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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Charadon -2 

 

모르벤 발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아베스 상토룸

모르벤 발은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아베스 상토룸(대수녀원장)으로,

시오베 조직 전체의 최고 권력자이자 사실상 황제의 의지를 은하계에 전달하는 도관입니다.

또한, 전 제국에서 신념 아래 싸우는 가장 단호하고 불요불굴한 전사들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교리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신-황제 본인이 모르벤 발을 아베스 상토룸에 임명했다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국의 고통받는 인간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그녀가 선택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성한 황금빛이 그녀를 택했으며,

;신성한 간택을 상징하는 논란의 여지없는 징조들을 통해,

;일개 전사였던 그녀가 예측못한 짐을 짊어지게 되었으며,

그 짐은 어떤 자기 권력 확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대신 인류 제국과 그 신성한 주인을 위한 의무라고 말이지요.

확실히, 마지막 부분은 진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역시 그녀를 이 거대한 권력의 자리에 앉힌 건-

시체 황제가 아니라 강력한 권력자 사제들과 하이 로드들의 비밀 의회였으며

더욱이 그들의 의도는 인류 제국의 군주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공석이었던 아베스 상토룸에 비교적 젊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이를 앉힘으로써-

정치적 홍보와 함께 새로운 종교적 꼭두각시를 만들려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새로운 대수녀원장을 앉힌 권력자들의 의도는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지요.

 

모르벤 발은 본디 셀레스티안 슈페리어로서 은빛 수의 오더회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당시부터 아주 단호한 의지로 유명했습니다.

그녀는 수 일간 신-황제에게 금식 독방 기도를 올려 영적 지도를 구한 끝에야 자신의 임명을 받아들였지요.

그날 이후로, 그녀는 단 하나의 확실한 행동이 수많은 좋은-의도의 말들보다 낫다는 교리적 접근을 철저히 준수하며,

 활력과 직선적인 결의 아래  새롭게 하사된 권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발은 그녀의 직책이 보통 입어왔던 수녀복을 거부하고,

심지어 홀리 테라의 권력자들의 홀을 건널 때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전투의-상흔을 입은 파워 아머를 착용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테라의 유악한 고위 인사들이 자신의 이러한 행보에 당황했다는 사실은-

발의 얼굴에 옅은 미소를 드리우는 몇 안되는 것들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권력이 군사적 전략과 무력에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또한 이런 식으로 권력에 오른 자들이 흔히 얻게 되는 자만심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었기에,

이러한 점을 강화하기 위해 파뮬로스와 디알로구스 오더회들의 가장 베테랑 자매들을 기용하여-

테라 정치권 내에서 자신의 대변인들로 삼았습니다.

덕분에 발은 오더 밀리탄트 전체의 전략을 통제하는 최고 통솔권자이자 은하계 전장의 총사령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고귀한 파라곤 워슈트 '순교자의 복수'를 조종하며 이를 행사하는데,

이 신성한 유물의 축복받은 기계령이 발에게 선택받은 것 또한

그것이 이끌레시아키의 지도자들 수 명의 승인보다 더 큰 의미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워슈트를 통해 강화된 그녀는 전장에서 유혈낭자한 모범을 보이는 치명적인 돌풍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이끄는 모든 자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지요.

아베스 상토룸은 순교가 의무의 절정이 아니라,

다만 의무에서의 방출이라 여깁니다.

;따라서, 그녀는 그녀 혹은 그녀의 신도들에게 무절제한 광신 아래 승리 불가능한 전투들을 치루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지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녀는 약점을 보이는 자들이 있다면-

그 정도가 아주 조금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신-황제의 두 눈 아래 행하는 실패라 간주하기에

어떠한 예외 없이 반드시 처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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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성전들

모르벤 발이 테라의 하이 로드들 중 한 명이기는 하지만,

그녀는 이 자리에 오른 이후 옥좌행성에 체류한 시간은 아주 적었습니다.

이 아베스 상토룸은 비활동을 경멸하며,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전사들이 그녀의 자리를 대신하여 싸우고 죽어가는 걸

전선 후방에서 안전하게 지켜볼 생각 또한 없었지요.

그리하여 그녀가 행한 첫번째 행동들 중 하나가-

'철학자의 띠'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킨 무역 행성들을 향해 직접 이끌레시아키의 징벌의 성전을 이끈 것이었습니다.

