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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워존 차라돈

'너글의 힘은 뚜렷하다든가, 혹은 직접적이지 않다.

처음부터 그러한 것이 아니지.

우리의 적들은 그 성벽들 위에 병사들을 줄지워 세워놓았다.

그리고 우주에는 강력한 전함들을 배치해뒀지.

그리고는 모든 총들을 어둠에 잠긴 하늘에 겨누고,

시체-황제의 이름 아래 우리를 무찌르겠다 맹세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너글께서 이미 그들과 함께하고 계신다는 걸 모른다.

그들의 육신을 기어다니고,

그 영혼들을 갉아먹고 있다는 걸 모르지.

그분의 검게 물든 치아가 깊게 박혔다는 걸 깨달을 즈음엔,

그건 이미... 너무... 늦어버렸을 거다...'

-타이퍼스, 터미누스 EST의 함교 위에서,

두라림 성계에 워프 이동하기 직전.

 

용광로 심장

은하계 제국령의 모든 섹터가 다 소중하다지만,

특정 지역들은 그중에서도 중추입니다.

-모든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지켜야 할 보물들을 품고 있죠.

차라돈 섹터가 바로 여기 속하니, 섹터의 중심인 포지 월드 메탈리카에서 생산되는 

군수품만으로도 수십 은하계 전선들의 제국 전선-유지에 중요하지만,

이 뿐만 아니라 차라돈에는 그 이상의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차라돈 섹터는 오래간 울티마 세그먼툼 상당 지역의 곡창지대이자 무기고로 봉사해왔습니다.

광물-풍부한 행성들, 빛나는 가스 거대 행성들과 희귀-광물들 가득한 소행성들의 고리들 덕에,

이 섹터는 제국 내 어디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풍요로운 지역이지요.

물론 이와 비슷한 지역들은 다수가 있고,

그러한 지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류에게 종속되어 사용되거나 혹은 고갈된 상태이지만,

차라돈 섹터는 자원뿐만 아니라 섹터 내 인민들을 풍요롭게 먹이고도 남을 정도의 생산량을 지닌 농업 행성들로도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라돈 섹터의 모든 보물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것은,

바로 군수품 생산량일 것입니다.

특히, 포지 월드 메탈리카 홀로 수많은 총들, 전차들, 전투기들 및 탄약을 생산하여

수십 성전군들을 매 제국년 기준으로 먹여살리고 있지요. 

이를 섹터의 서브-섹터들 상당수에 흩어진 여러 거래처 공업 행성들의 군사 자원 생산량과 합치면,

차라돈이 때때로 '강철의 섹터'라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 금방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섹터의 심장부에는 쌍둥이 서브-섹터들인 오볼리스와 라이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볼리스 서브 섹터

오볼리스 서브-섹터는 메탈리카 성계를 중심으로 두고 있으며,

그 수도성 또한 포지 월드 메탈리카입니다.

3개의 비교적 안정화된 워프 통로들의 중심에 놓여 있는-

메탈리카 성계는 고도로 높은 생산력을 지닌 공업 행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계의 무장화된 소행성-요새 페로비길룸은 성계 전용의 아스트로패틱 중계기를 품고 있으며,

성계의 심우주 해상 조선소들인 '솔라리 앵커리지'는 차라돈 전투함대 일개 분함대의 정박지이기도 하지요.

이 분함대의 사령관, 해군 대위-헤랄두스 리후아 쉬리다인은,

메탈리칸의 방어선들에 대해 이와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성계는 빌어먹을 정도로 난공불락에 가깝다.

성계의 강철의 고리 안에는 또다른 강철의 고리가 들어 있으며,

메탈리카의 코로나 공업지구 궤도 정거장들로 향하는 길 전부가 그런 식으로 되어 있다.

비록 이들이 조용한 위선자-이단들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최소한 그 테크-프리스트들은 요새화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메탈리카 성계를 둘러싼 '강철의 고리'는 워프 채널들이 서로 연결된 3개의 성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성계들은 각각 로디오르, 브레잔티우스와 페이로르인데,

이들을 통틀어서 '메탈리칸 게이트'들이라고 불리지요.

