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Psychic Awakening -Engine War
'불타는 창'의 귀족들은 괴물들의 등장을 경악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기사들은 이와 같이 불경한 악을 직접 본 적이 없었거든요.
제국 성경 내 성자들이 공포 속에 휘갈겨 쓴 내용들에 대한 기억이 그들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메카니쿰 옥좌들 내 새겨진 정신들 덕에, 마치 옛 밤 시대의 사냥들에서 돌아온 고대 조종사들마냥
조종사 기사들의 정신에 저절로 경고와 긴장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귀족들은 오르덱스-타그의 주인들이 어디까지 타락했는지를 두 눈으로 깨닫게 되었고,
곧 증오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직후 데카르 경이 몸소 '사냥'을 개시하며 지옥-악귀들의 파괴를 명령했습니다.
나이트들이 천둥 번개와 같은 탄막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수십여 악마들이 거대한 불길 속에 사라졌고,
곧 더 많은 악마가 갈가리 찢겨 유황불과 함께 흩어졌습니다.
그런 식으로 데카르 경과 올윈 부인이 전면에 나서 전면에 화력을 쏟아내며 길을 뚫었고,
다른 나이트들 또한 그 둘을 따라 공명기-첨탑을 향해 돌진했지요.
첨탑 주변의 워프 균열을 통해, 더 많은 악마들이 앞다투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워프에서-탄생한 악마 무리들은 나이트들의 측면들에서도 기습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죠.
결국 돌격대 중 프리블레이드 모르간트 경의 기사가 쓰러졌습니다.
그의 나이트 팔라딘 '토레스의 후예'는 악마들이 쏟아낸 마녀불에 뒤덮혔고,
그 위로 기어 오른 역겨운 플레이그베어러 떼들은 장갑을 자르려고 애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순간에서도 기사는 일말의 두려움 없이 랜스 부대의 다른 기사들에게 어서 가라고 소리칠 뿐이었습니다.
악마들의 부패하는 검들 아래, 초-압축 합금 장갑들이 한 꺼풀씩 농포로 부풀고 부식되어갔고,
결국 기사는 다른 이들과 통신이 끊겼습니다.
그의 무기들이 토해내던 포효성이 멎으며 그가 있던 방향에서 거대한 매연이 피어올랐지요.
첨탑 가까이 도달하자, 드레이크파이어가 써멀 캐논을 들어올려 첫 사격을 가했습니다.
허나, 거대한 진동이 일어나며 써멀 캐논에서 발사된 초고열의 광선이 그대로 흩어지고 말았지요.
게헤리스 경의 거대한 나이트 발리언트, 펠베인이 쏟아낸 미사일들 덕이었지요.
미사일들은 발사운을 그리며 날아가, 첨탑 꼭대기를 장식하는 오벨리스크의 덩어리를 크게 뜯어버렸고
그러자 악마들이 분노로 울부짖었습니다.
게헤리스 경은 그 순간 하늘 위 부풀어오른 운무가 흐릿해지며,
일부 악마들이 변질되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허나 기사들은 충분한 데미지를 가하지 못했고,
곧 악마들의 포위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에 데카르 경은 자신 주변의 기사들에게 명하여 악마들을 밀어내고,
자신이 첨탑에 돌진할 수 있게 길을 뚫어달라고 명령을 내렸으나
기사들이 한번에 수많은 악마들을 쓰러트린다 한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둘씩 쓰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지면 위 갈라진 협곡들로 악마의 허기에 빙의된 기계 공포들이 기어올라왔습니다.
그 괴수들 중 하나가, 거대한 강철 발톱으로 젠취의 버닝 체리엇들을 오토캐논들로 산산조각내고 있었던 한 아미거 헬베린을 붙잡았습니다.
그 젊은 기사의 나이트는 곧 쓰러져 그대로 괴수에게 끌려나갔고,
곧 저 어두운 구덩이 속으로 잡혀 들어갔습니다.
