을 풀기 위해 연구하는데,

이는 이러한 비밀들을 완전히 입수하지 않고는 그저 한심한 신이 될 것이라고 염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라스는 수백 세기 끝에 진리의 이해 직전까지 도달했으나,

마지막 이해의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항상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주에는 무언가 미지의 개념들이 더 존재하여

그것들은 논리으로는 풀어낼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영혼 혹은 표현 불가한 신앙의 힘과 같은 것들처럼 말이죠.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이러한 비밀들은 아마 영원히, 제라스의 이해 범주 너머에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라스는 이 진실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어둠 속 침묵의 왕이 제라스의 충성을 확인하기 위해 요구한 수단을 기꺼이 제공한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지요.

다른걸 다 떠나, 만약 계몽자가 생체 변환을 가능케 만들었다면

확실히 그가 이 가공 과정의 효과들을 역순으로 돌릴 수 있을 터이고,

그렇다면, 오래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그 마지막 계시들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누구의 이해득실들에 따라 움직이든 상관없이,

제라스는 마치 구울마냥 41st 천년기의 전장들에 자주 들러붙습니다.

그는 연구를 위해 끊임없는 표본들의 유입이 필요하며,

그러한 생명체들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포로들을 대가로 자신의 전문 기술을 베풀어주는 것이니까요.

비록 제라스가 생명의 비밀들에 집착하고 있으나,

그가 지닌 네크롬 무기류, 기계 신체들에 대한 강화 비법들 또한 비교 불가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제라스는 수많은 이종의 생명체들의 형태와 기능을 탐구하였으며,

이를 통해 네크론 기계몸의 거의 모든 부분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통달했습니다.

ㅡ그의 동기들 다수가 그의 이러한 점을 혐오스럽게 여기지만요.

그는 불즈사렌 거미류의 합체식 눈들의 해부를 통해 타게팅 시야열들의 개선 방법을 깨달았으며

키틴질 앰불의 껍데기를 분해함으로서 더 효과적인 장갑 형성법들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것들조차 수천 이상의 이러한 진보들의 일부 예시에 불과하지요.


스제라스가 퍼라이어 넥서스의 설계와 실행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추측만이 존재하나,

그 효과들을 통해 그가 최대의 이익을 누리고 있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수백에 수천을 곱한 수의 '정지'당한 생명체들이 이미 계몽자의 공포스러운 연구실들로 끌려갔으며,

그의 수확은 계속해서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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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9th core rulebook


어둠의 신들

카오스의 신들은 영원불멸하며 변덕스러운 워프 차원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상상 불가해한 거대한 권능과 무한한 악의를 지닌 고대의 존재들로,

탐욕스러운 시선 아래 현실 우주를 갈망하며 현실 우주의 전복을 위해 끝없는 음모를 꾸미고 있지요.

이 끔찍한 존재들은 총 4개가 존재하는데, 각각은 필멸자들이 지닌 강박과 공포의 상징입니다.

각 강박이 바로 그들이며, 그들이 그 강박 전체를 지배하지요.


워프 속에서, 마치 물이 모여 개울을 이루듯 비슷한 사상들과 감정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곧 흐름이 되고, 고통과 탐욕의 소용돌이들, 증오의 웅덩이들과 자만심의 격류들로 거듭났지요.

태초 이래로, 이 물결들은 워프 속을 계속해서 흘렀으며,

그리하여 꿈들과 악몽들의 순수 물질로 이루어진 생명체들로 거듭났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 본능적인, 형체 없는 존재들은 근원적 자아를 얻게 되니

이것이 바로 카오스 신들의 탄생입니다.

-거대한 싸이킥적 지성체들로 필멸자들의 환상들과 공포들로 탄생한 생명체들이지요.

은하계에서 여러 종족들이 번창하고 번영하게 되며,

그들의 희망과 꿈들, 분노와 전쟁들, 자랑과 증오 또한 자라나게 되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순수한 감정의 거대한 흐름은 초기의 카오스 신들에게 흘러가 그들의 불경한 힘을 위한 양분이 되어주었습니다.