이 성계들을 구성하는 행성들 각각은 하이브 및 감옥 행성들의 노동력을 통해 다른 외부 지역들에 공헌하고 있는데,

공업 및 광산 행성들의 재래적인 생산물들 뿐만 아니라,

페이로르 성계의 물 행성 파톰의 수자원 생산품들이나, 로디오르 성계의 성소 행성 험블호프 등에서 만들어내는

특수한 수출품들 또한 이러한 공헌에 포함되어 있지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 3개의 성계들 각각에는

심우주를 감시하는 감시 정거장들 및 다중의 우주-요새들이 가득 건설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각 성계의 요새 행성에 의해 관리됩니다.

예를 들어, 로디오르 성계에서는 트레메스 행성이,

브레잔티우스 성계의 경우 캅스톤 행성이,

그리고 페이로르 성계의 경우 포사라스 행성이 각 성계의 방어선을 관리하죠.

이 3개 행성들은 대규모로 요새화되고 막대한 방어 병력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또한 메탈리카의 대공장들에서 만들어낸-초대기권 사거리의 초강력-무기들을 가득 보유하고 있어

각 성계들의 경계면에서 침략자 함선들을 요격해버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교리는 무척 단순하나, 오랜 세월간 매우 효율적인 방어 전술임이 증명되었지요.

이 게이트 성계들 중 하나라도 넘지 못한다면, 침략자들은 메탈리카로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를 넘는다는 건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는, 거의 불가능한 업적에 가깝죠.

 

오볼리스 서브-섹터의 남은 성계들 또한 각자 나름대로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크로미드 성계는 메탈리카와 '발레크의 해로' 워프 항로를 잇는 연결로로서,

이를 통해 차루스 서브-섹터와 교역할 수 있지요.

또한 이 성계에는 다수의 농업 행성들과 광산 행성들이 있으며,

또한 강인한 개척자 거주민들로 명성이 높습니다.

길드라스 성계의 경우 코볼트 행성의 달에 2번째 아스트로패틱 중계 정거장이 건설되어 있으며,

이 정거장은 익스크루시에이터즈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모성인 폭풍 행성 모툴루가 수호하고 있습니다.

두랄림 성계의 경우 막대한 인구, 신앙심과 신앙 장사로 들끓는 중심지로-

자랑스러운 추기경 행성 알렉시스터가 전 성계를 통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성계의 만데빌 지점은 '토르라프의 해협'과 이웃령 '라일락 서브-섹터'로 향하는 교차로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알루막스 성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후미진 외지로 오크 해적들에게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지만,

충격파로 캐낸 분열-광물들 및 뛰어난 노동자-길드의 노동력들을 제공해주고 있죠.

 

라일락 서브-섹터

오볼리스 서브-섹터가 언제나-분주한 공업지구로,

그 우주는 언제나 무역 교통으로 붐비고, 또한 수많은 도시들 및 공장들이 내는 불빛들은 항상 찬란히 빛을 발하고 있다면-

라일락 서브-섹터의 경우 황야에 가깝습니다.

좀 더 원시적인 환경을 지니고 있죠.

전사-철학자 소르비오는 한때 이 지역을 미려하지만 다소 음산한 문체로 이렇게 묘사한 바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엄격하고 고요한 성계들의 우주-순례길들을 걷는 초라한 순례자의 눈으로 보기에-

마치 거대하고 고요한 감시자의 눈 아래 걷고 있는 기분이었다.

내가 콜로시의 짙은 그림자 아래를 지날 때,

조시리안 늪지 한복판의 회개자 캠프들의 그 삐걱거리는 거리들을 지날 때,

아스물의 광산 궤도의 휘몰아치는-먼지 눈 폭풍우에 맞서 분투할 때

내가 느꼈던 그 시선은 옴니시아의 것이었을까?

내가 느낀 것은 그 분의 시선이었는가,

아니면 무언가 다른 것,

어떤 의심 많은 무언가가 그의 시선으로 내 피부를 오싹하게 만들고

목덜미의 털들을 곤두서게 만들었던 것일까?'

