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이 설정글을 번역한 이유. 설정 영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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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크 참사
'나는 당신이 믿지 못할 것들을 보았다. 화염에 뒤덮힌 행성들,
공허의 경계를 잇는 초신성들, 우주의 거대한 구멍. 그리하여 난 바뀌었고, 이제 방랑자가 되었다...'
-커맨더 파사이트의 개인 기록들
기이한 공습
파사이트가 아타리 보 행성을 향해 오크 소행성-함선 함대를 쫓는 동안,
일부가 함대에서 갈라져 나와 저 먼 외딴 행성 아서스 몰로크로 향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쇼바의 원정대가 그 함선 근처까지 도달하자-
오크 오염을 암시하는 신호들이 행성의 시가지 구역들에서 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에어 카스트 정찰대들의 근거리 탐색에서는 행성 지표면에서 무엇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린스킨들이 이미 토착 생명체들을 전부 학살했거나,
혹은 이미 죽은 행성을 침공한 것 둘 중 하나였지요.
기함의 함교 위에서, 오'쇼바의 두 입술은 음울한 미소로 번득였습니다.
이제 오크들은 더 이상 심심할 일이 없을 터였습니다.
아서스 몰로크는 이제 파사이트의 분노를 맛본 새 행성이 되었습니다.
분열되고, 수시로 지휘관까지 없어진 탓에-
그린스킨들은 느리지참 효율적으로 오'쇼바의 오크-킬러 카드레군들에 의해 제거되었지요.
그러나, 에어 카스트에 의해 일명 '거대한 별 제단'이라 이름 붙여진 8개 기둥의 신전에서-
기이한 현상 하나가 감지되었습니다.
;한 오크가 그 먼지 덮힌 제단에서 쓰러지자,
기이한 빛 폭발이 감지된 것이었습니다.
파사이트 또한 여기서의 오크 정화에 참여하면서,
라이플로 수십 오크들을 제거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그는 경이 속에 그 광경을 바라보았고,
그의 두 눈 앞에서 그 폭발은 곧 제단 위에서 다중-색상의 불타는 원반이 되어 떠올랐습니다.
곧, 그 그림자 아래 날뛰는 오크들의 그림자들이 생명을 얻어 기묘하게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원반에서부터, 마치 죽어가는 인간의 입술 사이로 터져나오는 피쳐럼-
에너지가 폭발하며 바깥으로 쏟아졌습니다.
그 폭발이 점차 사라지자, 파사이트가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진홍의 뿔 달린 외계인들이 그 자리에 가득했습니다.
그 긴 사지의 생명체들은 너무나도 검어, 오'쇼바 눈에는 마치 우주에 난 구멍처럼 보이는 장검들로 오크들을 마구 학살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의 무지성적인 포효성은 파사이트의 배틀슈트 오디오 차단기까지 자동 가동시킬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곧 원반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부글거리며 터져나왔고,
이번에는 수십의 찬란한 분홍 생명체들이 우스꽝스러운 움직임 아래 튀어나와 사방에서 깡충깡충 뛰어다녔습니다.
웃기게 생긴 기묘한 손들을 들어올린 그것들은 기습적으로 다중-색상의 화염들을 공중의 타'우 관찰자들에게 쏘아냈습니다.
그 화염은 지나가던 피라냐 기체 하나의 뱃머리를 변화무쌍한 색상으로 빛나는 유리로 변질시켜버렸고-
뒤로 번진 화염은 타'우 탑승자들을 돌로, 물로, 그리고 소리지르는 뼈의 석상들로 변이시켰습니다.
파사이트는 후퇴를 명령했습니다.
최대한 신속히 궤도로 피신할 것을 명령했죠.
그 와중에, 오직 오'쇼바 본인만이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가 제단 위 소용돌이치는, 번쩍이는 원을 향해 시선을 돌렸을 때=
그 심연 또한 그를 뒤돌아 보았습니다.
그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그것은 커지고 또 커져서 이윽고 그의 시선 전부를 삼켜버렸습니다.
그의 눈 앞에서, 어떤 거대한 공허-
정신을-태워버리는 규모의 현실 우주의 균열이 은하계의 심장부를 찢고 펼치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 거대한 균열 속에서, 수 조의 끔찍한 죽음들이 일어나며 그의 이름을 부르짖었고-
오'쇼바는 그 순간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는 아라켄, 오크들 혹은 인간들보다 더 거대한 위협을 그 속에서 목격하였습니다.
