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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4 [9th] 워존: 차라돈 - 삼갈래 공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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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을 천천히 갈아버려라, 

너희 오물에 헌신하는 아이들아.

그들로 온갖 쓰레기들을 만들고 제물을 바쳐라.

그들을 불결한 폐허로 만들어버려라.

꼴사납게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그랜드파더께서는 부패한 내부에서부터 

느릿한 절망이 흘러나올 때 가장 환하게 미소지으신다.

그들에게 공습을, 그리고 다음 공습을,

이어서 또다른 공습을 보내라.

그들 위에 흐르는 비는 가장 달콤한 역병들과 천연두들이 되리라.

그들이 고통에 앓도록 하여라.

그들이 말라비틀게 해라. 그리하여 우리는 진정한 절망을 증류하리라...'

기록 종료/ 오디오기록 오염 <<<<<<<<<

 

부분 음성-도청 기록 76/87/36: 이단 지휘관 (APLT)

군주 쓰라소플라스모스///

 

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MET/CI/CHRON - 855LRC-890LRC

삼갈래 공세

그리하여 시작된 공격은 오볼리스-섹터의 측면 3개를 대상으로 제각기 따로 이루어졌습니다.

크로미드 성계, 알루막스와 두랄림 성계들이 그 대상이었지요.

현실 우주가 마치 죽어가는 살 껍질 벗겨지듯 드러나며

워프에서부터 한 척의 가시-뒤덮힌 이단 전함이 나타났고 뒤따라 수많은 함선들이 줄을 이어 등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행자가 도착한 것입니다. 그의 뒤로 절망이 뒤따를지어니.

 

크로미드 공세

적들의 첫 공세는 크로미드 성계에 떨어졌습니다.

이 성계는 비교적 외딴 지방에 속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오볼리스와 카루스 서브-섹터간의 가장 단단한 연결망인 

'발레크의 항로'로 향하는 워프 루트를 탈 수 있는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이 첫번째 카오스 공습의 경로상에 위치한 지방 제국 사령관들에게,

이 침략자들이 거치고 갔을 차루스 서브 섹터에서 아무런 경고가 없었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불길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 성계에 모인 제국 사령관들과 그들의 군대들은 

침략자들이 예상했을 수준보다 더 거대한 수준이었는데,

이는 수 년간 크로미드 성계를 괴롭혀온 드루카리 해적들의 무자비한 약탈 행위들 때문이었지요.

 

이 드루카리 약탈자들의 침공은 성묘 행성 '순교자의 끝'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악명 자자한 릴리스 헤스퍼렉스는 거대한 규모의 기괴한 검투사 고문-서커스를 벌이고 다녔는데,

그 우아한 도축 쇼는 행성 수도성 '순수'에서부터 시작되어 행성 전체를 피로 담가버렸지요.

덕분에 팔라틴 루미나스가 '경건한 회수' 전투 선교 작전을 개시하며,

멀리 떨어진 알렉시스터 성계의 영적 방벽까지 한 중요한 유물을 회수하는 성전을 벌여야만 했는데,

이것과는 별개로, 릴리스가 벌인 사악한 짓거리들이 워낙 대단하여

이를 시기한 다른 드루카리 전쟁 지도자들이 그녀를 능가하기 위해

비슷한 모방 약탈들을 일대에서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성계의 행성 방위군들에 추가로

20개 연대들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들이 지원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루메스 14th 연대와 사브라 88th '조너즈'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스키타리 장군 데시토르 셉트락스-테티안이 지휘하는 

메탈리카 2nd 스키타리 대분기군까지 배치되었지요.

특히 후자의 이 스키타리 장군은 오볼리스 서브와 그 너머까지도 명성이 자자한 자였는데,

자신의 정예 대분기군으로 적 위협들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들의 적들을 무자비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었지요.

 

자연스럽게, 테시토르 장군은 크로미드 성계의 대-해적 작전들의 통제권을 인계받았습니다.

그는 자신과 아군들의 병력들을 매우 능숙하고 효율적으로 지휘하였죠.

비록 아스트라 밀리타룸 측의 사상률이 제법 심각하여,

해당 사령관들 사이에서 불만들이 마구 터져나오긴 했지만

테티안 스키타리 군대는 성계의 공업 행성 오카리움과 

생물 발광성 균류-동굴들로 이루어진 토르투사 행성에서 외계인들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들을 거두는데 성공했습니다.

제국 방어군들에게는 안타깝게도, 

이때 이 외계인들을 처단하는데 유용히 사용되었던 최적화된 배치 설계들은

뒤이어 이루어진 기습적인 대규모 카오스 침공에는 역으로 해롭게 작용하고 말았습니다.