 

비록 소르비오의 회상이 망상적인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긴 하지만,

라일락 서브-섹터의 본질에 대해서는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서브-섹터의 성계들에는 정제 가능한 광물들, 가스들과 

기타 손쉽게-채굴 가능하거나 혹은 귀한 자원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나,

여전히 라익락 서브 섹터에는 적개심을 가진 문명 및 인간 거주지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행성들 중 일부는 거대한 산맥들과 황량한 바위들,

그리고 그것들을 끊임없이 찢어대는 무자비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행성들에는 적잖은 미신의 대상이 되는, 사악한 포식성 외계종들이 도사리고 있지요.

물론, 인류는 이런 곳의 성계들조차도 개발하여 이용하거나 혹은 정착하여 거주하고 있으나,

오직 가장 철저한 투쟁만이 이를 가능케하고 있으며

그조차도 영구적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사이클로스 성계의 행성들은 기습적이고 파괴적인 운석 폭풍들에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유리처럼 매끈한, 검은 흑색의 운석들이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부터 날아와서 행성들을 폭격하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죠.

허나 이러한 위험조차도 인간 광산 식민지들 및 공업 지구들이 세워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유로 강화된 동굴-거주지들이 필수가 되었고,

그 노동자들은 최대-보안 등급의 감옥 행성 스트릭스에서 제공받아야 하지만 말이지요.

이와 비슷하게, 므'보르 성계 또한 거주 가능하고 전반적으로 생산적인 제국 행성들의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자연적 현상 및 불길한 우주-망령들 등이 있다는 어두운 미신들이 전반에 떠돌고 있어

가장 강인하거나 혹은 가장 필사적인 개척자들만이 남아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엘라다그와 아입 성계들은 좀더 문명화되어 있으나,

그 시민들은 여전히 여러 위협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누구보다도 경건한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요새화된 정착지들의 분위기는 외지인에게 편협하고 불신이 가득하지요.

엘라다그 성계는 알렉시스터 행성의 자매 추기경 행성인-

차갑고 거친 행성인 비카트리나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성계는 '토르라프의 해협'으로 향하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오고가는 무역 선박들은 요새 행성 이사리나의 궤도 포열들의 준엄한 감시를 받고 있죠.

 

이압 성계의 쌍둥이 별들이 발산하는 빛 아래,

조시리아의 하이브 도시 달은 거대한-순수 100%로 인간이 만들어낸 요새 행성 할시도니스의 궤도를 밀접하게 돌고 있습니다.

이 행성들의 거주자들은 자신의 성계에 거주하는 3번째 정착 행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데,

보드라 불리는 이 행성은 유리와-같은 얼어붙은 에탄 빙하들과 파괴적인 화학물 폭풍들이 불고 있습니다.

이 기괴한 행성의 지표면 아래 깊은 지하에는 오르도 제노의 인퀴지션 생텀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중무장되고 잘-무장되어 있어 차라돈 섹터를 괴롭히는 수많은 외계인 침략자들에 맞서 은밀한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울한 제국 요새들에도 불구하고,

사실 라일락 서브-섹터의 진정한 힘은 테스라스 성계에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는 기사령 행성 콜로시가 고대의 부풀어오른 용광로-별을 따라 공전하고 있지요.

콜로시는 레이븐 기사 가문의 모성입니다.

이 가문은 퀘스터 메카니쿠스 기사 가문들 중 가장 강력하고, 명성 높고 세력도 강력한 가문들 중 하나이지요.

이 황량한 행성의 지표면에는 소수의 도시들만이 남아 있는데,

이 도시들은 행성 핵까지 내려가는 갱도들 및 노천 광산 협곡들 사이에 놓인 강철과 매연의 섬들이나 다름없습니다.

그중 가장 강력한 것이 '불가침' 성채입니다.

이 성채는 공업화 및 요새화된 웅장한 구조물로서,

이 요새의 가장 높은 지점은 행성의 스모그-가득한 대기 위를 뚫고 올라갈 정도입니다.

