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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각성의 메아리

마치 무덤에서 떠오르는 망령마냥, 퍼라이어 넥서스 주변으로 침묵이 멤돌고 있습니다.

그 침묵이 싸이커들의 비명들을 막아버리고 그 지치게 만드는 공포의 무의 장막 아래 모든 생명체들을 말려가고 있으나,

외부 은하계는 여전히 거대한 소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메테리움이 날뛰고 휘몰아치며, 그 에너지들이 수많은 해일들이 뒤어 급증하는 워프 스톰들에서 흘러나오고 있으니,

그와 함께 사악한 존재들, 싸이킥 변이들과 파멸의 전쟁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감시 정거장 하드락스-3-7, 태양계 남쪽 경계-섹터 64/H]

그 기현상이 일어난 지 7번째 보내는 보고서입니다.

아마 마지막 보고서일 것 같군요.

아마 아무도 이 보고서를 듣고 있을 것 같지 않지만,

황제께 행하는 제 의무이니 다만 오늘도 보낼 뿐입니다. 

엠피릭 현상은 이제 3백하고도 4-2%로 예상되고 있으며,

싸이킥-감지기들 또한 여전히 급증하고 있습니다.

은하계 남부 방향의 루서 맥인티레 지점으로 새로운 워프 스톰 하나가 열릴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것 자체로, 이 재앙은 이 감시 정거장 기술인들의 절반 이상을 광기로 몰고 가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게룸의 경우 강제로 제압해서 화학적으로 전두엽 절제를 거쳐야만 했습니다.

3일 전 엔진실에서 심각한 폭동을 저질렀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옥좌이시여, 우리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것인지 저로서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외계인 함선... 살아있는 외계인 함선, 심우주의 거대한 괴수들이 폭풍의 아가리 속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죽 위로 달라붙어 있었던 워프 물질도 그대로 떨어져 나가더군요. 마치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놈들은 지금 촉수들을 꿈틀거리며 우주 공간을 유영하고 있ㅅ브니다.

수많은 눈들을 반짝이고 있는데, 그 눈들은 우주의 살인적인 냉기에도 무사한 것 같습니다.

놈들은... 저희를 감지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놈들은 저흴 향해 다가오고 있으며, 저는 이처럼 끔찍한 존재들이 친절한 이유로 우리에게 접근하는 것이라고 믿을 정도로 어리석지 않습니다.

이 빌머먹을 은하계에서, 이건 또 뭔지 싶군요.

부디, 황제 폐하의 사랑으로, 누구라도 이 메세지를 듣는다면

부디 여기에 수백여, 아니 어쩌면 수천여 생체 함선들이 나타났고,

그들이 태양계 섹터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주시길.

황제께서 저희 모두를 구원하시리라.


<사후-보고서 / 전투 묻 델타-헤스펙스 / 사수 부사관 하커 / 카타찬 데빌즈>

기록 시작 : 놈들이 뭔지는 모르겠수다. 그따구로 생긴 건 본 적이 없었지.

내가 이전에 그 빌어먹을 네크론들과는 충분히 싸워서,

스토커-킬러들부터 무덤-유령들까지 다 알고 있거든.

그런데 그 놈들은 매우 컸어. 빌어먹게 컸지.

무슨, 물레가락 같은 금속 다리들이 달려 있고 엄청 커서, 

나무들 위를 성큼성큼 걸어다닐 정도였어.

그리고 그 새끼들의 빌어먹을 대포들... 옥좌이시여 저 좀 데려가시길,

그 새끼들은 스톤크러셔의 외피에 커다란 구멍을 내버렸다니까?

그것도 50발자국은 넘는 크기의 큼지막한 걸로 말야.

이겼냐고? 우리는 뭐 살아서 도망칠 정도로 운이 존나 좋긴 했지...


+++

느껴지나? 저주의 화염들 속 심연에서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나?

마치 악의처럼 네게 다가오는 것이 느껴져?

그것이 아바돈님의 손길이며, 네놈이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것이니라.

+++


로드 인퀴지터이시여,


그대가 두려워하던 것을 이렇게 말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검열됨]에서 정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황제께 감사하게도, 모든 시설들은 온전하며, 표봄들은 여전히 암모니오탱크들 안에 잘 보관되어 있으며,

여전히 동면 중입니다.

