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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chaos Space marine


파비우스 바일

시조자


파비우스 바일은 은하계 전역에서 원성과 저주를 듣는 이로써,

심지어는 제 본인의 군단조차도 배반하고 나온 자인데,

스스로 떠벌리기를 프라이마크들을 창조할 적 황제가 벌였던 작업의 비밀들은 자신의 손에 의해 풀렸노라 자랑하고 다니지요.

본디 그는 엠퍼러스 칠드런의 군의관 출신이였는데,

당시 그가 항상 매료되어 있었던 것은 죽음 따위가 아닌 삶 자체의 비밀들이였습니다.

헤러시의 학살극이 펼쳐지는 동안,

바일은 엠퍼러스 칠드런이 펼치는 슬라네쉬의 포옹을 향한 기괴한 여정에 일정 부분 기여해 주었는데,

바로 그의 손에 의해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원들의 뇌가 개조되어 감각들이 화학적으로 극대화되고 

쾌락 감각들이 신경계 시스템들에 직접적으로 전달됨으로써 모든 자극들이 불경한 쾌감을 가하도록 변이되었습니다.


호루스가 패배하기 직전 바알은 테라를 떠났는데,

떠날 적에 홀로 떠나는 대신 자신의 개조를 받아 변이된 신도들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는 마치 장을 따라 이동하는 유리조각마냥 전쟁으로 인하여 황폐해진 제국을 떠돌며,

혼란의 시기를 틈타 아직 군웅할거하던 반역자 사령관들에게 포로들, 유전 변이 샘플들 혹은 고대 기술들을 대가로 자신의 전문 의학 지식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는데,

그의 거래에 혹하여 넘어간 다수의 야심만만한 전쟁 군주들은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되니,

왜냐하면 그가 벌인 끔찍한 의료 범죄들과 다른 잔학 행위들이란 가장 미친 광인들조차도 구역질이 나게 만들 정도로 끔찍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런저런 일 끝에 종국에 그는 아이 오브 테러로 길을 떠났는데,

거기에서 그는 가장 높은 입찰자들에게 여러 서비스들을 제공해주며,

카오스의 여러 투사왕들에게 그들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줄 끔찍한 해결책들을 약속해 주었습니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자, 그는 아이 오브 테러 내 한 크론 월드에 본격적인 살림을 차리게 되었는데,

그 행성은, 한때 엘다 문명의 가장 최고에 선구를 달리던 빛나는 행성이였습니다.

;물론 바일이 자리잡을 즈음엔 완전히 새까매진 표면에,

광기가 바닥을 기는 비틀린 행성이 되어버렸지만요.


바일의 화학 및 유전 조작 기술 지식은 그가 접촉하는 모든 행성들에서 빛을 발했으니,

그의 함선들이 착륙한 행성들마다 역겨운 돌연변이들과 비틀린 유전 혐오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물론, 바일의 실험들 중 대부분은 대체로 표본들의 죽음 혹은 차라리 죽음을 애원할 정도의 끔찍한 변이로 끝납니다.

허나 바일의 봉사로 인해 변이된 표본들은 일반인을 수배로 뛰어넘는 강함을 보여주지요.

'새 인류'라 불리는, 그의 역겨운 예술의 정점이야말로 바알이 가장 자랑하는 창조물들에 속할 것입니다.


'만약 한 사람이 온 평생을 선과 타인의 복지에 투자한다면,

그는 아무런 감사 인사조차 받지 못하고 기억 속에 잊혀질 것이다.

만약 한 사람이 그 천재성을 수십억의 절망과 죽음에 기여한다면,

그의 이름은 백여 세대를 걸쳐 수천년간 명성을 떨치리라.

잊혀지는 굴욕보다는 차라리 불명예가 더 나은 법이다.'

-파비우스 바일


클론파더

아이 오브 테러에 갓 자리잡을 적,

사분오열되어 혼란 상태였던 배반자 군단들은 파비우스 바일의 노련한 유전 기술들이 특히 필요하였습니다.

그 손에 의해 강화된 전사들과 생체 마법들은 일개 워밴드에게조차 강력한 우위를 선사해줄 수 있었고,

복제된 전사들과 노예들은 수백여 전장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었으니까요.

허나 사실 그런 것들보다는 엠퍼러스 칠드런의 아포테카리일 적 바알이 배웠던 기술들이야말로 카오스의 군주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기술들이였습니다.

배반자 군단들에게는 새 스페이스 마린들을 창조하기 위해 사자들에게서 프로제노이드 샘들을 추출하는 기술이 필요했는데,

패배하고 허겁지겁 도주한 군단들 입장에서 바일이 지닌 프로제노이드 샘 추출 기술은 가히 탁월하고 출중했던 것이지요.

프로제노이드 샘 추출 기술들 없이는,

배반자 군단들의 '오랜 전쟁'은 점점 마모되어 사라질 것이 분명했고

호루스가 지핀 화염도 결국엔 사그라들 것이 분명했습니다.


