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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tartes : Blood ravens


챕터 마스터 안젤로스

현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챕터 마스터인 가브리엘 안젤로스는 서브 섹터 아우렐리아에 위치한 '사이린'이라는 행성 출신입니다.

사이린은 맑은 자연을 자랑하는 신록 행성이였습니다.

사이린은 기술 공학들과 수력을 기반으로 한 자원 공급 방식들을 혼합한 그런 절충적인 행성 운영 시스템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환경 보호를 위해 대규모 사육장들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샤라프들 및 기타 짐꾼 가축들을 대량으로 길러냄으로써 운송 수레들 및 운재 마차들을 성공적으로 적용시켜 사용하고 있었지요.

사이린에는 청소년들이 지역 방위군에 들어가 군인이 됨으로서 사회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그런 전통이 있었는데,

안젤로스는 청소년기에 이를 탁월히 해냈으며

그리하여 10대가 채 다 지나기도 전의 젊은 나이에 존경받는 장교로 거듭났고 

결국엔 챕터 채플린들이 개최한 '피의 시험들'에까지 들어가 살아남음으로서 마침내 블러드 레이븐 챕터 전사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블러드 레이븐이 이와 같이 사이린에서 젊은이들을 선별하는 것을 다소 부적합하다 여겼는데,

이는 행성 내 인구 중 돌연변이 탄생 비율이 제법 두드러지게 높았기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그러한 흉물들은 탄생과 함께 신속히 제거되고 화형당했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그러한 돌연변이 발생률은 곧 유의미한 수준의, 급증하는 초기 싸이커들의 발생률과도 연관이 있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국 내에서는, 보호받지 못하는 싸이커들의 급증은 결국엔 문제만 발생시키는 것이라고 여겨지는데,

블러드 레이븐이 새 신병 모집을 위해 사이린에 다시 방문했을 때 이것이 다시금 증명되고야 말았습니다.

다시 사이린에 방문한, 이제는 존경받는 용감한 챕터의 캡틴인 가브리엘 엔젤로스는 간만에 고향 행성의 지면을 밟음에 금의환향하는 마음으로 신병 모집 작전을 개시했지만,

'피의 시험들'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바로 중단되고 말았으며,

안젤로스 또한 그의 스트라이크 크루져로 바로 복귀하고서는 알 수 없는 수신지로 기밀 아스트로패틱 통신문을 하나 발송했습니다.


이 메세지에 무슨 내용이 담겨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아마 지금도 앞으로도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허나 확실한 것은 메세지를 보낸 후 수 달 뒤에, 제국 해군 및 인퀴지션 소속의 함선들로 구성된 함대들이 사이린 행성의 고궤도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궤도에 정박한 함선들은 그 즉시 행성 지표면에 무시무시한 랜스 포격들과 질량 포격들 및 사이클론 어뢰들을 쏟아붓기 시작했고,

지속적인 포격은 일주간 계속해서 이어지며 행성 전 국토를 단 하나의 생명체도 남지 않게 된 황무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인퀴지션의 기록들은 현재 완전히 잠겨 있으며,

오직 인퀴지션과 가브리엘 안젤로스 이 둘만이 행성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서 이와 같은 비극적 결과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갓-스플린터

챕터 마스터 안젤로스는 타르타로스 성전 당시 3th 중대의 캡틴직을 맡아 수행하고 있었는데,

이 데몬 해머는 당시 그와 함께 참전했던 인퀴지터 모데카이 토스가 직접 안젤로스에게 선물한 무기로,

선물받은 이래로 챕터 마스터가 된 지금까지 가브리엘 안젤로스는 이 치명적인 데몬 해머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물받은 직후, 그는 이 무기를 사용하여 말레딕툼ㅡ한 악마를 수천년간 봉인해온 고대 아엘다리 유물ㅡ에서 마침내 탈출한 악마와 일대 전투를 펼쳤었지요.