이 성전은 용납 불가할 정도로 테라와 가까운, 3개의 상호 연결된 성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단기간만에 종결된 극단적인 폭력의 행사라 할 수 있었는데,

'철학자의 띠'에서 벌어진 전투들 당시 모르벤 발이 손수 선별한 셀레스틴들은 그녀의 개인 경호원들로 활약하면서,

각자 파라곤 워슈트를 착용하여 제국 교리의 방어에 나섰습니다.

성전은 하이브 도시 하나를 1마일 높이의 거대한 화형식 장작더미로 만들고 나서야 끝이 났으며,

이 거대한 장작더미에 대수녀원장은 수백에 수천을 곱한 이단들을 태워버릴 것을 지시하였지요.

 

그러나 철학자의 띠는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새 지도자가 이룩한 무자비한 승리들 중 첫번째에 불과했습니다.

불경한 존재들이 행성의 지도자들의 정신을 오염시킨 이후 벌어진 아퀴타바 셈노리아의 정화를 이끈 것도 바로 그녀였습니다.

당시 그녀는 루비 관문들의 공포의 악마 경비병들을 뚫고 지나가며 피의 길을 만들어낸 끝에-

결국 몸소 '도축자' 아스토르고스의 수급을 따내었으며,

스페이스 헐크 '악몽들의 볼트'를 파괴하기 위해 '빛 없는 변방'으로 성전을 이끈 것 또한 바로 그녀였습니다.

또한 키모스 트리니티를 침공한 네크론 침략자들에 맞서 '고행의 진군'을 이끈 것도 그녀였지요.

히페리부스 VI 행성에서 3백년간 이루어진 교리적 음모를 파헤치고, 그 이단적 교리연구가들을 화형시킨 것도 그녀였으며,

마셜 게이덴과 함께 바스토로스의 마녀-여제를 처단한 것도 그녀였습니다.

현재, 발은 더 깊은 전장으로 병력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 프라이무스의 전투 함단들과 함께하며 그녀의 자매들이 이단들로 들끓는 은하계를 상대하는 걸 지원해주고 있지요.

 
ps. 생각보다 너무 멀쩡하게 생겨서 놀랐다.
솔직히 대수녀원장이면 존나 늙었는데 쌔보이는 할머니가 머리 반은 깎고 눈에 피어싱 달고 흉터랑 문신으로 얼굴에 장난질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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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Charadon -2

 

MET/CI/CHRON - 860LRC-1026LRC

 

차라돈이 불타다

메탈리카 성계 전쟁 초기에, 페로비길룸과 코볼트 행성에서 아스트로패틱 지원 요청이 전송되었습니다.

이미 그들은 레이븐 가문의 지원을 끌어내는데 성공했었고,

이제는 마침내 새로운 세력들이 제국 방어자를 지원하기 위해 나타났습니다.

성전함대 프라이무스 소속의 전투함단 타르수스가, 마침내 도착했습니다.

 

전투함단 타르수스의 전함들이 워프프를 벗어나 어둠이 드리운 프레기르 서브-섹터에 도약했습니다.

수십 척의 우주선들이 장막을 뚫고 나왔고,

그들의 화려한 선체들 뒤로 찢긴 현실의 잔여물들이 끌려나왔죠.

도약한 함선들의 선두에는 '순교자의 광휘'가 있었습니다.

아베스 상토룸 모르벤 발의 개인 기함이었지요.

그녀는 무려 전 은하계의 어뎁타 소로리타스들의 최고위 군사 수장인 인물이었습니다.

발은 차라돈 섹터의 지원 요청을 접수했고,

그 즉시 함대 프라이무스의 대군들에서 전투 함단 하나를 따로 차출시켜 그들과 함께 몸소 그 아스트로패틱 지원 요청에 응하려 하였지요.

지금 그녀는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흑요석 성배와 기타 등등의 오더회들로 이루어진 전투 자매들 대부대들은 물론-

스페이스 마린들 및 다양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과 그리프스, 드라코니스 가문들의 임페리얼 나이트들까지 통솔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소수긴 해도 그 누구보다 강한 전력인 '황제의 발톱들'도 그녀를 돕고 있었죠.