막강한 영향력을 손에 쥐게 되자,

파비우스 바알은 교활한 흥정들을 벌여 각 데몬 프라이마크들과 계약을 체결하였으니,

그의 기술 비밀들을 데몬 프라이마크들 각각에 판매하되 다른 누구에게 더 큰 지원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시조자는 자신의 위치를 아이 오브 테러 내와 외부 일대로 펼쳐진 그물망의 중심에 고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요즘 그는 이렇게 굳힌 영향력을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데,

그것은 은하계 전역에서 목격되는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생포입니다.

현재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이 프라이마크 길리먼 본인의 유전 물질을 수확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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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Necrons



테저렉트 볼트


테저렉트 볼트들은 일종의 이동식 봉쇄용 기계들로써 강력한 에너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형태도 통상의 네크론 전쟁 기계들과는 달리 무덤 도시를 구성하는 피라미드형 구조물들에 더 가깝지요.

그런데 이 기계의 동력원은 어떤 에너지가 아닙니다.

이 웅장한, 기술 경이의 상징물을 가동시키는 동력은 한 막강한 생명체로써,

바로 압도적인 힘을 지닌 크'탄의 조각입니다.


모든 크'탄의 조각들은 크기와 지닌 권능 면에서 동등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단순히 에너지의 파편들에 불과하여,

간신히 하나로 붙어 있을 정도의 힘만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조각난 정수들은 사실 무기들로써의 가치도 없으므로,

그나마 어딘가에 활용하는 방법은 탐욕스러운 크립텍들의 호기심 충족용 실험 내지는 장신구용 부품 정도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초월체 크탄 조각들 같은 부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준의 크'탄 조각들은 심지어 가장 무모한 오버로드들조차도 사용하는데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는데,

때때로 이러한 조각들은 이전 신적 존재였던 때의 힘의 흔적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하여,

그보다 저급한 수준의 동일한 크'탄 조각들 여러개의 에너지 흐름을 동일화시킴으로써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해서 탄생한 조각들 중 가장 강력한 것들은 재래적인 족쇄들로는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해진 경우가 있어,

심지어는 테저렉트 미궁으로 만들어낸 형이상학적 접지 차원로도 억제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노리스의 일종인 테저렉트 볼트들의 심장부에 가둬두고 활용하여야만 하지요.


볼트 내부의 각 부분들은 다형 시간 양자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봉인된 크'탄이 방출하는 별에서 비롯된 에너지는 이 치명적인 기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해줍니다.

허나 반대로 그 에너지는 볼트 자체를 분해시키기도 하는데,

왜냐하면 사로잡힌 별 포식자의 정수 에너지들은 너무나도 강력하여 네크론들의 초과학적인 생체 금속들조차도 분해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테저렉트 볼트 내부에는 자기복원성 스캐럽들 및 카놉텍 로봇들이 항상 가득히 채워져 있어,

이들을 통해 볼트가 분해되는 외중에도 볼트를 다시 재구성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테저렉트 볼트는 감옥이지만 동시에 초월체 크'탄 조각과 이어진 도관이기도 합니다.

볼트를 구성하는 외피 장갑은 수 겹의 초과학성 노드 매트릭스들에 카놉텍 거머리들이 덮혀져 있는데,

이 기계 생명체들은 조각의 에너지 일부를 빨아들여 이를 조각을 억제하는 우리 전체에 우회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가장 강력한 조각일수록, 그 조각을 묶는 볼트의 사슬들은 더욱 더 강력해지게 되지요.

또한 볼트 내부의 크'탄 조각의 머리 위에는 카놉텍 센티널이라는 기계 하나가 맴돌고 있는데,

이 팔 여러개 달린 카놉텍 구조물은 불침성 초월합금들로 구성되어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초월체 크'탄의 머리 위를 돌아다닐 수 있는 분자 단위 생명체로써는 이 카놉텍 센티널이 은하계에서 유일하지요.

;이 기계 생명체는 일종의 교도관 간수로써 볼트가 잡아두고 있는 죄수에게서 방출되는 그 막강한 에너지를 다루어 외부로 분배하고,

동시에 조각이 네크론 주인들께 복종하도록 항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런 식으로 완전히 속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월체 조각들은 비교불가한 적들입니다.

다른 저급한 조각들과는 달리,

이들은 한때 자신들이 다루었던 힘과 영광에 대해서 날카롭게 인지하고 있고,

따라서 이를 통해 제약 없는 힘과 악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옛 크'탄들은 본디 변덕만으로 별들을 파괴했던 존재들이였으므로,

초월체 조각들은 지금의 속박 상태에 대한 유일한 위안을 자신들이 가할 고통과 죽음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상태인데,

이들은 단순한 제스쳐만으로도 전장 전체에 엔트로피 돌풍의 물결들을 날려 적들을 순식간에 노화시켜 먼지로 산화시켜 버릴 수도 있으며,

두 눈을 한 번 깜빡이는 것 만으로도 행성의 도시들 수 개를 불길로 태워버리거나,

혹은 지층 자체를 거대한 지진 속에 그 속까지 뒤흔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행위들은 다 네크론 주인들의 통제 아래 이루어집니다.

