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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무덤 속으로

케리스트 행성에서의 승리 이후, 퍼라이어 넥서스에서의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전투 함단 사령부는 자신들의 계획들에서 신앙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며,

이에 따라 어뎁타 소로리타스, 블랙 템플러 및 수많은 제국 설교사들이 전쟁 선두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의 광신적인 설교가 병사들의 전투를 보강해줄 것이었습니다.


계몽자 제라스는 자신들의 대-이메테리움 접합자 매트릭스에 인간들이 저항하고 있다는 것에 흥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와 그의 크립텍들은 끊임없이 연구하며,

다수의 전장들에서 채집한 수많은 인간 표본들을 해부하여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싸이킥 수양을 알아내고자 하였죠.

표본들은 기적들 및 신앙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으나,

그들은 이를 원시적인 헛소리로 여기며 폐기하였습니다.

애초에, 네크론들은 직접 신들과 만나본 자들이며,

자신들의 손으로 그들을 산산조각 낸 자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하위 종족들이 섬기는 신들 따위는 믿어줄 생각이 없었지요.

그들의 신들이 크'탄조차 버티지 못한 것을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라스는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자신의 과학에 열중했습니다.

-비에 알무스 메이조라에서의 반격-전투, 파라디스 II 행성에서의 죽음의 행진,

볼리안 워시에서의 전투 등등

매 전투에서 제국 세력들은 새롭게 차오른 활기를 보여주었지요.

이는 퍼라이어 넥서스의 효과들이 신앙의 힘이라는 것에 의해 감축되었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ㅡ물론 결코 중단된 것은 아니었지만요.

또한, 다수의 광신적인 설교사 교구들이 함내 갑판들에 무리지어 다니면서 선원들을 다그쳐 종교적 광신으로 인도함으로써,

수 척의 전령선들이 퍼라리어 넥서스를 실제로 빠져나간 다음

외부의 평정화 작업 부대들과 함께 다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제국 세력들은 단 하나의 네크론 파일런도 제대로 건들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다못해 그들의 완전한 존재 목적 혹은 가동 방법에 대해서도 약간조차 이해하지 못했지요.

현재로서는, 전투 함단의 병력들 다수는 그저 네크론 군단들을 막아내고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존재 이유를 알아내는, 이 난해하고도 중요한 전쟁 임무를 달성하는 것은,

로드 인퀴지터 키리아 드락수스에게 맡겨진 사명이었지요.


트레디카 원정

수많은 전략, 예지 및 외계고고학적 보고서들을 검토한 끝에,

드락수스 부인은 트레디카 성계를 탐사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 성계는 넥서스 지역의 심연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일전에 기동 부대 VII에 의해 정찰된 바 있었습니다.

그 기동 부대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단 하나의 템페스투스 사이온 분대였는데, 

그들조차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있을 뿐이었지요.

어쨌건 그들은 사진-영상들, 측정 자료들 및 헬멧-캠 영상들을 가지고 돌아왔고

이를 통해 3개의 행성들이 우주에 떠 있는 어떤 거대한, 칠흑처럼-어두운 한 인공물을 주변으로 인공적으로 정렬되어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막대한 에너지 시그니쳐들은 최소 1개 이상의 파일런이 3개의 행성들 각각에 위치하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었죠.

또한, 생존자들의 고통에 찬 진술들을 통해 드락수스는 행성의 수 개의 외계인 무덤들의 내부 구조들에 대한 상세 디테일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의-거대한 인공물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넥서스 내에서 아직까지 만나본 적 없는 규모의 거대한 구조물이었으며

그러한 이유로 카리아 드락수스는 이것이 지닌 비밀들이 파일런들과도 무언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비밀을 파헤쳐야만 하겠죠.


이에 인퀴지터는 원정대 구성원들을 손수-골랐습니다.

; 일명 기동 부대 XIV라 명명된 이 원정대는 

데스와치들, 블랙 템플러들, 전투 자매들, 템페스투스 사이온 및 스티기스 VIII 포지 월드 출신의 테크-마기들의 집회로 구성되어 있었죠.

이제 그녀와 이들은 트레디카 행성으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물론 겨우 이정도로 성계의 파일런들을 파괴한다는 어리석은 희망을 품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이번 원정을 통해 전투 함단 칼리데스가 불길한 외계인 구조물들(파일런들)에 대해 이해하고,

그들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그 임무 목표였지요.


