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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Charadon -2 

 

MET/CI/CHRON - 990LRC-1035LRC

 

오염이 자리잡다.

병든 몸에 감염이 빠르게 퍼지듯, 타이퍼스의 침략자 무리들 또한 메탈리카 성계를 빠르게 휩쓸었습니다.

여행자 본인은 자신의 진정한 포상을 위해 바로 움직였습니다.

그는 막대한 희생으로 포지 월드 주변의 궤도 지배권을 확보한 직후,

가장 거대하고 끔찍한 군세의 선두에 서서 행성 강하를 개시하였지요.

 

매 시간과 매 주가 흐를 때마다, 포지 월드의 코로나 밀리타룸(메탈리카 궤도의 고리 형태의 방어 정거장)과 공장 지대의 부패는 계속해서 확산되었습니다.

데이터-악마들과 역병걸린 고깃덩어리 촉수들은 한 궤도 정거장에서 다른 궤도 정거장으로 퍼져가며,

빠른 속도로 너글의 선물들을  뿌려댔지요.

그런 식으로 궤도 초거대 건축물들이 그 충성의 대상을 바꾸어버리자,

메탈리카 주변의 우주 전쟁의 양상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압도적인 화력 때문에 침략자들이 접근조차 못했던 지점에서,

이제는 역으로 제국 전함들이 압도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포지 월드의 행성 지표면의 방어 포열들에서 쏘아올린 핵탄두들과 레이져 광선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지만,

부패한 코로나 고리 정거장들이 그 화력을 반대편으로 돌려버리자-

지표면 방어 시설들 또한 점차 침묵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최악인 것은, 그렇다고 이 부패한 정거장 시설들을 파괴할 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염된 방어 정거장 칸들을 파괴한다면,

그 파괴된 잔해가 거대한 운석이 되어 행성 지표면에 떨어져서 그 내부의 오염을 지표면에 직접 퍼트릴수도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결국,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에서 파견된 캡틴으로, 현재 메탈리카 궤도 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해상 장교들 중 최고 계급에 해당하는 '디오게노스'에 의해-

남은 제국 함선들은 메탈리카 궤도에서 이탈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전함들은 격침 위험까지 감수하며 포지 월드를 돕기 위해 지상 병력들이라도 상륙시키려 하였으나,

다수는 그 헌신 때문에 치명적인 대가를 치루어야만 했지요.

너덜너덜해진 제국 함대는 수 주간 이단 함대의 측면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였으나,

결국엔 불가피한 패배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게 궤도가 정리되자 마침내 메탈리카 본토를 향한 전투 강하가 개시되었습니다.

지난 번 캐노너스 조그힐데에게 맞았던 신성한 칼빵이 그 어떤 너글의 축복으로도 여전히 낫지 않아 괴로운 상태였지만,

타이퍼스는 이번 강하의 지휘를 직접 맡으며 부하들을 무자비하게 진군시켰습니다.

마법 소환술들이 우주에서 반짝이며,

그의 휘하 전쟁군주들에게 각자의 부차적인 약탈은 중단하고 메탈리카의 타이퍼스의 군기 아래 집결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제 그런 약탈들보다는 주 임무가 우선시되어야 할 때가 왔으니까요.

 

포지 월드 본토는 행성 전 국토가 끝없는 제조공장들, 공업 지구들과 거대-신전들,

광대한 탄약 생산 시설들과 이러한 인공물들이 만들어낸 유독한 황무지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 공업 지구야말로 행성의 심장부라 할 수 있었죠.

