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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cron 8th

카타콤 커맨드 바지


가장 호전적인 네크론 오버로드들은 멀리서 관찰하는 대신 카타콤 커맨드 바지 위에 올라 전장에 나섭니다.

카타콤 커맨드 바지는 장갑화된 리펄서 엔진 가동식 네크론 스키머 기계입니다.

먼 고대에 이 기계들은 오버로드들을 태우고 네크론티르 군단들의 머리 위를 비행하였는데,

이를 통해 네크론티르 병사들에게 직접 오버로드께서 행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기를 고양시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오버로드들이 더 이상 이와 같은 방식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고양시켜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감정적인 일을 수용할만한 네크론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술이 그 빈 공허를 대신 채워주고 있습니다.

카타콤 커맨드 바지는 실상 거대한 운반 발전기로써, 오버로드로 하여금 근방의 네크론 기계 보병들에게 끊임없이 명령을 하달할 수 있게끔 수신해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심지어 오늘날같이, 병사의 사기 같은 것이 전혀 필요치 않은 시대에도,

오버로드들은 대체로 카타콤 커맨드 바지에 올라탐으로써 전투 시작시부터 적절한 지휘 장소를 확보하려 합니다.

유리한 고지에서 전장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적의 전술이 제대로 펼쳐지기 전에 그것을 간파하려는 것이지요.


카타콤 커맨드 바지는 빠르고 유연한 기계입니다.

이건 당연한 것인데, 왜냐하면 이 기계에 탑승한 오버로드는 매 순간마다 전장의 모든 격돌들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버로드가 이 기체의 확실한 주인이기는 하나,

기계 자체는 오버로드의 수동적 조종에 의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수동 조종 같은 것은 네크론 귀족답지 않은 하찮은 일이며,

특히 오버로드들같이 오만한 이들에게는 더더욱 맞지 않는 일이지요.

따라서 기체의 조종은 두 명의 노예화된 네크론 조종사들에게 맡겨지는데,

이들은 조종사들이자 기체 하단부에 장착된 무기의 사수들이기도 합니다.

이 네크론들은 기체를 통해 오버로드에 직접 예속되어 있으므로,

나노세컨드 수준으로 오버로드의 지시에 반응합니다.

허나, 그렇다고하여 오버로드가 이들에게 육성 지시를 하지 않는 것만도 아닙니다.

고대 네크론티르적 노련한 장군들로써의 버릇이 그대로 데이터화되어 남아있기에,

때때로 오버로드들이 자체적인 지시 명령들 내지는 노기 어린 형용어구들을 전장에 토해내며

조종사들을 닥달 내지는, 그 이상으로 몰아세우는걸 들을 수 있지요.

커맨드 바지에 탑승하는 것은 위대한 영광으로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장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만약 오버로드가 살해당하거나 혹은 기계적 결함들이 발생하여 네크론 오버로드들에게 불편을 주기라도 한다면

그에 대한 처벌이 두 조종사들에게 내리기 때문입니다.


커맨드 바지의 시스템들이 두 조종사들에 묶여 있으므로,

오버로드는 자유자재로 자신의 무기를 마구 휘둘러도 상관없습니다.

때때로 오버로드는 기체의 뱃머리 부분에 서서 낫을 마구 휘두르며 적들을 향해 돌진하기도 하며,

다른 이들의 경우 그대로 왕좌에 앉은 채로 카타콤 커맨드 바지가 눈부신 에너지 번개를 토해내게끔 지시하기도 합니다.

이들 앞에서, 다수의 적들은 카타콤 커맨드 바지가 하늘 위에서 내려와,

오버로드의 에너지형 무기가 무자비한 참수의 호를 그리며 마구 휘둘려지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목격하게 되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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