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만'에 해당되는 글 552건

  1. 2020.07.22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4
  2. 2020.07.21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3
  3. 2020.07.20 [8th] 싸이킥 각성: 퍼라이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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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메스모크 파일런

배치된 행성들에서, 제국 군대들은 탐사를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나 외계인 첩자들이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처음부터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죠.

주머니 차원들 및 강력한 시각 차단 엔진들을 통해,

은은히 빛나는, 네크론 안드로이드들의 눈들은 제국 군대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했습니다.

그들은 냉혈적인 시선으로 제국 측의 행동들을 감시했으나,

그것 이상으로 별다른 행동은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주인ㅡ 혹은 주인들을 대리하는 존재들은 제국 측을 먼저 자극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대신, 그들은 모든 관측 데이터를 양자 얽힘 채널들을 통해 전달했습니다.

수신받는 자는 바로 계몽자 스제라스였지요.

그는 자신의 광대한 그물망 한 가운데서 마치 거미마냥 조용히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계몽자는 네크론들이 일명 대-이메테리안 접합점 매트릭스라 부르는 설계 아래서 인간들이 발버둥치는 모습을 마치 벌레 관찰하듯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죠.

물론, 조만간 움직여야 될 때가 오겠지만,

스제라스는 일단 지금만큼은 계속 이 흥미로운 벌레들을 관찰할 생각이었습니다.


전쟁의 방아쇠는 울트라마린 챕터의 뱅가드 공습군 하나가 제이도스 성계의 메스모크 행성에 강하했을 때 당겨졌습니다.

행성의 특히 정적인 정글들에서 흘러나온 변칙적 에너지 수치들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이 울트라마의 자손들은 곧 블랙스톤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파일런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구조물은 원주만 해도 수 마일 반경에 달하는 거대한 넒이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 높이는 너무나도 높아 파일런의 꼭대기가 대류권 끝자락에 머무르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꼭대기 주변에는 짙은 부자연적 구름들이 맺혀 있었지요.

또한 이 파일런 주변에는 기이한 형태의 초고대 구조물들이 식별되었는데,

울트라마린들은 이것이 네크론 기원임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바로 식별해낼 수 있었습니다.

구조물 주변에서 엔트로픽적 에너지 충격파들이 꾸준히 흘러내리며 자신들의 행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 또한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지요.


그러나, 울트라마린들이 택한 행동은 파일런 및 주변에 뻗은 방어 시설들에 대한 전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조물의 방어자들은 스제라스의 억제 프레토콜들에 묶여 있었기에,

울트라마린들이 정보를 다 수집하고 조용히 떠나는 것을 발견해도 따로 뒤쫓지 않았지요.

계몽자가 이걸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너무 늦은 후였습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고통의 근원이 무엇인지 발견해냈고,

그렇다면 조만간 공격해올 것이 분명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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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장막 너머

최소한 현실 우주 안에서는, 침묵의 공역 내로 어떠한 가시적 현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투 함단 칼리데스의 네비게이터들은 흐릿하게 보이는 싸이킥 장막의 색조들에 대해 두려움에 잠겨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안개의 벽처럼 점차 바깥쪽으로 확산되고 있었지요.

그 장막 안쪽으로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최소한 그 안에서 흉폭한 워프가 기이할 정도로 잠잠해지는 것은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함단 총사령관 마렌의 부관들 일부가 이 지역에 접근하는 것에 대해 극도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으나,

마렌은 여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다름아닌 로버트 길리먼 본인이 이 지역의 어둠을 걷어내라며 직접 이 함단 총사령관으로 임명한 자였으니까요.

그리하여, 언제나 그리했듯 마렌은 엠피릭 현상을 연구하길 원하는 탐사적인 테크-마기들ㅡ

혹은 앞에 펼쳐진 공허의 영혼들과 불길한 운세를 경고하는 그의 미신적인 함장들의 말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워프를 통해 내부 지역으로 향하는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흉폭한 워프 스톰들이 전투 함단의 함선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마렌은 그의 네비게이터들로 하여금 흐릿한 장막 안쪽으로 바로 들어가는 안정화된 엠피릭 해류들을 탈 것을 지시할 수박에 없었지요.

이제 그는 장막 안쪽의 장소가 부디 안전한 지역이기만을 기원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장막처럼 드리운 워프 안개 너머를 넘으며,

이제 제국 함선들은 죽음만치 고요한 우주 공역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전투 함단의 싸이커들 중 일부는 워프 그 자체가 마치 저수지의 정적만치 고요해졌다고 말하기 시작했지요.