이 갓-스플린터 내부에는 웨일링 둠이라는 무기의 파편이 깃들여 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 웨일링 둠은 크래프트월드 비엘-탄의 아엘다리 아바타가 휘두르는 전능한 무기로,

전설에 따르자면 대략 3천여년 전에 아바타의 힘으로 엘다는 말레딕툼에 악마를 봉인할 수 있었다 전해져 내려오니,

안젤로스로써는 그 전설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었지만,

그 시기에ㅡ타르타로스 성전에 참전하여 악마와 안젤로스와의 일대 대전투를 목격한 이들은

무시무시한 신적 존재의 힘의 파편이 그 망치에 깃들어 있었기 때문에,

안젤로스가 그토록 무시무시한 힘의 악마를 처단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성

블러드 레이븐은 한 때 코리아니스 섹터 안에 위치한 서브-섹터 아우렐리아의 주행성 '아우렐리아' 행성을 자신들의 모성으로 하고 있었으며,

이 행성에 요새 수도원 '세레논'까지 세워서 전반적인 챕터 운영 및 작전의 근간으로 두고 있었습니다.

이 행성은 하이브 행성으로 서브 섹터 내에서는 일종의 수도성이였는데,

그만큼 아주 진보된 기술력 아래 번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M40년도 후반대에, 그레이트 언클린 원 '울케어'라는 대악마가 서브 섹터에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이 악마가 초래한 워프 스톰에 의해 아우렐리아 행성이 사로잡혀버렸지요.


당시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챕터 마스터였던 위대한 모라이아와 치프 라이브러리안 아자라이아 카이라스를 비롯한 블러드 레이븐 영웅들의 희생 덕분에,

결국 마지막 순간 카이라스가 울케어를 봉인해내는데 성공해냈지만

그들의 승리는 이미 너무 늦은 후였고 피해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후였습니다.

아우렐리아는 워프에 완전히 빨려들어가버렸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카이라스까지 그대로 삼켜버렸지요.

행성 지표면은 광기 속에 냉혹한 혹한 지옥으로 변해버렸으며,

그 위에서 악마들은 깔깔껄껄 웃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면서 희생자들을 비웃었습니다.


그리하여 블러드 레이븐은 함대 기반의 챕터로 거듭났습니다.

챕터는 강력하고 거대한 배틀 바지선 '옴니스 아카넘'을 챕터 함대의 기함 겸 요새 수도원으로 삼았으며,

라이브러리우스 상토룸 또한 이 거대한 함선으로 통째로 옮겼지요.

이때부터 지금까지,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모든 영웅적 행보들에 대한 기록들 및 처단한 적들에 대한 정보 기록들은 물론이고,

그 밖에 다른 수많은 이단적 정보들(물론 정당하게 확보한)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블러드 레이븐의 고위 지도층의 각고의 노력 덕분에,

비록 모성은 끔찍한 손실과 함께 사라졌을지언정 챕터의 기록들 대다수와 각지에서 (정당하게) 확보한 유물들은 안전히 성공적으로 옮겨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모든 블러드 레이븐 마린들은 모성 파괴의 날에 잃었던 일부 유물들과 지식들에 대해서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41st 천년기 말기로 넘어와서 아우렐리아 행성은 불길하게도 다시 현실 우주로 넘어왔는데,

정확히 실종 이후 1천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런데 이 재출현은 사실 블랙 리젼의 사악한 음모였으니,

챕터 3rd와 5th 중대들의 영웅적 헌신들이 아니였다면 서브-섹터 아우렐리아를 완전히 파멸로 몰아넣으려던 블랙 리젼의 사악한 음모들은 결국 성공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우렐리아 행성은 이후에도 그대로 버려진 채 남겨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블러드 레이븐 챕터와 인퀴지션 및 아우렐리아 행성 근처에 배치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은 서로 합심하여 이 행성을 오늘날까지도 주의깊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아우렐리아 행성 이후로 블러드 레이븐은 딱히 고정된 기지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아우렐리아 서브-섹터의 다른 행성들은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챕터의 주된 신병 모집 및 전쟁 도구 보급선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블러드 레이븐 챕터가 특히 선호하는 행성들이 일부 있지요.