이 행성들의 인간들을 남치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놈이 [검열됨]을 깨울 의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의 지시대로, 우리는 정화 프로토콜들을 수행했고

이제는 복귀 지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드락수스 부인, 추가로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행성들에서 그러한 짓을 벌인 존재가 무엇이든 간에, 불경한 놈이 분명합니다.

셔틀선으로 철수하는 동안, 저희는 정지 현상을 일으킨 새들의 카펫 위를 걸었습니다.

다수의 새들은 여전히 살아 있고 숨도 쉬고 있었지만...

아예 저희의 군홧발을 피할 생각조차 하지 않더군요.

저는 저희의 군홧발 아래서 새들의 연약한 뼈들이 부셔지고... 곤죽이 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산기슭들, 숲과 그리고... [검열됨]의 시설...

그 어디에서도 생명 신호 혹은 움직임 신호가 발견되지 않았ㅅ브니다.

바람의 통곡성 말곤느 아무런 소리도 없었죠.

저희는 총 병력 중 1/3을 잃었으며...

부인, 저에게도 지금 무력감이 멤도는 것을 부정할 수가...

희망하길... 희망... 저...


<<횡설수설하는 웅얼거림과 2~3분 정도의 침묵 후에, 통신이 갑자기 끊김>>


+++


7배의 침묵, 7배의 아우성,

천사의 매력을 썩히는 7배의 역병,

무덤 위에서 춤추는 7배의 콩들,

앙마의 동굴 속에서 쓰여진 7배의 예언서들,

장막을 가르는 7배의 죄악들,

성배 안으로 흐르는 7배의 기미병들,

7마지막 함대가 항해하며 일어나는 7배의 몰이 사냥...


+++


>>부분적인 메모-조각

>>기록 : 기계교 탐사선 87//4-I0

>>기원 : 키리로 프라임 허브

>>지점 : [[미정]]

>>날짜 : [[미정]]

>>추출 내용 ::::

...복한다, 우리는 42일의...

트라작스 우주 정거장의 서쪽으로

서브-섹터 47-그렌델로 접근...

은하계 중심 주변의.

우리... 어떤 형태의 무기...화된 중력장에 갇혀....

의문점은, 그것은... 무엇인가?

옴니시아이시여, 화된 방출의 기원은... 그 함선이다.

마킹들에 따라... 갑판의.

이것은... 할 수 없다.

공식...아키발 도그마... 그들...

멸망!... 엠피릭적 증거...

부정할 수 없는, 무엇이든 간에.... 이단적 본질의 것이다.

그것...선의 소속은 스콰...


+++음성 신호 탈취+++

+++데이터-스피릿 재생+++

+++탈취 실행+++

아르눌프, 이 눈보라에-눈먼 트롤 자식아 내가 맞았다.

네놈은 살라니르 최고의 맥주 통 하나를 내게 빚진 거다.

거나르께서 술프리디움 광산 남쪽에서 놈의 흔적을 다시 찾아내셨다.

러스의 송곳니들에 대고, 이 흔적이 단순한 '날짐승들'의 것일 리는 조금도 없다 이 말이지.

여기에는 십여 개의 그 뭐시냐...펜리스로 치면...

대충 탈 것들의 흔적들? 발톱 자국들이 가득하다.

깊은 새김 자국들... 이것들로 미루어보아,

놈들이 무엇이든 간에 거대하다는 건 확실하다.

바퀴 자국들도 있다. 커다란 타이들과 궤도 바퀴들로 미루어보아 제법 큰 모양이다.

질질 끌고 간 자국들로 보아, 놈들은 뒤편으로 무언가를 끌고 간 모양이야.

그리고 무진장 지저분하군!

화염 계절의 불길에 대고, 부셔진 금속 및 나무 쪼가리들, 고기와 뼈 조각들이 가득하다.

위대한 아버지만이 아실 무언가를 존나게 포장한 모양이야.

아르눌프, 분명한 오크 놈들의 흔적이다.

이제 우리는 놈들을 사냥하러 떠난다.

놈들의 상아 하나 혹은 두개 정도 챙겨서 돌아갈테니,

네놈이 틀렸음을 잊지 말라고?


++탈취 종료++


+++

부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였습니다.

당신 또한 제 능력들을 충분히 아실 것이기에,

이것이 다른 아스트로패스들에게는 능력 범주 밖임을 잘 아실 것입니다.