일부는 아직 엠피리온의 끓어오르는 물결들이 어떤 복잡한 분광식 크리스탈 톰의 벽들 아래 갇혀진 것을 감지할 수 있었지요.

다른 자들은 지금 전투 함단이 들어선 곳은 부드러운 장막이 펼쳐진 이메테리움적 공동 묘지와 같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공통적으로, 싸이커들은 신음을 토하면서

자신들의 죽음을 알리는 징조가 머리 위에 드리우고 있노라 말하고 있었죠.


총사령관 마렌은 함대를 은하계상 북-서 방향으로, 침묵의 공역 안쪽을 향해 진격시켰습니다.

이윽고 함단의 공습군들을 산개시켜 제국 전선이 파라디스, 제이도스, 셴'타이와 베티구스 성계들 일대에 형성되도록 지시했지요.

곧, 이들의 선봉 부대들로부터 병사들 사이 퍼지는 불안감들에 대한 보고들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네비게이터들, 아스트로패스들과 전투 싸이커들 모두가 

질식적이고 혼란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불만을 토로했으며

이전까지만 해도 생각만치 자유롭게 통제되던 싸이킥적 힘에 대한 감각을 어떻게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지요.

테크-마기들은 워프 엔진들의 가동에 관련하여 경고를 보냈습니다.

제국 함선들을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 점차 더 많은 전력들이 소모되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이와 관련하여, 마렌의 기함 '해머블로우'의 마고스 엔지나리우스 카시오는 이를 화성에서 사용되는 모래 돛단배에 비유하면서,

지금은 비단-유리질 돛들에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버텨내는 증오', '약탈자', '황제의 자비'호에서는 마치 감압된 우주 공간으로 인간 시체들이 방출되듯ㅡ

갤라 필드들이 갑작스레 폭발을 일으킴에 따라 큰 혼란과 패닉이 퍼졌으나

어떠한 악마들도 이 불운한 함선들의 승무원들을 습격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는 이를 기적이라 칭하였으나, 다른 이들은 서로를 두려움에 찬 시선으로 마주보며

대소란의 부재를 오히려 걱정스럽게 여겼지요.


목표 지점까지의 거리는 여전히 멀었기에, 전투 함단 칼리데스의 전함들은 계속해서 워프 점프를 시도했으나

그 때마다 기이한 실패들에 직면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함단은 매우 느리게 전진해야만 했지요.

통신 장교들, 아스펙스 스캔 장교들 및 심각하게 창백해진 얼굴의 아스트로패스들은 

어떻게든 제국의 흔적을 찾기 위해 암흑의 공허를 샅샅히 뒤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항해 중인 우주 앞에 펼쳐진 성계들에는 분명 상당한 인구 정착이 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동화된 기계령들의 이진법 수다들만을 감지할 수 있었고

인간 생명 따위는 조금도 흔적조차 찾아낼 수 없었지요.

음성 채널들과 아스트로패틱 통신망들은 완전히 침묵에 잠겨 있었습니다.

우주 항로들에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지요.

게다가, 기이한 에너지 시그니쳐들이 다수의 제국령 행성들에서부터 감지되고 있었습니다.

각 신호들은 너무나도 강렬하여 수천 마일 밖 심우주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으나,

그 본질-혹은 내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식별할 수 없었지요.


지상군들이 침묵에 잠긴 행성들 중 첫 번째로 선정된 행성들에 상륙하기 시작하자,

더 기이하고 끔찍한 문제들이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전투 함단의 전사들이 느끼고 있었던 불쾌감이 더 증폭되었고,

특히 다수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에서 그런 문제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병사들은 누군가 보는 듯한 기분과 불안감을 연신 토로하였으며,

수 시간 만에 이에 굴복하거나 혹은 수 일 후에 더 치명적인 상태로 거듭나며,

완전히 지치고 절망에 빠져버리게 되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 병사들이 소초들을 탈출하거나, 항복을 외치거나 혹은 단순히 주저앚아 무감각적이고 무기력하게 움직임조차 없이 변해버림에 따라

커미샤르들의 처형 횟수들 또한 급속도로 치솟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이조차도 싸이커들의 경우만큼이나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수는 마치 바닥이 닿지 않는 급류 아래서 헐떡이는 마냥, 자신들이 질식하고 있다고 애원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자들은 심지어 완전히 미쳐서 스스로 자살하기까지 했지요.

곧 전투 함단의 네비게이터들과 아스트로패스들이 빠르게 소모되기 시작했습니다.

