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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메탈리칸 대포 바지선 프록시메데스-아자스가 성간 공허로 출항을 개시했다.

이 함선은 거대한 크기를 지니고 있는, 사실상 지휘부 함교와-

생명 유지 시설, 자동화-신전들이자 엔지나리움이 기계적 산호처럼 한데 뭉친 것이나 다름없었으며,

뱃머리에는 이중 연결식 초대형 갈바닉-카로네이드포들이 장착되어 있었다.

 

함선의 지휘부 함교에서, 뱅가드 알파 로르-벡스-57은 연속된 경비 루트를 걷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메트로눔처럼 정확한 박자 걸음으로 걷고 있었는데,

그녀의 금속 다리가 갑판과 부딪히며 일정한 소음을 만들어냈다.

지금 그녀는 온갖 연산기들과 중얼거리는 테크-프리스트들이 가득한 중앙부 지휘 구덩이를 돌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반대편, 그러니까 구덩이 반대편에서-

동료인 루-테타-91이 자신과 똑같이 경비 루트를 걸으며 시계 반대방향으로 걷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매 2분하고도 정확히 16초 간격으로 그들은 서로 마주치며 지나가면서-

그렇게 경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다.

이것은 그녀의 신성한 의무로, 로르-벡스-57이 절대로 지치지 않는 그런 종류의 의무였다.

그녀는 자신의 라디움 카빈 소총을 가슴께에 들고 사격-준비 잠금 상태로 유지하고 있었고,

그 자세를 지금까지 조금도 누그러트리거나 혹은 평범한 인간 병사처럼 그 소총의 무게에 짜증을 내거나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가 속한 이 함선의 함교 내에 위치한 이 신성한 기계를 구성하는 가동 부품 중 하나였다.

거대한 옴니시아의-축복받은 완전함 속에서 그녀가 느끼는 이 확실함은-

로르-벡스-57에게 완전한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 고궤도의 무니스 페룸에 정박까지 9시간, 37분 7초.

로르-테타-91이 그녀의 인지망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왔다.

 

> 알았다, 그녀가 추가로 물었다. 이것의 의미는?

 

> 확인 답변만 허가됨, 그가 답했다. 그의 데이터에 섞인 위선은-

과잉된 데이터 전송에서 오는 어떤 피상적 즐거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단들의 가장 철저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메탈리카 성계는 완전한 효율성이 주는 신성한 완벽함 아래 계속 가동되고 있다.

가신 성계는 적 병력들이 불가피한 후퇴 중임을 묘사하였다.

 

> 너는 프록시메데스-아자스와 프로시메데스-세루스의 우주-순찰의 정확함을-

이 항구적 신성함의 추상적 표현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로구나,

 

로르-벡스-57이 답했다.

 

> 이해했다. 그렇지. 적합한 개념화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옴니시아의 의지가 만물에 미침을 알게 되리라.

 

그러나 이진법 알람이 함교 전체에 울리며, 대화는 끊겼다.

나트륨-등 전구가 적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2차 데이터-테터가 천장의 단말기들에서부터 흘러나와,

구덩이 속 연산기들에서 일하고 있던 테크-프리스트들의 척추 신경자들을 강타하며

그들과 연결된 연산기들에 급작스러운 충격을 전달했다.

로르-벡스-57은 인지망이 강화 데이터로 진동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놀랍게도, 그녀 또한 지금 미량의 정전기적 과잉 코드-조각들을 감지할 수 있었다.

그것들은 순식간에 통신망 내에서 삭제되었으나,

그 침입만으로도 그것은 충분히 불쾌한 일이었다.

아래 지휘 구덩이에서는, 연산기들이 계속 덜걱거리고 이진법 기도들이 추가로 삽입되며

테크-프리스트들이 기계들에 혹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로르-벡스-57은 그녀에게 내장된 자동화 위협-패턴 분석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그녀는 내부 인지망을 점검했고,

함선의 물리적 혹은 데이터영혼적 구조망에 어떠한 위협도 검출되지 않았음을 발견하고는,

다시 주의를 외부로 돌렸다.