빛의 원은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관문이었고,
그 차원은 지금 이 바깥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파사이트의 두 눈 사이, 시오'헤(shio'he, 타우의 후각 균열)에서 피가 흘러나왔습니다.
오'쇼바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그의 배틀슈트는 통제를 잃고 거미줄 무덤으로 추락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마지막 순간 자동 안전 장치들이 가동되며 그가 코마에 빠지는 것을 간신히 방지했지요.
거대한 별 제단에서의 전투
오'쇼바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기절한 자신이 기함의 의료실로 모셔졌음을 깨달았습니다.
아서스 몰로크의 상황은 이미 치명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그의 부관들이 보고했습니다.
비록 행성 지표면을 사수하는 타'우 부대들이 아직 있기는 했으나,
그들조차도 이미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전투에 익사하고 있는 오크들은 거대한 별 제단을 향해 수천 단위로 달려들고 있었죠.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오크들은 스스로를 마구 내던지며 적색-피부의 외계인들과 무분별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크들조차도 압도당하며 계속해서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요.
파사이트는 자신이 부재중인 동안 내려진 명령들을 번복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타'우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회가 붙여준 이써리얼 감독관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번에 발견된 새 위협들에 대해서 자신들은 후방에서 개인적으로 감시하고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명령들이 하달되자, 파이어 카스트는 단단히 결의하고는
다시 전면으로 거대한 별 제단을 향해 강하하였습니다.
오르카 강습선들 편대들이 아서스 몰로크의 거대 신전에서 좀 떨어진 고대 원형 극장과 능묘들 지역에 차례대로 강하했고,
만타들은 오크들로-오염된 배후지의 공동 묘지들에 헌터 카드레군들을 강습시켰습니다.
대규모 타'우 파견대 하나는 균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기이한 생명체들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그동안 나머지 두 파견대들은 최대한 장거리에서 남은 오크들을 제거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거대한 별 제단에서 시작된 혼란스러운 근접 전투는 오크들이 계속 쏟아짐에 따라 밀렸다 당겼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파사이트와 이써리얼들이 원정대에 후속하여 스캐너 거리까지 도달하자,
파사이트의 배틀슈트의 크기에 족히 두 배는 되는, 두 쌍의 거대한 붉은 날개들을 지닌 생명체들이
적색 불빛 아래 원반에서 튀어나와 하늘로 솟구쳐고는-
이윽고 그들을 향해 쏜살처럼 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뒤편으로는 날개달린 짐승들이 가득했는데,
일부는 마치 비올'라의 새들과 비슷한 깃털들이 뒤덮고 있었고,
일부는 지상의 전투원들의 피가 흐르는 박쥐같으 날개들을 달고 있었습니다.
이 공중의 공포들은 둘로 나뉘어 이쪽으로 쏟아졌습니다.
이 날개달린 괴물들은 하늘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면서,
오'쇼바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고, 당연히 번역도 불가한 기이한 언어로 소리지르고 울부짖었습니다.
그의 브로드사이드 팀들이 그들을 향해 쏟아지는 날개달린 괴물들을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헤비 레일 라이플이 가장 선두의 화려한 황동 갑주를 입을 거대 괴물들을 향해 집중 사격을 쏟아내며,
한 마리의 날개 하나를 찢어발기고 놈을 지상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시커 미사일들과 플라즈마 볼트들이 쏟아지며 공중을 뒤덮었고,
그러자 두번째 짐승은 방향을 우회하여 고대 신전 주변으로 사라지며 시야에서 사라졌죠.
기습적으로, 세번째 날개달린 거대 짐승이 무너지는 건물 파편을 박살내며 나타나-
그 뒤편에 엄폐 중이던 파이어 워리어들을 덮쳤습니다.
그 거대한 외계인의 황동 도끼는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수 명의 타'우인들을 토막냈습니다.
두 번째 날개달린 짐승이 머리 위에서 강하하여,
발톱 달린 발로 파사이트의 슈트를 차서 한 허물어진 낡은 석상 쪽에 던져넣었습니다.
오'쇼바의 플라즈마 라이플에서 발사된 탄이 놈의 턱을 날려버리며,
괴물을 잠시 휘청거리게 만들었으나
곧 그것은 채찍을 휘둘러 그의 크라이시스 슈트 팔 하나를 뜯어내버렸습니다.
그때 배틀슈트의 방향조준 스캔들이 그의 뒤편에 놓인 무기-형태의 무언가를 잡아내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충돌하며 완전히 박살낸 석상이 쥐고 있었던 검이었지요.