데카르 경의 '드레이크파이어'와 함께 선두에서 달리고 있었던 올윈 부인의 '아다만투스 명예'도 적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털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리는, 날개달린 거대한 짐승이 기습적으로 나이트를 몸체를 들이받은 것이었지요.
놈은 거대한 도끼를 수 차례 휘둘렀는데, 매 공격마다 무시무시한 힘이 가득 깃들어 있었습니다.
곧 올윈 부인은 그 거대한 악마, 블러드써스터와 직접 맞서게 되었지요.
전투는 치열했고, 심지어는 거대한 도끼 공격이 한 차례 슈트의 몸체를 제대로 찍어버렸습니다.
그 공격은 장갑을 뚫고 그녀의 필멸 육신에서 겨우 수 인치 앞에서 멈출 정도로 아슬아슬했지요.
허나 그녀는 곧바로 반격을 날렸습니다.
리퍼 체인소드를 그 흉물의 몸뚱아리에 박아버리고,
그 상태에서 그대로 전력을 다하여 머리통까지 주욱 그어버렸지요.
놈의 피로-범벅이 된 그녀의 옥좌에서부터 승리의 포효성이 터져나왔으나,
그 울부짖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곧 수많은 퓨리들이 쏟아지며 나이트의 열린 차체로 몸을 비집고 들어왔고,
내부의 올윈 부인을 산채로 찢어발겨버렸지요.
가장 강력한 화력의 펠베인 또한 포위당한 상태에서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는 대포들을 목표물과 목표물들에 연신 조준하며 어떻게든 다가오려는 악마들을 최대한 궁지에 몰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었지요.
드레이크파이어는 결국 공명기-첨탑 코앞까지 길을 뚫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거대하면서도 유연한 흐릿한 나신이 나이트의 뒤를 덮쳤지요.
눈이 흐려질 정도로 빠른 힘줄 채찍이 나이트의 등짝을 강타했습니다.
다행히도 나이트의 이온 방어막이 그것을 가로막았으나,
그와 동시에 길고 호리호리한 검과 무시무시한 발톱이 슈트의 링크케이지 및 엔진 드라이브 시스템 부위를 갈라버렸지요.
데카르 경은 이 기습자에게 치명타를 먹이고자 하였으나,
구동기 부분이 잘린 덕에 드레이크파이어의 써멀 캐논이 힘 없이 축 처졌기에 그것은 헛된 시도였습니다.
데카르 경의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그가 삼켜졌던 매연을 단숨에 가르며
프리블레이드 '토레스의 후예'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적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실상의 고철 덩어리로, 이전 모습을 간신히 인지 가능할 정도까지 망가져서
그저 걸음을 떼는 그 순간에조차 계속해서 장갑이 떨어지고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드레이크파이어를 공격한 나신의 악마는 그의 공격을 즉시 간파하여 반격을 날렸습니다.
악마는 역으로 반격을 가하여 긴 발톱을 프리블레이드의 등갑판에 찔러넣어 모르간트 경까지 그대로 꿰뚫어버렸으나,
망가진 기사의 최후의 일격까지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반파된 기사 슈트가 악마를 그대로 덮치며 놈을 지면에 깔아뭉게버렸고,
묵직한 기사 아래에 깔린 거대한 악마는 발버둥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르간트의 희생 덕에 드레이크파이어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엔진 드라이브 시스템들이 다시 세차게 타오르며,
데카르 경의 나이트 에런트 슈트의 썬더스트라이크 건틀렛이 공명기-첨탑에 제대로 된 주먹 한 방을 날릴 수 있었지요.
그 원펀치는 단숨에 공명기-첨탑을 뚫어버리며 내부에서 가동되는 모든 장치들을 박살내 버렸습니다.
첨탑 위 뭉쳐 있었던 워프 에너지가 그대로 폭발했고,
그 충격파는 전장 전체를 휩쓸며 악마들을 그대로 뒤흔들어 증발시켜버렸습니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는 하늘 쪽으로 올라갔고,
곧 첨탑은 무너지는 금속과 찢겨지는 살덩어리가 만들어내는 소음 아래 붕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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