그런데, 템페스투스 사이온들이 탈출한 것에는 기적 따윈 없었습니다.

일전에 트레디카에서 빠져나온 템페스투스 사이온들에게는 사실 비밀이 하나 있었지요.

계몽자 제라스 또한 인간들을 완전히 박멸할 퇴치법들을 알고 싶어했고,

이에 따라 일부러 그들을 놓아주면서 그들 내부에 정신족쇄 스캐럽들을 심어둔 것이었지요.

이를 통해, 그는 인간들 측이 어떤 투사들을 트레디카로 보내든,

결국에는 훌륭한 심문용 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라스는 그들의 지식을 완전히 추출함으로서, 

마침내 퍼라이어 구역 일대에서 인간들의 오염을 완전히 지워낼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계몽자의 '군주'께서는 접합자 매트릭스의 성공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간 해충들이 어떤 한심한 저항을 보이든 상관없이,

그 모든 것들이 빠르고 무자비하게 저지되어 마땅했지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제라스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사실 키리아 드락수스는 이미 일전에 정신 족쇄 스캐럽들은 본 적 있었고,

살아남은 템페스투스들이 사실 함정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뻔히 다 알면서 그대로 들어가는 대신,

네크론들조차 아마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을 군 자산을 원정대에 추가로 넣었습니다.

-바로 에프라엘 스턴이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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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좌이시여, 감히 어떻게 제 정신이 이 장소에서 버틸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제 영혼이 버티겠나이까?

워프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마치 중력의 제한 없이 날뛰는 불길처럼...

거품이는 피의 대양처럼...

감히 어떤 악몽들이 그 진홍의 심연들에서 기어나오고 있단 말입니까?

선장님, 저의 고귀하신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께서 말하시기를

이 메세지들을 보내라 말하셨고 저는 그리할 것이나... 고통과 예지가 여기 있습니다.

굶주린, 흉폭한 짐승들의 울부짖음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산맥들과 같은 상아들과, 블랙홀들과 같은 눈들...

아 왕좌이시여, 그토록 거대한 아가리가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 굶주림. 언제나 전쟁을 갈망하는 그 굶주림이라니.

그러나 그 포효성은 이 소란에 앞서 오는 폭풍 하나에 불과합니다...

1천의 화로들이 하나 되어 타오르고 있으니...

그 불길은 생명을 먹어치우고 타닥, 타닥, 타닥 타올라 생명 아래의 뼈들까지 삼켜

그들의 검게 그슬린... 해골들이 저 높이 쌓여져 뚝뚝 흘러내리는 피와 녹아내린 황동과 함께 거대한 산 무더기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 눈들... 아 옥좌이시여, 우리들을 보살피소서.

피만큼이나 붉고 증오만큼이나 새빨갛게 타오르는 그 눈들.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증오하고 공포에 떨며... 그분들이 보내라 하셨으니, 저는 보낼 것입니다...

어쩌면 그 와중에 다른 무언가를 보게 될 지도... 황제 폐하께서... 어쩌면...'

-헬릭타 케민, 아스트로패스



Resource : 9th core rule book


워존 : 아마게돈

수천 년간 아마게돈 행성은 거대한 전투들, 위대한 승리들과 끔찍한 패배들이 벌어진 현장이었습니다.

행성은 언제나 강하고 굳건하게 버텨왔으며,

제국의 보루로서 그 공업은 절대로 쇠퇴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단들과 외계인들의 침공에도 언제나 버텨왔지요.

그러나, 지금과 같은 위협을 겪은 적은 없었습니다.


아마게돈 행성은 수천 년간 제국 전력의 중핵 하나로 작용해왔습니다.

그 끝없이 뻗은 공업 단지와 공장 사원들은 끝없는 장갑차들 및 탄약들을 생산해내며,

야전의 수천 군대들의 보급을 책임져왔지요.

그 재 황무지들 위로는 아마게돈 스틸 리젼 연대들이 끝없이 진군하니,

그들은 기계화 및 치명적인 환경에서의 전투들에 능숙한 끈질긴 기질의 전사들입니다.

또한, 행성 자체만 놓고 보면 풍요로운-자원과 중-무장된 전력을 지니고 있으며,

각자 극명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나운 대양들과, 압도적인 극지 얼음 지역들과 적도 정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허나, 아마게돈 행성은 평화로웠던 적이 거의 없었던 행성이지요.