결국, 신들은 다시 자신들의 창조주들에게 손을 뻗으며,

필멸자들의 꿈 속을 파고들어 두루 손을 미치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자신들의 노동들에 대한 결실을 얻게 된 이래로,

이들은 물질 우주와 그 안의 수많은 종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무한한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카오스 신은 필멸자들의 사념과 행동들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이러한 카오스 신을 섬기는 자들은 신을 먹이기 위한 행동을 취하고 그에 대한 포상을 받게 되지요.

기괴한 재능들, 초자연적인 힘과 가장 중요한, 불멸성 등을 그 포상들로 받게 됩니다.

카오스 신들은 워프 속에서 서로 간에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는데,

카오스 세계의 언제나-변화하는 지옥경 도처에서 벌어지는 대립 속에 자신들의 악마 하수인들로 이루어진 무한한 군대들을 던져넣지요.

마찬가지로 그들의 필멸자 신도들 또한 현실 우주 사방에서 전쟁을 벌입니다.

자신들의 후원자 신의 목적들을 위해 싸우면서,

신들께 포상들을 받아 위대한 힘을 지니게 되기를 고대하며 말이지요.


코른

코른은 피의 신으로, 전투와 유혈, 자각 없는 분노의 화신입니다.

그의 신도들은 그를 보통 거대하고 괴물 같이 생긴 근육질 전사로,

황동 갑주를 두르고 수조의 필멸자 해골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 위에 만들어진 커다란 황동의 옥좌에 앉은 거신으로 묘사합니다.

코른의 머리는 흉측한 전쟁견의 모습으로 그 비공에서는 매연과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있으며,

그로테스크한 외면 절반은 해골-비슷한 투구로 감추어져 있고,

그 발들은 굽은 발굽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의 눈은 깊히 파인 맹렬한 적색이며,

상상 가능한 가장 깊고 강렬한 증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코른의 옆에는 우주에서 창조된 가장 거대하고 가장 파괴적인 검이 한 자루 놓여 있는데,

현실 은하계에 알려지기로는 이 검의 이름은 '비통을 부르는 자(Woebringer)',

'전쟁 만드는 자(Warmaker)' 혹은 '만물의 종말(End of All Things)'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코른이 이 거대한 검을 휘두르면, 그것으로 현실 자체를 갈라버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의 광란적인 악마 군단들이 현실 우주로 쏟아져 나온다고 합니다.


코른의 숭배자들의 교리는, 신께서 영원불멸한 전쟁과 끝 없는 유혈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 피가 자신의 전사들에게서 흐르든, 혹은 그의 수많은 적들 중 피를 흘릴 수 있는 자들에게서 흐르든 개의치 아니하며

오직 피가 계속 흐를 것만을 원하고 있습니다.

숭배자들이 말하길, 전투의 군주의 분노는 무한하다고 말합니다.

그의 증오와 피에 대한 갈망은 절대 끌 수 없다고들 하지요.

따라서 그를 섬기는 사원은 바로 전장이며,

그를 위한 제단은 불타는 참호와 피로 얼룩진 결투장 혹은 폭격-당한 도시입니다.

진실은,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행동으로 코른 신을 섬기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누구든 코른 신은 실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은하계에 끝없는 충돌이 이어지는 현 시대에,

피의 신은 그야말로 강대한 힘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젠취

'경로들의 변경자(the Changer of the Ways)', 위대한 마법사(the Great Sorcerer),

'운명의 설계자(the Arcitect of Fate)'라 불리는, 젠취는 변화, 운명과 무한한 마법적 힘의 후원자 신입니다.

그의 신도들은 조작과 정치 공작, 계속적인 삶의 변화와 현실의 개선 욕망 등으로 신에게 힘을 바칩니다.