단순한 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부인께서는 아실 겁니다.

자만이라는 건, 다른 모든 걸 떠나, 특별한 자질을 그저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누군가의 자질들을 과대평가한 것이니까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당신께서 주신 기록들에서 제가 추출해낸 것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맞습니다, 이 메세지가 무엇이든 간에,

분명 순양함 '이쓰라카의 복수'에서 발송된 것이며,

또한 당신의 추측대로, 이 함선의 함장은, 아마 여전히, 캡틴 아이스켈루스일 겁니다.

메세지를 통해, 저는 이 함선이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 쿼인투스에 배정된 적이 있으며,

그것만으로도 이 함선의 불길한 운세를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우리들이 황제의 종들이라 부르는 자들에게 헛된 망상들을 품을 정도로 어리석지 않지만,

그럼에도 증거를 무시할 수는 없군요.

쿼인투스 함대는 저주받은 모양입니다, 부인.

그렇기에, 제 추측으로는, 이 함선 또한 불길한 운명을 맞이했을 것 같습니다.


+++


그대 탄압받고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 이여,

그대 괴롭힘당한 기적이여, 그대들 모두여 여기 진홍 왕의 왕국으로 오라.

그 분의 왕국은 기꺼이 섬기고 희생하는 자들에게 성역이 되어줄 것이니.

이 왕국으로 와서 헌신하라.

봉사하고 구원받으라.


+++


아베스 생토룸 오더이시여,


이 어두운 시기에 신성한 황제-폐하를 위해 무장하고 싸우지 않는 어뎁타 소로리타스 자매가 없게 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나태하게 않게 하시어야 합니다.

그들의 노동과 피흘림이 신앙과 희망의 불길들을 다시 지펴낼 것입니다.

오직 그 화염들만이 저주의 어둠을 몰아낼 것이며,

그들의 빛이 발하는 찬란한 불길로 그림자들이 거둬지고 희망이 다시 싹트게 될 겁니다.


저 또한 제 검을 들어올릴 것입니다.

저는 그 불길이 다시 타오르게 할 것입니다.

제 곁에 누가 또 함께 하시겠습니까?


+++


...서비터-신호기 각성됨<

...우주 기현상 측정기 재가동<

...서보-예언 중<

...서보-예언 중<

...서보-예언 중<

...접촉 확인됨ㅡ

식별 : 스페이스 헐크ㅡ

자동화 계상 : 오그레 어보미나투스ㅡ궤적 파악됨,

위험도-최악, 방향 카타찬 성계ㅡ

아스트로 텔레파틱 경고 전송ㅡ

상당한 엠피릭 간섭ㅡ

아래 항목들에 대한 추가적 경고들 전송 :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챕터들

...대답 수신 대기중<

...대답 수신 대기중<<<

...대답 수신 대기중<<<


+++


카스텔란,


이 데이터스크롤이 부디 결점 없이 명확하게 도달했기를 바라오,

거대한 과업이 그대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오.

지금, 그대의 전투-형제들이 필요하네, 게란 형제.

사자의 후예들과 결속한 그들이 향한 행성이 어떤 행성인지 그대 또한 알아두어야 하오.

'외눈 거인'의 의식을 멈추기 위해 그들이 마주했던 위험들에 대해서 그대 또한 알아두어야 하오.

거기에서의 전투 이후, 그 형제들 다수가 안전 지대로 탈출에 성공한 것은 그야말로 섭리 이상의 천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오.

허나 모두가 피신하지는 못했지.

적잖은 자들이 그 행성의 저주받은 황야에 버려졌고, 저주받은 놈들에게 사냥당하고 있소.

우리는 비록 다를지언정 같은 형제들을 그리 쉽게 버려둘 자들이 아님을 나는 확신하오.

이제 그대의 의무에 대해 아셨으리라 믿소, 카스텔란.

그들을 버려선 아니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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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제국 세력들은 매 걸음마다 싸워야 했습니다.

카놉텍 구조물들이 어둠 속에서 기습적으로 튀어나오면,

놈들을 묵직한 볼터 사격으로 쫓아냈으며

네크론 워리어들이 은은히 빛나는 관문들에서 나오면

치열한 사격전을 펼쳐야만 했지요.