;이것은 대륙만한-규모의 연동식 공장들로-

타이탄 격납고들, 송신 신전들, 자동화축성소들과 기타 수많은 기이한 구조물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 중심부에는 제조장관 클렝의 '마크로상툼 프라이무스'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 클렝의 거처이자 집무실에서-

타이퍼스는 '네메시스 웜' 한 웅큼을 전달하여 포지 월드에 느리고 고통스러운 사형 선고를 내릴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타이퍼스는 가장 먼저 하위 공업 지구들에 소모용 잔챙이 군대들과 엘리트 킬팀들을 뿌리고,

또한 자신의 진짜 목표를 최대한 외부로부터 차단시켜줄 차단 부대들을 배치했고-

그 다음에서야 직접 나머지 주력들을 지휘하며 메탈리카의 주 공업 지구 침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제국 방어자들은 물러서거나 항복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스키타리 부대들이 몰려오는 죽음에 맞서 행성을 지킬 준비를 마쳤으며,

빽빽히 밀집한 로봇들, 서비터들과 나이트들, 사이버-프리스트들, 타이탄들, 오르도 리덕터 공성 기계들과 함께 제국 동맹들의 분견대들까지 이 스키타리 부대들에 합류했습니다.

행성 전역에서, 제조공장들 및 엔진 공장들이 전시 체제에 돌입하며 무기, 전쟁 기계들 및 사이보그 전사들을 쏟아내며 전쟁에 기여하였지요.

 

마침내, 기이한 침공선이 하늘에서 내려오자-

포지 월드 메탈리카는 마치 유기체가 스스로를 보호하듯 대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행성 진입시의 불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단 함선들은 수많은 번개들, 기이한 에너지 광선들과 대포탄들 및 핵탄두들의 세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가고일로-뒤덮힌 착륙선들이 역한 매연을 뿌리며 나타났다가-

공업 지구 한복판에서 요격당하여 폭발했습니다.

돌연변이 살덩이가 가득 찬 전투기들은 온 하늘을 날뛰면서 오염 물질들을 지상에 뿌리고 다니기도 전에 파괴되어 불길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고,

헬드레이크들과 기이한 중급 폭격기들은 물론,

포티드 블로트-드론들 무리들이 웅웅거리며 냉각 첨탑들 및 성소-기중기들 사이를 비행하면서,

아케오콥터 편대들 및 벤데타 건쉽들과 공중전을 펼쳤습니다.

파괴적인 폭격 또한 쏟아졌습니다.

거주 구역만한 역병 대포탄들이 떨어지며 방어선들 내 마일 규모의 반경 일대를 녹슨 잔해와 생체 죽들의 폐허로 만들어버렸지요.

포자-가득한 분사 매연들과 함께,

첫번째 이단 착륙선이 마침내 지표면에 상륙했습니다.

곧 끙끙거리는 폭스워커들 및 기어다니는 돌연변이 떼들이 격납고들 속에서 쏟아져 내려오며 폭격에 제압당한 방어자들을 향해 스스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들 뒤편으로, 타이퍼스와 그의 데스 가드 전사들이 상륙하였습니다.

메탈리카 본토 침공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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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로르 공세
카스토란 참사 이후,
아베스 발, 프린캡스 그레반과 챕터 마스터 타니엘루와 기타 등등 한자리 꿰차는 마기 및 장교들이 모여 전쟁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그 자리의 전반적인 의견은, 페이로르 성계가 완전히 함락된 상황에 이런 식으로 스트라이크 크루져선을 기습하여 돌려보낸 것은-
도발임이 분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라고 만든 함정이 분명하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약간의 논쟁 끝에, 두랄림 방어 의회와 전투 함단 타르수스의 인사들은 보복 공습을 그대로 감행하는데에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특히 그레반은 자신의 손실을 다른 곳에 돌리고 분노를 풀 수 있는 기회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챕터 마스터 데인 타니엘루의 경우에도 사실상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 성 바르톨프의 왕좌에서 크게 데인 이후로 더더욱 불타고 있었죠.
아베스 발의 경우에도, 이런 때에는 그 어떤 정찰과 공작 작전들보다도 광신과 압도적인 병력차가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그녀에게는 황제의 절대적인 축복과 신성한 가호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대수녀원장에게는, 자신이 이끈다면 그 어떤 어둠 신들의 숭배자들과 전투를 치룬다고 해도 절대 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죠.

