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투스 성전
인도미투스 성전은 황제의 군단들이 통함의 이름 아래 은하계를 정복했던 때 이후로 가장 거대한 규모로 이루어진 통합된 인류 군사 작전입니다.
그러나, 고대의 그 성전과는 달리 인도미투스 성전은 정복이 목적이 아닙니다.
대신, 어둠을 몰아내려는 인류의 필사적인 마지막 시도에 더 가깝죠.
생존을 위한 투쟁인 겁니다.
대균열이 열렸을 때, 일명 녹티스 아테나라 불리는 어둠과 혼란의 물결이 한 차례 펼쳐졌습니다.
그 날뛰는 폭풍은 인류 제국을 무릎꿇렸습니다.
균열 너머의 임페리얼 니힐루스가 그대로 끊겨버린 것은 물론이고,
녹티스 아테나의 그림자가 사라진 이후에도 임페리얼 상투스는 그저 조금 더 좋아졌을 뿐으로 여전히 힘든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다수의 행성들이 악몽과 같은 현상들 혹은 유혈낭자한 내전 속에 삼켜졌습니다.
제국의 최고 보루들이라 여겨졌던 성계들은 순식간에 붕괴 직전에 몰렸습니다.
악마 침공들, 싸이킥 변이와 폭동이 마치 거대한 역병처럼 황제의 영토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그 가장 깊은 어둠의 시대에,
로버트 길리먼-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가 희망의 빛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옥좌행성이 공격당했을 때 테라의 방어자들을 규합한 것 뿐만 아니라,
제국 군대들을 강화하기 위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공개하였으며-
또한 가장 중요하게도 인도미투스 성전을 거행하였지요.
이 거대한 운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건 다수의 제국 기록서들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병참학자들의 믿을 수 없는 헌신, 거대한 전략과 타협않는 무자비함 등이 이 성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했는데,
길리먼은 다른 다수의 강력한 제국 지도자들과 새롭게 설치된 기구인 오피시오 로지스티카룸 등의 지원을 받아 성전에 필요한 물자를 징발하여 1만 년만에 가장 거대한 규모의 군사 세력들을 출항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국 전쟁 기구에 속하는 모든 부서들에서 보내준 추가 지원들이 성전군들을 보조해 주었습니다.
;네이비스 임페리얼리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와 심지어는 용병대와 상인 함대들까지 나서서 이들을 별들로 싣어 날랐으며,
카리스마 계열부터 광신도 계열,
차가운 계산파에서부터 영웅, 무력계와 심지어는 괴물같은 자들까지 포함된 제국의 온갖 투사왕들이 그들을 지휘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이 모이게 되었고,
이들의 주 임무는 제국 체계 전체가 무너지기 전에 임페리움 상투스의 무너져가는 방어선들을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각 성전 함대를 구성하는 군대들을 징발하고 소집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모든 함대들이 순서대로 출항하지는 않았지요.
더욱이, 함대 터티우스와 세컨두스, 프라이무스와 섹스투스가 출항을 개시할 때엔-
옥투스와 노누스, 디시무스는 아직 제대로 징발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편, 함대 셉티무스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이 '침묵의 7번째 함대'는 그 성격과 목적이 철저하게 기밀로 감추어졌지요.
또한 '저주받은 함대'라 불리게 된 쿼인투스 함대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징발 및 출정 내내 불운과 사고가 점철된 함대였지요.
결국 이러한 이유로 전체적인 진행은 통합적인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인도미투스 함대들은 차차 출정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향을 향해,
제각기 다른 전략적 목표들을 위해 진군하였지요.
만약 각 함대의 모든 우주선들과 군대들이 서로 밀집하게 뭉쳐서 이동했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과잉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배치는 어떤 저항에 부딪히든 다 밀고 나갈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성계를 정복했다간, 측면과 후방의 다수의 성계들이 그대로 지원 없는 채로 재앙 속에 고통받게 방치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따라서, 길리먼은 각 성전 함대들을 다수의 전투 함단들로 구성했고,
함단들 각자에는 하이 고딕 알파벳 숫자들을 메겼습니다.
그리고 각 함대가 최종적으로는 함대 총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 전투함단에도 함단 총사령관을 두어
그들이 함단의 전함들과 군대들 및 병참선들을 관리하게 하였습니다.
이 전투함단들은 대부분 여전히 거대한 세력들이었기 때문에,
다수의 성계들을 동시에 점령하고-
혹은 필요에 따라 특정 전쟁들 혹은 전장들에 배치될 임무 수행단들로 전력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본인 또한 함대 프라이무스를 전쟁의 소용돌이를 향해 지휘하게 됨에 따라-
길리먼은 심지어 자신조차도 다른 함대들의 운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도와주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강건하고 유연한 조직 구조로 함대들을 구성함으로써,
길리먼은 그들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준 셈이었습니다.
각 인도미투스 함대들은 각자의 전투함단들을 여러 전선들로 분산 배치하였습니다.
이는 거대한 창의-추진이 아니라,
대신 인류의 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검집에서 뽑혀진 검들의 벽이 앞으로 굴러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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