프록시메데스-아자스의 외부 비디오-자료들과의 교감 요청이 허가되었다.

곧 로르-벡스-57의 시야는 외부의 검은 우주로 가득 채워졌다.

우주에 가득한, 저 너머 무한한 빛의 점들은 심지어 그녀의 능력으로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많은 별들을 표현하고 있었다.

광범위한 디지털 교란이 일어나며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불건전한 광경을 상당 부분 검열시켰고,

그녀는 이 검열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녀의 인지를 동쪽으로 돌린 로르-벡스-57은 함선의 뱃머리 방향으로부터 수천 마일 밖- 

저 멀리 보이는 무니스 페룸의 반짝이는 적색 빛으로 화면을 확대했다.

순환 룬들 덕에 그녀는 프록시메데스-세루스, 이 순찰선의 자매 대포 바지선이 고궤도 항구 정박지에서부터 겨우 50마일 떨어져 있음을 식별했다.

 

그러나 그녀는 또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연산되지 않는 무언가. 프록시메덱스-세루스 너머의 우주 공간이 한순간 왜곡되고 있었다.

마치 어안 렌즈로 화면을 보는 것처럼 우주 공간 한 구석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로르-벡스-57은 해당 지역의 확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외부 녹화자 기계들의 기계령 집합체는 대답 대신 실패한 코드 다발만을 전송하며 그녀의 요청을 따르지 않았다.

 

그녀의 요청이 무로 돌아간 후, 로르-벡스-57은 해당 왜곡된 우주 지점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마치 현실 우주라는 피부에 난 거대한 상처와도 같았는데,

곧 그녀는 해당 상처에서부터 혐오스러운 황색 빛이 흘러나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해당 현상이 더욱 더 팽창함에 따라, 인식 프로토콜들과 엠피릭 경고들이 인지망으로 울려 퍼졌다.

외부에서 데이터가-추가 입력되며, 로르-벡스-57은 그녀의 함선의 마고스-네이빌로쿠스-

이러한 함선이 재래적으로 가져야 할 함선 제독들에 비교할 수 있는

가 프록시메데스-아작스 함선에 3단계 경고 프로토콜들을 내렸음을 깨달았다.

축성된 배출구들로 향연기가 흘러나와 

반짝이는 전자기-전도성 티끌들과 함께 꿀렁거리자-

공기는 미광을 발하면서 다소 탁해졌다.

이 아지랑이는 만약 생체유기적 선원들이라면 그들을 약화시킬 터였다.

그러나 기계 신의 신앙자들에게는,

이는 대신 국지 지역 내 인지망 간 데이터-전송 능력을 가속화시키고,

외부에서 유입 가능한 사악한 스크랩코드 혹은 데이터망령들로부터 동시다발적 방어막을 구축해주는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문득, 로르-벡스-57은 발 아래 갑판이 진동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녀는 그것이 초대형 갈바닉-카로네이드 대포들의 기계령이 각성되며 만들어지는, 

기력을 북돋는 진동임을 깨달았다.

그녀는 재빠른 이진법 기도문을 입력하여, 대포들의 기계령들의 호전적인 보호에 대하여-

옴니시아께 감사를 드녔다.

위협 복점기들은 지역 우주를 스캔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끝없는 이진법 정보 연속입력이 두 대포 바지선들 사이로 전송되며

이 새롭게 발현된 위협에 대한 상호적-연산을 시도했다.

그녀의 경우, 함내 부대의 남은 스키타리 주둔군에게 필수 메세지를 전송했다.

그녀는 절반을 엔지나리움실 수호에 배치했다.

나머지는 지휘부 함교로 호출하여, 

그중 수 명을 데이터순결성검사 골방들에 넣어 검사하고 임무에 재투입했다.

 

경고음의 웅얼거림이 함교에 계속 울리고 있었고,

그 아래 로르-벡스-57의 데이터보이스가 울리고 있었다.

