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Warzone : Charadon 1 - the Book of Rust
클렝의 대응은 메탈리카 궤도의 비밀 우주-격납고들에 배치되어 있었던
3기의 쿼인투스-급 박멸기 방주선 편대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금지된 초고대 기술 비밀들로 설계되었으며,
클렝에게 가장 열렬한 충성을 바치는 아크-마기가 조종하는 이 함선들은
가장 먼저 성 에스핀의 선물 행성에 위치한 한 하이브 궤도로 이동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함선들의 등장에 극도로 긴장한 행성 당국에게서 쏟아지는 음성 통신들을 무시하며,
박멸기 방주선들은 하이브 도시 위 저궤도까지 내려왔지요.
그리고 곧 아래의 사람들에게 끔찍한 공포가 시작되었습니다.
3척의 함선들은 초대형-방사능-정화기 포열들의 포문을 열어 행성에 사격을 개시했고,
단 수 시간만에 성 에스핀의 선물은 사실상 완전히 말라버리게 되었습니다.
산맥-규모의 하이브들- 뭐 비록 절반-이상이 수십억의 느릿느릿한 역병-좀비들에게 점령당하긴 했지만,
이 모든 생존자들과 함께 순식간에 은은히 빛나는 방사능 슬래그-호수들로 녹아버리고 말았지요.
행성의 대기는 방사능에 의해 타버린 수십억 좀비들과 생존자들의 재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습니다.
이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대응으로, 당연히 주변 행성 정부들은 공포에 질릴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곧바로 비난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러한 조치가 성 에스핀의 선물에 퍼지고 있었던 이단을 가장 단호하게 차단한 것이라는 걸 부정하진 못했죠.
결국 클랭의 명령에 따라, 박멸자 방주선들은 이러한 대응을 두 차례 더 실행에 옮겻습니다.
함선들은 보르쓰레아스의 대륙 하나를 지워버렸고,
싸이커 역병에 시달리고 있다 보고된 알루막스 성계의 변방-행성 하나를 완전히 태워버렸죠.
또한 브레잔티우스 성계의 언할로우 행성에서,
죄수들 간에 변이 증세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접수되자
행성의 3개 초거대 감옥시설들 중 하나를 지워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극적인 살균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불길한 징조들과 초자연적 부조화 현상들은 계속해서 퍼져나갔습니다.
제조장관 클렝은 이러한 문제들이 위협적일 정도로 무질서함을 계산해냈고,
이에 따라 필요한 추가 칙령들을 하달하였습니다.
페로비길룸의 성소를 통해, 아스트로패틱 지원 요청들이 어지러운 워프 속으로 쏘아졌습니다.
이어서 메탈리카 성계를 중심으로,
스키타리 군단들과, 기계교 광신도들 및 웅장한 아이언 스컬즈 군단의 타이탄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진군이 함선들을 타고 메탈리칸 게이트들 일대 행성들의 강화를 위해 지원되었죠.
명령들이 데이타-축성된 광자 전송 및 싸이킥 자동인쇄술을 통해 계속해서 전송되었고,
이에 따라 곧 해당 행성들 전부가 전쟁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명령에 따라, 모든 기계령들은 전시 체제로 각성되고,
무기들은 하늘을 향하게 되었지요.
제조장관의 분석 복점기들은 돌연변이 및 역병보다 더 심각한 무언가가
머잖은 시점에 곧 찾아올 것이라는 결과값을 도출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국에, 메탈리카 측이 오볼리스 서브-섹터를 적절히 강화할 수 있다면
그 어떠한 수단도 과용하다고 여겨지지 않았지요.
실제로도, 클렝의 불길한 방사능-함선들 중 두 척이 또다시 행동에 나서며,
이번에는 역병에 고통받는 추기경 행성 알렉시스터로 향했습니다.
제조장관은 폭풍이 몰아치는 이 시국에,
제국교가 신성히 여기는 행성을 방사능-폭격으로 날려버렸을 때의
재앙적 여파들 따위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여행자
오볼리스와 라일락 서브-섹터들을 향해, 거대하고 불결한 것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워마스터 아바돈의 대행자로서, 블랙 리젼의 아코라스 제이드는
데스 가드의 퍼스트 캡틴, 타이퍼스부터 찾아나섰죠.