짐승의 도끼가 그가 있었던 대리석상을 완전히 박살내기 직전,
파사이트는 석상의 파편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석상이 완전히 박살나며, 굽은 형태의 검 또한 자유롭게 풀려나게 되었고-
배틀슈트의 몸을 굴린 파사이트는 부드러운 기동으로 그 검을 쥔 다음 짐승의 가슴팍을 향해 그것을 휘둘렀습니다.
짐승은 그 공격을 간단히 피해냈으나,
더 싸우는 대신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 그를 넘어 어디론가로 향했습니다.
파사이트는 놈을 뒤쫓았는데,
그 순간 짐승은 도끼를 무지막지한 힘으로 근처 우물을 향해 내던졌습니다.
그 힘이 어찌나 강했던지, 오'쇼바는 그 아래의 반석까지 박살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파사이트가 놈을 따라잡기 직전, 짐승은 완전히 하늘로 도약한 다음 그대로 멀리 사라졌습니다.
계속 추격하여 놈을 완전히 끝장내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참아낸,
커맨더 오'쇼바는 남은 병력들에게 명령을 보내어 자신 쪽으로 재집결할 것과 전선을 재정비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다수의 파이어 워리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상당수가 포탈에서 쏟아진 깡충거리는 괴물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죠.
그러나 전사들은 고결하게 죽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죠.
전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전방에 시선을 돌린 파사이트는 눈 앞에 펼쳐진 참혹한 광경에-
패닉 직전까지 몰리고 말았습니다.
아까 괴물이 던진 도끼가, 이써리얼 아운'로스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토막내버린 것입니다.
반으로 절단된 그의 시체가 꿈틀거리며 경련하는 와중에,
우물에서는 피가 솟구치고 있었습니다.
타'우가 확보한 전선 일대로 커다란 비통의 울부짖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써리얼이 죽었다는 소식이 보병들 사이에 순식간에 퍼져버린 탓이었죠.
파사이트는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집중하며-
급조된 팀들을 제대로 된 전력들로 정비하기 위한 일련의 단편 명령들을 계속해서 하달하는 한편,
통신망 일대의 송수신을 방해하는 온갖 혼란스러운 수신들을 최대한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찬란한-색상의 생명체들은 두 번째 전투 그룹을 기이한 다중 색상의 화염들로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들 다수는 제단 동쪽의 다 낡아빠진 석상들 중 하나 일대로는 접근하고 있지 않았죠.
타'우는 이를 통해 기회를 얻어, 그 주변에서 재집결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3번째 전투 그룹에 합류한 이써리얼 아운'데임은 거대한 새대가리의 생명체에 공격을 받아 핏덩어리가 되어 죽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파사이트의 전사들은 혼란에 빠져버렸죠.
한쪽에서는 오크들에 둘러싸였고, 다른 쪽에서는 괴생명체들에 둘러싸인 형국이었으니까요.
파이어 워리어들은 사실상 패닉 상태였습니다.
괴생명체들은 아무리 쓰러트려도 더 많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마치 한 마리를 쓰러트리면 두 마리가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죠.
두 번째 그룹의 배틀슈트들이 전송한 이미지 피드들을 확인한-
파사이트는 그것들로 환경을 분석했습니다.
카드레군의 중앙에는 한 로브를 입은 인물의 석상이 놓여 있었는데,
그 손아귀에는 기이한 육망성 메달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 순간 파사이트는 그 상징에서 기묘함을 느꼈습니다.
; 그가 그것을 보았을 때, 그의 머리속을 괴롭히던 고통이 순식간에 진정되었지요.
그 모든 것에서 어떤 직감을 느낀 파사이트는
전사들에게 그 고대 석상에서 헥사그램 메달을 회수할 것을 명한 다음
그것을 화염-짐승들에게 들이밀었습니다.
수 초 만에, 병사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다중-색상의 외계인들이 메달 앞에서 기겁하며 물러나고 있음을 보고하였죠.
아운'데임 없는 아운'데임 카드레군 또한 자신들의 집결지 근처의 비슷한 성격의 메달을 통해 같은 전략을 동원하였습니다.
이 새롭고 불가해한 적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더 기묘한 방법들이 필요함이 확실했습니다.
파사이트는 수년 전, 그의 대스승 퓨어타이드가 카지 산 산봉우리에서 그를 가르칠 적 남겼던 말을 잠시동안 회상했죠.