비디오-화면들을 통해, 구더기-백색 피부의 거대한 촉수가 역겨운 확색 빛을 발하고 있는 거대한 균열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다.

로르-벡스-57은 해당 구현체의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 규모와 실체는 그녀의 센서리움 내에서 불예측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변동치를 그리고 있었다.

곧 맹렬한 빛이 그녀를 지나, 수 초 후 지휘부 성소의 전망창들 전부를 밝혔다.

프록시메데스-세루스가 그 이중 카로네이드 대포들을 자기-방호 프로토콜에 따라 발사한 덕분이었는데,

직후 촉수는 흘러내리는 물질로 산화하여 흩어졌지만-

그녀의 센서-복점기들로는 그것이 유기체인지,

에너지적인 것인지 혹은 단순히 기현상인지 분간해낼 수 없었다.

 

그러나, 곧 더 많은 촉수들이 해당 균열에서 터져나오며 프록시메데스-세루스를 휘감아버리자-

로르-벡스-57는 페를 쥐어짜는-소리를 출력했다.

갑작스러운 데이터실패가 그녀의 인지망 접속을 절단하며,

그녀의 시야는 갑작스럽게 종료되었다.

오염 경고들이 그녀의 말초 시야에 떠올랐고,

로르-벡스-57은 함선 외부 인지 매트릭스의  3/4에서 갑작스럽게 절단된 것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비틀거렸다.

 

>심문: 무슨- 로-테타-91이 조잡한 지역 데이터-예비망으로 말하려 하였으나,

그는 더이상입을 열지 못했다.

함교의 철문이 열리며 더 많은 스키타리가 들어오려는 순간, 함선이 크게 요동쳤다.

곧 한 충격파가 함교를 휩쓸었고, 전자기전도성 향 안개 사이로 그것이 퍼지는 것이 보였다.

로르-벡스-57은 그녀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다.

:그리고 충격파가 지나간 자리로, 연산기 집합체가 불똥을 튀겨내고, 검은 녹에 가득 덮혀 있음을 깨달았다.

마기, 서비터들과 그녀의 스키타리조차도 그 손길에 동요하고 있었다.

그들의 강화된 신체들 위로는 불똥이 튀어오르고, 

녹이 빠르게 그 자리를 덮어가고 있었다.

그들의 남은 유기 신체-부위들은 곪아가는 농포들로 뒤덮히고 있었고,

상처들이 빠르게 퍼지고 역겨운 부패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었다.

로르-벡스-57의 호흡은 곧 고통스러운 헐떡임으로 변해갔다.

그녀의 폐-비명들은 마치 한 백년 간 막혔던 것처럼 거칠게 마모되어갔고,

그녀의 관절들 또한 갑작스러운 오한으로 심한 고통이 밀려오고 있었다.

이것과 동반하는 것마냥, 대포 바지선 무기들의 안정적인 진동 또한 불규칙적이고- 

흐느끼고 신음하는 소리로 바뀌었다.

 

첫번째 악마 벼룩들이 녹슨 그릴판들에서 흘러나오고,

비대하게 팽창해버린 서비터들의 내장들 속에서 폭발하며 튀어나오자-

로르-벡스-57은 그들을 사격하려고 시도했다.

그것은 본능이었다.

-그것은 그녀가 부품으로서 오랫동안 섬겨왔던 신성한 메카니즘이 급작스럽고 끔찍하게 파괴되어버린 것에

그녀의 의식이 충돌하는 와중에 일어난 자동화 프로토콜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총기의 신성한 기계령은 그녀를 배신했다.

그녀의 카빈 소총은 신랄한 매연과 함께 한 줌의 통제불가한 방사능을 뿜어냈고-

그 과부하는 로르-벡스-57의 살까지 태워버릴 정도였다.

총은 그녀의 두 손에서 떨어져 덜컥거렸고,

녹이 그 표면 위를 빠르게 덮어나갔다.