 

지역의 미쳐 날뛰는 워프 해류들의 격랑에도 불구하고, 전투 함단 타르수스는, 최소한 전력의 대부분은 다시 현실 우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전에 발이 그녀의 네비게이터들에게 오볼리스 서브-섹터로 향하는 가장 최단 경로를 지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신 그들이 나타난 곳은 원 경로보다 수 광년 떨어진 위치로-

심지어 일부 소함선들은 훨씬 동떨어진 성계 혹은 아예 다른 서브-섹터들에 도약하였습니다.

차라돈 섹터의 우주 광야 중에서도,

이들이 나타난 프레기르 서브 섹터는 녹티스 아테나의 어둠 속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었는데,

한때 물질 자원의 풍요로 명성높았던 이 서브 섹터의 삼각 공장 지역은 서브-섹터의 산업 시설들의 지배권을 노리는 데스 가드와 싸우전드 선즈의 하수인들이 벌이는 전투들로 인해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발은 최소한 일부 제국 세력들이 아직 이 지역에서 버티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수 개의 행성 방위군들이 저항하고 있었고,

보드 행성의 비밀 요새에서 나온 인퀴지션의 공습군 하나가 수 주 전에 젠취 계열 약탈자들과 전투를 벌인 적도 있었지요.

 

아비스 발의 전략적 판단은 신속하고 단호하였습니다.

보드의 인퀴지터 바스토브레비안과 연락을 취함 그녀는 신속하게 공습군 III를 편성한 다음, 삼각-공장 지역에서의 전투에 그들을 지원하였지요.

이후 발은 나머지 전투 함단을 다시 통솔하여 수 차례의 단-거리 워프 점프들을 신속히 감행하였습니다.

이는 극도로 위험하였으나, 그녀는 함내의 대규모 기도회들이 그러한 위험들에 맞서 황제의 가호를 보장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죠.

그리하여 이들은 '영혼들의 길' 항로를 따라 라이락 소브 섹터의 이압, 엘라다그 성계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도착하자, 수많은 음성 수신들과 싸이킥 통신들이 대함대로 쏟아졌습니다.

전부 요란스럽고 광란적이었고,

일부는 수 주 전의 것이기도 했으나-

그들을 서로 짜맞추어 의미를 확인하는 건 금방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뜻을 알아도, 발과 그녀의 동료 사령관들이 그것을 믿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코드화된 문서를 재해석하고,

혹은 메세지들을 다른 감각들로 다시 읽어봐도 진실은 변하지 않았지요.

콜로시, 레이븐 가문의 모성이자 이웃한 테스라스 성계의 요새가 우주에서 사라진 것이 확실했습니다.

어디로 사라진 건지는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었으나,

혼란에 찬 보고들은 대재앙이 일어나기 전 행성 근처에 이단 활동이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었죠.

 

한 행성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소식에, 전투 함단 타르수스의 지도자들은 당혹감과 황당함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통신들도 들었기에, 계속 전진하는 걸 멈출수는 없었습니다.

지금 오볼리스 서브-섹터에서 수많은 목소리들이 폭풍처럼 쏟아지고 있었으니까요.

발의 함대가 다음 워프 도약을 준비하며 정비하고 있을 때,

소수의 우주선들이 '소라프의 해협' 일대 만데빌 지점들에서 삼삼오오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레니게이드, 해적 약탈자들의 함선들로 약탈물로 내부를 가득 채우고 이제 제국의 보복을 피해 피신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하필 나타난 지점이 영 좋지 못한 곳이었죠.

하필 전투함단의 대함대 코앞에 나타난 이 불운한 함선들은 그 즉시 전투함단의 대포들에 의해 벌집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른 함선들은 도주 중인 제국 함대들로, 내부에는 지친 눈의 피난민들 혹은 라일락 서브-섹터에서 추가적인 지원군들을 어떻게든 소집하기 위해 보내진 전령들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또한 대부분은 발의 명령에 의해 처단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겁쟁이들로 황제 폐하의 대의에서 이탈한 자들이니 죽어 마땅했으니까요.

물론, 발은 이들을 처형하기 전 충분한 고통을 가하여 전략적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대조하는 걸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발의 앞에 펼쳐진 전략 전개도는 상당히 흉하고 지저분한 상태였습니다.

반역자 군세들 중 엘리트는 타이퍼스를 따라 소위 '염증'이라는 것을 통과하여 메탈리카 성계 자체를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수 주 전에 약간의 소식들만이 그 전장에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고,

그 어떤 제국 전함도 '염증'과 메탈리칸 관문 성계들 너머에서 날뛰는 워프 스톰들에서 빠져나지 못했죠.