그 살 표면 위로 웃고, 속삭이고, 훌쩍이고, 예언을 지껄이거나 혹은 거짓을 말하는 얼굴들이 가득한,

언제나 변화하는 존재로 묘사되는 젠취는 

보통 신비로운 화염이 씌워진 거대한 뿔들을 머리에 쓰고 있으며, 

또한 마법 에너지의 성운으로 둘러싸인 모습을 띄고 있는데,

이것은 왜곡되고 변화하면서 신이 숙고하는 장소들과 사람들의 운명이 보인다고 합니다.


젠취의 숭배자들은 그 분께서 자신만의 계획들이 있으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의 광기의 계략들은, 매우 복잡하여 심지어 가장 흉폭한 지성 필멸자의 정신들조차 광기로 몰아넣기에 충분하지요.

따라서 변화의 신의 하수인들은 그 분의 형언할 수 없는 계략들을 이행하기 위해 헌신합니다.

그들의 목적들과 행동들이 적들 눈에는 완전히 미친 것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정확한 때가 오면 그 모든 것들은 장엄하고 유혈낭자한 결실을 맺게 되지요.


너글

그랜드파더 너글은 사악하며 또한 자애로운 자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필멸자들에게 언제나 고통을 안겨주었던 모든 병, 전염병, 기생충과 대창궐의 원천이나,

그럼에도 너글은 악독한 신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는 자신의 역병들을 선물들로 여기며,

이를 아낌없이 필멸자들에게 선물하여 그것으로 죽음, 부패와 무한한 삶의 풍요로운 순환이 계속되게끔 만듭니다.

그는 보통 거대한 크기를 지닌 썩어가는, 기생충들로-뒤덮힌 육체의 소유자로

그 내부에 무한한 수의 역병들과 광활한 수의 역병-진드기들이 들끓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의 끓어오르는-농포 가득한 피부는 가죽질에 녹빛을 띄고 있으며,

부푼 내장들은 피부의 틈들에 삐져나와 현실 우주 자체를 부패시킬 정도의 악취를 풍긴다고 합니다.

또한, 너글은 평시 자신의 천연두들의 항아리 쪽에 몸을 기울이고는,

흥겹게 콧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전염성 혼합물을 양조하여 그것으로 현실 우주의 필멸자 종족들을 축복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메테리움 안에 마련된, 역병 신의 차원은 상상 불가해한 역겨움과 날뛰는 생명의 거대한 정원입니다.

악취 나는 늪지들과 부푼 식물들 사이로 그의 악마들이 뛰놀고 걸어다니고 있지요.

만약 충분한 질병과, 엔트로피와 절망이 한 지점에 모이게 되면,

그의 영토 자체가 현실 우주에 강림할 수도 있지요.

너글의 힘은 모든 카오스 신들 중 가장 변덕스럽습니다.

가장 정점에 도달할 때에는, 그의 메타피지컬적인 대역병들이 별들을 황폐화시킬 정도이지만,

질병의 물결들이 스스로 사그라들 즈음에는 다시 쇠퇴하게 되지요.

그러나 그는 언제나 다시 힘을 얻습니다.

엔트로피는 영원한 것이니까요.


슬라네쉬

슬라네쉬는 어둠의 왕자입니다.

모든 필멸한 형체들에게서 나타나는 과잉을 끔찍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구현한 화신이지요.

그는 끝없는 유혹의 주구로,

심지어 가장 고결한 시작들조차도 끔찍한 악으로 뒤틀고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오만, 정욕, 욕심, 사디즘, 탐욕, 야망과 같은 모든 것들이 어둠의 왕자에게 힘을 베풀지만,

모든 사랑, 자비, 결의 혹은 자신감의 과잉 또한 그의 양식이 되어줍니다.

;즉, 한 필멸자의 행동들이 강박의 세계에 접어들게 되면,

그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는 슬라네쉬를 숭배하게 되는 것이라는 뜻이지요.


슬라네쉬에 대한 묘사들은 숭배자의 숨겨진 탐욕들 중 무엇이 가장 크게 차지하는가에 많이 좌우됩니다.