최소한 테저렉트 볼트가 멀쩡한 한은요.

만약에 하나라도, 감옥의 시스템들 중 일부가 망가지게 되면,

해방된 크'탄 노예는 완전한 부활을 위해 초차원으로 도주하기 전 옛 주인들에게 복수를 행하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을 것입니다.



ps. 브금 선정 이유는 그냥 와치맨에 나오는 캐릭터 중 하나가 비슷해서..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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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nd time - Volume 3 Khaine


소서러와 학자가 아래서 기다리는 사이,

아랄로스는 우리의 창살들에 메달린채로 버티며 창을 잡고서는 우리의 자물쇠 부분을 쑤셨습니다.

마침내 새장의 문이 열렸지만, 정작 그 안을 살펴보게 된 아랄로스의 심정은 와장창 무너졌으니

그것은 새장 안에 갇힌 것이 릴리아스의 말대로 고귀한 여신 샬라가 아니라,

대신 궤양에 뒤덮혀 곪아버린 악마 한 마리로써

카오스의 영토에서 이제껏 돌아다니며 조우한 것들과의 차이점이라곤 

오른 손목에 족쇄마냥 차인 변색된 은팔찌 하나 뿐이였습니다.


이 순간, 심지어 아랄로스의 용감한 심장에조차도 처음으로 불안이 감돌았습니다.

만약 릴리아스가 그를 속였다면?

아니라면 그녀가 다른 누군가에게 속았을지도?


당황한 그의 옆에 칼라라는 한 방울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허나 그것은 다른 의미의 눈물이였지요.

그녀는 마침내 그녀가 가장 두려워했으면서도 갈망해왔던 순간이 다가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당혹감에 사로잡힌 아랄로스에게 작게 속삭이기를,

그녀는 악마에게서 은팔찌를 거두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이유야 알 수 없었지만, 아랄로스는 그녀의 부탁대로 은팔찌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피부를 그 악마의 염증으로 가득 곪은 거죽에 조금이라도 닿지 않게끔 조심조심하여 은팔찌를 거둔 순간,

악마가 밝은 백색으로 환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빛은 처음 밝아졌을 때 만큼이나 갑작스럽게 꺼졌지만,

빛이 사라지고 남은 것은 뒤룩뒤룩한 악마가 아닌 대신 날씬하고 아름다운 다른 무엇인가였습니다.

샬라가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해방된 것이였지요.

우리에서 나온 여신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갇혀 있었던 우리를 뒤돌아보고는,

우아한 미소와 함께 이윽고 빛으로 화하며 사라졌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샬라는 해방되었고,

아랄로스의 임무도 그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아랄로스가 그대로 떠나고자 하는데,

칼라라는 그의 뒤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슬픈 어조로 말하기를, 샬라가 있던 자리가 곧 자신의 마지막 자리라 하였으니,

화들짝 놀란 아랄로스가 무슨 말이냐 되물자,

그녀는 너글은 그의 최상품 미식가를 잃은 것을 결코 달갑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그녀를 다시 잡아 우리에 봉인하기 위해 모든 악마들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하였으니

오직 칼라라가 그녀의 역할을 대행하지 않는 한,

그녀를 대신하여 역병을 대신 맛보지 않는 한

다른 누구도 종국엔 탈출할 수 없을 것이라 설명하였습니다.

이것은 릴리아스가 그녀에게만 앞서 말했던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오래 전 신들을 섬기며 저질렀던 죄를 속죄하게 될 터였습니다.


아랄로스가 그녀를 말리기도 전에,

칼라라는 마법이 담긴 은팔찌를 그녀의 손으로 쥐고는 그것을 반대쪽 손목에 그대로 채워넣었습니다.

순식간에, 그녀의 피부는 변색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름과 상처들이 그녀의 창백해진 피부로 마구 치솟기 시작하였습니다.

칼라라는 그 고통조차도 참아가며 그대로 다른 동료들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갑자기 부풀어오른 살덩어리에 그녀의 뼈가 굽어지고 금이 가자,

그녀는 비틀거렸고

그 와중에도 변화는 계속되어 아름다운 머리결과 의복은 썩어 사라지고,

발톱은 검게 타버리고 비틀렸습니다.


허나 그녀는 그 끔찍한 고통 속에서조차, 마지막으로 타버리는 숨결을 담아 말하기를,

다른 이들에게 부디 안전히 잘 빠져나가길 기원하였습니다.

심지어 그 누추한 새장 바닥에 무너지는, 그 순간까지도요.


비통하기 그지 없는 심정이였으나,

아랄로스는 결국 마음을 다잡고 소서러에게 그를 다시 바닥으로 내려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역병 미식가가 된 칼라라는 멀리 떠나가는 그를 지켜보았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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