포위당한 행성

강력한 오크 워로드 가즈쿨 막 우룩 쓰라카는 아마게돈에 와!를 2번씩이나 일으켰습니다.

아마게돈 2차 및 3차 전쟁들이라 알려진, 이 대격변적인 격돌들 동안

그린스킨들은 셀 수 없는 수를 이루어 행성을 휩쓸고 다녔지요.

그들은 우주에서 날아와 행성의 하이브 도시들을 공격했습니다.

오크들은 거대한 락들을 던져 제국 방어선들을 가루로 만들고,

불타는 재 황무지들에서는 기갑 부대들과 무질서한 스피드 컬트 폭주족들을 풀어 제국의 기갑화 사단들과 충돌했지요.

어찌나 심했던지, 매연이 하늘 위 별들을 가릴 정도였습니다.

또한 오크들은 거대 잠수정 함대들까지 동원하여 무자비한 해안가 침공전들까지 벌였고,

전면전에서 제국의 타이탄 군단들까지 격파했으며

정글 도처에서는 단단한 아스트라 밀리타룸 '오크 사냥꾼들' 연대들에 맞서 게릴라 전쟁들까지 벌였습니다.


오크들은 마치 바다를 강타하는 폭풍마냥 아마게돈의 방어선들을 강타했습니다.

덕분에 수 조 이상의 인명을 잃어야만 했으며

행성의 상당수가 치열하게 타오르는 전역들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그러나 가즈쿨은 결국 영구적인 승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1차 전쟁은 결국 패배했으며,

2차 전쟁에서 가즈쿨은 자신만의 더 위대한 와!를 이끌기 위해 행성에서 이탈했지요.

가즈쿨이 막을 수 없는 은하계 대정복을 위해, 아마게돈 행성 하나만 추구하겠다는 제한된 목표를 버리고 행성을 떠남에 따라

행성은 낭비적인 소모전 양상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제국과 오크 지원군들 모두가 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만 같은 소모전에 끊임없이 자원들을 쏟아부어야만 했지요.

그러나, 그 순간 대균열이 입을 벌렸습니다.

그리고 비밀에 휩싸인 1차 아마게돈 전쟁의 어두운 유산이 다시금 떠올라

기존의 두 세력 모두를 위협하기 시작했지요.


피의 유산

1차 아마게돈 전쟁에 대한 역사 기록은 인퀴지션에 의해 무자비하게 억제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다름아닌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 월드 이터의 배반자 군단의 이전 군주가 대규모 이단 아스타르테스들,

광기에 물든 피의 광신도들과 코른 계열 악마들을 지휘하며 아마게돈 행성을 침공하며 일어났으며

거의 1백의 악마-사냥꾼 그레이 나이트들이 희생한 끝에야 앙그론이 퇴출되며 전쟁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훗날 '붉은 천사의 관문'이라 불리게 될 한 엠피릭적 단층선이 데몬 프라이마크의 흔적으로 현실에 남겨지게 되었고,

이 치유되지 않은 현실 우주의 상처는 대균열이 은하계의 표면을 찢을 때 함께 폭발하며

새로운 침략자들이 아마게돈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현재, 아마게돈 프라임 및 아마게돈 세컨두스 대륙의 광활한 대지는 날뛰는 폭력의 불길로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오크들과 싸우고, 오크들은 또 악마들과 싸우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3세력 전쟁이 이어지고 있지요.

북쪽 극지에서부터 피의 폭풍들과 비이성적인 분노의 충격파들이 흘러나오며,

전쟁의 불길을 한층 더 가일차게 부채질하여 완전한 광기와 비이성적인 학살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한 배반자 마린 워밴드들이 심우주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낸 상황입니다.

그들은 우주에서 넘실거리는 궤도 잔해 지역들과, 

궤도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간과 오크 간 해상 전투들까지 통과하면서

이단 세력들을 지상 전쟁에 쏟아내려 하고 있지요.

행성 자체도 붉은 천사의 관문에서 휘몰아치고 있는 엠피릭적 에너지들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초자연적인 학살이 점점 고조됨에 따라,

행성의 대지와 그 거주민들 모두가 끔찍한 변이의 징후들을 보이고 있지요.