그리하여 페이로르 공세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성계의 만데빌 지점에서부터,
제국 우주선들의 물결이 우렁찬 전투 찬가들의 통신망-포효와 함께 쏟아졌지요.
공세 측은 동시다발적으로 저항을 맞이했습니다.
은폐된 우주 지뢰 지대들은 물론,
위장된 소행성 은신처들에서 헬드레이크 떼들이 쏟아지며 호위함에 기습 공격을 가했습니다.
또한 사악한 스크랩코드를 통해 제국 전함들 사이에서 갤러폭스 발병이 일어나기도 했죠.
공격자들이 성계의 외곽 행성들에 돌입하자,
이제는 이단 화공선들이 자살 공격을 가하기 위해 달려들었으며-
그와 동시에 은밀히 은폐하고 있었던 레니게이드 전함 편대들과 오염된 심우주 방어 정거장들의 공격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충성파 측 피해는 상당했습니다.
다수의 우주선들이 완전히 통제를 잃고 내부의 모든 보병들과 함께 손실되었으나,
제국 측은 강력한 호전성을 앞세워 진군 기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들이 이 살육 구역을 꼼꼼히 정밀하게 단계별로 들어왔다면,
역으로 각개격파당했을 것이지만-
이들은 그대신 광신에 찬 공성 망치를 페이로르 성계의 행성들에 내려찍었습니다.
전사한 순교자들을 뒤로하며 차단 편대들을 배치하여 이단 늑대 무리들에게 역공을 가하였죠.

적이 점거한 행성들에 행성 강하를 개시할 즈음에는,
제국 침공군은 겨우 절반 가량만이 살아남아 있었습니다.
하이브 행성 파이레니스 공습에서는 대규모 제국 선봉대와 함께-
메카니쿠스에-충성하는 나이트들 및 아이언 스컬즈 타이탄 부대들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곧, 이들은 사악한 요술과 함께,
다수의 적 레니게이드 전차 병력들 및 공중 병력과 충돌하였고-
곧 고도로 기동화된 유혈낭자한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전쟁 말기에는 궤도상의 제국 전함들이 하이브 라스트로가스트와 유릭에 무자비한 폭격을 쏟아내어-
도시를 산맥 크기의 거대한 장작더미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한편, 페릭 행성에서는 익스크루시에이터즈와 멘터즈 챕터,
그리고 노바마린 챕터를 필두로 하여-
전투 자매들, 스키타리와 임페리얼 가드 군대들이 공세에 나섰습니다.
침략자들을 상대로 수십억 단위의 강화 돌연변이들, 반역자들과 언데드들이 쏟아지며-
이들의 전쟁은 얼마 못가 끔찍한 소모전으로 흘러갔지요.
페릭 행성의 방어자 측 컬트 마두들은 행성의 초거대 제조공장들을 개조하여 단독 요새들로 만들었고-
덕분에 돌파와 내부 정화까지 수 주간의 전투와 막대한 인명 손실이 필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성의 모든 인구가 페릭의 이전 자랑스러운 수호자들이었던 걸어다니는 시체들의 지원 아래,
충성파들을 불결한 시체들 속에 파묻어버리려고 발악하고 있었죠.
두 행성 모두에서, 방사능이 날뛰고 형이상학적 역병들이 충성파와 반역파 모두를 괴롭혔으니-
워존 차라돈의 수렁이 그들 모두를 끝없는 엔트로피 아래 빨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강력한 로켓이 그 부스터 층들을 떨궈내듯,
제국 전함들의 대함대는 계속해서 페이로르 성계 깊숙히 침투하면서,
그 뒤로 후방 전투를 위해 함선 병력들을 배치하였습니다.
함대의 선봉은 '순교자의 광휘'가 맡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아베스 발 본인이 타고 있었죠.
그녀는 황제에게 계시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그 계시가 그녀의 진정한 목표물의 위치를 말해주는 단서라 믿고 있었죠.
이 기세를 몰아, 그녀는 공격대를 파톰 행성의 대양 한복판의 소용돌이 지대로 이끌었습니다.