어째서 특정 행성들만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챕터 외부로 알려진 바 없으나,

일부는 이 선호 행성들이 평균치 이상의 싸이커들 발현률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추측은 그저 추측에 불과하여 명확하게 입증된 사실은 없지만,

블러드 레이븐 챕터가 특히 라이브러리안들이 많다는 사실은 이러한 추측들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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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이븐 5중대

블러드 레이븐 5중대는 챕터 내에서 일명 '숙명자들'이라 불리는데, 이에 대한 이유들은 불분명합니다.

어쩌면 챕터 라이브러리우스의 기록들 내에 남겨진 한 과거 사건과 이것이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와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발표가 난 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었지요.


M38년경에, 5중대는 워프 속에서 길을 잃고 표류했었다고 챕터 기록에는 남겨져 있는데, 사실 진실을 더욱 어둡습니다.

소문에 따르자면, 당시 5중대에 소속된 라이브러리안들 중 한 명이 결국 폐허의 힘들에 굴복하여 제 형제들까지 모두 타락시키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챕터 측은 완전히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5중대의 일원들의 최후라던가, 그 배반자의 정체에 대해서는 현재 기록이 남겨진 것이 없지만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황제의 빛에서 등을 돌린 자들에 대해 특히 맹렬한 혐오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만약 실제로 배반자가 있었다면 그는 반드시 응보를 맞이했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오늘날,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 5중대는 수치와 회개를 상징하는 뱃지들을 갑주에 장착하고 있는데,

챕터의 그 누구도 이 뱃지들을 다는 이유들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ps. 물론 자세하게 쓰자니 애매해서 그런건지 카이러스라던가 상세하게 나온건 없지만,

5중대 언급을 보아하니 일단 게임 시나리오 대로 코덱스상 설정도 가는 것 같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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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ndex Astartes : Blood ravens


블러드 레이븐


'그 누구도 우리의 나약함을 찾지 못하리라.'

(None shall find us Wanting)


비밀스러운 스페이스 마린 챕터인 '블러드 레이븐(Blood ravens)'의 기원들에 관련된 정보들은 제국 외부는 물론이고 챕터 내부에도 크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물론 그렇기는 해도,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황제를 향한 헌신이라던가 그들의 이전 전투 기록 성과들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조금도 없지요.

블러드 레이븐 전사들 사이에서는 챕터의 라이브러리안들이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라이브러리안들을 통해 전사들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업적의 승리들을 달성해냅니다.


기원들에 관련된 정보들이 미스터리로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지식의 탐사와 고대 기록들의 확보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강력한 라이브러리안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인도 아래 정확하고 계산된 분노로 전투에 임하고,

동시에 적의 계획들을 미리 간파하여 그 계획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사전에 적들을 좌절시킵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챕터는 외부적으로 다양한 추측들에 휩싸여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부정적이기도 합니다.


기원

비록 블러드 레이븐이 황제의 이름 아래 싸워온 역사가 제법 깊고 영광적이라고는 하나,

이들의 정확한 기원들과 챕터 역사 초기에 관한 기록들은 전부 감추어지거나 모호하게 가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챕터 전권을 지녔던 역대 챕터 마스터들과 존경받는 라이브러리안들조차 챕터에 깔린 기원에 대해서는 무언하나 제대로 말할 수가 없지요.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다소 비밀주의적 챕터로,

그렇기에 챕터 의식, 역사와 지식의 획득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챕터의 시작에 관련된 기록들에 아주 집중하지요.


챕터에 관련된 대부분의 공식적 기록들은 M37년도 초기 정도가 끝입니다.

허나, 다른 챕터들과 제국 공식기관들 내 연대 기록들에는 이들의 활동에 관련된 사항들이 언급되어 있어

이를 통해 챕터가 공식 기록으로부터 최소한 수백년은 전에 이미 존재하여 황제의 적들과 싸워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기록상의 갭 덕분에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기원과 더불어, 어째서 챕터 기록들 내에 가장 크고 중요한 부분을 삭제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루머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블러드 레이븐의 기원들에 관련한 상세 기록들이 크로누스 행성에서 캡틴 다비안 툴에 의해 발견되었으나 곧 그에 의해 파괴되었다는 루머가 특히 의미심장하지요.

