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음성-기록 심문 :::
카탈로그: 리덕투스-트리비아
위치: 두랄림/레스플렌디스
발췌 시작:
'...다시 말한다. 여기는 서전트 에스판자, 56th 포모리아드 그레네이더즈 연대 소속이다.
우리는 보르티안 하이브의 공업지구-16층에서 적들에게 포위당한 상태다.
만약 황제가 우릴 저버린 것이라면,
최소한 나는 이대로 죽기 전에 내가 본 것에 대해 말하고 죽어야겠다.
적 세력들은 여기에 무언가를 심었다... 그 엿같은 것들이 무엇인지는 오직 옥좌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용광로? 보일러? 보기에는 대충 그런데,
어쩌면 생화학적 원리의 어떤 기계인건지도 모른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들이 무엇이든 간에 이것들은 자라나고 있다...
그리고 어떤 매연이나 포자 구름같은 걸 토해내고 있다.
이것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이것들이 영 좋지 못한 것들이라는 건 알고 있다.
만약 당신이 이걸 듣고 있...'
수신 종료<데이터교리 삭제? Y/N>
-----------------------------------------------------------
MET/CI/CHRON - 891LRC-940LRC
포위된 관문들
타이퍼스의 오볼리스 서브-섹터 침공은 빠르고 파괴적이었습니다.
알루막스와 두랄림 성계들이 전복당했고,
크로미드 성계는 끔찍한 소모전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제, 제국 방어자들이 혼란에 빠지게 되자
메탈리칸 관문들 또한 위협 아래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메탈리카 성계 또한 위험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고 판단한,
제조장관 클렝은 매우 격한 선택을 취하게 됩니다.
선별
제조장관 클렝이 이번 침공의 실제성과 데이터-복점기들 및 연산기 모델들의 정보순수성을 조정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가 이를 계산하느라 손을 놓은 바람에,
제국 측 우주 및 지상군 사령관들은 침공 직후 중요한 수 주간의 시간을 각자만의 판단과 계획들에 따라 행동하며 전쟁을 치루어야만 했습니다.
마침내, 클렝은 마치 옴니시아 본인이 명령을 내린 것처럼,
그의 군대들에게 절대적인 강요를 요구하는 전략 칙령을 전군에 하달합니다.
메탈리카는 절대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로디오르, 드레잔티우스와 페이로르 성계들은 최상위 핵심 지역들로 분류되었습니다.
적들은 이미 재래적 워프 항로들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기 때문에,
클렝은 제국 전 병력에게 메탈리카와 이 3개의 이웃 성계들에 병력들을 집중시킬 것을 지시하였지요.
오직 이 방법으로만 포지 월드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다 판단한 겁니다.
클렝의 칙령은 아스트로패틱 메세지와 음성-통신문을 통해 확산되었고,
곧 메탈리카의 스키타리, 서비터들과 전쟁 기계들 및 심지어 타이탄들까지
이를 일언반구 없이 따랐습니다.
덕분에, 그들과 수 개월 간 같이 싸웠던 제국 군대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아군들이 탈영해버리는 요상한 꼴을 직접 보게 되었죠.
당연히 이에 대한 해명 요구들이 쏟아졌으나,
들려오는 것은 클렝이 미리 녹음해둔 자동화 음성 답변 메세지들 뿐이었습니다.
이에 일부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은 아예 메탈리카 병력들과 함께 빠져버리며
임무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전역들, 예를 들어 후퇴가 불가능한 곳이나 혹은 신앙심과 믿음이 굳건한 곳에서는,
임페리얼 가드와 전투 자매들, 스페이스 마린들이 함께 뭉쳐
메탈리카 군대들이 유기하고 포기한 행성들의 방어에 헌신했지요.
크로미드 성계에서, 이러한 일련의 군사적 움직임은
'클렝의 배신'이라 불리며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되었습니다.
테르티안 장군과 그의 엘리트 스키타리까지 전부 토르투산 전선에서 발을 빼버리자,
데스 가드 마린들의 무자비한 진군을 막을 수 있는 약간의 희망들조차 전부 꺼져버리고 말았죠.
