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Psychic Awakening -Engine War
카스텔란 로봇 부대들 또한 성벽 앞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가로막는 방어선들을 하나 하나 기계처럼 찢어발긴 다음,
일치단결하여 강철 주먹으로 성벽들을 내지르기 시작했고
곧 외벽의 한쪽 부분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성벽에 틈이 생기자, 크롤은 그의 전사들을 재빨리 그 안으로 돌격시켰습니다.
그 또한 기세등등하게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의 앞에는 컨버젼 보호막들로 보호받는, 어떤 둥둥 떠다니는 관짝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그 위에는 발리안 장치가 올려져 있었지요.
아이언스트라이더 기계들이 그 앞을 호위하고 있었고,
아르케옵터 퓨질라브들 또한 하늘 위를 비행하며 지진파 폭탄들을 쏟아내면서
성벽들과 방어선들을 분쇄하고 있었습니다.
적들이 들어오자, 마침내 카오스 나이트들 또한 분노를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곧, 기계교 침략자들은 성채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기계신의 사제들이 성채 안뜰에 돌입하며 점점 더 내성으로 돌입할 때마다,
반역자들과 요새 그 자체가 공격자들을 더 많이 죽여나갔지요.
크롤의 병력들이 더 깊이 진입할수록,
내성 성벽들 또한 점점 더 거대해졌으며
황혼이 저물 무렵이 되어서는 그들을 어둠 속에 담가가기 시작했지요.
곧, 초거대한 성벽 총안들 안에서부터 카오스 나이트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성벽 안뜰의 기계교 세력들에게
속-사 배틀 캐논들과 레이져 디스트럭터들, 볼케이노 랜스들 등을 발포하기 시작했고
기계교 측이 동원한 기계들은 허가된 자동화-모방 장치가 수리하는 속도보다도 더 빨리 소모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차단 벽들 일부가 내려가거나 혹은 서로 붙으며 비밀 톱니바퀴들로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화성 세력들은 그대로 노출되거나 혹은 서로 분열되고 말았지요.
또한 보루들 위에서, 무시무시한 가고일들과 거대한 괴물 형상들이 부식성 불길을 토해내거나,
혹은 아예 살아 움직이며ㅡ 지상의 전사들을 덮쳐 그 돌 발톱들로 그들을 썰어나갔지요.
숨겨진 샛문들을 통해, 더 많은 카오스 나이트들이 안뜰로 들이닥쳤습니다.
그들은 한 줌의 스키타리들을 발로 짓발아 으깨고,
무시무시한 화력을 가는 곳곳마다 토해냈지요.
일부는 폭발성 미사일들과 로켓들의 폭풍을 직사로 쏟아내며,
미사일 포격이 만들어내는 반동과 그 앞으로 펼쳐지는 학살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급기아는 바깥쪽의 성채 안뜰에서, 거대한 강철 철망이 두꺼운 사슬들에 끌려 땅 속에서부터 올라왔습니다.
거대한 사슬망들이 올라옴과 동시에, 요새의 내성에서부터 참으로 맹렬하고 끔찍한 외형의 카오스 나이트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놈이 발걸음 속도를 점차 올림에 따라, 발가락 부분의 원형 톱니바퀴들이 바닥을 갈며 끔찍한 소음과 불똥을 만들어냈지요.
스키타리 뱅가드가 카빈 탄들을 쏟아내며 그 거대 기계의 적색 이온 방어막에 불길을 지펴냈으나,
스코피우스 디싱터그레이터들이 쏟아내는 중화력조차도 그 거대 기계의 광신적 학살에 불을 지필 뿐이었습니다.
전투용 워커들 및 전차들조차 이 괴수의 앞에서는 그대로 으깨지거나 혹은 찢겨졌으며,
수십의 화성 전사들 또한 사방에 피 오일을 뿌려대며 갈려버렸습니다.
도미누스 크롤은 슬슬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서로 분열되어 고립된 부대들은 점점 하나씩 뽑혀먹혀가고 있었고,
일부 승전보가 있긴 했지만 그걸로는 턱도 없이 모자랐지요.
발리안 장치를 원래 목표 지점에 설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완전히 겁먹은 크롤은 가장 뛰어난 전투 부대와 함께 가장 바깥쪽 성벽의 균열로 다시 도주하기 시작했고,
장치는 대충 남은 서비터들에게 지키게끔 지시했습니다.
대충 안전한 지점까지 도달하자, 크롤은 마지막 기도를 중얼거리며 원격 신호를 전송했고
그 순간, 장치가 가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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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안 장치
사실 장치를 설치한 도미누스 크롤조차도 이 '발리안 장치'라 불리우는 유물이 어디서 온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이 장치의 기능 혹은 효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도 못하고 있지요.
이전에, '태엽의 이빨'은 한 의문스러운 테크-프리스트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이 이름 모를 마고스는 하위-컬트가 장차 혼란스러워질 것임을 예견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자신은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지요.
그러나, 그는 음성-출력기를 통해, 자신이 섬기는 주인들의 정체를 지키고 싶다는 핑계로,
통상 사용되는 인지권의 데이터조차 사용하지 않는 수상한 모습만을 보여주었지요.
아무튼, 그가 '태엽의 이빨'이 싸이킥 힘의 오염적인 영향력에 대한 통찰을 지니고 있으며,
제국과 은하계의 이득을 위해 이를 저지할 정도로 통찰력이 있음을 칭송했는데
그러는 동안, 벌레 형태의 서비터들이 그의 로브 아래서 기어나와 주변을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이 비밀스러운 마고스는 자신의 포지 월드의 섹터에서 한 탐사대 함대가 일종의 방어 메카니즘을 지닌 한 고대 STC 핵을 발굴했다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주인들은 그 비밀들을 풀어 장치를 만들어내는데까지 성공했으나,
그들에게는 적합한 실험 장소와 더불어 자신들과 뜻을 함께할, 제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지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지요.
곧 일개 전투 서비터만큼이나 큼지막한, 그 장치가 담긴 외장 케이스가 반-중력 관짝에 안치된 채로 나타났습니다.
그늘진 테크-프리스트는 이것이 요술의 오염을 진화할 수 있다 말하면서 그 원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지요.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장치는 일종의 무-에너지를 발생시켜 인간 마음 속 워프의 영향을 지워낼 수 있다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메테리움의 끔찍한 존재들 또한 영원히 박멸될 것이며,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제국을 구한 공로로 크게 환대받게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지요.
'태엽의 이빨' 교단이 자신들의 손님에게 이 장치의 기원에 대해 캐물었으나,
그는 잡전기 가득한 웃음소리와 함께 이것이 아마 '바울의 관문들'이라는 곳에서 왔을 것이라는 대답만 건냈습니다.
현 시점에서, 이 유령들린 지역은 수천 년간 격리되어 있었는데,
덕분에 이제는 설명 불가한 지식과 막연한 정수들을 가리키는 일종의 상투적 표현처럼 쓰이고 있었지요.
그러나 '태엽의 이빨' 교단은 자신들이 받은 장치에 매우 큰 감탄을 받은 나머지,
그의 부적절한 대답에 감히 지적을 보낼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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