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urce : Psychic Awakening - Pariah
제국 세력들은 매 걸음마다 싸워야 했습니다.
카놉텍 구조물들이 어둠 속에서 기습적으로 튀어나오면,
놈들을 묵직한 볼터 사격으로 쫓아냈으며
네크론 워리어들이 은은히 빛나는 관문들에서 나오면
치열한 사격전을 펼쳐야만 했지요.
그런 전투 속에서 수가 점점 줄어듦에 따라,
이프라엘 스턴이 그들을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황제께 자신의 모든 걸음을 맡긴 데모니퍼지는 한 거대한 장소로 그들을 인도하였는데,
그곳에는 종유석들과 석순들 같은 거대한 네크론 기계류들이 은은한 빛 속에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심부에는 무언가 거대한 인간형 형체 같은 것이 메달려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간형이었으나, 그 몸은 살아있는 화염으로 결코 사람은 아닌 다른 무언가였는데
반짝이는 에메랄드 에너지의 그물망들에 둘러싸여 끊임없이 몸을 비틀고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속박당한 크'탄 조각을 감상할 여유 따윈 없었습니다.
제국 세력들은 적들의 새로운 물결이 그림자에서 나타나 그들을 습격하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방에 도착한 상황이었거든요.
제나라이트 기계교도들이 그녀에게 적들이 접근한다고 경고를 보내자,
드락수스는 그녀가 찾고자 했던 크리스탈들을 지명했습니다.
그것들은 속박된 크'탄 근처에서 부유 중인 네크론 기계물들이 만들어낸 격자 안에 묶여 있었지요.
데스와치 및 전투 자매들에게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지시한 다음,
인퀴지터는 바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녀와 테크-마기들은 네메틱 크리스탈들의 추출을 시작했습니다.
네크론들이 계속 몰려듦에 따라 제국 차단선은 점점 축소되기 시작했습니다.
볼트 탄들이 안드로이드 언데드들의 몸통을 연달아 박살내고,
플라즈마와 쉬이익거리는 멜타 폭풍이 더 많은 적들을 파괴하였으나
네크론들이 빛나는 에너지들 속에 사라져도
그 자리 위로 더 많은 네크론들이 나타났습니다.
이프라엘 스턴이 방어선의 중심이었는데,
그녀의 신성한 에너지들은 죽음을 모르는 외계인들을 불태우고 산산조각냈으며,
그녀의 동뇨 카이가닐은 쌍검을 반짝이며 적들 사이를 갈랐습니다.
그러나 네크론들은 계속해서 안쪽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마침내 제라스까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네크론들의 후미에서 나타난 그는 강력한 네크론 전쟁 기계들까지 끌고 모습을 드러냈지요.
광신적인 전투 자매들과 베테랑 데스와치조차도,
둠즈데이 아크들 및 트라이아크 스토커들이 쏟아내는 무시무시한 화망 앞에서 위치를 사수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예 킬팀들 수 분대가 사격 한 발에 통째로 증발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수 분대의 레트리뷰터들이 끝까지 저항하다가 전멸하기도 했습니다.
눈-먼 네크론들에 의해 압도당하는 그 순간까지도, 그녀들은 적들을 향해 사격을 퍼붓고 또 퍼부었지요.
스턴과 카이그닐은 등과 등을 맞대고 계속해서 싸웠습니다.
이 상호 공동의 적을 두고, 끝까지 싸우겠노라는 결의에 가득 차 있었죠.
절체절명의 순간, 드락수스가 승리의 환호성을 터트렸습니다.
마침내 그녀가 원했던 크리스탈들을 추출해내는데 성공한 것이었지요.
물론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나라이트 마기들 중 4명이 살해당하여, 그슬린 거죽만 남기고 사라지고 말았지요.
그러나 남은 수로도 탈출만 한다면, 크리스탈들을 해킹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허나 드락수스는 자신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네크론들은 모든 면에서 접근하고 있었고,
그녀의 전사들은 처음 침투했을 때의 1/10만이 남아 있었지요.
전투 퇴각도 더 이상은 불가능했습니다.
설령 어떤 기적이 일어나 여기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해도,
이 난도질당한 병력으로는 무덤 복합지의 위협들에서 완전히 벗어나 행성을 탈출할 방법을 찾을 수 없을 터였지요.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소수의 선택지들을 검토한 끝에,
가능한 유일한 선택지를 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파워 피스트를 크'탄을 속박 중인 네크론 기계를 향해 돌린 다음,
그것을 그대로 부셔서 반짝이는 빛과 함께 터트렸습니다.
만약 인퀴지터가 후퇴를 성사시키기 위한 대 파괴를 원했던 것이라면,
지금 그녀는 그 이상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엘드리치 번개가 사방으로 터지며, 크'탄의 우리가 붕괴되었습니다.
조각이 그 분노를 자신을 속박한 자들에게 토해내자,
곧 넘실거리는 불길의 폭풍들이 사방을 뒤덮었습니다.
네크론들이 화망을 풀려난 조각을 향해 돌리자,
드락수스, 스턴, 카이가닐과 소수의 생존자들은 그 틈을 타서 신속히 집결한 다음 바로 도주를 개시했습니다.
제라스는 경악한 어조로 여러 명령들을 하달하고 있었고,
그 모습은 일단은 인간 침입자들에 대해 완전히 잊은 것처럼 보였지요.
그러나, 여전히 기회는 미세했습니다.
그 순간, 드락수스는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대의, 미지적 존재가 지금 그녀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녀는 크'탄의 불타는 형상이 한 손을 들어올려 그녀를 향해 겨누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로드 인퀴지터는 이제 황제께 봉사하는 자신의 삶이 침내 확실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음을 깨달았고,
그대로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갑작스럽고, 속이 메스꺼운 진동 뿐이었습니다.
빛과 열기가 그녀의 시야 전체를 감쌌고,
나중에야 다시 두 눈을 뜬 그녀는 자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그 이상으로 인퀴지터와 그녀의 생존자들은 놀라움에 휩싸였습니다.
네크론 무덤에서 멀리 벗어나, 아예 고궤도에 위치한 순양함의 함교로 텔레포트되었기 때문이었지요.
함내 병사들의 경고 함성들이 잦아들 무렵,
거기에 어떤 형언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든 상관없이
크'탄의 조각이 인퀴지터 드락수스와 그녀의 동료들을 살려주었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언제나 실용적인 드락수스는 이 기이한 사건의 의미들에 대해서는 나중에나 분석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급한 것은 따로 있었으니까요.
그녀는 공습군이 바로 여기서 퇴각하여, 다시 제국 전선들로 신속히 복귀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임무 목표는 완수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그 가치를 밝혀낼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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