그녀는 쏟아지는 역병 악마들의 물결을 발로 차며 쫓아냈는데,

놈들은 마치 훼손된 영상-화면들처럼 그녀에게 말을 걸며 

그녀의 오작동 중인 시스템들을 조롱하듯 그녀의 녹슨 인공 신체들을 연타했다.

그녀가 금속 다리로 놈들 중 한 마리의 면상을 걷어차자,

그것은 마치 거대한 여드름처럼 터지며 그녀에게 역겨운 고름을 묻혔다.

놈의 동족들은 즐거움과 분노 속에 마구 소리질렀다.

곧 놈들은 그녀의 두 다리를 잡고 뒤로 넘어트렸고,

이진법 신음이 그녀의 방출기들로 터져나왔다.

잡전기가 그녀의 음성 속에 섞여 울려퍼졌다.

그녀는 쓰러진 상태에서, 유독한 황색 빛이 함선의 관측 창들로 마치 태양빛처럼 새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곧 날카로운 송곳니들과 구더기-달린 돌기들이 그녀의 신체를 관통했다.

로르-벡스-57의 시야는 날뛰는 잡전기들로 뒤덮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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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악의가 풀리다

타이퍼스의 대규모 악마의식은 크게 두 부분으로 발휘되었습니다.

먼저, 미아스믹 말리그니파이어들에 연결된 엠피릭적 균사체로 흐르는 불경한 에너지들이 크게 증폭되었습니다.

그러자 역겨운 용광로들 또한 엄청난 빛을 발하기 시작했죠.

포자로-가득한 매연과 날뛰는 파리-떼들이 굴뚝들에서 마구 터져나왔고

끔찍한 악마-박테리아들이 모든 밸브들과 파이프들을 팽창시키며 틈새로 흘러나왔습니다.

크로미드, 브레잔티우스, 페이로르와 로디오르 성계들의 행성들은 너글의 가장 역겨운 역병들이 갑자기 발병하고 확산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수의 전장들에서, 역겨운 녹색 불빛이 수많은 시체들의 썩어가는 눈알 구멍들에서 은은히 빛을 피어올렸습니다.

오볼리스 서브-섹터 내 수많은 사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며-

거대한 화장 장작 더미들이 무너지고, 초거대-능묘들에서는 온갖 소름끼치는 신음소리와 비명소리들이 울려 퍼졌지요.

메타-오볼 감마 4에서 타이퍼스가 승리를 거둔 직후 수 시간 만에,

전 서브-섹터 내 다수의 지치고, 겁에 질리고 숫적으로 밀리고 있었던 제국 방어자들은

이제는 질질 걸어다니는 언데드들의 끝 없는 물결에 포위당한 상황으로 몰려버렸습니다.

임시 야영지들은 좀비들의 역류로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도살장처럼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야전 병원들과 지하 벙커들은 간신히-방어되고 있는 보루들로 근근히 버틸 수 있었죠.

초자연적 역병이 아스트라 밀리타룸,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스키타리 전부를 괴롭히며

혼란이 모두를 집어삼키고 말았습니다.

오직 어뎁타 소로리타스와 그레이 나이트들만이 너글의 엔트로픽적 손길에서 저항을 가질 수 있었죠.

 

그리고 타이퍼스가 만들어낸 악마 요술이 지닌 대망의 두 번째 효과는,

오직 공습군 '징벌'의 생존자들만이 지금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성 바르톨프의 왕좌 행성의 내핵에서부터 퍼져나간 부패의 독기는 전 행성을 삼키고 지표면의 모두를 포식하였으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검은 촉수들이 현실 우주로 피어오름과 동시에

행성의 핵이 있던 자리에서부터 곪아가는 심연의 구덩이가 점점 깊고 깊게 파이면서

끝내는 현실우주의 피부까지 찢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어떤 행성-규모의 구더기가 시간과 물리 공간을 뚫는 구멍을 파고 들어가는 모습과 같았죠.

