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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절망의 확산

두랄림 성계의 제국 방어자들은 메탈리카 지원군들이 더 이상 오지 않게 된 시점 이전부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타이퍼스와 군주 제이드의 지휘를 받는 침략군들이 직접 성계의 여러 행성들을 전복시켰죠.

또한 우주에서는 이단 전함들이 사냥 무리들을 형성하여 공허를 배회하면서,

패주 중인 제국 함선들을 하나둘씩 추격하여 침몰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국 세력 전부가 두랄림 전선에서 전투 중인 제국 가드맨들과 전투 수녀들을 외면한 건 아니었습니다.

코볼트 달의 아스트로패틱 중계기를 마침내 확보하고 정화에까지 성공한,

엑스크루시에이터즈 챕터는 거진 고갈된 성가대를 점령하고는

이를 통해 흩어진 스페이스 마린 병력들을 조정하여 

오볼리스 서브 섹터에서 들려오는 지원 요청들에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직후 이들은 역공에 나섰습니다.

소수이지만 강력한 전투 함대들을 운용하여,

날뛰는 워프조차 감수하면서 브레잔티우스 및 알루막스 성계들 일대에서 반격을 개시했죠.

 

또한 엑스크루시에이터즈 챕터는 하이브 행성 레스플렌디스의 침략자들에게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어그레서 마린들과 인셉터들로 구성된 정화 팀들이 켄젤가르 하이브를 폭격하는 악마 포병대를 습격하여,

그 포열들을 찢어버림으로써 도시의 방어자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경감시켜주었습니다.

또한 타니에루가 직접 1st 중대, 악명 높은 '마파우'아'를 이끌며,

도시의 상층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였습니다.

이들은 도시를 방어하고 있었던 보스트로이안 7th, 18th와 50th를 궤멸 직전의 상황에서 구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기진맥진한 보스트로이안들과 남은 도시 민병대들 및 엔포서들을 뒤에 내버려두고,

엑스크루시에이터즈 마린들은 좀비들이-뒤덮힌 하이브 하층 일대를 휩쓸었습니다.

마린들은 보이는 모든 것들을 태우고 정화하였지요.

 

농업 행성 수스타스 또한 반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울트라마린 챕터, 레이븐 가드와 수 개의 다른 챕터들로 구성된 전투-형제들의 연합군이 등장하며

이 행성의 평원을 점거한 데몬 엔진 무리들을 향해 공습을 가한 것입니다.

스레피안 협곡에서부터 세인츠플로우의 강둑 일대까지의 모든 농작물 평원들이 불탔으며,

그러는 동안 마린 건쉽들은 늪지와 크레이크울드의 요새가-가득한 고원지 위 하늘을 제멋대로 활강하던 헬드레이크들과 공중전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결의에 찬 반격들에도 불구하고,

이단 세력들의 진군은 거침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타이퍼스가 지난 번 알렉시스터 행성에서 캐노너스 조그힐데와의 전투에서 입은 상처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전히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는 것이었지요.

불가사의하게도, 그때 그가 입었던 상처는 그가 지닌 불경한 축복들의 힘으로도 낫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상관없이, 타이퍼스는 하이브 행성 마그니파이리아의 콘사크리스 항구를 향한 마지막 공습을 직접 지휘하였습니다.

총 7주간 지속된 그 전투에서, 타이퍼스는 메탈리카와 카디안 병력들의 필사의 저항들을 손수 끝장내었습니다.

그렇게 마그니파이리아의 방사능에-그슬린 마지막 요새들이 불타오를 때에도,

타이퍼스의 공작원들은 감옥 행성 오블레크에 침투하여 대규모 폭동들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몰래 품고 들어간 기생형 세균들의 작은 약병들은

곧 행성의 신성한 초거대 수자원 생성기들을 극도로 치명적인 오염들의 원천들로 오염시켜버렸죠.

미아스믹 말리그니파이어들이 오블레크 지표면 사방에서 세워졌으며,

그러는 와중에도 지하의 교도소에서는 유혈낭자한 폭동과 내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제국 방어자들에게는 악재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적들이 다시 기세를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군주 제이드는 그의 블랙 리젼 워밴드를 몸소 지휘하여 수스타스 행성의 충성파 마린 연합군을 향한 역공에 나섰습니다.

곧 행성의 하늘이 검게 물들며, 수많은 헬드레이크 무리들이 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이드는 순식간에 크레이크울드의 하늘 제공권을 다시 확보했고,

지역의 우주항공들까지 단번에 차지하였지요.

그처럼 잘 방어된 기지를 확보한 덕에,

제이드의 약탈자 무리들과 데몬 엔진들은 대량으로 행성에 상륙할 수 있었고,

그들의 이어진 공습 물결들에 의해 제국 방어자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두랄림 성계의 행성들 다수가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오자,

타이퍼스는 이제 두 눈들을 본격적으로 메탈리칸 관문들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수 주 전부터, 여행자는 악마 생명체들과 엘리트 이단 아스타르테스 무리들을 통해

메탈리칸 관문 성계들에 병력들이 집중되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었습니다.