허나 그는 3차 아우렐리안 성전(게임상 레트리뷰션) 당시 사실상 실종 상태가 되어버렸고,

덕분에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어떤 프라이마크 혹은 챕터가 자신들의 기원인지 알고 있지 못하며

그렇기에 불멸 황제, 인류의 주인을 더 헌신적으로 섬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 블러드 레이븐의 조직 체계는 전체적으로 한 명의 스페이스 마린이 설계했다 할 수 있는데,

그는 바로 아즈라이야 비댜입니다.

챕터의 전사들은 비댜를 고대의 전설적 영웅이자 일명 '아버지 라이브러리안' 내지는 '위대한 아버지'라 부르며 존경하고 있지요.

이 위대한 아버지의 전설에 따르자면, 그는 챕터가 아직 기반을 잡지 못한 초기 시절 당시에 블러드 레이븐 챕터 라이브러리우스의 군주에 속해 있었으며,

그 당시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고딕 섹터 일대에서 발생했다 전해지는 워프 태생의 반란군들과 일련의 전투들을 치루며 치명적인 손실들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은 없지만)


기록에 따르자면, 이 성전들 초기까지만 해도 카오스를 따르는 반란군들은 섹터 사방에 퍼져있는데다가 혼란하기 그지없는 집단으로

감히 블러드 레이븐의 강력함을 당해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허나 카오스 세력들은 수많은 음모들을 파서 준비하고 있었고,

곧 챕터의 초기 판단들이 크게 잘못된 것이였음을 입증하였지요.

어느 순간부터 컬트 세력들은 훨씬 조직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응하여 블러드 레이븐들은 컬트 세력의 중심지들을 타격하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였으나,

그것들은 사실 악랄하게 짜여진 함정들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이 함정들에 의하여 다수의 블러드 레이븐 전사들이 손실되었으며

특히 1중대 생존자들의 후퇴 당시 챕터 마스터와 '신성의 군주'가 둘 다 사망해버린 사건은 아직 미숙했던 당시의 블러드 레이븐 챕터에게 크나큰 타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고위 장교층이 크게 무너져버리자, 블러드 레이븐 전사들은 대신 비댜에게 자신들을 지휘를 위임했지요.


뛰어난 현자 전사인 비댜는 챕터 역사에 통달한 것은 물론이고,

파괴의 힘들에 대한 끔찍한 지식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축복받았다고 전해지는(혹자는 저주받았다고 말하지만) 전율적인 싸이킥적 능력들을 지니고 있었지요.

그는 적들을 분쇄하기 위해, 수 달에 걸쳐 적들의 움직임들, 전술들과 심지어는 그들의 역사들까지 연구했습니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블러드 레이븐 챕터가 이전 공격들의 실패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위장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직접 일부 전사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일부 병력들을 동원하여 적들을 탐색함으로서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신중한 태도 덕분에, 일부 블러드 레이븐 전사들과 아스트라 밀리타룸측 제국 고위 지도부는 그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여기면서,

강철과 용기 대신 책들이나 파고 있는 비댜의 지금 행보는 황제의 적들과 싸우는 제국의 방식이 아니라며 비난했습니다.

허나 비댜는 그들의 말을 씹고 묵묵히 자신의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비댜는 자신이 모든 예견들과 분석 연구들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적들을 완전히 박멸할 지식을 얻었노라고 선언했습니다.

직후 블러드 레이븐 측은 그의 인도와 지시에 따라 압도적인 반격 공세를 실시하였는데,

비댜의 작전들은 처음에는 그저 혼란스럽고 아무런 규칙도 없는 방식처럼 보여서

사실상 적 활동이 전혀 없는 지점들을 헛되게 공격하는 뻘짓으로만 보였습니다.

허나 놀랍게도, 비댜의 공습들은 카오스 세력들의 움직임에 앞서 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이 곧 증명되었고,

적들은 자신들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블러드 레이븐들에 의해 전술적 요충지들과 보급로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퇴주로들까지 막혀 버렸습니다.


