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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두려운 공백

녹티스 아테나의 암흑이 가시자, 수많은 제국 행성들이 보낸 구조 요청들이 마구 범람하며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네필림 서브-섹터의 성계들에서는 오직 침묵만이 멤돌고 있었죠.

이런 시국에 겁에 질린 비명들 혹은 음울한 애도 보고들이 완전히 부재하다는 건,

분명 부자연스럽고 매우 불길한 일임이 틀림없었고

;이에 따라 성전군이 이 지역을 탐사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그 안에서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위협들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장막에 드리운 지역에 용맹히 발을 들여 무엇이든 찾아낼 각오를 세우고 있었지요.

게다가, 이들의 추측에 따르면, 이 지역은 녹티스 아테나의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았거나,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든 모든 제국 생명들이 박멸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어느 쪽이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했지요.

만약에 상황이 심각하다면, 바답 및 녹턴의 은하계 남부에 위치한 이 '침묵의 공역'에서 무언가 다른 위협이 떠오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위협이 있다면, 반드시 빠르게 처리되어야 할 터였지요.


그리하여, 전투 함단 칼리데스의 임무는 바로 이 조사를 담당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이들이 타 전투 함단들보다 더 잘 무장되어 있었던 것이었죠.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함단 총사령관 마렌이라는 자가 지휘하고 있었는데,

그는 다른 제독들에게는 존경 어린 칭호인 '빡친 그록스'라는 존칭으로 불리며, 

포기할 줄 모르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것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또한 그를 보좌하기 위해 제국의 내노라하는 영웅들이 전쟁 회의를 구축하여 이번 작전들에 대해 조언을 보냈으니,

여기에는 울트라마린 챕터, 블랙 템플러 및 데스와치 출신의 군주들은 물론이고

테린 가문 및 모르탄 기사 가문들의 귀족들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레기오 카티가툼의 프린캡스들과 저명한 오르도 제노스 인퀴지터,

로드 키리야 드라수스 또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함단이 네필림 서브-섹터 변방의 성계들에 도달했을 때,

전투 함단의 선두 정찰대들은 막대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패닉 및 파괴 행위들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행성들은 완전한 폭동 상태에 휩싸여 있었죠.

그런데 기이하게도, 이 사람들은 제국 압제자들의 굴레를 벗어던지길 원한다든가,

혹은 어둠 신들을 향한 숭배를 저지른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온갖 수단과 방법들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모성들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며 혼란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었고,

행성들의 예언자들은 행성 음성 채널들을 통해 별들을 암흑으로 뒤덮는 질식적인 장막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었습니다.

기이한 것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수 개의 성계들에서는 외계인 침략자들에 맞서 유혈낭자한 전쟁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는 황제의 행성들을 사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네필림 서브-섹터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일환으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이었지요.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가장 심각하게 소란이 발생하고 있는 성계들을 향해 급히 공습 군대들을 투입하는 한편,

이 초자연적 침묵의 공역을 향해 더욱 더 깊이 전진했습니다.

더욱 더 깊이 들어감에 다라, 이제는 네비게이터들과 아스트로패스들조차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지요.


부주의한 자였다면 이 지역을 어쩌면 피난처로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워프의 광기 어린 물결들이 이 안에서는 마치 상자곽 안 유리마냥 잠잠했으니까요.

그러나, 심해로 더 깊이 들어가며, 표류 중인 방어용 감시 모니터들 및 아무런 반응이 없는 우주 정거장들과 만나게 됨에 따라

전투 함단 칼리데스의 함선들은 점점 상황이 불길하고 심각함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각오를 더욱 더 단단히 굳히며 이 침묵의 공역 심해로 더욱 더 깊게 파고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곧 악몽과 마주하게 되었지요.


데모니퍼지

피와 혼란에 잠긴 침묵의 공역 내부로 점점 더 깊이 파고드는 와중에,

전투 함단 칼리데스는 가장 기이한ㅡ그리고 다수에게 논쟁을 일으킨ㅡ

투사들과 만나 그들을 포용하게 되었습니다.

세베리타스 행성에서, 고립된 상태의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전투 자매들이

에프라엘 스턴, 일명 데모니퍼지라 불리는 자의 지휘를 받게 된 것이었지요.

스턴은 혹한의, 침묵 속 파멸을 말해주는 불길한 계시들을 받아 이를 막으려고 하고 분투하고 있었고,

이 계시에 따라 그녀의 자매들 앞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스턴의 아엘다리 동료인 카에그닐 또한, 그녀가 본 계시의 실현을 막기 위해 잠시 그녀와 헤어져 다른 동맹들을 찾고 있었지요.


아무튼 스턴은 전투 자매들과 합류하여,

그들을 공격 중이었던 워드 베어러 적들을 향해 가히 기적과도 같은 권능들을 토해내며 함께 싸웠습니다.