어둠의 왕자라는 표현은 보통 인간의 전설에서 묘사되는 것으로,

인류는 슬라네쉬를 묘사할 때 양성의 호리호리한 존재이며,

순결하여 순진무구한 존재라 할지라도, 감히 자신을 쳐다본 필멸자라면

그 시선만으로도 영혼을 바로 앗아가버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카오스의 세계 내에서 슬라네쉬의 영토는 거대한 쾌락의 궁전이라고들 하는데,

이 궁전은 6개의 유혹의 동심원들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각 원들은 사악한 영토들로 일견 보기에는 각자 다른 필멸적 탐욕에 헌신하는 낙원처럼 보입니다.

ㅡ그야말로 자만심, 과식, 정욕, 나태 등의 강박들을 위한 낙원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지옥의 함정으로 감히 어둠의 왕자의 영토를 침범한 자들을 매복하여

침입자들을 각자의 방식들로 영원히 고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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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엔진 성소는 연산기 키들이 수정되며 만들어내는 딸각 소리,

전기가 충전되며 나는 딱딱거리고 웅웅거리는 소리와 

단조로운 이진법 선율의 소음이 울리고 있었다.

은은히 빛나는 에메랄드 전기 빛이 그 거대한 수용기 사당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튀어나오며 춤추고 있었는데,

각 빛이 번쩍일 때마다 귀가 멎을 듯한 채찍-소리와 오존 새는 악취,

광휘의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빛은 너무 강렬해서, 곱사등이 테크-마기들을 빛 아래 녹색과 완전한 어둠에 싸인 석상들처럼 보이게 만들 정도였다.

그럼에도 스티기스 VIII의 사제들은 놀라울 정도로 치밀한 집중력 아래 노동하면서,

이와 같은 빛과 소음 속에서도 침착함만을 보여주고 있었다.


로드 인퀴지터 키리아 드락수스는 바깥에 위치한 고실의 뒤편에서 그들의 노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숨이 차가운 공기 속으로 흩어졌다.

그녀가 천천히 숨을 내실 때마다 그것들은 천천히 흩어졌다가, 이내 사라졌다.


드자코 뮤-7이 그녀를 보좌하기 위해 보내졌다.

그는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이 트레디카 아다시스 행성에서 얻은 데이터 수정들에서

성공적으로 정보를 추출해냈음을 동료 제나라이트 사제들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엄청난 대발견들임을 확신하고 있었으나,

자신이 발견한 정보에 대해서 탐욕을 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이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하는군,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영리함에 그녀가 감탄하길 원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저주받을 사이보그적 정신과 감정 없는 이성이었다.

여주인의 바닥난 인내심이 둘 사이의 감정적 유대 사이로 흐르자,

그녀의 어깨 위에서, 샹이 개골대며 가죽질 날개들을 펄럭였다.

제나라이트들은 곱사등이 도구들이며,

황제께 봉사하는 그녀가 휘두르는 다른 다수의 도구들과 마찬가지일 뿐이었다.


언제나 그리하듯, 드락수스 부인은 결과가 수단을 정의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리하듯, 그녀는 그녀의 선택들이 결실을 맺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드락수스가 엔진 성소로 들어가려 하자,

드자코 뮤-7이 기계 촉수들을 외부 포드열들에서 걷어내며 그녀를 안내했다.

고무 씌워진 고깔옷 아래, 8개의 반짝이는 시야 렌즈들이 로드 인퀴지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는 사실상 피혁만이 남은 그의 육체-입이 낮은 숨결과 함께 잠깐 감기고 헐떡였는데,

그것은 그가 잊어버린 유기물 부분으로 마고스에게 있어서는

낡아 헤진 로브 끝자락만큼의 신경거리에 불과했다.


'진실로 반갑습니다, 로드 인퀴지터,' 드자코가 먼저 말을 건냈다.