들끓는 역병의-물결은 곧 행성의 농업-동굴들 전부를 휩쓸어버렸고,
그렇게 토르투사의 방어 연대들은 지하에 갇혀 포위당하고 도살당하거나,
혹은 형이상학적 역병들 아래 찌들어 너글께 충성을 맹세하거나
아니면 가장 끔찍한 방식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토르투사만 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데스 가드 군주 쓰락소플라스모스가 방어선들을 강타하는 동안에도,
이 농업-행성은 계속해서 외부로 긴급 식량 물자들을 수출하고 있었습니다.
용감한 우주선 함장들은 데스 가드의 포위망을 뚫고 나가
성계의 이웃 행성들인 '순교자의 끝'과 '디로크의 경계'에 식량 물자들을 공급했죠.
그러나 제대로 된 물자-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심지어 메탈리카 동맹자들까지 빠져버리자
두 행성의 피에 절은 방어자들은 기아와 절망 아래 점점 지쳐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영원한 휴거의 신성한 성소였던 '순교자의 끝'은,
이제 이단 요술사들과 시체-수거자들로 인해 초거대-능묘가 도굴당하며
황량한 도굴 현장들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디로크의 경계'에서는,
하이브 주둔군이 하나둘씩 항복하면서 끔찍한 학살극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악의 중대'의 레니게이드 나이트들은 항복한 자들에게 자비를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포로들을 무리지어 황량한 사막들에 풀어버리고는,
스포츠처럼 뒤쫓아 재미로 사냥했지요.
크로미드 성계에서 근근히 버티던 제국 저항 세력들은
이제 데스 월드 사브히라에서 저항을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이 행성은 마치 칼날-같은 규암석 산맥이 줄지어 올라와있고,
육식성 정글들이 사방에 가득한 덕에
오직 가장 질긴 제국 채굴 클랜들만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녹색 가스 상태에서 갑자기 경화하여,
경고도 없이 고체 물질을 으깨버리는 행성의 소름끼치는 안개들로부터 살아남는 법을 잘 알고 있었죠.
또한 카코게이스트들이라 불리는 유령과-같은 최정상 약탈자들로부터 피하는 것에도 능숙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로 무장한 덕분에,
이들은 각지에서 후퇴하여 사브히라의 숨겨진 성소로 모여든 제국 세력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곧, 남은 제국 장교들과 일명 '사브히라 검들'이라 불리는 지역 클랜 족장들의 지휘 아래-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효율적인 게릴라 군대로 거듭나며
행성을 침공하는 이단 워밴드 세력들을 차례대로 몰아내거나 혹은 전멸시켜나갔습니다.
심지어 방어자들은 사브히라의 평야 한복판에 비밀 공군 기지들까지 세웠습니다.
이들은 이곳들을 거점으로 초대기권 전투기들 및 폭격기들을 활용하여
대기권에 너무 가까이 정박한 이단 함선들을 격침시켰죠.
이러한 일련의 주제넘은 사건들에 자극받은 데다가,
태생부터가 모든 저항을 조직적으로 철저히 박살내고픈 충동심이 강했던
군주 쓰락소플라스모스는 더 이상의 진격을 중단하고는
수 개월 간 그의 병력들을 과도하리만치 행성에 퍼부었고,
그렇게 사브히란 행성 전쟁은 계속해서 고조되어갔습니다.
'[9th] 워존: 차라돈' 카테고리의 다른 글
[9th] 워존: 차라돈 -11- 포위된 관문들 (0) | 2021.06.06 |
---|---|
[9th] 워존: 차라돈 -10- 포위된 관문들 (4) | 2021.06.03 |
[9th] 워존: 차라돈 - 타이퍼스 vs 캐노네스 -8- (2) | 2021.05.28 |
[9th] 워존: 차라돈 - 타이퍼스 vs 캐노네스 -7- (0) | 2021.05.24 |
[9th] 워존: 차라돈 - 두랄림의 죽음 -6- (0) | 202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