비록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다수는 초기에 인퀴지션 측이 마녀라 낙인 찍은 스턴을 마지못해서 받아들었으나,

스턴이 그들 앞에 신성한 권능의 힘을 선보이자 그녀들은 스턴의 순수함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지요.

데모니퍼지의 지휘에 따라, 전투 자매들은 적들에게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스턴은 그녀의 자매들이 세베리타스 행성에서 철수할 때 그녀들과 함께하였는데,

인도미투스 성전군이 신성한 의무를 받들고 있음을 알게 됨에 따라

스턴은 자신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력을 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허나, 전투 함단 칼리데스가 침묵의 공역 깊숙이 들어갈수록,

스턴은 자신의 불안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카에그닐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고, 데모니퍼지의 불길한 계시들은 매일이 지날수록 점점 더 생생해지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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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밝히기 위해

전투 함단 칼리데스조차도 인도미투스 성전들이 최초로 소집되어 출항했을 당시, 태양계 및 게헨나 성계들에 배치된 수백여 전투 함단들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각 함대는 자신들만의 특수한 전략적 임무를 지니고 있었으며,

함대의 중심 목적 안에서는, 전투 함단들 또한 그저 부품에 불과했지요.


세컨두스 함대

로드 길리먼은 카오스 세력들의 세력을 끌고, 그 동안 나머지 제국령이 방비를 세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단일한-공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컨두스 함대가 '순교자의 길'을 걷으며 아이 오브 테러를 향해 진군했지요.


프라이무스 함대

사실상 3번째로 출항한, 프라이무스 함대는 인도미투스 함대 중 가장 거대하고 장대한 전략적 목표를 지닌 함대였습니다.

이 함대는 다름 아닌 로버트 길리먼과 벨리사리우스 카울 본인에 의해 지휘받았으며,

이에 따라 함대에 소속된 전투 함단들 다수는 임페리움 상투스의 황폐화된 성계들 다수로 흩어져,

아직 굳건히 버티며 충성을 바치고 있는 황제 폐하의 영토들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했지요.

그러한 기반이 제대로 확립되어야만 반격이고 뭐고 가능할 터였으니까요.


터티우스 함대

가장 먼저 출항한, 터티우스 함대는 태양계의 궤도 집결지에서 출항하여

마코르타 사운드라 알려진 지역 일대에서 펼쳐진 전장으로 곧장 나아갔습니다.

거기에서 날뛰던 코른 계열 세력들을 완전히 정벌한 이후,

함대 총사령관 반리스쿠스는 세그먼툼 퍼시피쿠스 심해로의 진군을 개시했지요.

그녀의 임무는 그 심연을 관통하여 은하계 남부를 돌아 세그멘툼 템페스투스로 진입하는 것이었습니다.





퍼라이어 넥서스

침묵의 장막을 뚫고 들어간 제국 세력들에게,

나중에 '퍼라리어 넥서스'라 불리게 될 이 지역은 형언할 수 없이 불길한 지역입니다.

허나, 이 지역을 만들어낸 네크론 설계자들에게는,

대-이메테리안 중심점(이들이 부르기로는)은 가히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장엄한 우주적 설계였지요.


넥서스 지역의 심장부에는 젠두 성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거대한 녹틸리스 우리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우리는 성계의 흉폭하게 타오르는 거대 별을 속박하고 있지요.

그 밖에 수많은 네크론 구조물들이 이 거대 우리 주변의 우주에 부유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물들은 반짝이는 에너지 광선들을 통해 케이지에 닻을 내리고 있지요.

또한 이 속박된 별이 내뿜는 빛 주변으로, 수많은 무덤함들과 초-대기권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날아다니면서

이 거대한 구조물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별 우리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는 거대한 블랙스톤 파일런 그물망들이 깔려 있습니다.

이 파일런들의 배치는 비-유클리드적 차원 분광식 초암호성-논리 패턴들로 정교하게 설계되어,

가장 위대한 필멸자들의 정신조차 광기로 치닫게 만들 수 있지요.

중심점 및 그 외곽선 성계들을 따라 배치된 이 파일런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크기를 자랑하는 특이하고 독창적인 구조물로,

그 존재 이유는 부정적으로 송출된 반-엠피릭 에너지 장막을 유지하고 확산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거대한 초-구조체가 제국에게 퍼라이어 넥서스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 작동 원리에 담긴 비밀들은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탐구적인 기술-성직자들의 시야로도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이나,

그 효과만큼은 절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가 없습니다.

전투 함단 칼리데스가 넥서스 내부로 침투한 이후부터,

이들은 일명 '정적'이라 불리게 될 끔찍한 효과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하기 시작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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