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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zone Charadon 2 - Book of fire

 

'결국, 종국에 모든 것은 혼란에 들어선다는 것이다.

역병이 밀집한 하이브 도시에 무작위적으로 퍼질 때,

바싹 마른 숲으로 불길이 제멋대로 번질 때,

전쟁 또한 뒤따른다.

첫 사수가 사격을 개시하는 그 순간,

검들이 서로 처음 충돌한 그 순간,

혼란과 불운이 맞물리며 우리의 계획들은 망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가장 위대한 사령관들의 특징은 혼란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파괴의 영광을 받아들이며

그 이점들을 활용하는 것이다.'

-군주 아코라스 제이드, 블랙 리젼의 불협화음의 군주-

 

금속과 점액의 전쟁

마치 거대한 유령선의 뱃머리에서 물결이 퍼지듯, 워존 차라돈의 침공 또한 사악하고 불길한 현상이 전조로 다가왔습니다.

오볼리스 및 라이락 서브-섹터에서 녹티스 아테나의 그림자가 사그라든 직후 각종 컬트들 및 워프-기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죠.

 

팔라틴 루미나스와 그녀의 선교단이 '순교자의 안식'에 생겨난 소용돌이치는 어둠 속에서 실종되었습니다.

'디로크의 경계' 행성의 하이브 아크토리안에서는 지하수층들이 피로 물들었죠.

감옥 행성 언할로우에서는 변이 역병들이 퍼졌으며,

성서 행성 알렉시스터에서는 마녀-광증이 퍼졌습니다.

광산 행성 헬리오티르에서는 선동가에 의해 대규모 자살 행위들이 벌어졌고요.

그러한 소름끼치는 징조들이 점차 더 심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대균열이 시간 흐름을 왜곡함에 따라,

제조장관 클렝은 차라돈 섹터에 메탈리칸 한정 시간표를 적용시켰죠.

여기에 추가로, 온갖 가혹 처분들이 새 달력의 근무표에 더하여 내려졌습니다.

 

메탈리카의 기술 사제들은 극단적 종류의 옴니시아 믿음을 추구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공업 순수성은 그야말로 전부였고,

과대한 유기생명의 발생은 어디서든 제거되어야만 했지요.

공포스러운 현상들이 연달아 일어나자,

클렝의 사제단 사이에서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더 많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조장관 클렝은-물론 그의 주관에 따라,

지역 내 여러 제국 동맹 세력들이 어쩌면 행할지도 모르는, 무지와 비이성에 입각한 행동들을 염려하면서

일단은 행동에 나서기를 거부하고 있었으나,

성 에스핀의 선물 행성에서 역병-희생자들이 부활하여 탐욕스러운 무리를 이루어 하이브 첨탑들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자,

마침내 박멸자 방주들을 동원하였습니다.

이 초고대-방사능 정화자 포열들로 무장한 고대기술력의 우주선들 3척은 성 에스핀의 선물 궤도에 위치하여

행성 도시들을 녹아버린 슬러지로 날려버렸죠.

도시에서 좀비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던 시민들은 적들과 함께 방사능 재가 되어 사라졌습니다.

 

이 하이브 행성이 박멸자 방주들의 첫 희생자였으나,

마지막 희생자인 것은 아니엇습니다.

메탈리카인들이 자신들의 과잉생명-정화 교리를 더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길수록 오볼리스 서브-섹터의 제국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더 많은 반대들이 터져나왔지요.

진짜 적들 때문이 아닌 내전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의 지령들에 따라,

타이퍼스와 그의 블랙 리젼 동맹원,

아코라스 제이드가 3갈래 공습을 오볼리스 서브-섹터에 가했습니다.

첫 공세는 조직적이고 무자비한 군주 쓰라소플라스모스의 지휘 아래 크로미드 성계에 떨어졌습니다.

이 침략자들은 마침 기만적인 드루카리들을 상대로 대-해적용 기동 전술들을 펼치느라

성계의 방어자들 상당수가 자리에 없는 것을 발견했지요.

그리하여 치열한 소모전이 성계의 오카리움, 토르투사, 드로크의 경계와 순교자의 안식 행성들에서 일어났습니다.

 

그와 동시간대에, 두 번째 침공이 외딴 알루막스 성계를 덮쳤습니다.

제정신인 제국 함선이라면 절대 감수하려 들지 않을 파괴적인 워프 조류들에 몸을 맡기며,

오그로스무스 빌지와 그의 역병 함선들의 함대가 기습 공격을 통해 숫적으로 압도된 제국 방어자들을 약탈했죠.

대령 엘레나 브로스키 휘하의 용감한 카디안 병사들의 영웅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지역은 순식간에 함락되어 그 너머의 더 풍요로운 성계들을 향한 길을 열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무자비한 공습은 두랄림 성계에 떨어졌습니다.