군주 쓰라소플라스모스는 그의 적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도,

너무나도 얕게 퍼져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지요.

 

그 결과는 오카리움의 적색 구름들 아래서 가장 분명히 드러낫습니다.

사브라리 연대의 상당수 병력들이 링카가르의 도시 복합지 남쪽 지점의 외계인 정화에 막 성공하자마자,

종양 가득 낀 핵탄두들과 역병에 오염된 착륙선들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었지요.

더욱이, 드루카리들은 수 달 전 약탈을 처음 시작했을 때,

약탈 이전에 링카가르 도시의 이카루스 대공 오토-터렛들 대부분을 사전에 미리 파괴해 두었습니다.

대공 방어 시설들도 부재한 상황에서, 사브라르측 대위 그레인 케루스는 

남은 병력들로는 저 거대한 이단 보병 수송선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리하여 아군 병력들을 링카르의 북쪽 구역으로 전투 후퇴 명령을 내림과 동시에

자신들이 지나간 자리의 화학-수로들 위 다리 및 교각들을 모두 폭파시킬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이들의 의도는 도시 북쪽에 배치되어 있는 스키타리 부대들 곁의 예비 방어선들로 퇴각하는 것이었는데,

하필 이를 간파한 드루카리 도망자들이, 자신들의 약탈을 망가트린 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전력으로 케루스 대위의 전령들을 잡아 죽여버렸고

덕분에 그의 의도가 담긴 메세지들은 메카니쿠스 부대들에 닿지 못했습니다.

 

아무런 구원-찬송 신호들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건 서비터들 수대들은 이쪽으로 다가오는 사브라리 가드맨들을 향해 불을 뿜었습니다.

엄청난 오류가 발생하였음을 인지했을 때엔,

추가적인 이단 세력들이 측면에서 상륙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서로 교착에 빠져버린 두 제국군들은 패배하여 학살당하고 말았습니다.

 

디로크의 경계 행성의 사막 대지-위 반짝이는 하이브 도시들 또한 침공받았습니다.

이 행성은 수십 척의 카오스 전함들이 워프에서 모습을 드러내었을 때,

하필 그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 놓여 있었던 행성이었기에

침공을 가장 먼저 받을 수밖에 없었죠.

드레드블레이드 나이트들로 구성된 일개 약탈 무리가 이 침략군들의 선두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들은 곧 '악의 중대'라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아무튼 이 거신들은 민병대들로 구성된 제국 방어선들을 간단히 돌파하고 짓밟았으며,

결국 수 개 하이브들의 방어벽들에 구멍을 내어 통로를 구축해내는데 성공합니다.

곧 침략군들에 의해 모든 도시의 각 층들과  행성 주 궤도 방어 포열들 일대로 치열하고 유혈낭자한 전투가 이어졌으며,

그러는 동안 나이트들은 사막으로 눈을 돌려 발견한 모든 제국 지원 병력들과 물자 보급선들을 약탈하고 다녔습니다.

 

로드 쓰라소플라스모스는 그의 데스 가드 부대들을 이끌고 농업 행성 토르투사로 향했습니다.

총 7개의 벡토리움 부대들이 그를 따라 진군하였는데,

여기에는 악명 자자한 '공허한 자들'과 탐욕스러운 데몬 엔진 무리들인 '연골고름 수호대'가 포함되어 있었죠.

이는 그야말로 강력한 군세로, 토르투사의 방어자들을 순식간에 짓밟기 충분했습니다.

설령 그들이 그 뛰어난 스키타리 장군 테르티안의 직접적인 지휘를 받고 있다 한들 달라질 건 없었죠.

그러나 쓰라소플라스모스는 여유로운 사령관이자,

동시에 다른 라이벌 챔피언들은 결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계가 깊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행성을 구성하는 동굴 네트워크를 꾸준히 차례대로 하나씩 점령해나가면서,

테르티안이 반복적으로 자신의 군세들을 측면 기습하여-

훌륭히 계획된 게릴라 전투들로 이쪽에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도록 고의적으로 방치했습니다.

그렇게 두번째 스트라타 농업-동굴들과 임페리투스 녹타 균열 농장들에서 제국 측의 성공적인 전투 승리들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국 세력들은 결국 이단들의 역병과 같은 전술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불경한 저항력과 숫적 우위 모두를 갖추고 있었죠.

결국 동굴 네트워크들은 차례대로 함락되어갔고,

농업-동굴들은 지쳐 쓰러진 자들과 말라 비틀어져가는 시체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토르투사 전쟁은 매일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만 하는,

그러면서도 희망 한 점 보이지 않는 그런 교착 상태에 빠져들게 되었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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