이후에 블러드 레이븐들은 본격적인 주력 공습들을 펼쳤는데,

블러드 레이븐 측은 초자연적인 예견력을 보이며 매 공격들마다 카오스 세력들의 가장 약한 지점들을 강타하여

그들의 저항을 손쉽게 분쇄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둠으로서 비댜는 크나큰 칭송과 명예들을 한몸에 사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댜는 승리의 열쇠는 적의 움직임들을 연구하고 분석하는데 있었을 뿐이였다고 겸손히 말했지요.

그러나 일부 블러드 레이븐들과 이 이야기를 아는 일부 외부인들은,

이 강력한 싸이커가 사실은 적의 정신들을 읽음으로서 승리에 필요한 정보들을 입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첫 역공이 제대로 들어간 직후 성전은 단기간만에 유혈낭자하게 끝났으며,

적 세력들은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무자비한 차후 공습들 앞에 완전히 와해되었습니다.

그렇게 반역이 종결되고 난 후, 인퀴지션 측의 정화 팀(Purgatus team)은 사후 조사들을 통해 사악한 문서들 및 흉측한 우상들을 발견했는데

이를 분석 결과 이번 반란 사건에 실제로는 알파 리전이 개입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인퀴지션 측이 이 진실을 알려주었을 때 비댜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설들에 따르자면 고딕 섹터에서의 놀라운 대승리 이후 비댜는 챕터가 받은 피해들을 수습하고, 죽은 이들을 기리는 한편

지난 전투들을 차분하게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능력을 신임하는 다른 전투 형제들 및 챕터의 다른 비실세 군주들(라지만 챕터 내에서 이름 높고 존경받는 전사들)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비댜는 챕터 마스터이자 치프 라이브러리안이라는 두 개의 망토를 함께 두르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는 이후 희귀하지만 간간히 발생하는 블러드 레이븐만의 특이 케이스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엄격하게 지키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의 눈에는 다소 눈살 찌뿌려질만한 것이였지만요.

전설에 따르면, 비댜는 이 이중 역할을 이후 수백년간 수행해왔다고 하며,

그의 영웅적 행보들은 오늘날 모든 블러드 레이븐이 신병으로 챕터에 들어올 적에 들려줌으로서

신병들의 심장과 마음에 큰 감동과 헌신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헌신적으로 따르지만 문자 그대로는 아니며,

'위대한 아버지'가 보여주었던 모범에 따라, 지식에 대한 열정이 챕터 내에 잘 새겨져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 기준을 훨씬 앞서는 그런 광범위하고, 잘 조직화된 아주 상세한 규모의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준은 심지어 대부분의 퍼스트 파운딩 챕터들이 보유한 고대 기록들과 비견될 정도입니다.

챕터의 더 이전 기록들이 다른 변칙적이 데이터에서 발견될 때나, 혹은 역사 기록상에 기이한 공백이 발견될 때마다

챕터 라이브러리안들은 챕터의 기록들을 세심하게 연구하여 어떤 식으로든 힌트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일부 용감하거나 혹은 어리석은 자들은 어쩌면 비댜 본인이 챕터 마스터 재직 당시 관련 기록들을 제거하는데 관여한 것이 아니냐고 속삭이고 있습니다.

비록 이와 같은 혐의를 제대로 증명해줄 증거는 그 누구도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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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형제 파스카르, 블러드 레이븐 인터세서





블러드 레이븐 분대 마킹들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 기준에 명시하여 칠해져 있다.


대균열에 따라 제국 대부분과 차단되어 고립된 이후,

블러드 레이븐 챕터는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의 쉴드 캡틴 아폴루스 퍼티낙스에 의해 챕터 고유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생산에 필요한 진-시드를 전달받게 되었습니다.

고립된 동안 블러드 레이븐들이 받은 큰 피해 덕분에,

챕터는 이 새로운 자손들을 빠르게 받아들이게 되었지요.