타이퍼스의 대주술이 워프를 뚫는 일시적인 워프 터널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모든 제국 통신망과 아스트로패틱 채널은 순식간에 공포와 절망으로 가득 차버렸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메탈리카 성계에서부터 폭발적인 지원 요청들이 쏟아진 것입니다.

그것으로, 저 터널의 반대편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명백해졌습니다.

 

그나마 로디오르 성계의 방어자들만이 아스트로패틱 소음들을 접수할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밀사자 라'우는 3주 전에 크로미드 성계로 반격을 개시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녀 뿐만 아니라, 로디오르 성계의 무장 세력들 상당수가 이미 워프 이동 중이었고,

그들에게는 어떠한 통신도 닿을 수 없었습니다.

워프가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해짐에 따라,

그들이 언제쯤 목적지에 도달할 것인지, 혹은 이미 도달했는지조차도 확인하기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메탈리카의 방어선 지원을 위해, 그들을 다시 복귀시킬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요.

 

그렇게 워존 차라돈의 상황은 아주 충격적일 정도로 기습적이고 동시다발적으로 악화되어버렸습니다.

불과 수 주 전만 해도 제국 세력들이 우세하고 이단 침공이 잠잠했던 지역들이,

이제는 방어자들이 전멸 위기에 놓여 있게 되었지요.

한편 알루막스 성계에서, 타이퍼스의 역병 함대는-

레기오 모르비두스의 거대한 신-전함들과 기타 이단 함선들로 이루어진 소함대들을 전부 불러모았습니다.

그 광경은 마치 우주에 파리 떼들이 모인 것과 같았지요.

마침내 터미누스 EST가 발진하자,

이 무시무시한 대함대는 출정을 개시해서 현실 우주에 난 휘몰아치는 부패-구멍을 통과하여,

마침내 곪아가는 반대편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바로 메탈리카 성계였지요.

축성된-경적들이 불길한 무장 신호들을 토해내자,

그들 또한 수백만 녹슨 황동 벨들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제조장관 클렝은 그들이 도착한 순간 복점기-데이터 상으로 재앙적인 대못 하나가 박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그의 몸에 연결된 3개의 하위 연산자 메트릭스들이 폭발을 일으켰고,

그의 생체유기적 심장이 거의 정지될 뻔하였지요.

마침내 위협에 대해 깨달은 제조장관 클렝은,

지하 깊은 곳의 그의 성소에서 벗어나 자신의 검게 그슬린, 아직도 경련중인 신체로 질질 기어올라오며-

위협에 대한 대으을 조정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정신 처리 과정은 심각할 정도의 손상을 입어버렸고,

매 분이 지날 때마다 상황은 점점 더 통제 불가능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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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범위 채널망 지시 명령어 입력

>>> 권한자: 클렝, 알파-프라임-알파

>>> 우선 순위: 막시멀 프라이머리

 

긴급 명령: 최고 긴급 사안에 따라, 메탈리카 성계의 모든 군사 1자산들을 징발한다.

표준 작전형 독트리나를 최고 긴습 사안용 지시 알파-프라이마-알파로 재로딩한다.

이단 세력들이 [정전기] 성계를 [정전기] 로 [정전기]하여 자동화-신성화를 더럽히게 만들어서는 아니된다.

 

***경고

순수성 경고!!***스크랩코드 감지됨!!***

인지신호 오염 7%***인지신호 오염 14%***인지

신호 오염 21%***

 

>>> 오염된 접합 링크를 절단 시도...

>>> ATTE: PTI7G부터 SE%ER CO#>UPT7D N7DAE > I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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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7 777 777 777 777 777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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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알루막스에서의 마지막 저항

챕터 마스터 타니에루는 마침내 인내심을 잃었습니다.

그레반이 자신을 돕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는 두랄림 성계 내 모든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병력들을 전부 소집했죠.

그리하여 '징벌'이라 명명한 공습군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공습군은 울트라마린 챕터, 선즈 오브 메두사, 아이언 나이츠, 옵시디언 재규어즈와 기타 등등의 챕터들에서 파견된 병력들로 구성되어 있었죠.