타이퍼스가 떠난 자리에는 반역도당들과 새롭게 일어난 카오스 컬트들,

이단 아스타르테스들로 구성된 레니게이드 약탈자들이 여전히 활동하면서

악마들을 소환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남은 황폐화된 행성들을 약탈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 본대에서 이탈한 찌꺼기들도 충분히 위협적인 전력이었으나,

평상시라면 서브-섹터에 남겨진 제국군대들과 함대들에 맞서 이렇게 오래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오볼리스 서브 섹터의 행성들 사방에서 날뛰는-

수백억-강건한 언데드 무리들과 기괴한 역병들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날뛰는 부패는 황제의 종들을 끌어내리고,

병력을 규합하고 적들을 몰아내려는 시도 자체를 망치고 있었습니다.

어비스 발은 이로써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깨달았지요.

 

지금, 엘라다그 성계의 행성들은 자신들의 병력들 상당수를 콜로시 행성의 참사를 수사하는데에 투입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발은 그런 건 접고 대신 자신의 함대에 가용 병력들을 전부 보낼 것을 지시하였지요.

-모든 신앙심 충만한 영혼들은 이제 곧 펼쳐질 대정화 작업에 참여해야 할 터였습니다.

당장 피난민들까지 피난했다고 눈 앞에서 고문하고 죽이는 처사를 본 터였기에,

여기서 그녀의 요청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신앙을 부정하고 스스로 죽여달라는 꼴이 될 것임이 명백했기에-

성계의 지역군들은 서둘러 재정비하고 징발하여 발에게로 병력을 보냈고,

그런 그들에게 발은 전력을 다해 자신을 따라올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그 어떤 지연도 원하지 않았던 그녀는 '순교자의 광휘'에 타서 다시 이메테리움으로의 도약을 시도했습니다.

곧, 전투함단 타르수스는 휘몰아치는 워프를 벗어나 이번에는 두랄림 성계의 부패한 폐허들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리고는 지체없이 바로 다음 작업들에 착수했죠.

발 본인이 이끄는 어뎁타 소로리타스 선교회들이 좀비로-찌든 추기경 행성 알렉시스터에 상륙했습니다.

전투 수녀들은 조직적이고 정밀한 정화 작업을 개시하며,

수 마일 길이에 달하는 전선들을 확장해나갔고

병에 걸린 무리들을 볼터, 멜타와 화염방사기들로 정화해나가며 소리 높혀 기도하였습니다.

지원 병력들이 도착하자, 요새들에서 버티고 있었던 두랄림 방어 의회 소속의 나이트들,

스키라티와 아스트라 밀리타룸 부대들도 수많은 좀비들을 헤치고 나오며 정화 작업에 합류했습니다.

알렉시스터 행성의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성소 복합시설들과 대성당 일대로 또다시 전쟁이 일며 일대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성전이 끝날 즈음엔, 남겨진 건 훼손된 파편들 뿐이었지요.

 

전투 함단 타르수스가 오볼리스 서브-섹터로 더 깊게 전진할 때마다,

이와 같은 파괴를 통한 구원의 광경은 계속해서 반복되었습니다.

지난 수 달간 치열한 전투들이 이어졌던 농업 행성 수스타스는,

전투 함단 타르수스의 지원군들이 지핀 불길로 인해 아예 대륙 단위로 거대한 불길이 치솟으며 지표면과 남은 역병 컬티스트들 전부가 재로 산화되어버렸습니다.

페이로르 성계의 파이레니스 하이브 행성은 아예 구제불가로 오염된 것으로 간주되어,

제국의 대의에 따라 남은 방어자들 전부가 순교당했습니다.

타르수스 함대는 아무런 경고도 없이, 행성 지표면의 반역자들과 충성파들 모두의 머리 위에 핵폭격을 갈겨버렸지요.

이러한 무자비함 덕에, 브레잔티우스 성계의 공업 행성 라보리툼에서-

핏빛 장미 오더회의 전투 수녀들은 지역에서 리테넌트 아글푸스가 이끄는 울트라마린 공습군과 서로 난투극을 벌인 뻔까지도 했습니다.