마렌은 모든 살아남은 싸이커들에게 방심 않는 경호원들을 배정했는데,

이들의 임무는 표면적으로는 모든 외부적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었으나, 

동시에 이 고통받는 돌연변이들을 자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기사 가문들의 후예들 및 옴니시아의 종들조차 곧 '정적'이라 불리게 될 이 현상으로부터 완전히 무사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저항력이 더 높았으나, 그렇다고 모두 면역인 것은 아니었지요.

그러나, 전투 함단의 어뎁타 소로리타스만큼은 상당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온전했습니다.


침묵의 공역 내 행성들의 환경 또한 사기에 조금의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농업-복합지들, 우주 공항들과 발전소들, 정제소들과 광산 지구들, 요새들과 심지어는 모든 도시들이 완전한 정적에 휩싸여 있었지요.

제국 병사들은 테이블들 위에서 마치 버려진 점심 식사마냥 차갑게 식어 썩어가는 음식들을 발견했습니다.

서비터들 또한 죽은-눈으로 침묵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들의 기계 장비는 여전히 작동되고 있었으나,

생체 부위들은 완전히 정지되어 있었지요.

지상차들, 광업용 굴착 장치들 및 셔틀선들 모두가 추락 장소들에 나뒹굴고 있었는데,

상태로 보아 조종사들이 통제를 잃었는데

그러면서도 충돌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방에서 발견되는 피해들은 통제를 잃은 불길들,

혹은 플라즈마 발전기들 과부하가 일으킨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전투의 흔적들 또한 보였지만,

그것들은 흐릿하고 미세하여 그 기원을 제대로 식별하기가 어려웠지요.

요약하자면, 수백억 황제의 신민들이 그냥 사라진 것만 같았습니다.

모든 가산들과 의무들을 저버리고 그냥 전부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요.


로드 인퀴지터 드락수스는 이 정전에 휩싸인 행성들에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알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일단, 지금 전투 함단의 전사들이 겪고 있는 이 침체 현상들이 그들에게도 나타났다는 것 하나는 분명했지요.


그러나, 과연 무슨 일이 있어서 그들이 전부 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데이터-영혼들 및 비디오-기록들 전부를 분석해봐도,

남은 것은 오염된 파일들 및 고의로 지워진 감시 기록들 뿐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드 인퀴지터 드락수스는 이 공포들의 기원들에 대해 어느 정도 혐의점들을 확보할 수 있었ㅅ브니다.

사실, 전투 함단 칼리데스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의심을 가지며 어느 정도 염려하고 있었으나,

그녀에게는 아직 더 많은 정보들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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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틸리스, 보통 블랙스톤이라 불리는 이것은 지금까지 아주 약간만이 제대로 파악된 물질이다.

일단, 우리는 애도받는 카디아의 악명 높았던 파일런들이 이 물질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은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 물질이 수많은 마기들, 암호 해독-학자들 및 심지어는 인퀴지션 요원들에 의해  지난 수천 년간 어떤 특이한 연구 주제로 삼아졌다는 것도 안다.

허나, 그들의 열정과, 신비로운 장비들과 온갖 화려한 술식 용어들에도 불구하고

시밎어 가장 뛰어나게 지혜롭고 자원이-풍부했던 자들조차도 그저 더 많은 의문들이 존재한다는 것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일부는, 비록 그것이 맞는 말인지 혹은 잘못된 말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 물질이 어떤 방식으로든 워프의 원리와 연결되어 있으며

어쩌면, 심지어 그것과 공명하거나 영혼들의 바다의 물결에 대적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도, 나는 지금것 이 주장을 확증할만한 확실한 증거를 본 적이 없었다.

허나 카디아의 파일런들이 무너졌을 때,

대균열이 열렸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리라.

나는 우연들을 믿기에는 너무나도 늙고 또한 시니컬한 사람이다.

현재, 우리는 네크론들이 자신들만의 파일런들을 세우고 있으며,

그들 또한 같은 물질로 그것들을 만들고 있음을 보고 있다.

그것이 지닌 목적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알 수 없으나, 나는 가능한 대답들에 맞서 내 마음을 단단히 대비시키고 있는 중이다...

-제노서번트 헤스퍼 이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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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두려운 공백

녹티스 아테나의 암흑이 가시자, 수많은 제국 행성들이 보낸 구조 요청들이 마구 범람하며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네필림 서브-섹터의 성계들에서는 오직 침묵만이 멤돌고 있었죠.