한편, 블러드 레이븐의 알 수 없는 기원들에 대한 단서들을 어떻게든 찾아내기 위해서,

챕터의 아포테카리들과 라이브러리안들은 자신들이 받은 프라이머리스 진-시드를 광범위하게 연구했으며

이후 이 연구를 통해 이들이 발견한 것은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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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rk Imperium


프라이마크의 죽음.

1만년 전.


3장 : 타락한 피닉스

'거짓이다,' 길리먼은 생각했다. '거짓! 나는 여기서 쓰러질 수 없다!'


길리먼은 억지로 두 눈을 열었다. 눈을 뜨자, 그는 완전히 쓰러져 있었고 극장의 천장이 보였다.

그의 사지들은 편안할 정도로 무감각해져 있었으며,

독은 온 몸에 퍼져서 기만적인 쾌감이 계속해서 그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캡틴 안드로스가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청색의 세라밋 벽이 그를 둘러싸고 보호하고 있었다.


'지금이라고, 젠장 이 놈들 엿이나 먹어라! 지금이라고! 지금 당장 긴급 텔레포트를! 긴급 텔레포트!' 안드로스가 계속해서 포효하며, 볼터건 사격을 쏟아냈다.


패닉 상태구나, 길리먼은 생각했다. 안드로스가 패닉 상태에 빠졌어.


안드로스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음파 무기류 특유의 묵직한 진동이 쏟아졌고,

그의 머리는 핏빛 운무를 뿌리며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길리먼 주변에 연쇄 폭발들이 일어나며,

그를 지키는 전사들의 벽 일부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와 동시에, 그의 몸은 허공으로 그대로 붕 떠서 내동댕이쳐졌으니,

그의 울트라마린 청색의 파워 아머는 이제 다 깨지고, 피로 가득히 얼룩져 있었다.


필사적인 손들이 그를 잡고 끌면서 어떻게든 무너진 불사조 대문으로 올려내려고 하고 있었다.

그의 자손들은 길리먼을 어떻게든 잡고 끌어올리려 노력하면서 계속해서 죽어나갔고,

길리먼은 죽은 이들이 자신을 감싸며 쓰러질 때마다 찢겨나간 목에서 격한 통증이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피는 길리먼의 기관과 폐들에서 쏟아져나오고 있었기에,

곧 길리먼은 생사를 헤메며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할 지경으로 흘러가고 있엇다.

그는 이제 자신의 피에 익사하고 있었다.


'후퇴! 후퇴하라!'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은 물러난다!'


'티엘?' 길리먼이 생각했다. 거기 너이더냐?


그는 펄그림의 부드럽고, 악랄한 웃음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나를 구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울트라마린 전사들이 목숨을 잃은 것인가?


그때, 길리먼의 망가진 갑주에서 발생하는 경고음들보다도 큰 기계 종소리가 들렸다.


'위치 고정에 성공했습니다, 군주이시여,' 누군가가 말했다. 길리먼은 그의 귓가로 그의 거친 숨결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힘조차 나지 않고 있었다.


'이제 곧 안전해지실 겁니다.'


길리먼은 그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려 노력했다.

그는 수많은 아들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 머리 전체가 검은 안개에 휩싸인 기분이였다.


'프라이마크님의 상태가 계속해서 위독해지시고 계시다!' 누군가가 점점 패닉에 휩싸이는 목소리로 다급히 외쳤다.


'텔레포트는 언제 되는거냐! 당장 우릴 여기서 내보내라. 당장 우릴ㅡ'


티엘, 길리먼은 생각했다. 이건 티엘이겠구나.

마침내, 눈부신 빛의 섬광과 묵직한 공기 변위의 굉음이 로버트 길리먼을 그의 형제의 검들에게서 빼돌렸다.

시간이 멈추며, 찰나와 영원 사이를 맴돌았다.

길리먼은 잠시 모든 것을 놓았다.

잠깐동안, 평온함이 느껴졌다.


'ㅡ내보내라!'


포효성이 들리며, 물질화시의 따끔한 불편함이 뒤따랐다.

