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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07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 -3-
  2. 2019.08.06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 -2-
  3. 2019.08.05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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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hite Dwarf july 2019


성전 함대

이 모든 비극과 고통, 저항에도 불구하고 인도미투스 성전은 점차 구체적으로 모양이 잡혀갔습니다.

길리먼의 논리적 천재성과 시들지 않는 집중력 덕분에

이용 가능한 워프 통로들과 집결지들이 빠르게 설계되고 지정되었으며

흡수 병합, 진출과 기타 수많은 도전 과제들ㅡ재보급에서부터 함선 수리, 사기 문제와 의료 인사계의 지정 등등의 문제들이 구체화되었습니다.

비록 여전히 불안정한 워프 덕분에 일부 귀환 중인 전함들이 지연되거나 혹은 아예 실종되기도 했지만,

성전군 세력들은 계속해서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며 프라이마크에게 확신을 안겨주었습니다.

태양계 변방 일대의 만데빌 지점들인 게헨나 성계 및 수 개의 다른 성간 우주들 일대로 계속해서 엘드리치적 섬광들이 번쩍이고 번쩍이면서

다수의 함선들로 구성된 함대들이 워프 우주에서 빠져나와 태양계의 집결지로 모여들었는데,

그 규모가 어찌나 거대하고 끊임없었던지 이와 같은 계속되는 전송이 만들어내는 엠피릭적 불안정 현상 때문에

오르도 말레우스 측이 태양계의 심우주 경계를 지키는 감시 정거장들에서 엠피릭 불안정 및 발생할지도 모르는 워프 침략 현상들에 대비하여 경계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성계 외부 시설들은 우주 한복판에 건설되어 있었는데,

이러한 감시 정거장들 및 정박지들 일대로 그레이 나이트 분대들이 배치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였지요.

허나, 징발 작업은 그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늦춰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태양계와 근방 일대로 인력 및 무력이 쏟아지는 와중에 로버트 길리먼의 천재성이 또다시 드러났습니다.

집결지로 전함들이 새롭게 모여들 때마다, 길리먼은 거기에 맞추어 필요한 보급선들, 연료 공습선들과 식량 공습선들 및 메카니쿠스 제조 바지선들까지 직접 통제하여 배분하였지요.

기존 관료주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덕분에, 길리먼은 별다른 허가 요청들 없이 아예 물자 보급 및 모든 성전 함대와 병사들의 정비 작업들을 전담으로 하는 일련의 측근 관료들의 기구까지 창설할 수 있었습니다.

일명 오피시오 로지스티카룸이라 불리는 이 기구는 함대들 사이에서는 일명 '길리먼의 손'이라 불렸는데,

수백명의 강인한 영혼들로 구성된 이 기구는 테라의 어드미니스트라툼 및 뮤니토룸에서 가장 뛰어나고 덜 공무원다운 공무원들로 뽑힌 자들이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도 여전히 성전군 창설 및 출정이라는 거대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성전 함대들의 구체화와 관련된 길리먼의 확고한 지침들이 없었더라면, 로지스티카룸 기구 홀로는 결국 실패했을 것입니다.


인도미투스 성전군은 마치 조잡한 공성망치마냥 별들을 갈아엎는 단 하나의 거대한 함대로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프라이마크는 초기 구상을 통해 대략 10여개의 강력한 함대들을 설계했지요.

이 함대들은 각각 프라이무스 함대, 세컨두스 함대, 터티우스 함대 등등으로 불릴 예정이였으며

강력한 권한을 지닌 함대장의 계급을 부여받은 단 한 명의 뛰어난 장교가 전체를 통제할 것이였습니다.

각 함대는 서로 다른 독특한 병력 구성을 가지고 있었는데,

길리먼의 지시에 따라 다양한 제국 군사 세력들의 병력들로 구성됨으로서 각자 다른 방식과 다른 전략적 계획들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끔 설계되었습니다.

