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Warzone Charadon 2 - Book of fire
요새 '불굴'
제국 내에서 레이븐 가문의 거처, '불굴'만큼 거대하거나 혹은 오래 된 요새는 없을 것입니다.
오직 펜리스의 팽, 황궁 정도만이 더 크다 말할 수 있겠죠.
성벽들로 둘러싸인 망루들과 고대 기술력의 성소들,
장갑화된 첨탑들과 부산한 안마당들 및 메아리치는 내부 성역들까지 아주 높게 뻗어있으며-
실제 가장 높은 곳을 장식하는 요새 깃은 행성 궤도까지 올라가서 힘없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또한 그 뿌리는 콜로시 행성의 지층까지 내려가서,
내부에 지하 대성당을 담고 있는데-
이 안에는 레이븐 가문의 소중한 유물들이 반짝이고 있지요.
MET/CI/CHRON - 990LRC-1014LRC
벨라코르의 포상
콜로시, 레이븐 가문의 나이트들의 모성은-
라일락 서브-섹터 전체에 걸쳐 가장 거대한 요새입니다.
비록 권역의 행정 통제력은 엘라다그 성계의 추기경 행성 비카트리나로 넘어갔으나,
콜로시는 다가오는 위협들로부터 서브-섹터 전체를 지키는 막강한 무력들을 제공해주고 있지요.
그 무력은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었습니다.-지금까지는.
과거의 전투에-손상된 훈련용 달 리스를 제외하면,
콜로시는 테스라스 성계의 부푼 태양을 공전하는 유일한 행성입니다.
이 행성은 거대한 행성으로,
대기는 오염 물질에 찌들어 있고-
대륙들은 오랜 기간 지속된 광업 및 제조업으로 인해 황폐화되어 있습니다.
행성 인구 대부분은 행성 지표면에 수백 마일 반경으로 이어지는 협곡들의 벽들 속에서 공업 복합시설을 짓고 살아가고 있죠.
지열을 통해 동력을 얻는 이 협곡 속 도시들은 내핵까지 들어가는 광산들에서 채굴하고, 공장-성소들에서 노동하고 자신들을 먹여살리는 영양소-죽 배양기들에서 농사하는 가문 농노들로 가득합니다.
이러한 거주지들 각각은 레이븐 가문의 남작 혹은 여남작 한 명이 관리하고 있는데,
이 귀족 지배자들은 대부분 영지를 떠나있거나 혹은 전쟁을 수행 중이기 때문에-
행정 같은 재미없은 의무들은 하급 행정가들에게 대신 떠맡겨집니다.
참으로 시대에 걸맞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레이븐 가문은 상당한 수의 나이트 슈트들 및 그 귀족 조종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그들 중 45%가 프린캡스 그레반과 함께 오볼리스 서브-섹터로 향한 상태이지요.
그레반의 기사 청지기, 하브론 공이 불굴 요새에 남아 행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행성 수비를 위해, 엘리트 기사들의 모임인 '동료들의 회'에서 소집된 일개 랜스 부대를 통솔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40명 정도의 레이븐 가문 귀족 조종사들과 그 나이트 슈트들,
대략 30개의 가문 사이보그 민병대들,
전투 및 지원 서비터들로 이루어진 군단 하나,
그리고 이번 성전에 참여하지 않은 성묘관리인들 전부를 휘하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브론의 군대는 일반적인 침략자들이라면 못해도 수 달은 막아낼 수 있었고,
이는 지원 요청이 프린캡스 그레반에게 닿아,
그가 감히 모성에 침입한 자들에레 레이븐 가문의 분노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지요.
그러나 벨'라코르는 그러한 일반적인 참략자들이 아니었습니다.
물리 형상을 경멸하는 어둠의 주인은 대신 콜로시의 그림자 속으로 스며들어가-
그 사람들 속에 악몽들을 심었지요.
그는 도시의 농노들과 지하의 노동자들 사이에 의심과 불신을 심었습니다.
데몬 프린스는 소란을 조장하고,
적개심을 일으키고 불안의 불길들을 부채질하였지요.