행성이 전면적인 악마 부패에 오염되었기에,

나이트 로드들 및 할로우 구울즈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에 맞서

행성의 대공장을 수호하는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스키타리 부대 또한 같이 정화되어야 한다는 수녀들의 의견과 마린들이 충돌한 것이었지요.

아베스 발의 인장이 주어진 다음에서야 오더들은 간신히 울트라마린들을 자신들의 쪽으로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수 주간 펼쳐진 가드들, 카오스와 정화자들 간의 3파전은 워낙 치열하여서-

훗날 '자책' 전투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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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낭자한 행보

전투함단 타르수스는 마치 천둥 번개처럼 차라돈 워존을 강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진격이 거침없이 원활히 이루어진 건 아니었지요.

수 개의 지역들은 그들을 거부했습니다.

알루막스 성계는 '염증'의 탕생과 함께 사실상 완전히 전멸되었고,

메탈리카 성계 주변의 워프 폭풍들은 발의 전투함대가 타이푸스의 주력 침략군과 역공을 가하지 못하게 만들었지요.

게다가 어떤 안정적인 루트로도, 크로미드 성계에는 닿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이들은 악몽과 같은 황무지를 차례대로 정복해 나가면서,

서브-섹터의 외곽 성계들에서 건져낼 수 있는 것들을 건져내갔습니다.

 

발이 발견한 동맹들은 전부 분열되고,

-다수의 경우에는 심각하게 사기저하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은 자신들의 모성이 입은 곤경에 대한 소문들을 이미 슬슬 듣고 있는 상태였으나,

프린캡스 그레반의 가차없는 군율 덕분에 기사들이 테스라스 성계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프린캡스의 결의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명예스러움은 계속해서 그를 고문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포지 월드 모성의 방어선을 보강하라는 통제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메탈리카 출신 파견 부대들 또한 간신히 내부 분쟁을 참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의 경우 여전히 강력했으나 대신 전역에 흩어진 상태로,

성 바르톨프의 왕좌 행성에서의 실패한 공습 작전 덕분에 그 숫자가 너무나도 옅어진 상태였습니다.

아직까지 싸우고 있는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의 경우 대부분이 크게 병들었거나 혹은 고갈되어서

작전에 투입하기에도 버거운 상태였지요.

그리고 물론, 이조차도 현재 활동 중인 이단 세력들과 외계인 해적들을 따로 고려하지 않고 말한 현황이었습니다.

요새 행성 캅스톤에서, 아이언 워리어 군단의 '분쇄자' 가라스는 남은 온갖 레니게이드 워밴드들을 규합한 너덜너덜한 동맹을 유지하며-

행성의 주 궤도 포열들을 점거하고 그 포문들을 접근하는 인도미투스 성전 전함들을 향해 돌렸습니다.

두랄림 성계의 경우 3차례나 재수복되었다고 선언되며,

행성이 이제 완전히 정화되었다고 간주될 때마다 걸어다니는 역병 좀비 발병이 새롭게 일어났지요.

오크 해적들은 캅틴 '해골파개자' 드레그바드의 깃발을 달고 다니면서

심우주 매복들 및 무모한 기습들 등으로 제국 보급선들을 사실상 해체 직전까지 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것은 페이로르 성계였습니다.

이 성계에서 가장 심각한 이단 저항이 이어지고 있었죠.

-여기서, 군주 아코라스 제이드는 블랙 리젼을 통솔하여 아예 행성을 자신의 거처로 삼았고,

아직까지도 물러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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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미투스 성전

인도미투스 성전은 황제의 군단들이 통함의 이름 아래 은하계를 정복했던 때 이후로 가장 거대한 규모로 이루어진 통합된 인류 군사 작전입니다.

그러나, 고대의 그 성전과는 달리 인도미투스 성전은 정복이 목적이 아닙니다.

대신, 어둠을 몰아내려는 인류의 필사적인 마지막 시도에 더 가깝죠.

생존을 위한 투쟁인 겁니다.

 

대균열이 열렸을 때, 일명 녹티스 아테나라 불리는 어둠과 혼란의 물결이 한 차례 펼쳐졌습니다.

그 날뛰는 폭풍은 인류 제국을 무릎꿇렸습니다.