그녀는 바로 그곳에 아코라스 제이드가 있다 믿고 있었고,
놈을 자신의 은신처 그대로 궁지로 몰아넣을 생각이었습니다.

사냥꾼의 덫
한편, 제국 선봉대가 파톰의 대기권을 뚫고 불길과 함께 강하하는 것을 포착한 군주 제이드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이 대양 행성은 지난 수 달간 끔찍한 변화들을 겪었고,
덕분에 불협화음의 군주에게 이보다 더 좋은 사냥터가 없을 정도였죠.
이전 악마 침공 당시, 수자원-채굴용 리그선들 다수가 제국 방어자들에 의해 요새화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에 제조식 항구들, 등갑-형태의 요새 돔들과 솟아나온 대포 포탑들 및 고압을 버틸 수 있게 설계된 광범위한 심해 터널 그물망과 방들 등이 그 시기 추가되었지요.
이 요새화된 리그선들 각각은 거대 트라울러 선박들을 징발하고 용접하여 만든 수상 가교들로 이어져 있었는데,
당시 테크 프리스트들은 이들의 기계령들이 이 모욕에 분노하지 않도록 잘 달래놓은 상태였습니다.
블랙 리젼 군단원들과 다른 동맹군들-
즉 레니게이드 워밴드들과 컬티스트 및 돌연변이 무리들은,
2차 침공이 성공한 이후 이 떠다니는 미궁들에 잠복하여 모든 착륙장, 복도와 방과 거중기들에서 싸움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였죠.
그러나 이것만이 유일한 전장은 아니었습니다.
1차 전쟁 당시 악마들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지방질 물질 덩어리들이 마치 산맥과 같은 규모로 부유하고 있었지요.
이것들은 그때 이후로 딱지가 생기고 단단하게 굳어 마치 다공성 구멍과 썩은 터널들이 가득한 섬들처럼 변해버렸고,
이들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면서,
동시에 원거리 통신 중계소들과 무기 은닉처들 및 데몬 엔진들의 사냥터로 아주 적합했습니다.
게다가 초거대 태풍들이 아직도 행성 저층권을 휩쓸고 있었습니다.
제이드의 헬드레이크들은 그 태풍들 속을 돌며,
번쩍이는 워프 번개와 희생자 적들에 대한 탐욕 아래 빛나고 있었죠.

제곡 측 공습이 시작되었을 때,
제국 측은 그야말로 야만적으로 돌진했습니다.
발의 선봉대들은 아직 대양에 떠 있는 3개의 가장 거대한 규모의 수면 요새들을 향해 공세를 집중했는데,
그 이유는 제이드가 이 3개 요새들 중 하나에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사전-폭격은 최소화하여야만 했습니다.
만약 폭격에 의해 수면 건물들이 가라앉기라도 한다면,
군주 제이드가 탈출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이미 불안정하고 위험한 이 구조물들에 더 큰 위험을 가져다줄 수도 있기 때문이었지요.
그리하여, 제국 강습선들은 흉폭한 대공 폭풍을 향해 무모한 돌진을 개시하였습니다.
적들의 쏟아지는 반격 아래,
대규모 착륙선들은 공중에서 찢기고 갈라졌으며-
파동과 함께 사방으로 잔해들을 흩뿌렸습니다.
잔해와 프로메슘이 물 위에서 타올랐으며,
제국 건쉽들은 위험해보일 정도로 저공 비행하면서 기초 소사를 퍼붓거나,
혹은 교두보 확산을 위한 선봉 침투대 스페이스 마린들을 투하했습니다.
요새-복합지들은 차례대로 함락되었고,
제국 침공군들은 이로써 교두보들을 확보하며 더 깊게 밀고 들어갔습니다
온갖 매복들과 잔혹한 전투들을 버텨가면서-
그들은 페이로르 성계를 자신의 앞마당 사냥터로 만들어놓은 자를 사냥했지요.
그녀의 슈트, '순교자의 복수' 기체를 조종하면서-
그녀의 셀레스틴 경호원들의 선두에서 진군하며,
아베스 발은 그 사냥을 전두지휘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싸움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누가 사냥꾼이고 누가 사냥감인지가 불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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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Charadon -2 