이 스페이스 마린들의 앞에 펼쳐진 알루막스 성계는 오염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공습군 징벌은 성 바르톨프의 왕좌와 바르쓰리아스 행성을 향해 즉각적인 공세를 취하였죠.

그리하여 여러 두드러진 카오스 마두들을 처단하고,

두 행성에서 이단 세력들의 통제권에 피해를 주는 데 성공했으나,

문제는 그 수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일방적인 힛앤런식 전쟁 말고는 답이 없게 되어버리자,

타니에루는 경고들을 담은 신속 호위함들을 메탈리카 성계로 보냈습니다.

;그 경고에는 카오스 세력들이 이곳 알루막스 성계에 대규모로 집결되어 있으며,

자신들만으로는 상대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지요.

 

그러나 타이퍼스는 가만히 있을지언정 바보처럼 관망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전쟁 초기 단계들에서 이 행성을 점령한 이후,

성 바르톨프의 왕좌 행성에는 한 대규모 이단 요술사들의 마녀회가 칩거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동한 끝에 행성 도시들의 파편들과 역병 걸린 시체들 위에 한 거대한 역병 신전을 세워내는데 성공했지요.

타이퍼스는 본디 이 의식에 수-달의 시간을 기울임으로써 메탈리카 관문들을 열어제낄 최후의 한-방을 날릴 생각이었지만,

그는 원래의 목적을 바꾸어, 이 의식을 통해 이단 침략자들로 하여금 다시 전투에 돌입하게 만들고,

적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로 결정했지요.

 

알루막스로 퇴각한 직후, 그의 부관들이 알루막스 성계의 행성 내에서 각자의 위치들을 공고히 다지는 동안에-

타이퍼스는 7일간 공양 절을 올리면서 너글의 사자들과 싸이킥적 교감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 철야기도 덕에 그는 어둠의 계시를 얻을 수 있었죠.

그는 군주 제이드가 아직은 살아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 시건방진 블랙 리젼 투사왕이 지금 이 시국에 어디에 처 숨어있고,

그리고 왜 살아있음에도 자신에게는 아무런 소식도 보내지 않은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요.

그는 이 시건방진 놈에게 불쾌감을 느끼면서,

메탈리카 전쟁이 끝나면 끝나는대로 이 아바돈의 따까리 놈을 잡아 복수해야겠다는 결심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소한 일이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강대한 불가사의의 지식을 손에 넣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처음에 계획했던 대의식에서 수비학적 공식에 변경들을 가하는 것을 통해,

그는 위대한 아버지께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을 터였습니다.

역병 신께서 그의 여행자를 계속 믿고 있다는 징표를 내려주실 것이었지요.

 

그리하여 크게 깨우친 타이퍼스는 이단 세력들 내 대다수를 차지하는 데스 가드 병력들을 전부 소집했습니다.

그의 1st 역병 중대의 터미네이터 엘리트들이 세력의 중핵을 맡고,

나머지 6개의 손수 꼽은 벡토리움들이 그들을 보조할 예정이었죠.

그리고는 남은 역병 함대 전함들을 전부 동원하여 이들을 태운 다음,

최대한 많은 데몬 엔진들과 레니게이드 워밴드들까지 동승시켰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이제 메타-오볼 감마 4번 감시 정거장이 될 터였습니다.

이곳은 스코시안 역중력-우주 산호 지대 한가운데 위치한, 알루막스 성계에 남은 제국 저항군 잔당들의 마지막 보루였지요.

그리하여 타이퍼스의 대군은 메타-오볼 가마 4번 우주 정거장으로 향했고,

그동안 성 바르톨프의 왕좌에 건설된 역병 성당에서 치뤄지고 있는 혐오스런 의식들은 한층 더 열렬히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치프 라이브러리안 이오아누의 예시들을 통해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려 한다는 걸 경고받은,

챕터 마스터 타니엘루는 공습군 '징벌'의 공세를 두 배 이상 늘림으로써,

너글을-숭배하는 세력들을 어떻게든 뚫고 나가 행성의 역병 성당에 침투하고자 하였습니다.