이에 다수가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아마게돈의 마지막 파멸이 가까이 왔노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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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요청 : 인테르딕티오 익스트리미스 - 버밀리온 급 결제

브라더-캡틴, 이 메세지가 그대에게 빨리 닿기만을 비오.

어쩌면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염려되고 있소. 이것은 그대가 두려워하는 것 그대로요.

붉은 천사의 관문이 열렸고 파멸이 아마게돈에 들이닥쳤소.

워프 균열은 내가 본 적 없는 수준의 고통과 증오를 흘려내고 있으며,

그 안에서부터 끝없는 '구현체'들이 앞다투어 행성으로 진군하고 있소.

그들은 하루만에 남쪽으로 밀고 올라가며,

행성을 평범한 전장에서 광기의 도살장으로 변질시켜버렸소.

일단은 명령을 내려 아마게돈을 차단하고 영향을 받은 모든 제국 세력들을 '정화'할 것을 지시한 상태이나,

상당한 저항이 뒤다르고 있소.

이 바보들은 어리석게도 오크들이 더 큰 위협이라 믿고 있소.

그들은 군대들의 전력을 유지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화당하거나 혹은 정신 말소된 병사들로는 이 행성을 지킬 수 없음에 분개하고만 있네.

마치 그 문제는 아무것도 아닌 마냥 말이외다.

마치 오크들이야말로 이 행성의 위협인 것처럼 말이지.

부탁하네, 브라더-캡틴, 가능한 모든 전력들을 최대한 신속히 여기로 파견해주게.

붉은 천사가 다가오고 있네, 내 영혼이 직감으로 말해주고 있어.

오직 당신만이 이를 막을 수 있소.

-인퀴지터 탈레마쿠스 레크, 오르도 말레우스



ps. 코리안 시즌 1호 9th 코덱스 번역이냐?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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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잠시 동안, 이프라엘 스턴은 그녀의 자매들 곁에서만 싸웠다.

그녀들과 함께 스턴은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매연 한 가운데서 가차없이 진군하는 네크론들에 맞서 싸웠으나,

다음 순간, 그녀의 아엘다리 동료가 그녀의 곁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이가닐! 어떻게 여기에 도착한 것인가?' 직후, 그녀가 마음 속에 무거운 불안감을 안고 다시 물었다. 


'그리고 인나리들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대화한 이래, 나는 길고 유혈낭자한 한 길을 걸어야만 했네,

그 길이 나를 어둠의 통로들로 인도하여 이 행성의 게이트들로 인도했지,' 카이그닐이 답했다.

말하는 동안에도, 타박상과 피로 얼룩진 아엘다리는 계속해서 검들을 놀리며 네크론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네크론 안드로이드 시체들이 스파크와 함께 쓰러지고는 반짝이며 페이징으로 사라져고,

그 모습에 추방자는 만족감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들이 우릴 돕기로 되어 있었던 것 아닌가? 아니야?' 스턴이 물었다. 

그녀는 눈부신 녹색 광선을 피해 몸을 돌린 다음,

바로 피스톨을 갈겨 네크론의 해골 면상에 탄을 때려박았다.


'그래, 나는 먼저 내 동포들을 찾아다녔다. 그 여사제가 부탁한 대로,' 카이그날이 이어서 말했다.


'그리하여, 나는 저주받은 이를 찾아 약속의 장소에 인도하여 

그것으로 여사제를 노리는 사냥꾼의 추방을 돕게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패배 또한 함께 존재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조화가 존재했지.

케인의 길은 전쟁 속에 죽음을 섬기는 이들의 발치 아래서 갈라지고 또 갈라졌고,

결국에는 자신들이 흘린 피 아래 잠기게끔 만들어버렸다.

그리하여 설령 그들 스스로는 여기서 우릴 돕고 싶어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그리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내가 마지막으로 여사제를 만났을 때, 그녀는 최소한 현 시간에는,

적색의 길을 따를 수 없다 말하였다네.'


스턴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나마 카이그닐이 의리를 지켰다는 걸 생각하며

엘다들을 향한 마음 속 저주를 그만두었다.

그녀는 주변 사방에서 펼쳐지는 전투를 둘러보았다.

용감한 인간 전사들이 전진하는 적들에게 사격을 퍼붓는 것과,

적들에 의해 산채로 살이 벗겨지고, 분해되고 타오르면서도 하늘 높이 기도들을 울부짖는 것을 바라보았다.


