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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zone:Charadon -2 

 

MET/CI/CHRON - 990LRC-1035LRC

 

오염이 자리잡다.

병든 몸에 감염이 빠르게 퍼지듯, 타이퍼스의 침략자 무리들 또한 메탈리카 성계를 빠르게 휩쓸었습니다.

여행자 본인은 자신의 진정한 포상을 위해 바로 움직였습니다.

그는 막대한 희생으로 포지 월드 주변의 궤도 지배권을 확보한 직후,

가장 거대하고 끔찍한 군세의 선두에 서서 행성 강하를 개시하였지요.

 

매 시간과 매 주가 흐를 때마다, 포지 월드의 코로나 밀리타룸(메탈리카 궤도의 고리 형태의 방어 정거장)과 공장 지대의 부패는 계속해서 확산되었습니다.

데이터-악마들과 역병걸린 고깃덩어리 촉수들은 한 궤도 정거장에서 다른 궤도 정거장으로 퍼져가며,

빠른 속도로 너글의 선물들을  뿌려댔지요.

그런 식으로 궤도 초거대 건축물들이 그 충성의 대상을 바꾸어버리자,

메탈리카 주변의 우주 전쟁의 양상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압도적인 화력 때문에 침략자들이 접근조차 못했던 지점에서,

이제는 역으로 제국 전함들이 압도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포지 월드의 행성 지표면의 방어 포열들에서 쏘아올린 핵탄두들과 레이져 광선들이 아직까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지만,

부패한 코로나 고리 정거장들이 그 화력을 반대편으로 돌려버리자-

지표면 방어 시설들 또한 점차 침묵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최악인 것은, 그렇다고 이 부패한 정거장 시설들을 파괴할 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염된 방어 정거장 칸들을 파괴한다면,

그 파괴된 잔해가 거대한 운석이 되어 행성 지표면에 떨어져서 그 내부의 오염을 지표면에 직접 퍼트릴수도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결국, 선즈 오브 메두사 챕터에서 파견된 캡틴으로, 현재 메탈리카 궤도 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해상 장교들 중 최고 계급에 해당하는 '디오게노스'에 의해-

남은 제국 함선들은 메탈리카 궤도에서 이탈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전함들은 격침 위험까지 감수하며 포지 월드를 돕기 위해 지상 병력들이라도 상륙시키려 하였으나,

다수는 그 헌신 때문에 치명적인 대가를 치루어야만 했지요.

너덜너덜해진 제국 함대는 수 주간 이단 함대의 측면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였으나,

결국엔 불가피한 패배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게 궤도가 정리되자 마침내 메탈리카 본토를 향한 전투 강하가 개시되었습니다.

지난 번 캐노너스 조그힐데에게 맞았던 신성한 칼빵이 그 어떤 너글의 축복으로도 여전히 낫지 않아 괴로운 상태였지만,

타이퍼스는 이번 강하의 지휘를 직접 맡으며 부하들을 무자비하게 진군시켰습니다.

마법 소환술들이 우주에서 반짝이며,

그의 휘하 전쟁군주들에게 각자의 부차적인 약탈은 중단하고 메탈리카의 타이퍼스의 군기 아래 집결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제 그런 약탈들보다는 주 임무가 우선시되어야 할 때가 왔으니까요.

 

포지 월드 본토는 행성 전 국토가 끝없는 제조공장들, 공업 지구들과 거대-신전들,

광대한 탄약 생산 시설들과 이러한 인공물들이 만들어낸 유독한 황무지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 공업 지구야말로 행성의 심장부라 할 수 있었죠.

;이것은 대륙만한-규모의 연동식 공장들로-

타이탄 격납고들, 송신 신전들, 자동화축성소들과 기타 수많은 기이한 구조물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그 중심부에는 제조장관 클렝의 '마크로상툼 프라이무스'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 클렝의 거처이자 집무실에서-

타이퍼스는 '네메시스 웜' 한 웅큼을 전달하여 포지 월드에 느리고 고통스러운 사형 선고를 내릴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타이퍼스는 가장 먼저 하위 공업 지구들에 소모용 잔챙이 군대들과 엘리트 킬팀들을 뿌리고,

또한 자신의 진짜 목표를 최대한 외부로부터 차단시켜줄 차단 부대들을 배치했고-

그 다음에서야 직접 나머지 주력들을 지휘하며 메탈리카의 주 공업 지구 침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제국 방어자들은 물러서거나 항복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스키타리 부대들이 몰려오는 죽음에 맞서 행성을 지킬 준비를 마쳤으며,

빽빽히 밀집한 로봇들, 서비터들과 나이트들, 사이버-프리스트들, 타이탄들, 오르도 리덕터 공성 기계들과 함께 제국 동맹들의 분견대들까지 이 스키타리 부대들에 합류했습니다.

행성 전역에서, 제조공장들 및 엔진 공장들이 전시 체제에 돌입하며 무기, 전쟁 기계들 및 사이보그 전사들을 쏟아내며 전쟁에 기여하였지요.

 

마침내, 기이한 침공선이 하늘에서 내려오자-

포지 월드 메탈리카는 마치 유기체가 스스로를 보호하듯 대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행성 진입시의 불길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단 함선들은 수많은 번개들, 기이한 에너지 광선들과 대포탄들 및 핵탄두들의 세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가고일로-뒤덮힌 착륙선들이 역한 매연을 뿌리며 나타났다가-

공업 지구 한복판에서 요격당하여 폭발했습니다.

돌연변이 살덩이가 가득 찬 전투기들은 온 하늘을 날뛰면서 오염 물질들을 지상에 뿌리고 다니기도 전에 파괴되어 불길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고,

헬드레이크들과 기이한 중급 폭격기들은 물론,

포티드 블로트-드론들 무리들이 웅웅거리며 냉각 첨탑들 및 성소-기중기들 사이를 비행하면서,

아케오콥터 편대들 및 벤데타 건쉽들과 공중전을 펼쳤습니다.

파괴적인 폭격 또한 쏟아졌습니다.

거주 구역만한 역병 대포탄들이 떨어지며 방어선들 내 마일 규모의 반경 일대를 녹슨 잔해와 생체 죽들의 폐허로 만들어버렸지요.

포자-가득한 분사 매연들과 함께,

첫번째 이단 착륙선이 마침내 지표면에 상륙했습니다.

곧 끙끙거리는 폭스워커들 및 기어다니는 돌연변이 떼들이 격납고들 속에서 쏟아져 내려오며 폭격에 제압당한 방어자들을 향해 스스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들 뒤편으로, 타이퍼스와 그의 데스 가드 전사들이 상륙하였습니다.

메탈리카 본토 침공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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