그는 장막 너머에서 다시 인간 세계로 던져졌고,

텔레포트 갑판 바닥 위로 떨어지며 갑주 부딛히는 소리, 상처의 고통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극악한 혈독은 그의 모든 순환계 시스템을 돌면서 길리먼으로 하여금 새삼 그의 유한성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길리먼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물론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였다.

다만 그의 죽음이 이 제국에 가져다 줄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안드로스의 말이 맞았었다. 그리고 안드로스는 목숨을 잃었다.


나는 여기서 죽을 수 없다, 길리먼은 생각했다. 죽을 수 없다. 죽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 강력한 정신력을 기울여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정신을 집중했다.


헛된 수고겠지.


그의 이성적인 정신은 심지어 마지막 순간에서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필연적으로 다가올 미래를 향해 저항하는 그 순간에서조차, 길리먼은 멈춰가는 자신의 장기들과,

눈가로 점점 짙게 드리워지는 어둠의 고리와 점차 무감각한 평온으로 변하며 두 심장들로 천천히 다가오는 유쾌한 고통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었다.

그 과정은 마치 새롭게 건설되는 공공 건물들의 건축 과정 보고서들을 분석하는 그런 기분이였다.

이제는 좁아져버린 시선으로 다른 이들의 얼굴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헬멧들을 벗으며 불안과 공포에 찬 얼굴들을 드러냈다.


'그들은 언제나 나를 기리게 되겠지,' 그가 깨달았다.


나는 이제 죽었다. 지금 죽을 수가, 지금은 안 되는데도.

아직 해야 될 일들이 많이 남았는데. 너무나도 많이, 많이 남았는데.

내가 없어지면 러스가 무슨 일을 벌이겠는가, 또한 칸은?

너무나도 많이 남았는데...


울트라마린들은 아포테카리들을 연신 부르고 있었다.

무언가가 그의 난도질당한 흉갑을 끌어올렸고,

아포테카리의 백색 건틀렛이 그의 흐릿한 두 눈 사이를 스쳐 지나갔다.

곧 약물들이 주입되며 그 차가운 경감 속에 펄그림의 독이 만들어낸 절묘한 고통을 잠시동안 몰아냈지만,

그것조차 다시 새롭게 몰려오는 고통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심작 박동은 느려지고 있었다.

시선 위로 번개가 반짝반짝거리고 있었다.


'아버지,' 길리먼이 중얼거렸다.

독에 물든 피가 목에 난 상처 위로 꿀렁꿀렁 올라왔다.


'아버지, 이제 누가 그들을 인도해줄 수 있겠습니다?'


'각하께서 무어라 말하신 거냐?' 비통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분께서 무어라 말하신거냐?'


아버지, 길리먼이 생각했다. 저를 구해주시옵소서.


그의 두 심장이 마지막으로 전율하며, 다시는 뒤따르지 않을 마지막 최후의 박동을 일으켰다.

그의 아들들의 목소리들이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어둠이 그를 감쌌다.

그의 두 심장은 마침내 활동을 멈추었다.

그에 따라 피의 흐름 멈추었다.


이제 그는 생명의 벼랑 끝에 메달려 있었다.

벼랑 앞에는, 사방을 붉고 흉측하게 물들이고 휘젓는 광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무시무시하고 요란스러운 영혼들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아버지!' 길리먼이 마지막으로 소리쳤지만, 그의 음성은 육신의 감옥에서 해방되었고 아들들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유언은 그대로 묻히지 않았다.

그의 앞에는 차가운 황금빛이 반짝이고 있었고 , 그것으로 모든 고통 또한 끝을 맞이했다.

울부짖는 영혼들의 바다도 사라지고 없었다.

다만 이제는 슬픔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로버트 길리먼은 이제 더 이상 없구나.


우주의 무한함이란 필멸자들의 이해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였다.

엠피리온의 다층겹의 영원성들이란 더더욱 그러하고.


다만 죽음만이 그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뿐.



ps. 다음에 펄그림 만날 때엔 준비를 더 많이 해야될 것 같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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