함대는 그 규모와 구성면에서 서로 엄청난 차이를 보였지만,

여전히 가장 작은 함대조차도 최소 수백척의 날렵한 전함들과 그 두 배 이상의 보급선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수백억 이상의 전사 남녀 병력들을 수송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규모의 함대들을 일점으로 집결시켜 운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낭비임을 길리먼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강력한 무력의 집합을 하나로 운용하여, 워프 우주의 변덕들을 감수해가면서 신선한 성계 하나를 공습하고 그 곳에서 과잉 살육을 벌이는 것에 과연 무슨 효과가 있을까?

설령 이 집합된 제국 함대들이 각자 다른 길을 간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각자 하나의 적들을 분쇄하면서 다른 수많은 위협들에는 반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 않는가.

이와 같이 무거운 어리석음을 감수하는 대신,

길리먼은 각 함대가 수어 개 이상의 전투함단(battlegroup)들로 세부 구성되게끔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함대는 하이 고딕어로 코드화된 이러한 전투함단들로 구성되었는데

이를테면 전투함단 알푸스, 전투함단 베타리스, 전투함단 세라스투스 등등으로 세부적으로 나뉘고,

또한 이 전투함단은 각자 자신만의 기함들은 물론 각자의 경로와 행동 지침들을 지휘하게끔 장교단까지 다로 보유하고 있는

자체적인 또 하나의 내부 대형이 될 것이였습니다.

이 소함대들의 전투함단장(groupmaster)은 오직 소속 함대의 함대장과 로버트 길리먼, 테라의 하이 로드들의 명에만 답할 권리가 있었지요.


전투함단들은 상위 함대의 거시적인 움직임 아래서 각자의 임무와 경로를 추구하는 식으로 운용될 예정이였습니다.

즉 거시적인 목표 아래 각자의 전쟁 구역들을 탐사하고 각자의 성전들을 치루게 된다는 의미였지요.

이 거대한 전략적 움직임들은 당연히 함대장의 손에 의해 지휘되고,

필요에 따라서는 함대 내 다른 인접 전투함단들에게서 요청 혹은 지원 보급을 받을 수도 있게 될 것이였습니다.

허나 각 전투함단은 자기 충족적 병력으로,

대부분은 성간 일대를 정복하고, 외계인 제국들을 파괴하며 수 개 성계들에서 동시에 전쟁을 치룰 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니도록 설계되게끔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는 제국령 내 일개 섹터로 전진하되,

그 모양새가 거대한 창의 침투와 같지 않고 대신 수 개의 검날들처럼 들어와

황제의 영토를 가린 그림자들의 장막을 거둬낼 것이였지요.


전투함단보다 더 작은, 전투 함단 내 3번째 구성 조직은 바로 임무단(taskforce)이였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계속해서 유지되는 하위 조직이 아니라, 대신 특수화된 군사 세력들로 소속 전투함단의 전투함단장의 명령에 따라 직접 제조되는 집단들로서,

이 임무단들은 하나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계되어 임무 이후에는 구성 병력들이 다시 전투함단에 복귀하고, 다시 원상태로 분리되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특수한 행성들 내지는 방어 정거장들을 효과적으로 정복하거나,

혹은 광대한 우주를 건너 중요 메세지들을 전달하거나

아니면 반드시 죽어 마땅한 특별한 적들을 암살하거나 내지는 다른 중요한 임무들을 완수함으로서

최종적으로는 전투함단의 성공을 보장케하고자 설계될 것이였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설계되기 때문에, 단 두 개의 임무단들조차 서로 구성 면에서 완벽히 같을 필요가 없었는데,

왜냐면 이들은 하나로 합쳐진 제국 자산들이 적절한 균형 아래 하나의 군대 형태로 임무 하나를 완수하게끔 하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각 성전 함대들이 제국령으로 진출하게 되자

특히 성공적인 임무단들의 경우 오랜 기간 지속되는 전쟁들 위주로 계속해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구성원들의 서로간에 대한 유대 관계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길리먼이 이 임무단들에게 다른 의무 또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의무야말로 정말 중요한 것이였습니다.