이 지역은 메탈리카 방어자들에게 중요함과 동시에,

동시에 라이락 서브-섹터로 향하는 유일한 비교적 안정화된 워프 해로를 통제하는 제국 거점이었는데,

그렇기에 타이퍼스와 제이드가 직접 나섰습니다.

전자의 경우 포위당한 성소 행성 알렉시스터를 완전히 무너트렸고,

후자의 경우 성계의 하이브 행성과 농업 행성에 혼란을 뿌렸지요.

 

기습적이고 파괴적인 침공을 감지한 제조장관 클렝은

이단 측 기세를 저지하기 위해 자신의 병력들을 전부 회군시켰습니다.

그렇게 명성높은 스키타리 장군 디시터 셉트락스-테르티안과,

아이언 스컬즈 타이탄 군단의 하이 프린캡스 반카센 및 수많은 메탈리칸 보병 부대들이 일명 메탈리카 관문들이라 불리는 3개의 고도로 강화된 성계들에 집중되었지요.

이 관문 성계들은 메탈리카 성계로 향할 수 있는 안정화된 엠피릭 연결망들을 지닌 유일한 성계들이었고,

따라서 클렝 생각하기로는 이 성계들만 지킬 수 있다면 적 침공 또한 저지할 수 있을 터였습니다.

이 전략에 따라 페이로르, 브레잔티우스와 로디오르 성계는 극도로 강화되었으며,

나머지 외부 성계들에서 싸우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어뎁타 소로리타스와 임페리얼 가드 상당수는 그냥 외면당하고 말았지요.

또한, 덕분에 타이퍼스의 군세들은 전략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여행자는 자신의 엘리트 전사들을 메탈리카에 무모하게 투하하는 대신,

다수의 미아스믹 말리그니파이어들을 뿌리고,

사악한 의식들을 통해 그를 대리해줄 악마 군단들을 메탈리칸 관문들에 소환하였지요.

미친 광신도들, 돌연변이들, 레니게이드 군대들의 지원 아래-

엠피릭에서 기어나온 군세들은 제국 방어자들을 궁지에 몰아넣었고

그동안 타이퍼스는 그의 웅장한 쿠데타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메탈리칸 관문들의 포위가 전 전쟁 단계들 중 가장 악몽과 같았던 시기일 것입니다.

제국 부대들은 거대한 요새들 뒤에서 근근히 버티며,

사악한 존재들이 현실의 균열들에서부터 쏟아져 나와 자신들을 압도하는 걸 지켜봐야만 했지요.

강과 화학물 늪지들은 꽉 막힌 고깃덩이들로 변이되었고,

크리스탈라인 화염이 하늘에서 쏟아지며 닿는 모든 것들을 광기로 인도하였습니다.

방어선들을 사수하기 위해, 모든 메탈리칸 보병 분기군들이 희생하여야만 했는데-

이들은 무자비한 신경 데이터들이 주입당하여 정신이 소거되어버렸고,

그렇게 두려움 없는 로봇들이 되어버리고 말았지요.

매 주가 지날 때마다, 시체들의 산은 더 높게 쌓아올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메탈리칸 관문들은 이단 공격자들로부터 계속 굳건히 버티고 있었지요.

 

그러나, 타이퍼스의 공격이 떨어지기도 전에-

제국 측은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됩니다.

이전에 타이퍼스는 라일락 서브-섹터에 방해 병력들을 투입하여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을 방해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때 투입된 그의 동맹 세력들이 그를 배신했고,

덕분에 프린캡스 그레반은 완전 편제의 나이트들을 이끌고 두랄림 성계에 역공을 가하며 이단자들의 후방을 강타하였지요.

동시에, 다른 제국 세력들이 워프를 건너 로디오르 성계에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바로 포지 문 데이모스의 분기군들과-

그들과 동행한 그레이 나이트 엘리트 군대였습니다.

이어진 수 주는 전운이 완전히 뒤바뀐 시간으로,

타이퍼스와 그의 군세들은 페이로르, 브레잔티우스와 두랄림에서 완전히 격퇴당한 이후 알루막스 성계로 집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치명적인 지연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충성파 측은 큰 대가를 치루게 됩니다.

워프가 너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고,

서브-섹터의 인프라 전체가 너무 무자비하게 약탈당한 탓에-

중앙화된 통제가 불가능했던 것이 일단의 원인이었지만,

가장 심각했던 원인은 제조장관 클렝이 유기체 및 이단 적들이 과연 어떻게 자신들의 기계적 순수성을 이길 수 있었는가를 분석하겠다는 이유 아래 반복되는 논리-루프 오류에 빠져 손을 놓아버린 것이었습니다.

익스크루시에이터즈 챕터의 챕터 마스터 타니에루가 클렝의 규정을 무시하고 대규모 스페이스 마린 연합군을 결성하여 알루막스 성계에 공세를 가하였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은 후였습니다.