"승리를 위해선, 지혜는 반드시 유연해야 한다." 직후 모든 3개 전투 그룹들에게 자신 쪽으로 집결할 것을 명령한-
파사이트는 자신의 전투 전략을 그 즉시 즉흥적으로 재정비했습니다.
파이어 워리어들과 그의 화력지원 팀들은 이제 오크들을 상대하며,
거대한 별 제단 일대에 차단선을 형성하여 절대로 놈들이 그 선을 넘지 못하게 만들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남은 크라이시스 팀들은 번쩍이는 원형에서 쏟아져내려오는 새 적들을 상대하면서,
동시에 육망성 메달들을 발견하는 족족 파사이트에게로 전달했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파사이트는 제단 주변에 어떠한 피도 흘리지 말 것을 명령했습니다.
-만약 배틀슈트 조종사가 타격받으면, 그 즉시 후방으로 물러나라 명령했죠.
파사이트의 전사들은 이 새로운 명령들에 당황하였으나,
그의 지도자를 신뢰하였기에 그 즉시 명령을 수행하였습니다.
오'쇼바와 그의 배틀슈트 카드레군은 거대한 별 제단으로 향했고-
파이어 워리어들은 방어선을 구축하여 그 어떤 오크들도 안으로 오지 못하게 막았죠.
화염-방사기로 무장한 크라이시스 팀들이 제단 주변에 남은 오크들을 다 태워서 노릇노릇한 튀김으로 만들어버리며,
오크들이 진홍-피부의 외계인들 근처로 다가올 때마다 그쪽으로 향하여 조치하였습니다.
화염 매연이 지상을 뒤덮어버리며, 반석을 뒤덮은 피가 마르고 검게 그을려 응고하자-
혼란의 울부짖음이 기묘한 진홍-피부의 생명체들에게서 터져나왔습니다.
그것은 파사이트의 추측을 굳혔죠.
;이 짐승들은 생존을 위해서 피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최근 커맨더 브라이트소드라는 칭호를 딴 한 용감한 모낫에게서-
경고가 전송되었습니다.
그는 3마리의 거대한, 날개달린 짐승들이 하늘에서 나타나 그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경고했죠.
이놈들은 오'쇼바 본인을 향해 똑바로 날아오며 도끼를 들어올렸습니다.
커맨더 파사이트는 자신이 아까 획득한 검을 바깥쪽으로 들어올린 다음 앞쪽으로 훅 쳐내었습니다.
그러자 그 끝에 걸려 있었던 메달들이 앞으로 던져지며,
이윽고 제단 중앙의 번쩍이는 원형에 그대로 날아갔죠.
오'쇼바가 날개달린 짐승들의 도끼들에 참치회가 되기 직전-
메달들은 에너지를 통과했고
; 곧 관문에서 거대한 반동 폭발이 일어나며 모든 파이어 워리어들과 크라이시스 배틀슈트를 먼지구덩이로 내동댕이쳤습니다.
그들이 점차 폐허 속에서 몸을 일으켜 세울 때쯤,
하늘은 완전히 깔끔해져 있었고 균열 생명체들은 온데간데 없이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기이한 전투가 끝났습니다. 파사이트와 그의 전사들은 폐허에 남은 그린스킨들을 모조리 정화하였지요.
그러나 모든 것이 끝난 이후에도 그 어떤 승리의 환호성들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전사도 환호하지 않았지요.
아서스 몰로크를 오염시키고 있었던 생명체들에게서 거둔 이중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환희 대신 침묵 아래 조용히 함대로 돌아갔지요.
마지막 이써리얼의 행방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죽은 채로 말이지요.
목이 떨어진 그는 주변의 다른 인사불성의 경호원들 한 가운데에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이써리얼들이 사라졌습니다.
즉슨, 타우들은 이제 인도를 잃었다는 뜻이었지요.
이제 고립된 영토들은 단 한 번의 비극적인 전투로 인해 자신들의 영적 지도자들 모두를 잃어버렸습니다.
오'쇼바는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어떤 초현실적인 힘이 이 모든 것을 조작하여 이써리얼들을 죽임으로서-
우리들을 조작하려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받아온 모든 훈련과 무시무시한 지성으로 이를 부정하려 해도,
자신이 포탈 속에서 보았던 그 예지들은 밤낮으로 그의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그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의 정신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한 결론들로 치닫고 있었지요.
;진보, 통합과 운명 그 이상의 우주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무언가가 물질 우주 너머에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이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무언가 사악하고, 굶주렸으며 측정 불가해할 정도로 사악한 악의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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