도시-요새의 지반 아래까지 아래에는 '초월의 볼트'가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부터 레이븐 가드의 수백 대 이상의 나이트 슈트들이 제국 전역의 전장들로 진군합니다.

이 강철 거신들의 랜스 부대들은 라일락 서브-섹터의 행성들 전역을 지침 없이 철저하게 순찰하고,

적색-색조의 초대형-바지선들에 몸을 싣고 성계들을 돌고 있습니다.

이들의 군사적 무력은 가장 거대한 이단 세력 혹은 외계인 위협들을 막아왔습니다.

또한, 이들은 포지 월드 메탈리카의 방어를 위해 언제든 나설 준비가 되어있지요.

나이트들의 지배자 프린캡스, 그레반 레이븐은 메탈리카 측과 끈끈하고 긴밀한 충성 맹세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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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Liber Xenologis

 

행성-밖으로 나간 적 있습니까?

전염병에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라쿠스쿨라 병 혹은 '불가지론자의 질병'

얼굴 부위가 액화되어 흐릅니다. 불신자에게 흔한 질병입니다.

더 많은 기도 처방이 보통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불게폭스

횡경막 일대가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

팽창 증세가 사지들에 퍼진 끝에 환자에게서 아예 떨어져 나가려들기 전까지는 괜찮습니다.

이 질병은 주로 선내 갑판의 설치류 오염으로 퍼집니다.

 

쪼그라드는 감기

극도로 쭈글쭈글해집니다.

부도르기스 서브-섹터의 검역 안된 조류형 외계 생명체에 의해 퍼집니다. 치명적.

 

지껄이는 뼈들 병

사지 관절이-느슨해지는 역병입니다.

두 팔과 다리들이 탈골되고, 결국엔 오므라들어 촉수들로 변이합니다. 치명적.

 

접착 질병

환자의 피부가 강력한 점착성 액체를 흘려, 그들이 아무데서나 달라붙게 만듭니다.

생활이 상당히 불편해지고, 알려진 치료법은 아직 없습니다.

 

플루비아티티스 혹은 '사나카의 눈물들 병'

유해한 배설물이 두 눈에서 흘러나옵니다.

보통 레브루사 프라임의 하이브 프로폰티스의 밑바닥 늪지들에서 걸립니다.

 

에풀코리아

피부에서 생물 발광이 일어납니다.

보통 외계생명체들과 장기적인 교류를 했을 때 걸립니다.

 

위 증상이 발현된 환자는 즉시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에게 보고하세요.

즉시 치료해드립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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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Liber Xenologis

 

므조다인 약탈자들

카발라리스 사이클로피스

예전에 툴셀 프라임 행성인들의 여왕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외계 생물들에 대한 나의 왕성한 호기심을 건네듣고는,

내가 관심있어할지도 모르는 어떤 것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 말하였다.

여왕은 당당한 여성으로 그녀의 부족들은 수천 년간 황제를 섬겨왔기에,

나는 그녀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보기로 결정했다.

수 주 후에, 나는 그녀의 제안에 따라 그녀가 집이라 부르는 유목민 천막집을 방문했다.

그녀의 시종들이 인상적인 화려한 음식들을 차리는 동안,

그녀는 내게 어떤 것을 보여주었는데-

나는 처음에 그것이 구워지지 않은 점토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그것은 어떤 거대한 손의 형태로 8개의 길고, 비정상적으로 뾰족한 손가락들을 지니고 있었다.

여왕은 이 말라 비틀어진 손이 부족의 예술 공예품 따위가 아니라,

일명 므조다인인이라 불리는 외계인 종족의 잘린 신체 부위라고 설명했다.