타이퍼스의 노예-마법사들은 그가 정복한 행성인 성 바르톨프의 왕좌의 역병 성당 안에서 한 거대한 의식을 마침내 성공시켰고,

그러자 이단 세력들이 심어둔-수많은 미아스믹 말리그니파이어들 사이에 놓인 엠피릭 균류 그물망들이 격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이 성간 연결망은 불경한 에너지로 요동치기 시작했고,

전쟁에 휩싸인 수십 행성들에서-

수백억에 수백억 이상의 시체들이 일어나 제국 세력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럽게-포위당한,

방어자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들끓는 워프 역병들과

자신들을 오물 아래 익사시키려는 식인 네버데드들을 몰아내기 위해 투쟁하여야만 했지요.

그리고 이와 동시에, 밤이 드리운 성 바르톨프의 왕좌 행성은

시공간의 육질을 삼켜버리는 부패해가는 심연 속으로 붕괴하고 말았습니다.타이퍼스의 기함 터미누스 에스트를 선두로,

그의 연합 침공 함대가 그 워프 균열로 진입하니,

이 워프 균열은 곧 방어자들에 의해 '염증'이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워프 균열을 통해 타이퍼스의 함대는 그 반대편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메탈리카 성계를 향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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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투사왕들

워존 차라돈에서 싸우고 있는 양 세력들에는

각자의 명성 높은-혹은 악명 높은 사령관들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업적 많은 영웅들로, 그 이름이 사람들 사이 전설들로 여겨지는 인물들이었지요.

익스크루시에이터즈 챕터의 챕터 마스터 타니에루와 그의 치프 라이브러리안 모수 이오아누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이들은 용맹한 전사들로 끊임없이 적들과 싸워왔지요.

타이퍼스의 경우, 그 스스로가 자연 재해와 같이 여겨지는 인물로-

그가 지닌 전염적인 영향력은 어떤 충성파 세력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무자비한 바일퀸 래스파이르의 경우,

괴물같은 형상의 임페라토르-급 엔진 '절망의 화신'을 조종하며

레기오 모르비두스의 배신자 타이탄들을 지휘하며

충성파 적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잡았지요.

특히 침략자 군세들 쪽에는 다수의 서로 경쟁하는 투사왕들이 많았습니다.

서로 물고 뜯는 건 이단 아스타르테스들 종특이었으니까요.

잔인하고 조직적인 군주 쓰라소플라스모스부터,

혹은 야심만만하고 호전적인 '수확자' 페쿳쓰롯과-

다른 꿍꿍이가 있었던 '사도들'의 지도자들까지,

타이퍼스와 아바돈의 군기들 아래 모인 자들은 하나같이 전부 다 

어둠의 신들의 총애를 두고 서로 시기하고 다툼을 벌여댔지요.

불협화음의 군주 아코라스 제이드처럼 몰래 암약하는 살인마들처럼,

좀 더 교활한 적 사령관들도 있었습니다.

비슷하게 반대편에도 배틀플릿 차라돈의 해군 대위 헤랄두스-급 리후아 쉬라데인과 같은

노련한 우주 제독들 같은 이들이 있었지요.

그 외에도 무분별하게 날뛰지만 분명 치명적인 자들로-

오크 프리부터 캅틴 드레그배드 스컬버스타 같은 자들도 있어

충성파와 반역자 함대 양 측에 피해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보수적인 프린캡스 윈스턴 반카센이나,

타협을 모르는 스키타리 장군 테르티안처럼

광기 속에서 싸우는 차가운 논리 전략가들도 있었죠.

유명한 연대들도 물론 있었습니다.

프리블레이드들이 모여 결성된 '잊혀진 중대'에서부터,

일명 '공허한 자들'이라 알려진 무자비하고 잔인한 벡토리움 부대 등이 있었죠.

이와 같은 규모와 유혈낭자한 장관이 가득한 전쟁에서는 

그 찬란한 용광로 속에서 새로운 챔피언들이 나오지 아니할 수가 없었고,

이미 악명 자자한 자들에게는 커다란 명성들을 새롭게 올려 주었습니다.

 

물론, 무자비한 전쟁 기계들이 그 태엽들 아래 수많은 영웅들을 박살내었습니다.

전장에서 흥한 자들 모두에게는,

승리의 월계관들보다는 유혈낭자한 최후가 더 많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예를 들어 역병 제독 오그로스무스 빌지나,

일명 사이스틀링즈라 알려진- 한 몸으로 합체 데몬 프린스들,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회의 캐노너스 사령관 조그힐데,

솔라리 정박지의 후방 전선-제독 보르드킨 같은 자들조차도-

이 전역에서 목숨을 잃은 영웅들 중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무자비한 탐욕은 아직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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