동시에 그는 근처에 남은 모든 스페이스 마린 예비부대들에게 명령을 내려 메타-오볼 감마 4에 지원을 보냈죠.

;타이퍼스의 꿍꿍이가 무엇인지는 그로서는 알 수 없었으나,

이처럼 기습적이고 단호한 행동을 보여준다는 건 무언가 끔찍한 것이 준비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성 바르톨프의 왕좌 행성에서, 역병 성당을 둘러싼 총 7겹의 너글 방어선들을 뚫기 위해

내로라하는 스페이스 마린 영웅 수십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건쉽들은 로켓들 및 폭탄들로 쉴새없이 이단 참호선들을 폭격했고,

강습 보병들은 전선을 폭풍처럼 강타하여 탄약이 다 마를 때까지 총탄을 쏟아붓거나

혹은 공중에서 폭사하거나 하였습니다.

장갑 수송차량들은 타니엘루, 이오아누와 그들의 마우파우'아 베테랑 전사들을 싣고 

썩어가는 쓰레마스 교각을 건너 역병 성당의 경계로 침투하였는데,

그들 앞을 로티구스 레인파더와 질질 기어다니는 악마 떼가 가로막았습니다.

이전 파톰 행성에서의 패배를 복수하기 위해서였죠.

양 측에서 새로운 지원군들이 배치되며 전투는 격렬해졌고,

곧 역병 성당으로 향하는 성당 계단들은 피와 점액들로 뒤덮히기 시작했습니다.

 

그와 동시간대에, 스코시안 반중력-산호 지대에서의 전투는 우주선들의 교전으로 이제 막 막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제국 함대가 적들에 비해 상당히 숫적으로 불리하였으나,

그들의 함장들은 이 우주 감시 정거장 주변의 강력한 역중력 영향권 내에서 안전한 항로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선진입한 역병 함선, '폭스물크'는 역중력 현상에 휘말려 아주 심각한 손상과 함께 폭발하고 말았지요.

제국 호위함 '디비니투스 아에터눔'은 적함 '거대한 덩어리'와 '리퓨겐터'를 유인하여,

그들을 불안정한 역중력 우주 협곡으로 유인하여 두 함선을 천천히 산산조각내는데 성공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제때 피하지 못해서, 자신 또한 무자비한 적 함포 사격 아래 격침되고 말았지만 말이죠.

'저스티스'함의 여함장은 전투 끝에 반쯤 난파된 자신의 함선을 화공선으로 써서,

적함 '소울렌더'를 다른 우주 산호초에 밀어버림으로써 적 기함과 함께 동귀어진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적 기함 터미누스 에스트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무지막지한 화력을 지닌 이 카오스 기함을 제국 측으로서는 막을 수 없었기에,

결국 터미누스 에스트는 마지막 제국 저항 세력들을 뚫고

막강한 침공 병력을 감시 정거장에 토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레이븐 가드 챕터의 리테넌트 사르티오가 타이퍼스의 공습군들을 향해 훌륭한 매복 공격을 가하였지만,

이것으로도 그저 적들을 지연시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타이퍼스가 직접 사르티오의 몸통에서 머리통을 분리시켜주고,

그의 머리없는 시체를 넘어 진입할 즈음엔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어졌죠.

;메타-오볼 감마 4는 적에게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타이퍼스는 마지막, 최종의 말리그니파이어들의 설치 작업을 직접 총괄 감독하였습니다.

;거대하게 부풀어오른 이 장비들은 어둠의 마법 아래 마구 요동치고 있었는데,

이것들이 정거장 바닥에 뿌리를 내리게 되자,

이 거대한 장비들은 별들을-가로지르는 균사체 형태의 그물망을 형성하며

그 역병 걸린 뿌리들을 오볼리스 서브 섹터의 워프망에 침투시켰습니다.