성전 함대들의 대출정을 위해서 계속해서 징발 작업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길리먼은 함대장들로 하여금 휘하 병력들 중 일부를 따로 추려서 엘리트 임무단들을 선별하게끔 임무를 부여했는데,

이 엘리트 임무단들은 침묵의 자매들과 최소 1개 분대의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봉인되어 마법 주술들로 보호받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캡슐들과 다양한 기이하고 신비로운 기계들을 함께 나르는 마고스 바이올로지스 콘클라브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침묵의 자매들은 현실 우주를 드리운 워프 스톰들을 걷어내고 자신들이 소속된 임무단들의 함선들이 제국령 내부를 신속하고 비교적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였고,

어뎁투스 커스토데스는 길리먼 본인의 사절들로 프라이마크 및 황제의 위엄을 대변하여 자신들이 속한 엘리트 임무단들이 각자가 맡은 제국 세력들에게서 어떠한 거부도 받지 않게끔 보장하는 역할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사제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것을 운송하기 위해 존재했는데,

이들은 엘리트 임무단들에게 할당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에게 진-시드와 기술들을 전달하여 그들이 아크마고스 카울의 프라이마리스 기적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성전 함대들이 계속해서 집합하며 출정 준비를 수행하는 와중에도,

이 임무단들은 그 기술 및 진-시드 더불어 대부분의 경우 각자 할당된 챕터들에 추가되게 될 울티마 파운딩을 통해 각성된 전투 형제들까지 함께 수송한 상태로 함대보다도 먼저 우주의 암흑으로 진출하였습니다.

이렇게 진출한 이 임무단들은 제국 외부로는 일명 '횃불단'들로 불렸는데,

이들은 가장 먼 지역은 물론이고 가장 치열한 전장과 일부 소수의 경우, 가장 고집 세거나 위험한 챕터들에게까지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는 축복을 전달해 줄 예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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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까마귀들

흑선(Black ship)들은 파멸과 해방의 전달자들로 알려진 두려움의 대상들입니다.

이 불길한 함선과 내부의 침묵의 자매들은 제국령 행성들을 방문하며 싸이커들의 가능성이 있는 자들을 선별하고 추려내지요.

이와 같은 위험한 돌연변이들을 자비 없이 수확하는 흑선들은 무영-차단된 수용고들이 이 불쌍한 인간 화물들로 가득 찰 때가지 잠재적 싸이킥 인간들을 강제로 납치한 다음,

그대로 뱃머리들을 돌려 화물과 함께 테라로 돌아가 이 싸이커들을 황제의 탐욕스러운 입맛을 위해 제물로 바치거나

혹은 고통스러운 소울 바인딩 의식을 통해 그들로 하여금 아스트로노미칸 성가대에 합류하게끔 만들거나

아니면 허가받은 싸이커로서 다양한 방식 아래 제국을 섬기게끔 만듭니다.


대균열의 시작과 함께 이 흑선들이 예전처럼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대균열 너머로 실종된 함선들은 물론이거니와, 남은 흑선들 또한 그들이 여행하는 곳곳마다 펼쳐진 전쟁 지역들을 감수하여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요.

이에 따라 세금 걷으러 갔다가 행성 규모의 전쟁들에 휩싸이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침묵의 자매들은 분명 무시무시한 전사들이였으나,

그렇다고 하여 이러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버틸 수는 없었지요.


이에 대한 해답은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일부 흑선들이 기존처럼 우주 항행선들을 계속 비행하며 기존과 같은 임무 수행을 진행하며,

재래적 방식으로 싸이커 수확을 하는 동안

다른 다수의 흑선들은 일명 '까마귀들의 비행'들이라는 방식으로 인도미투스 전투함단들 후미를 졸졸 따라다니며 자신들의 작업들을 수행하였지요.