그런 전투 속에서 수가 점점 줄어듦에 따라,

이프라엘 스턴이 그들을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황제께 자신의 모든 걸음을 맡긴 데모니퍼지는 한 거대한 장소로 그들을 인도하였는데,

그곳에는 종유석들과 석순들 같은 거대한 네크론 기계류들이 은은한 빛 속에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심부에는 무언가 거대한 인간형 형체 같은 것이 메달려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간형이었으나, 그 몸은 살아있는 화염으로 결코 사람은 아닌 다른 무언가였는데

반짝이는 에메랄드 에너지의 그물망들에 둘러싸여 끊임없이 몸을 비틀고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속박당한 크'탄 조각을 감상할 여유 따윈 없었습니다.

제국 세력들은 적들의 새로운 물결이 그림자에서 나타나 그들을 습격하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방에 도착한 상황이었거든요.

제나라이트 기계교도들이 그녀에게 적들이 접근한다고 경고를 보내자,

드락수스는 그녀가 찾고자 했던 크리스탈들을 지명했습니다.

그것들은 속박된 크'탄 근처에서 부유 중인 네크론 기계물들이 만들어낸 격자 안에 묶여 있었지요.

데스와치 및 전투 자매들에게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지시한 다음,

인퀴지터는 바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녀와 테크-마기들은 네메틱 크리스탈들의 추출을 시작했습니다.


네크론들이 계속 몰려듦에 따라 제국 차단선은 점점 축소되기 시작했습니다.

볼트 탄들이 안드로이드 언데드들의 몸통을 연달아 박살내고,

플라즈마와 쉬이익거리는 멜타 폭풍이 더 많은 적들을 파괴하였으나

네크론들이 빛나는 에너지들 속에 사라져도

그 자리 위로 더 많은 네크론들이 나타났습니다.

이프라엘 스턴이 방어선의 중심이었는데,

그녀의 신성한 에너지들은 죽음을 모르는 외계인들을 불태우고 산산조각냈으며,

그녀의 동뇨 카이가닐은 쌍검을 반짝이며 적들 사이를 갈랐습니다.

그러나 네크론들은 계속해서 안쪽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마침내 제라스까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네크론들의 후미에서 나타난 그는 강력한 네크론 전쟁 기계들까지 끌고 모습을 드러냈지요.


광신적인 전투 자매들과 베테랑 데스와치조차도,

둠즈데이 아크들 및 트라이아크 스토커들이 쏟아내는 무시무시한 화망 앞에서 위치를 사수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예 킬팀들 수 분대가 사격 한 발에 통째로 증발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수 분대의 레트리뷰터들이 끝까지 저항하다가 전멸하기도 했습니다.

눈-먼 네크론들에 의해 압도당하는 그 순간까지도, 그녀들은 적들을 향해 사격을 퍼붓고 또 퍼부었지요.

스턴과 카이그닐은 등과 등을 맞대고 계속해서 싸웠습니다.

이 상호 공동의 적을 두고, 끝까지 싸우겠노라는 결의에 가득 차 있었죠.


절체절명의 순간, 드락수스가 승리의 환호성을 터트렸습니다.

마침내 그녀가 원했던 크리스탈들을 추출해내는데 성공한 것이었지요.

물론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나라이트 마기들 중 4명이 살해당하여, 그슬린 거죽만 남기고 사라지고 말았지요.

그러나 남은 수로도 탈출만 한다면, 크리스탈들을 해킹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허나 드락수스는 자신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네크론들은 모든 면에서 접근하고 있었고,

그녀의 전사들은 처음 침투했을 때의 1/10만이 남아 있었지요.

전투 퇴각도 더 이상은 불가능했습니다.

설령 어떤 기적이 일어나 여기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해도,

이 난도질당한 병력으로는 무덤 복합지의 위협들에서 완전히 벗어나 행성을 탈출할 방법을 찾을 수 없을 터였지요.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소수의 선택지들을 검토한 끝에,

가능한 유일한 선택지를 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파워 피스트를 크'탄을 속박 중인 네크론 기계를 향해 돌린 다음,

그것을 그대로 부셔서 반짝이는 빛과 함께 터트렸습니다.


만약 인퀴지터가 후퇴를 성사시키기 위한 대 파괴를 원했던 것이라면,

지금 그녀는 그 이상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엘드리치 번개가 사방으로 터지며, 크'탄의 우리가 붕괴되었습니다.