그는 다른 자들의 정신으로 옮겨탈 때마다-
그 내면의 숨겨진 증오들과 부끄러운 수치들을 들추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순종성을 조작하여,
행성 전역에서 민감한 희생자들의 정신을 지배하여-
그들을 자신의 수족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물론 악마의 수족들로 거듭난 자들은 콜로시의 대양만큼 많은 인구들에 비하면 겨우 몇 방울에 불과했으나,
그들은 확산되는 혈독과도 같았습니다.
벨'라코르는 콜로시 사람들 사이에서 속삭임과 동시에,
자신의 모든 마법적 권능을 풀어 행성 전역에서 교활한 변화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기계 혹은 유기체 오류의 문제로 여겨졌으나-
곧 진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콜로시의 시간 흐름에는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밤이 더 길게 지속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은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불가능한 현상이었지요.
행성의 공전이 바뀌었다든가,
혹은 태양과의 거리가 변화하였다든가 하는 일은 없었으나까요.
그럼에도 24주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낮의 빛은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이 이르고 말았습니다.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과 공장 도시들의 주인들은 이 초자연적 현상을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하였습니다.
혐의를 받는 이단들과 마녀들이 공장의 초거대-화형 장작 더미들에 올려져 산 채로 불태워지거나,
혹은 무죄 증명 의식 아래 화학 오수 저수지들에 상자째로 담겨 익사당하는 등의-
옴니시아를 달래고 낮의 빛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졌지요.
레이븐 가문의 귀족들 일부는 이 소란의 근원을 찾고 그것을 완전히 끝내는 여정들을 선언하며,
가문 자산들을 동원한 여행단들을 꾸리고는 신속 기동형 우주선에 몸을 맡기고 행성에서 떠났습니다.
하브론 경은 가문의 가장 노련한 성묘관리인들과 함께 불굴 요새 심장부까지 내려가서,
그 볼트 창고 안에서 혹여 작동하여 이 재앙을 초래했을지도 모르는 고대의 잘못-이해된 고대 장치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도 작동되어 있었던 건 없었죠.
이 긴 밤과 함께 사악한 존재들이 출몰하기 시작하자 공포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목격된 적 없었던 약탈자들이 인공 조명의 빛 너머로 돌아다니며,
어두운 골목들에서 시종들을 낚아채거나
혹은 초소들의 보초들을 습격했죠.
나이트들은 요새 불굴에서 벗어나,
이 보이지 않는 살인마들을 찾아 어둠 속을 뒤졌습니다.
그러나 발견된 건 없었죠.
행성의 시종 계층 사이로 귀족 군주들이 더이상 자신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공포는 배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 초자연적 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장소는 요새 불굴 한 곳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새벽은 제시간에 찾아왔고,
어둠 속을 배회하는 공포들 따위도 없었습니다.
벨라'코르의 종복들 중 일부의 도움으로-
옴니시아께서 콜로시를 저버렸으며,
귀족들에게 저주를 내렸다는 루머들이 퍼지기 시작했죠.
협곡 도시들에서는 고행자들이 전기-채찍 고행들을 펼치며 거리들을 돌아다녔으며,
용서를 의해 신전들에서 이진법 기도들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초자연적 밤들은 그대로였죠.
마침내 낮이 아예 뜨지 않는 첫번째 주가 시작되자,
하브론 경은 자신의 명예에 따르자면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선택을 내리게 됩니다.
요새 불굴의 성소를 통해 아스트로패틱 통신들을 전송하여,
프린캡스 그레반에게 무언가가 콜로시를 위협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지요.
또한 그는 민병대 사병들을 풀어 요새 근처의 모든 행성 농노들을 집결시킨 다음-
그들을 요새 불굴의 성벽 내 피난처로 들여보냈습니다.
이 시기 그는 이런 말을 남겼죠.:
'이 적이 누구든 혹은 무엇이든 간에,
놈들은 명예를 모르고 겁쟁이 똥개라 그저 그림자 속에 숨어서는 약자들을 탐하고 있다.
그렇다면 놈들이 이 축복받은 불굴의 요새에 어찌 대항하나 보겠다.