균열 너머의 임페리얼 니힐루스가 그대로 끊겨버린 것은 물론이고,

녹티스 아테나의 그림자가 사라진 이후에도 임페리얼 상투스는 그저 조금 더 좋아졌을 뿐으로 여전히 힘든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다수의 행성들이 악몽과 같은 현상들 혹은 유혈낭자한 내전 속에 삼켜졌습니다.

제국의 최고 보루들이라 여겨졌던 성계들은 순식간에 붕괴 직전에 몰렸습니다.

악마 침공들, 싸이킥 변이와 폭동이 마치 거대한 역병처럼 황제의 영토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그 가장 깊은 어둠의 시대에,

로버트 길리먼-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가 희망의 빛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옥좌행성이 공격당했을 때 테라의 방어자들을 규합한 것 뿐만 아니라,

제국 군대들을 강화하기 위해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공개하였으며-

또한 가장 중요하게도 인도미투스 성전을 거행하였지요.

 

이 거대한 운동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건 다수의 제국 기록서들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병참학자들의 믿을 수 없는 헌신, 거대한 전략과 타협않는 무자비함 등이 이 성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했는데,

길리먼은 다른 다수의 강력한 제국 지도자들과 새롭게 설치된 기구인 오피시오 로지스티카룸 등의 지원을 받아 성전에 필요한 물자를 징발하여 1만 년만에 가장 거대한 규모의 군사 세력들을 출항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국 전쟁 기구에 속하는 모든 부서들에서 보내준 추가 지원들이 성전군들을 보조해 주었습니다.

;네이비스 임페리얼리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와 심지어는 용병대와 상인 함대들까지 나서서 이들을 별들로 싣어 날랐으며,

카리스마 계열부터 광신도 계열,

차가운 계산파에서부터 영웅, 무력계와 심지어는 괴물같은 자들까지 포함된 제국의 온갖 투사왕들이 그들을 지휘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이 모이게 되었고,

이들의 주 임무는 제국 체계 전체가 무너지기 전에 임페리움 상투스의 무너져가는 방어선들을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각 성전 함대를 구성하는 군대들을 징발하고 소집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모든 함대들이 순서대로 출항하지는 않았지요.

더욱이, 함대 터티우스와 세컨두스, 프라이무스와 섹스투스가 출항을 개시할 때엔-

옥투스와 노누스, 디시무스는 아직 제대로 징발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편, 함대 셉티무스는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이 '침묵의 7번째 함대'는 그 성격과 목적이 철저하게 기밀로 감추어졌지요.

또한 '저주받은 함대'라 불리게 된 쿼인투스 함대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징발 및 출정 내내 불운과 사고가 점철된 함대였지요.

결국 이러한 이유로 전체적인 진행은 통합적인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인도미투스 함대들은 차차 출정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향을 향해,

제각기 다른 전략적 목표들을 위해 진군하였지요.

 

만약 각 함대의 모든 우주선들과 군대들이 서로 밀집하게 뭉쳐서 이동했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과잉이 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배치는 어떤 저항에 부딪히든 다 밀고 나갈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성계를 정복했다간, 측면과 후방의 다수의 성계들이 그대로 지원 없는 채로 재앙 속에 고통받게 방치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따라서, 길리먼은 각 성전 함대들을 다수의 전투 함단들로 구성했고,

함단들 각자에는 하이 고딕 알파벳 숫자들을 메겼습니다.

그리고 각 함대가 최종적으로는 함대 총사령관의 지휘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 전투함단에도 함단 총사령관을 두어

그들이 함단의 전함들과 군대들 및 병참선들을 관리하게 하였습니다.

이 전투함단들은 대부분 여전히 거대한  세력들이었기 때문에,

다수의 성계들을 동시에 점령하고-

혹은 필요에 따라 특정 전쟁들 혹은 전장들에 배치될 임무 수행단들로 전력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본인 또한 함대 프라이무스를 전쟁의 소용돌이를 향해 지휘하게 됨에 따라-

길리먼은 심지어 자신조차도 다른 함대들의 운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도와주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강건하고 유연한 조직 구조로 함대들을 구성함으로써,

길리먼은 그들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준 셈이었습니다.

각 인도미투스 함대들은 각자의 전투함단들을 여러 전선들로 분산 배치하였습니다.

이는 거대한 창의-추진이 아니라,

대신 인류의 적들을 처단하기 위해- 검집에서 뽑혀진 검들의 벽이 앞으로 굴러가는 것과 같았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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