그에게 자신의 군주의 목소리를 전달한 제이드는-
타이퍼스에게 그의 피의 성전은 잠시 접어두고 아바돈의 이름 아래 강력한 군대를 모으라 명령하였지요.
타이퍼스- 일명 여행자, 파괴자 말벌의 숙주는
본인만으로도 가장 위대한 전쟁군주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아바돈의 쫄따구에 불과한 주제에
초면부터 오만하기 그지없는 군주 제이드를 몹시 경멸하게 되었으며,
만약 평소였다면 감히 이몸에게 명령을 내린 대가로 이 '불협화음의 군주'의 목을 따버리려 했을 테지만-
현재 가장 최강의 세력을 자랑하는 아바돈에게는 타이퍼스조차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죠.
사실 그런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워프 속 역병의 존재들은
타이퍼스에게 메탈리카인들이 요즘 벌이고 있는 '불모의 성전'에 대해 속삭인 바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기계는 순결하여 모든 엠피릭적 오염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그들의 믿음과,
그의 군주, 너글님의 풍요로운 역병들을 정화하려는 그들의 불쾌한 시도들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지요.
타이퍼스는 메탈리카인들의 오만함 속에서 그들의 영적 부분을 완전히 박살내버릴 좋은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그들의 사랑해 마지않는 기계들이 역병 신의 손길 아래 무너지기 쉽다는 걸 몸소 알려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판단한 것이지요.
이에 따라, 침략군을 모으기도 전부터-
타이퍼스는 휘하의 바이오로구스 퓨트리파이어들을 소집하여
일명 '네메시스 뷔름'이라 불리는 특수제작된 역병종을 혼합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가 이 역병을 메탈리칸 방어선들의 심장부에 적절히 전달할 수만 있다면,
행성에게 느리지만 확실한 파멸을 안겨줄 수 있을 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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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들과 군대들
그 본인의 위대한 악명과 아바돈의 인장이 가하는 압박에 따라,
타이퍼스는 메탈리카를 침공할 거대한 침공 세력을 소집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둠 신들의 숭배자들은 보통 그렇게 끈끈한 집단은 아니죠.
타이퍼스의 대군대 또한 사실상 워밴드들이 뭉친 느슨한 단체에 불과했으며,
각자 자신들만의 무시무시한 챔피언들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술 더 떠서, 그들 다수는 서로 이득으로 뭉친 동맹자들임과 동시에
원한에 찬 경쟁 관계였지요.
한편 타이퍼스의 경우, 데스 가드 벡토리움 부대들과 역병 함대 전함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대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선두는 물론 그의 공포스러운 기함, 터미누스 EST가 맡고 있었습니다.
이 공포스러운 대군에 모인 보병들은 데스 가드의 모든 역병 중대에서 차출된 워밴드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그중에서도 1st, 2nd, 3rd와 4th의 벡토리움 부대들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수십억 돌연변이들, 역병 컬티스트들 및 역병 걸린 레니게이드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는데,
타이퍼스는 이들을 곧 개시될 성전에 선불금으로 쓸 생각이었죠.
오만한 군주 제이드 또한 홀로 싸울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는 레니게이드 전함들과 데몬 엔진들 및 흉악한 카오스 나이트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여기에 수 개의 블랙 리젼 워밴드들이 그를 지원하고 있었지요.
또한 추가적인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 레니게이드 워밴드들 자격으로 제이드의 군대에 합류하였습니다.
일부는 겨우 수십의 시체사냥꾼-전사들에 불과했으나,
다른 자들, 예컨데 레이퍼시스터즈, 그레이 글레이브즈 및 브라더즈 오브 아나키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완전한 군대들이나 다름없있지요.
또한 워드 베어러 군단의 다크 아포슬 소르'카나스와
속내를 알 수 없는 알파 리젼 소서러 야론 타일 또한 상당한 규모의 워밴드들을 이끌고 타이퍼스의 군기 아래 모여,
아바돈의 야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힘을 지원하겠노라 약조했습니다.
또한 '익사자' 바일퀸 라스파이르가 지휘하는-
레기오 모르비두스의 혐오스러운 타이탄들까지 추가로 합류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최소 수십은 되는 레니게이드 기사 가문들이 합류하며
침략군에 더 많은 전력을 보태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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