놈들은 제 부족함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다수의 도시들은 이러한 피난 작전을 수행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결국 실리적인 선택이 강요될 수밖에 없었죠.
이 거주지들은 자신들의 방어선에만 의지한 채로,
도시 조명을 강화하고 초병들이 영구적인 밤 속을 항시적으로 감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 둘씩, 이 거주지들은 행성 통신망에서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끊긴 도시에서 다시 통신을 보내는 경우는 없었죠.
또한, 모든 피난 행렬들이 다 요새 불굴의 일명 '신성한 원'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최소 하나 이상의 피난민 행렬이 그 호위 사병들과 함께 통신조차 보내지 못하고 실종되었죠.
그러나, 수백에 수천 이상의 피난민들이 결국 성역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요새의 거대한 규모 덕에 그정도 수도 충분히 수용될 수 있었죠.
민병대 또한 피난민들을 통해 추가적인 신병 증원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거대한 피난민 행렬 속에 벨라'코르에 의해 정신과 영혼이 오염된 자들이 섞여 있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들어온 즉시 어둠의 주인이 원하시는 것을 준비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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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천상
자신들이 소환한 반신을 따라 다쿠의 시체-널린 폐허에서 떠난 '사도들'은 콜로시가 완전한 어둠에 잠긴 시점에 테스라스 성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소르'카나스와 야론 탈은 자신들의 소함대를 전력으로 몰아 전속력으로 행성에 도달하였죠.
그러나, 이들이 행성 궤도에 닿기 전
이들은 기습적이고 예측 못한 자들의 개입으로 방해받게 됩니다.
리스 달에서 두 척의 거대한 어뎁타 소로리타스 경건함-급 순양함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 거대한 기함들은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회의 문양을 지니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제국 해군 소속의 프리깃함들이 동행하고 있었습니다.
알파 리젼 군단원들은 그 즉시 이들의 제국 통신-코드들을 해킹했고,
곧 이 함선들이 더 거대한 함대의 선봉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 프라이무스의 전투함단 타수스가 워존 차라돈으로 접근하고 있었던 겁니다.
또한, 이 함선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 지점에 들어온 것을 통해,
콜로시의 지원 요청을 접수하고 온 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죠.
'사도들'의 군주들은 곧바로 홀로그램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탈은, 만약 이대로 정면에서 우주 해상전을 치룬다면 자신들이 패배할 것이지만,
만약 전속력으로 질주하여 적들의 대포 사거리를 빠르게 통과하고
직후 바로 함선 침투 작전들을 펼쳐 저들에게 초인의 강함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요.
소르'카나스 또한 이에 동의하며,
적들이 콜로시의 지원 요청에 빠르게 응답하려는 그 조급함이-
그들을 무모하게 만들고 집중력을 흩어놓았다고 덧붙여 말하였습니다.
두 레니게이드 군주들은 어둠의 주인을 실망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벨라'코르가 이미 이 전투를 예견했을 것이며,
그렇다면 자신들이 승리할 곳으로 자신들을 보냈을 것이라 확신하고 았었죠.
그리하여 두 소함대는 콜로시의 고궤도로 강하하였습니다.
수많은 어뢰들이 쏟아지고 폭발하며 보이드 방어막이 화려하게 빛나다가 이내 꺼졌지요.
랜스 광선들이 어둠을 가르며-
아다만티움 선체들을 찢고 전 갑판들을 날려버렸죠.
레니게이드 함내 침투선들이 어둠을 가르며 날아가 수 척의 프리깃함들과,
두 경건함-급 함선들 중 한 척의 선체를 관통하여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파괴 속에서,
해당 순양함의 자매함, '신성함의 함선'이 교전 상황을 무모하게 돌파해서는
콜로시의 지표면에 강습-수송선을 쏟아내었습니다.
사도들은 계속 전투를 수행하며,
적들을 우주전에서 파괴하기 의해 노력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렇게 전투 자매들의 침략용 대성당은 콜로시의 어둠에 드리운 하늘을 지나 요새 불굴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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