그 순간, 역병 성당의 거주민들의 부글거리는 비명소리들이 고조 끝에 마침내 의식을 완성시켰고,

그러자 태양은 핏빛으로 물들며 성 바르톨프의 왕좌를 마지막으로 비추었습니다.

성당에서부터 끔찍한 부패와 멸망의 허리케인이 생겨나며 점점 거대해져갔습니다.

결국 마지막 생존자 마린들은 그것을 피해 몸소리치는 건쉽들로 퇴각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다수는 살아서 나가지 못했죠.

살아남은 자들은 도주하는 함선들의 함교 안에서 허리케인에 삼켜진 행성을 내려다보며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행성은 허리케인에 의해 내면에서부터 삼켜져 안으로부터 붕괴되어갔고,

곧 역병 요술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마법적 아가리들에 의해 삼켜지고 말았습니다.

 

성 바르톨프의 왕좌의 죽음은 그것만으로도 끔찍한 재앙이었으나,

사실 이는 겨우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타이퍼스의 대의식이 만들어낼 결과들은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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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쿠의 마지막

오볼리스 서브-섹터에서 거대한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라일락 서브-섹터의 므'보르 성계의 다쿠 행성에서는-

이 타이퍼스의 전쟁의 향방과는 관계없이 치열한 그들만의 전투가 지하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첫 공습이 뜬금없는 진스틸러 놈들의 매복에 의해 엉망진창이 된 이후로,

'사도들'은 병력을 집중적으로 집결시켜 진스틸러 컬트들을 모든 전선에서 무자비하게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르'카나스와 그의 워드 베어러들은 소환 의식을 벌여

수천 컬트 민병대를 우카루 식품기업 도축 창고 내에 가두어버리고는

코른 악마들의 먹잇감으로 던져 주었지요.

알파 리젼의 야론 타일은 가장 교활한 공작원들을 풀어 적의 음성망을 해킹하였습니다.

비록 적의 텔레파시 통신들에는 간섭하지 못하였지만,

첩보 활동만으로도 알파 리젼 군단원들은 라사 기업 노동자구역들 및 지하-층계 13번에서 적들을 압도하고 궁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요.

이어서 사도들은 세라푸스 초거대-발전 복합소를 점령하여 수천 마일 일대의 터널 및 동굴-복합시설들 전부의 전력을 끊어버렸고,

그렇게 되자 수많은 컬트 광신도들이 갑작스러운 어둠 아래, 지하에서 질식사하거나 혹은 얼어 죽었지요.

 

그러나 이러한 모든 피해에도 불구하고, 이너윔 컬트 세력은 모든 터널, 동굴과 통로 및 지하-층계에서 저항을 이어갔습니다.

채굴 차량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터널 통로들을 뚫어 카오스가-점령한 지점들 한복판에서 튀어나와 기습적인 공격을 가했습니다.

순혈종 진스틸러들은 도축 격납고들 속에 몸을 단단히 파묻은 다음,

지나가는 무방비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에게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그들을 산산히 찢어버리고는 다시 환기구 덕트들로 사라졌지요.

컬트 민병대들은 찬송가를 부르짖으며 가장 압도적인 적 공격 앞에서조차 끝까지 버텨섰고,

적들에게 압도당하는 순간에는 동굴 지하천장들까지 무너트리며 악랄하게 저항했습니다.

사도들은 마침내 다쿠의 중심 작업장들로 진군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치열한 저항이 그들을 가로막았습니다.

이 작업장들은 행성 내에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광산-갱도들이었지만,

다쿠 행성의 고대 인공 지하층으로 들어가고 있었지요.

사자들은 현 제국 양식의 거대한 공업 시설들과 선사 이전의 고대 유적들 및 원시 터널들 속에서 이너윔의 엘리트 보병들과 싸우며 전진해나갔습니다.

적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히 저항했으나, 사자들은 이제 자신들의 포상이 눈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에 승리를 직감하고 있었죠.

컬트의 치열한 저항 또한 그들이 거의 패배해가고 있음을 스스로 알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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