 

MET/CI/CHRON - 1027LRC-1057LRC

 

제이드의 거처

아코라스 제이드는 블랙 리젼의 불협화음의 군주입니다.

그는 아바돈의 선택받은 사자로 타이퍼스에게 찾아왔고,

디스포일러의 대리로 그의 워밴드 하나를 데리고 와서 초반부터 여행자의 군세에 합류했죠.

그러나, 염증이 열린 이후로 제이드는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느쪽이 안 좋게 끝장나게 될 것인지 명확해졌습니다.

 

수스타스 행성에서 나이트들에게 밟혀 죽을 뻔했다가 화려한 빤스런으로 살아남은 이후로,

로드 제이드는 한동안 자신의 워밴드를 최전선에서 빼내어 뒤로 물렸습니다.

항상 최상위-포식자의 마인드를 지니고 있었던 그는 한동안 상황을 관망하면서 어디가 가장 최적으로 안전하게 먹잇감들을 사냥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고 싶어했지요.

불협화음의 군주는 어차피 타이퍼스와 그의 가슴 웅장해지는 계획 따위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실, 그는 딱히 의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으나-

최근 수 주간 아바돈에 대한 그의 충성심은 옅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는 오래 전 받았던 명상 최면술들도,

혹은 비석들 사이 부는 차가운 바람 소리같던 아바돈의 목소리도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건,

자신의 주인이 지금까지 자신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제이드는 지금까지 자신이 이 광활한 차라돈 전장에서 자신만의 사냥 구역을 확실하게 빚어나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타이퍼스가 메탈리카로 들어가서,

너글의 불경한 선물들로 그곳을 오염시키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있었지요.

제이드 본인은 수 개 성계들을 대상으로 사냥 구역을 펼쳐서 따로 자신만의 계획들을 펼치고 싶어했습니다.

그와 그의 데몬 엔진들은 포식자들이었고,

필사적인 제국 생존자들은 먹잇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결국엔, 그의 눈에 보기에 페이로르 성계가 자신의 약탈자들의 왕국을 세우기 사장 적합해 보였습니다.

비록 성계의 방어자들은 전쟁 초기때만큼이나 지금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지만,

펠헴, 페릭과 포스라스 행성 등은 악마 침공들에 심각하게 황폐화된 상황이었습니다.

이 흉물들은 학살과 타락 뿐만 아니라,

심지어 격퇴된 이후에도 그 흔적들을 남겨 인퀴지션의 요원들을 유인했습니다.

결국 오염되었다 판단된 방어 연대들 사이로 징죄 정화 조치들이 내려졌고-

곧 악마들과의 악몽같았던 전쟁만큼이나 혹독한 파괴가 그들을 덮쳤습니다.

수백만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병들이 사악한 이계의 존재들에 대한 진실들을 묻어야 한다는 이유로 처형되었지요.

전투 자매들과 스페이스 마린들은 포로가 되어 선별적인 수면축성식 재조정을 받았습니다.

스키타리 부대들은 그들을 통제하는 통제선들을 거쳐 대규모 이진법 신경재조정을 거치거나-

혹은 마기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퀴지션이 고용한 병사들에 의해 처분당했죠.