조각이 그 분노를 자신을 속박한 자들에게 토해내자,

곧 넘실거리는 불길의 폭풍들이 사방을 뒤덮었습니다.


네크론들이 화망을 풀려난 조각을 향해 돌리자,

드락수스, 스턴, 카이가닐과 소수의 생존자들은 그 틈을 타서 신속히 집결한 다음 바로 도주를 개시했습니다.

제라스는 경악한 어조로 여러 명령들을 하달하고 있었고,

그 모습은 일단은 인간 침입자들에 대해 완전히 잊은 것처럼 보였지요.

그러나, 여전히 기회는 미세했습니다.


그 순간, 드락수스는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대의, 미지적 존재가 지금 그녀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녀는 크'탄의 불타는 형상이 한 손을 들어올려 그녀를 향해 겨누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로드 인퀴지터는 이제 황제께 봉사하는 자신의 삶이 침내 확실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음을 깨달았고,

그대로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갑작스럽고, 속이 메스꺼운 진동 뿐이었습니다.

빛과 열기가 그녀의 시야 전체를 감쌌고,

나중에야 다시 두 눈을 뜬 그녀는 자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인퀴지터와 그녀의 생존자들은 놀라움에 휩싸였습니다.

네크론 무덤에서 멀리 벗어나, 아예 고궤도에 위치한 순양함의 함교로 텔레포트되었기 때문이었지요.


함내 병사들의 경고 함성들이 잦아들 무렵,

거기에 어떤 형언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든 상관없이

크'탄의 조각이 인퀴지터 드락수스와 그녀의 동료들을 살려주었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언제나 실용적인 드락수스는 이 기이한 사건의 의미들에 대해서는 나중에나 분석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급한 것은 따로 있었으니까요.

그녀는 공습군이 바로 여기서 퇴각하여, 다시 제국 전선들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임무 목표는 완수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그 가치를 밝혀낼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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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군 XIV가 트레디카 성계에 도착할 시점에,

이들은 이미 한 척의 함선들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완전히 해류가 멈춰버린 워프 조류 덕분에 배회 중인 네크론 해상 세력들과 몇 차례 교전을 해야 했던 탓이었지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공습군의 행동은 매우 신속했습니다.

블랙 템플러 챕터의 마셜 커츠의 지휘 아래, 

양동 작전 부대가 트레디카 데시터 행성에 공격을 가했고

그러는 동안 전투 자매들 및 템페스투스 사이온 연합군이 트레디카 포티스 행성 궤도의 기이한 외계 기술의 플랫폼들을 습격했습니다.

아스펙스 스캐너들이 네크론 전함들 및 방어 부대들이 두 기만 작적 부대들과 교전하기 위해 그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하자,

드락수스는 그녀가 준비한 진짜 공습을 트레디카 아다시스에 개시했습니다.

이 행성은 기이한 우주-거석에 속박된 3개의 행성들 중 가장 거대한 행성이었는데,

바로 이 행성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 시그니쳐들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또한 바로 여기에서 스캐럽에-속박된 템페스투스 사이온들이 탈출'당했'지요.


트레디카 아다시스는 한때 번창한 하이브 행성이었으나,

네크론의 은하계 규모적 설계가 행성을 끔찍하게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행성의 파열된 대기는 맹렬히 날뛰는 화산 폭발들이 만들어낸 재와 연기로 오염되어 있었으며,

한때 자랑스럽게 우뚝 세워져 있었던 하이브 도시들은 거대한 무덤이 되어 산산조각나 있었습니다.


행성 지표면에는 그야말로 거대한 크기의 네크론 파일런 3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행성의 얼어붙은 그림자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고,

하나는 행성의 그슬린 낮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3번째의 가장 거대한 파일런은 행성의 시간-고정된 흐릿한 기후의 중간선에 위치하고 있었지요.

이 가장 거대한 파일런을 향해, 드락수스의 인퀴지션 크루져선 '팔라딘의 그림자'가 은밀히 기동했습니다.