로브 코트 아래 어딘가에 위치한 음성-수신기들을 통해 합성된 그의 음성은 평이한 저음이었다.


'그래서 그대가 발견한 것이 무엇인가?' 마고스가 준비한 모든 길고 장황한 연설을 단호히 자르며, 그녀가 물었다.

덕분에 마고스의 육체-입은 양분-튜브들 근처에서 아쉽다는 듯이 오무라들었다.


'정보이지요, 로드 인퀴지터.

힘들게-얻은 정보. 신성한 정보입니다.

첨언 : 데이터 핵을 구성하는 통사적 매트릭스들은 완전히 외계적으로 메타-설계되어 있었음.

이들은 저희들의 고도의 노동 없이 직접적으로 번역될 수 없었던ㅡ'


'그대가 지금 낭비하는 이 시간은 제국의 생명들을 그만큼 더 앗아가기에 충분하오, 드자코,' 드락수스가 끼어들었다.


'그래서 뭘 배웠소?'


육체-입이 앞으로 삐죽거리며, 양 끝자락에서 무언가 액체와 유약을 흘려보냈으나,

마고스의 빡침은 그의 디지털화된 음성에는 조금도 반영되지 않았다.


'설명 : 이 데이터가 어째서 간단하고 직접적인 언어적 자동화-필기록이 아닌,

광학 아티펙트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인 설명일 뿐임.'


'알았으니 그걸 보여주게 그렇다면,' 그녀가 이어서 말했다.


'퍼라이아 넥서스에 대해서, 데이터가 무엇을 말해준 것인가?'


'정정,' 마고스는 거대한 연산기 쪽으로 몸을 돌린 다음,

기계 촉수들을 가동 조작대 쪽에 연결하면서 말했다.


'퍼라이어 넥서스, 다원적 형태.'


'다원적...?' 드락수스가 되물었다.

그녀의 음성은 연산기의 수많은 교차 화면들이 가동되며 켜지자 질질 끌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녹색의 와이어-프레임 화면들을 통해 흐릿한 은하계 지도를 볼 수 있었다.

지도는, 대균열을 나타내는 적색의 얼룩들로 갈라져 있었으며,

신성 화성, 스티기스 VIII와 다른 주요 포지 월드들의 위치를 나타내는상징 룬들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시선은 화면 위에서 불쾌한 녹색을 띄고 있는 외계인 문자 문자들에 고정되어 있었다.

외계인 문자 하나는 여기, 네필림 서브-섹터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또다른 하나는, 저 멀리 이스턴 프린지의 '복수' 지점 너머에 놓여 있었다.

다른 하나는 은하계 북쪽 나오게돈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

여기와 다른 곳들에서, 서로 간에 막대하게 먼 거리로,

은하계 변방을 따라 확실한 고리 형태로 그것들은 이어져 있었다.


아니, 어쩌면 올가미라고, 그녀는 오싹한 기분을 느끼며 생각했다.


'저 문자, 그 의미가 무엇인가?' 그녀가 평온하고 침착한 음성으로 물었다.


'설명 : 저 문자는 우리가 추출해낸 정보 도처에 반복적으로 표시되어 있었음.

추가 설명 : 직접적인 번역은 불가능합니다, 로드 인퀴지터.

허나 하이 고딕어로 대략 비슷하게나마 번역하자면...'


추가적인 정보를 전개하는 동안, 그의 렌즈들이 잠깐 동안 반짝거렸다.


'자렉, 로드 인퀴지터이시여.

저 문양은, 그것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대략 자렉이라 발음되는 무엇인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키리아 드락수스는 그 말이 끝나자마자 일언반구도 없이 바로 발길을 돌려 방을 벗어났다.

드자코 뮤-7은 깜짝 놀라서 뒤에서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혼란과 분노는 그녀가 알 바가 아니었다.

다만 그가 그녀에게 보여준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황제께서 그대의 종들을 보살피시길,' 그녀가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두려워하던 것보다 더한 것이 찾아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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