처형당하기 직전 발할라 사령관 보르센쿄가 한 말을 빌리자면,

그와 그의 생존 병사들은 영적 타락의 죄를 물어 처단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을 위해 모든 걸 희생했고,

도저히 있을 수 없다 생각한 악몽들에 맞서 싸웠으며,

황제께 우리의 육신과 영혼 모든 걸 바쳤다.

그런데 이 개새x들은 우리들의 헌신을 땅에 처박고,

우리의 슬픔에 침을 뱉으면서 단지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우릴 처형하려고 들고 있다.

이 ㅈ같은 땅에는 더 이상 정의가 존재치 않는다.

이 땅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거다.'

 

이러한 분노의 목소리들은 자비 없이 제거되었습니다.

그들이 남긴 메세지들은 삭제되거나 혹은 축성된 볼트들 아래 묻혔지요.

오르도 말레우스의 요원들에게,

제국 서브-섹터의 수호 같은 건 끝없는 전쟁 속에서 그들이 맞서는 영적 위협의 확산에 비하자면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살아서 다음에 찾아올 것들을 볼 수 있었더라면,

보르센코와 그의 동료들은 공허한 가치 입증의 기분을 만끽하며 차갑게 즐거워했을지도 모릅니다.

페이로르 성계가 다른 이웃령들과 같은 전염병들과 좀비 역병들에 시달리는 와중에,

아코라스 제이드가 그의 블랙 리젼 병력 및 하위 워밴드들의 잡탕과 함께 성계를 침공한 것입니다.

제이드의 공세 아래 행성들은 차례대로 무너졌습니다.

성계에 체류 중이던 인퀴지터들은 서둘러 조직화된 방어를 펼치려고 했으나,

그들은 가용한 동맹들을 전부 자신들의 손으로 거의 끝장내놓은 상태였고-

덕분에 이제는 그들의 냉소 아래 골고루 욕을 처먹고 있는 상태라,

그들의 상징조차도 더 이상 권위를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뒤이어 찾아온 학살은 지독할 정도로 일방적이었지요.

 

수 달 후, 전투함단 타르수스가 보낸 첫번째 선봉대가 페이로르 성계에 돌입했습니다.

풀미네이터즈 챕터의 스트라이크 크루져선, '카스토란'이 성계의 외부에서부터 워프를 뚫고 모습을 드러냈고,

배틀플릿 차라존의 제독 헤랄두스 셰라데인이 제공해준 두 척의 경량형 호위함들이 그 뒤를 따랐지요.

함선의 복점기들은 곧 치열하게 벌어진  전쟁의 흔적들을 발견했습니다.

: 표류하는 잔해들이 띠들을 이루며 치열했을 우주전들과 방어 플랫폼들의 파괴를 말해주었지요.

인퀴지션의 차단 신호기들이 아직도 빛을 발하면서 여기서 방향을 돌려 돌아갈 것과 성계 진입을 금할 것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반복되는 음성-신호들과 아스트로패틱 지원 요청들의 잔여물들이 흐릿하지만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었죠.

그들이 성계 더 깊은 곳을 탐사하기도 전에,

블랙 리젼의 늑대 무리와 나이트 로드 전함들로 구성된 편대가 모습을 드러내며 그들을 기습했죠.

 

결국 수 주 지나서, 두랄림 성계로 카스토란만이 사실상 반파된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함선의 풀미네이터즈 챕터 소속원들 일부는 아직 살아있었으나,

거의 죽기 직전까지 고문받은 다음 사악한 요술에 의해 함선의 갑판 바닥에 산 채로 융합되어 있었지요.

벽에 말 그대로 달라붙은 상태로,

그들은 숨을 헐떡이면서 페이로르 성계가 반역자들의 손에 완전히 넘어가버렸음을 알렸습니다.

 

정보를 넘겨받은 전투함단 타르수스 본대 측이 이들을 두랄림의 불타는 태양으로 보내어 자비로운 죽음을 선사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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