물론,트레디카 아다시스 또한 궤도상의 네크론 플랫폼들에 의해 감시를 받고 있었으나

인퀴지션의 민첩한 함선은 그들의 화망을 피해 거의 들키지 않고 은밀히 목표 지점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크루져선의 특별한 방어막들 덕이 컸는데,

이 방어막들은 사실 아엘다리 홀로-필드 기술력이 적용되어 있는 방어막들이었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키리아 드락수스는 자신들의 접근이 이대로 쭉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런 식으로 그녀는 무엇이 다음에 오든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었지요.


팔라딘의 그림자는 파일런의 꼭대기로부터 겨우 수 마일 떨어진 저궤도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워낙 커서, 우주 저궤도상까지 올라와 있었지요.

가까이 접근하자, 파일런의 효과들은 살인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제국 국교회 선교사들은 폭도들마냥 무리지어 갑판들 및 복도들을 순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광신 속에 울부짖는 신도들과 허가받은 향들이 피워지며 내부 인원들을 '정체'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했지요.


곧, 매끈한 건쉽들이 크루져선의 갑판들에서 출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모두 모선과 같은 방어막으로 보호받고 있었지요.

그들은 파일런 주변의 그림자 속에서 은은히 빛나고 있는 무덤 구조물들을 향해 강하했습니다.

파일런은 한 하이브 도시의 도축당하고 남은 잔해 위에 솟아나와 있었는데,

건쉽들 안에서 그 광경을 본 모든 이들은 네크론이 이 행성에 저지른 잔악한 짓에 적개심을 느꼈습니다.

건쉽들이 행성 지표면에 착륙하고, 드락수스의 데스와치 스페이스 마린들,

전투 자매들과 장갑화된 개인 수송선들에 탑승한 테크-마기들이 하강하는 동안ㅡ

적들의 움직임이나 징후 같은 것들은 일단 보이지 않았지요.



그러나, 건쉽들이 다시 상승하는 순간, 계몽자 제라스의 함정이 발동되었습니다.

은은히 빛나는 녹색 포탈들이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안에서부터 날카로운 소음들과 함께 둠 사이렌들과 나이트 사이드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지요.

전자의 요격기들은 후퇴 중인 제국 건쉽들을 향해 무자비한 사격을 개시하며,

수 척의 함선들을 격추시켜 불구덩이 잔해들이 되어 떨어지게끔 만들었으며

나이트 사이드들은 폐허 일대를 향해 침략용 광선들을 비추며 드락수스의 군대들을 포위했습니다.

그 광선들을 통해, 오직 재로 찌든 자갈들과 검게 그슬린 시체들만이 있었던 대지 위로

네크론 이모탈들 및 리치가드 엘리트 병종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순식간에 제국 세력들을 향한 올가미가 완성되었지요.

그들의 선두에서, 키리아 드락수스는 마치 물레가락-같은 사지를 띈 네크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계몽자 제라스 본인이었지요.

그를 발견하자마자, 드락수스는 이 모든 비극의 설계자가 그임을 단박에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저급한 해충들아, 너희들은 그 부진한 이해력으로는 상상조차 불가해한 존재들이 만든 영토를 침입했다.

너희들은 존재만으로도 불결하여, 우리들은 조직체 오염들을 살균하였으며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 침입이 너희들의 것이 아닌, 바로 나의 것임을 이해하라.

내가 이 단순한 함정을 깔아두었노라.

마치 그대와 같은 탄소-기반의 미개한 원시-유인원 종들처럼,

그대는 이 함정에 그대로 빠져들었구나.

그것 말고 다른 것은 없도다.


네가 지금 느끼는 공포, 혼란과 호전성은,

너의 미성숙한 대뇌 피질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에 불과하다.

이처럼 기습적이고 압도적인 자극이 만들어내는 불가피한 것이지.


그러나, 네가 이 근원적 충동들을 억누르고 아무런 저항 없이 무기들을 내려놓는다면 그건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최적의 심문을 위해 네 물리적 온전함을 최대한 유지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항하고 싶거든 알아두거라.