이런 시국에 겁에 질린 비명들 혹은 음울한 애도 보고들이 완전히 부재하다는 건,

분명 부자연스럽고 매우 불길한 일임이 틀림없었고

;이에 따라 성전군이 이 지역을 탐사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그 안에서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위협들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장막에 드리운 지역에 용맹히 발을 들여 무엇이든 찾아낼 각오를 세우고 있었지요.

게다가, 이들의 추측에 따르면, 이 지역은 녹티스 아테나의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았거나,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든 모든 제국 생명들이 박멸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어느 쪽이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했지요.

만약에 상황이 심각하다면, 바답 및 녹턴의 은하계 남부에 위치한 이 '침묵의 공역'에서 무언가 다른 위협이 떠오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위협이 있다면, 반드시 빠르게 처리되어야 할 터였지요.


그리하여, 전투 함단 칼리데스의 임무는 바로 이 조사를 담당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이들이 타 전투 함단들보다 더 잘 무장되어 있었던 것이었죠.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함단 총사령관 마렌이라는 자가 지휘하고 있었는데,

그는 다른 제독들에게는 존경 어린 칭호인 '빡친 그록스'라는 존칭으로 불리며,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것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또한 그를 보좌하기 위해 제국의 내노라하는 영웅들이 전쟁 회의를 구축하여 이번 작전들에 대해 조언을 보냈으니,

여기에는 울트라마린 챕터, 블랙 템플러 및 데스와치 출신의 군주들은 물론이고

테린 가문 및 모르탄 기사 가문들의 귀족들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레기오 카티가툼의 프린캡스들과 저명한 오르도 제노스 인퀴지터,

로드 키리야 드라수스 또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함단이 네필림 서브-섹터 변방의 성계들에 도달했을 때,

전투 함단의 선두 정찰대들은 막대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패닉 및 파괴 행위들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행성들은 완전한 폭동 상태에 휩싸여 있었죠.

그런데 기이하게도, 이 사람들은 제국 압제자들의 굴레를 벗어던지길 원한다든가,

혹은 어둠 신들을 향한 숭배를 저지른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온갖 수단과 방법들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모성들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며 혼란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었고,

행성들의 예언자들은 행성 음성 채널들을 통해 별들을 암흑으로 뒤덮는 질식적인 장막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기이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수 개의 성계들에서는 외계인 침략자들에 맞서 유혈낭자한 전쟁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는 황제의 행성들을 사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네필림 서브-섹터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일환으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이었지요.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가장 심각하게 소란이 발생하고 있는 성계들을 향해 급히 공습 군대들을 투입하는 한편,

이 초자연적 침묵의 공역을 향해 더욱 더 깊이 전진했습니다.

더욱 더 깊이 들어감에 다라, 이제는 네비게이터들과 아스트로패스들조차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지요.


부주의한 자였다면 이 지역을 어쩌면 피난처로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워프의 광기 어린 물결들이 이 안에서는 마치 상자곽 안 유리마냥 잠잠했으니까요.

그러나, 심해로 더 깊이 들어가며, 표류 중인 방어용 감시 모니터들 및 아무런 반응이 없는 우주 정거장들과 만나게 됨에 따라

전투 함단 칼리데스의 함선들은 점점 상황이 불길하고 심각함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각오를 더욱 더 단단히 굳히며 이 침묵의 공역 심해로 더욱 더 깊게 파고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곧 악몽과 마주하게 되었지요.


데모니퍼지

피와 혼란에 잠긴 침묵의 공역 내부로 점점 더 깊이 파고드는 와중에,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가장 기이한ㅡ그리고 다수에게 논쟁을 일으킨ㅡ

투사들과 만나 그들을 포용하게 되었습니다.

세베리타스 행성에서, 고립된 상태의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전투 자매들이

에프라엘 스턴, 일명 데모니퍼지라 불리는 자의 지휘를 받게 된 것이었지요.

스턴은 혹한의, 침묵 속 파멸을 말해주는 불길한 계시들을 받아 이를 막으려고 하고 분투하고 있었고,

이 계시에 따라 그녀의 자매들 앞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스턴의 아엘다리 동료인 카에그닐 또한, 그녀가 본 계시의 실현을 막기 위해 잠시 그녀와 헤어져 다른 동맹들을 찾고 있었지요.


아무튼 스턴은 전투 자매들과 합류하여,

그들을 공격 중이었던 워드 베어러 적들을 향해 가히 기적과도 같은 권능들을 토해내며 함께 싸웠습니다.