그녀 말에 따르면, 수백년 전에 그녀의 선조들이 

이 므조다인mjordhainn 약탈자들과 그들의 날개달린 뱀 기마들, 

'트초루the tchorlau'에 의해 거의 멸망 직전까지 사냥당했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거대한 손은 분명 어떤 형태의 점토에서 만든 것이 분명했지만-

부족들이 오랫-동안 애지중지한 문화적 믿음들을 대놓고 반박하는 것은

(특히 이제 막 당신에게 식사를 차리는 도중에 그런다는 건)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었기에 나는 믿어주는 척하면서 여왕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므조다인은 일종의 유랑 종족들로-

매우 근육질적인 외형의 외눈박이 거인들로 '대지에서 유래한' 생명들과는 달리,

살기 위해서 음식이나 물이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사냥과 적들의 피가 주는 전율만이 필요한 자들이라고 한다.

그것은 분명 정성들여 꾸민 판타지에 불과했으나,

어떤 기원에서 만들어졌을까에 대한 호기심이 동하게 되었다.

 

나는 여왕에게 그녀의 선조들이 결국 어떻게 해서 므조다인을 무찔렀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녀는 한차례 웃더니 그 어떤 필멸자도 약탈자들에 맞서 버텨 승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부상들조차 그들을 느리게 만들지 못했노라,'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약탈자들은 손을 터는 것만으로 자신들의 원래 모습을 다시 빚어내었으므로.

그들은 살과 피의 생명체들이 툴셀 프라임의 신성한 개펄들을 오염시키고 있다 여겼고,

그리하여 우리를 가차없이 사냥했다.

한때 하늘은 트초루의 너덜너덜한 날개들과 그들의 사냥용 뿔나팔들의 묵직한 소음만이 가득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선조들의 기도를 들은 '별의 전사들'이 천상에서 내려와 사냥꾼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니,

진흙으로 이루어진 그들을 신성한 불로 구워 굳힘으로써 지상으로 떨어트렸다고 한다.'

 

나는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줌에 감사를 표하며,

그 손을 서둘러 스케치해서 그렸다.

물론 그런 판타지에 시간을 오래 허비할 수는 없었기에,

이 사건은 곧 내 기억속에서 잊혀졌다.

 

수년 후, 나는 아리스티움 전쟁사 도서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여기에 대해 말하자면, 홀리 테라의 사자 성문 우주 공항 근처에 위치한 저명한 도서관이다.)

거기의 전시물들 중 하나에서 '므조다인'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도서관을 뒤져보니,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화이트 스카 챕터의 역사를 다룬 수 개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가장 오래되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삽화들이 첨부된 문서들 중 하나에

일명 '므조다인'이라 불리는 거인 외계인 종족과의 긴 전쟁이 묘사되어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그들은 '흙과-같은' 육신에 어떤 약점도 없으며 부상들도 흡수하는 신체를 지니고 있었다 하며,

심지어 삽화들 중 하나는 여왕의 묘사와도 일치하여,

거대한, 외눈의 약탈자가 마치 신화 속 용과 비슷한 기마를 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었다.

나는 툴셀 프라임 행성이 과연 해당 성전의 가장 결정적인 교전 현장이었는지에 대해 큰 궁금증이 일었다.

 

나는 곧바로 도서관장에게 향하여 이 '므조다인'에 관련된 추가 정보가 더 있는지 물어보았으나,

애석하게도 해당 책의 이 언급이 유일한 것이었고,

이 종족이 실제 발견되었다는 어떠한 물리적 증거 또한 남아있지 않았다.

다는 여왕이 내게 보여주었던 그 잘려나간 손을 회상하며,

그때 더 철저하게 연구하지 않았음을 후회했다.

 

수년 후, 나는 다시 툴셀 프라임에 돌아올 수 있었고-

바로 여왕을 찾아다녔다.

불운하게도, 내가 처음 방문했던 이후로 행성은 크게 테라포밍되어 있었고,

광산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이전의 바닷가 개펄들은 온데간데 없었으며-

거기서 살았던 부족들 또한 이제는 사라진 후였다.

토착 부족민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 고용 계약된 다수의 광부들에 섞여 들어가거나

혹은 제조업 공장들과 하이브들로 들어갔다고 들었다.

부족 여왕의 행방에 대한 기록들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는데,

끝끝내 나는 그녀의 행방에 대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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