내가 심문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구태여 온전한 네 육신 전체가 아니라,

네 두뇌들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제라스가 인퀴지터 드락수스의 공습군에게 항복을 권유하며-


네크론의 항복 요구를 거부한 드락수스는 그 즉시 일전에 사이온들의 헬멧-녹화장치들에서 수집했던 모든 정보들을 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지역 이곳 저곳에 설치된 네크론 텔레포트 관문 구조물들의 위치를 전송했고,

ㅡ비밀스러운 제나라이트 테크-마기들 집단의 조언 아래

작전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라스가 예상한대로 공포와 충격에 흔들리는 대신,

제국 세력은 네크론들의 기계들을 요격하고 기습적인 돌진으로 네크론 차단선을 뚫은 다음

그대로 가장 근처의 텔레포테이션 관문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APC 차량들이 폐허와 폐허 곳곳에 배치된 제라스의 매복자들을 헤치며 나아갔고,

사방에서 볼터들과 터렛 포탑들의 사격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네크론의 반응은 신속했기에, 한 기 이상의 수송차량이 전복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국 세력들은 전속력으로 관문을 향해 질주했고,

그리하여 그들이 닿길 희망했던, 에너지에-휩싸인 관문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죠.

마침내 차량들에서 하차한, 테크-마기들은 데스와치 및 전투 자매들이 무자비한 엄호 사격을 네크론들에게 퍼붓는 동안

신속하게 관문 구조물의 외계적 기계령을 매수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네크론들은 매 순간이 지날 때마다 점점 다가왔습니다.

특히 제라스는 앞의 모든 제국 전사들을 엘드리치 창으로 먼지로 만들어버리며,

지원군들을 끊임없이 호출했지요.

그러나, 그가 마침내 방어자들을 압도하기도 전에,

테크-마기들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먼저 에너지의 반짝임이 있었고, 그와 함께 드락수스와 그녀의 전사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제라스는 짜증을 느꼈으나,

데스와치가 전투 와중에 몰래 설치해둔 폭발물들이 기습적으로 폭발하며 관문 구조물 자체를 완전히 날려버리며,

더 이상의 추격까지 차단해버리자 그것은 아예 순수한 분노로 변환되었습니다.


드락수스, 스턴과 그들을 따르는 전사들은 자신들이 아마 확실하게 파일런 주변의 미궁 구조물들 깊은 곳 어딘가로 전송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지역은 초월적이며 기이한 지리 구조를 지니고 있어 이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미지의-불빛들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지요.

정체 모를 외계 기계들과 미궁과-같은 형태의 구조 때문에,

이들은 아스팩스 스캐너들의 왜곡된 출력 정보들에만 의지하며 길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락수스의 목표는 제나라이트들이 일명 '네메틱 크리스탈들(mnemetic crystals)'이라 묘사한 장비들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비들은 네크론의 지식을 담는 일종의 저장장치들로,

그녀 또한 사이온의 헬멧-녹화 영상들에서 이것들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과 자원들만 충분하다면, 제나라이트들이 이 저장장치들을 해킹하여 거기서 정보를 빼올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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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발췌 개시>>

황제 폐하의 맹세에 대고, 이 구조물들을 보십시오.

이 구조물들을 얼마나 많이 다시 보든 상관없이,

매번 저는 이 녹틸리스 거석들이 경악 속에 제 숨까지 뺏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만약 이것들이 완전한 이단이 아니었으며 또한 황제의 영토의 질서를 해치는 것들이 아니었더라면,

저는 그야말로 감탄했을...

<<음성 발췌 종료>>


오늘, 저는 전투 함단 칼리데스의 무리들 내에 숨겨져 있었던, 가장 유용한 동맹자들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저는 이전부터 스티기스 VIII 포지 월드의 테크-마기들이 제 뜻에 유용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허나 달갑지 않은 것은, 그들이 속한 카발 집단이 사실상 제나라이트들(Xenarites)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테크-마기들의 진정한 정체를 발견해낸 과정에 대해서 데이타 로그를 남기는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일단은, 이들이 현재 매우 유용하며, 제가 그들의 믿음 및 핵심이 외계기술적 지식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정도만 말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저를 적극 돕고 있습니다.

일단은, 설령 기계신의 사제들이라 할지라도 인퀴지터를 상대로 가볍게 굴 수는 없으니까요.

무엇보다도, 그들의 신앙들 및 호감이 외계 기술들에 향해 있다는 사실이 어딘가로 흘려버리기라도 한다면,

이는 곧 전투 함단 내 더 보수적인 이들에 의한 박해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 강요받는 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저를 돕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저는 필요한 지점에 이들을 정확하게 배치할 것입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트레디카 아다시스의 비밀들을 이들이 어떻게 그대로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KD//로그 엔트리 5646//종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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