맨 처음에, 타이퍼스는 메탈리카 측이 대규모로 통합 반격을 가하려고 병력을 모은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 이제는 그의 적들이 자신의 침공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대신 단순히 감염된 행성들을 메탈리칸 관문들에서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병력들을 모았다는 걸 깨닫고는

그들의 어리석음에 감탄하며 껄껄 웃었습니다.

 

'시체-숭배자 놈들이 제 성벽들 뒤편에 숨어 움츠리고 있구나.

놈들은 우리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너글의 축복들이 허접해서 간단히 피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육체의 질병과 같은 것인줄 알고 있구나.

그들은 그랜드파더의 자비를 너무 얕보고 있구나...'

 

그의 가장 신뢰받는 측근들만이 알고 있는 사실로,

타이퍼스는 또다른 동맹을 지니고 있었고

지금 때가 무르익자 타이퍼스는 그들에게 지금까지 약탈한 7개 행성들의 거주민들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엠피리온의 존재들에게, 현실 우주의 거리 따위는 의미가 없었죠.

그렇게 타이퍼스의 소환 의식이 워프를 뒤흔들며,

로티쿠스 레인파더가 그 소환에 응하였습니다.

그는 너글 악마 군단들을 몸소 이끌며, 메탈리카의 3개 관문 성계들 중 2개,

즉 페이로르와 브레잔티우스 성계들에 대규모 악마 침공을 가하였지요. 

 

재래적인 침공들이었다면, 메탈리카 측 기계교 방주들과 전투함대 차라돈의 전함들의 

파괴적인 함대 전력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악마들은 마구잡이로 찢긴 포탈들을 통해 튀어나와 전장에 바로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거대한 성벽들과 메탈리카 측의 초거대한-공성 무기들조차 이들은 간단히 통과하여,

그림자에 싸인 음습한 구석들에서부터 흐물흐물 올라오거나,

싸이커의 정신 과육을 찢고 나타나거나 혹은 현실에 나타난 거대한 균열선들에서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탄약 생산 행성 라보리툼에서는, 하늘이 난데없이 황동색으로 물들더니

초자연적인 사냥 나팔 소리들이 마치 천둥 소리처럼 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행성의 공업 오수 웅덩이들에서는 피가 간헐천들마냥 분출하더니,

그대로 응고되고 비틀어지며 이윽고 악몽과 같은 외형의 거대 관문들이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관문들을 통해 코른의 악마들이 현실로 쏟아졌지요.

또한 중세 행성 펠헬름에서는,

숨겨진 쾌락주의자-컬트들이 주지육림적인 자기-파괴 의식 아래 스스로를 제물로 바쳤는데,

마지막 컬티스트의 시체가 경련을 멈추기도 전에

그들의 시체 무더기들에서부터 슬라네쉬의 악마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언할로우의 감옥 달은 9주간 천천히 변이하였는데,

달 지표면의 강철판 감옥 성채들은 흐르는 수은의 미궁들로 뒤바뀌며

그 안에서부터 젠취의 악마들이 나타나 내부에 갇힌 죄수들과 교도관들을 사냥했지요.

 

페이로르 성계에서, 로티쿠스 레인파더는 다산의 군단들을 몸소 이끌며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성계의 파톰 행성이 그 시작이었지요.

이 행성은 극지와 극지까지, 온 국토가 깊고 거친 대양들로 이루어진 행성이었는데,

이 행성은 기묘한 행성으로 아직까지 그 어떤 모험가들도 그 심해의 바닥 혹은 파도 아래 땅에 닿은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수백 년간의 메탈리카 측의 수자원-수확 굴착선들의 산업-규모의 수자원 수확에도 불구하고,

수심은 조금도 내려간 적이 없었지요.

초거대-트롤선 함대들이 계속해서 수질을 오염시키고 끊임없이 남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파톰 행성의 수자원은 언제나 항상 생체발광성 수생 생명들로 들끓었습니다.

그렇게 파톰은 오랜 세월 동안 주변 행성들과 성계들에 자원을 공급해왔는데,

그 자비로움은 수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죠.

 

이러한 행성이 레인파더의 고름찬 눈의 주의를 끌었던 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침공은 전례없는 규모의 폭풍우들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기름지고 역겨운 빗방울들은 리그선들과 트롤선들을 마구 적셨지요.

이 비는 2주간 내렸는데,

이 비는 점차 금속을 부식시키고, 바다를 기이한 녹조로-떡진 슬러지로 물들였습니다.

그리고 파톰의 인간 거주자들 사이에 수십 종의 기생충, 박테리아들과 빠르게 확산되는 역병들을 퍼트렸지요.

그러나 싸울 적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기에,

스키타리와 엘리시안 공수부대 연대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지금 파톰 행성을 괴롭히고 있는 저주의 근원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파톰의 북쪽 대양 일대에서 거대한 규모의 부패 응고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불가사의한 깊이의 아가리가 꿈틀거리며 구토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배출한 역겨운 물질들로부터 너글의 군단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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