'우린 그들의 도움이 필요 없다,' 그녀가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이 추악한 행성의 끝없는 추위보다도 차갑고 단호했다.


'우리에게는 신념이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우리는 별들을 뒤흔들리라!'


해방

이 순간, 즉 전투의 향방이 제국 침략자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간 상황에서

가장 중앙의 돌멘 게이트가 막대한 진동과 함께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터진 희소식인지라 제국 전선들에서는 환호성이 튀어나왔고,

돌멘 게이트를 파괴한 세라핌과 제피림 생존자들은 게이트의 잔해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고는

뒤편으로 신성한 힘의 찬란한 후광들의 띄우며 계속해서 싸움을 이어나갔습니다.

스턴은 그녀들의 모범을 보고는 그녀 또한 비슷한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제국에 승리를 가져다주기 위해서 무슨 외계인 무리 따위의 도움은 필요 없을 터였습니다.

;황제의 헌신자들이라면 신념과 분노를 지니고 있을 터였고, 그것들을 무기로 한다면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터였습니다.


생각을 굳힌 이프라엘 스턴은 마침내 자신의 전력을 풀어내었습니다.

머리결과 의복이 허공으로 떠올랐으며, 두 눈은 백열의 불길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지요.

곧 데몬니퍼지는 전투의 심장부에서 공중부양하며, 뒤편으로 아퀼라 날개들을 펼쳤습니다.

그녀가 발하는 빛이 닿는 곳이라면, '정체' 현상을 겪는 자들조차 두 눈에 활력을 되찾으며 다시 몸을 일으켜 세웠으며,

동시에 고착 상태에 빠져 있었던 전사들은 다시 힘을 얻어 전투 포효성과 함께 총검들을 내지르며 앞으로 다시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파에론 셈보크는 이를 지켜보면서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분명 크립텍의 기이한 저주파 장막이 저러한 싸이킥 힘들의 발현 현상들을 막아주고 있었던 것 아니었나? 

그는 이 기적이 구현될 수 있게 한 것은 워프에서-비롯된 권능 따위가 아니라, 

신성한 믿음의 힘이라는 걸 알지도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국 전사들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스턴의 광휘가 네크론 전선들을 강타하며 타오르는 균열들을 파내버리고,

그리하여 2번째 돌멘 게이트까지 화염 아래 무너트리자

제국 전사들의 기도들과 성가들은 가일층 더 격렬해졌지요.


오만한 파에론은 그의 군단들을 통제하여 2배의 물량으로 적들을 공격하게끔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그조차도 경악하게도ㅡ승리한 것은 2배의 물량으로 쏟아진 자신의 군단들이 아니라,

대신 오히려 포위당한 제국 세력들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임페리얼 나이트들이 고지대에서 눈사태처럼 내려와 네크론들을 양 측면에서 박살내는 동안,

이프라엘 스턴과 카이그닐은 파에론 셈보크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의 대결은 그야말로 치열했습니다.

볼트 번개들이 셈보크의 스태프에서 터져나오고,

그의 리치가드 경호원들은 영겁의 시간 동안 갈고 닦아진 기술로 공격자들을 베고 찔렀으나

그러한 공격들조차 스턴의 분노나, 혹은 카이그닐의 차가운 증오를 저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리치가드들은 하나둘씩 쓰러졌고,

결국 셈보크의 바지선만이 남았으며

그것 또한 결국 천상의 번개 아래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셈보크의 구현된 육신은 매연 흐르는 잔해로 전락하고 말았지요.


파에론의 최후 이후에도 싸움은 수 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허나 제국 병사들은 밀려오는 신앙의 충만함 아래 차오르고 있었고,

반대로 네크론 통제 구조는 걸레짝이 되며

전투 결과는 결국 그 이후부터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돌멘 게이트들 중 마지막 구조물이 파괴될 때쯤에 이르러서는,

게이트들 주변의 구조물들까지 나이트들의 집중 포격 아래 파괴되고 있었지요.


이제 하나는 확실해졌습니다.

ㅡ신앙이야말로 제국이 네크론들의 소름끼치는 엔트로픽 무기를 상대할 무기라는 것을 말이죠.

전투 함단 칼리데ㅡ는 아직 갈 길이 많아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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