비록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다수는 초기에 인퀴지션 측이 마녀라 낙인 찍은 스턴을 마지못해서 받아들었으나,

스턴이 그들 앞에 신성한 권능의 힘을 선보이자 그녀들은 스턴의 순수함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지요.

데모니퍼지의 지휘에 따라, 전투 자매들은 적들에게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스턴은 그녀의 자매들이 세베리타스 행성에서 철수할 때 그녀들과 함께하였는데,

인도미투스 성전군이 신성한 의무를 받들고 있음을 알게 됨에 따라

스턴은 자신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력을 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허나, 전투 함단 칼리데스가 침묵의 공역 깊숙이 들어갈수록,

스턴은 자신의 불안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카에그닐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고, 데모니퍼지의 불길한 계시들은 매일이 지날수록 점점 더 생생해지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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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기 위해

전투 함단 칼리데스조차도 인도미투스 성전들이 최초로 소집되어 출항했을 당시, 태양계 및 게헨나 성계들에 배치된 수백여 전투 함단들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각 함대는 자신들만의 특수한 전략적 임무를 지니고 있었으며,

함대의 중심 목적 안에서는, 전투 함단들 또한 그저 부품에 불과했지요.


세컨두스 함대

로드 길리먼은 카오스 세력들의 세력을 끌고, 그 동안 나머지 제국령이 방비를 세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단일한-공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컨두스 함대가 '순교자의 길'을 걷으며 아이 오브 테러를 향해 진군했지요.


프라이무스 함대

사실상 3번째로 출항한, 프라이무스 함대는 인도미투스 함대 중 가장 거대하고 장대한 전략적 목표를 지닌 함대였습니다.

이 함대는 다름 아닌 로버트 길리먼과 벨리사리우스 카울 본인에 의해 지휘받았으며,

이에 따라 함대에 소속된 전투 함단들 다수는 임페리움 상투스의 황폐화된 성계들 다수로 흩어져,

아직 굳건히 버티며 충성을 바치고 있는 황제 폐하의 영토들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했지요.

그러한 기반이 제대로 확립되어야만 반격이고 뭐고 가능할 터였으니까요.


터티우스 함대

가장 먼저 출항한, 터티우스 함대는 태양계의 궤도 집결지에서 출항하여

마코르타 사운드라 알려진 지역 일대에서 펼쳐진 전장으로 곧장 나아갔습니다.

거기에서 날뛰던 코른 계열 세력들을 완전히 정벌한 이후,

함대 총사령관 반리스쿠스는 세그먼툼 퍼시피쿠스 심해로의 진군을 개시했지요.

그녀의 임무는 그 심연을 관통하여 은하계 남부를 돌아 세그멘툼 템페스투스로 진입하는 것이었습니다.





퍼라이어 넥서스

침묵의 장막을 뚫고 들어간 제국 세력들에게,

나중에 '퍼라리어 넥서스'라 불리게 될 이 지역은 형언할 수 없이 불길한 지역입니다.

허나, 이 지역을 만들어낸 네크론 설계자들에게는,

대-이메테리안 중심점(이들이 부르기로는)은 가히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장엄한 우주적 설계였지요.


넥서스 지역의 심장부에는 젠두 성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거대한 녹틸리스 우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우리는 성계의 흉폭하게 타오르는 거대 별을 속박하고 있지요.

그 밖에 수많은 네크론 구조물들이 이 거대 우리 주변의 우주에 부유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물들은 반짝이는 에너지 광선들을 통해 케이지에 닻을 내리고 있지요.

또한 이 속박된 별이 내뿜는 빛 주변으로, 수많은 무덤함들과 초-대기권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날아다니면서

이 거대한 구조물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별 우리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는 거대한 블랙스톤 파일런 그물망들이 깔려 있습니다.

이 파일런들의 배치는 비-유클리드적 차원 분광식 초암호성-논리 패턴들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가장 위대한 필멸자들의 정신조차 광기로 치닫게 만들 수 있지요.

중심점 및 그 외곽선 성계들을 따라 배치된 이 파일런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크기를 자랑하는 특이하고 독창적인 구조물로,

그 존재 이유는 부정적으로 송출된 반-엠피릭 에너지 장막을 유지하고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거대한 초-구조체가 제국에게 퍼라이어 넥서스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 작동 원리에 담긴 비밀들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탐구적인 기술-성직자들의 시야로도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이나,

그 효과만큼은 절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가 없습니다.

전투 함단 칼리데스가 넥서스 내부로 침투한 이후부터,

이들은 일명 '정적'이라 불리게 될 끔찍한 효과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하기 시작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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