마치 성전군 뒤를 따라다니면서 쪼는 까마귀 새들처럼,

흑선들은 최근에 정복된 제국 성계들을 방문하여 완전히 순종하게 되어 침묵의 자매들에게 일언반구 없이 복종하게 된 인구들 사이 섞인 자신들의 소중한 목표물들을 수확해갔지요.

이런 식으로 흑선들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최소한 임페리움 상투스에 속하는 재정복된 성계들 도처를 돌면서 임무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황금 옥좌와 아스트로노미컨에 베터리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이 절망적인 시기에 그들이 멈추지 않게끔 앞으로도 쭉 보장할 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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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hite Dwarf july 2019


대규모 착수

워마스터 호루스의 함대가 테라의 하늘 위를 뒤덮었던 그 날 이래로,

제국은 대균열이 열리기 전까지 그와 같은 최악의 위기를 겪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남은 제국의 영토는 절반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악몽들의 장막 너머로 그대로 사라져 두절되었으니

테라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이제 멸망이 코 앞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일명 임페리움 상투스라 불리게 될 나머지 절반의 행성들 또한 반대편에 비해서 조금 더 나을 뿐이였습니다.

구조 요청들과 필사적인 비명들, 불길한 마지막 신호들 등등이 테라로 쏟아지며

테라에서 일하는 공무원 아스트로패스들의 정신을 가득 채우며 광기 속에 담가버렸습니다.

단지 한 행성에 불과한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테라의 하이 로드들이 시선을 돌리는 곳곳마다 인류의 군대들과 함대들은 전부 분열되고, 포위되고 숫적으로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통계상으로 매일마다 일일 단위로 수조의 제국 시민들이 죽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세그멘툼 퍼시피쿠스보다 워프 폭풍에 난자당한 혼란의 카라돈 섹터까지, 전 지역들에서 행성들이 마치 슬슬 약해져가는 촛불들마냥 하나둘씩 사라져갔습니다.

그야말로 운명의 순간이라 할 수 있었지요.


비록 제국의 로드 커맨더 호국경으로 새롭게 임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길리먼은 임명 직후부터 이 사태에 바로 반응할 수는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 인퀴지션측 소속의 음성 청탐자들이 몰래 도청한 프라이마크의 개인적 대화들에 따르면,

길리먼은 이 시기 검을 뽑고 전사들을 최대한 소집하여 가장 근방의 전쟁 구역으로 바로 나가고 싶은 충동이 깊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의 자리에 다른 프라이마크 형제들이 서 있었더라면, 아마 실제로 그렇게 행했을 것입니다.

허나 로버트 길리먼은 언제나 더 큰 그림을 보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는 현 인류가 단지 영토를 위한 전쟁이 아닌 생존을 위한 투쟁의 시기에 놓여 있으며,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는 오직 자신과 같이 노련한 이만이 제국의 무기고에 위치한 모든 무기들을 동원하여 총력적으로 사용해야만 하고

만약 그렇게 거시적으로 보지 못한다면 단지 수 번의 전투들에서 승리할 뿐

전체적으로는 아버지의 영토 전체가 걸린 거대한 전쟁에서 패배해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걸 잘 이해하고 있었지요.


'나는 그 요청들을 듣는다, 그 모든 요청들을. 그리고 매 순간마다 나는 내 두 눈을 감지.

그 지원 요청들은 대부분 결국 묵살되어버리며,

우리가 지원 요청들에 답하는 경우가 있다면 오직 묵살해야하는 필요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을 때 뿐이지.

지금 모든 행성들, 모든 군대, 모든 함대와 식민지와 정거장과 경계 기지에서 죽어가는 이들과 종말에 놓인 이들의 목소리들이 울려 퍼지고 있으며,

나는 그들을 모두 구하는 것은 결국 제국 전체를 잃는 것이라는걸 잘 알기에 결국 어쩔 수 없음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의 목소리들에 귀를 귀울인단다.

나는 언제나 그럴 것이다, 마치 무슨 무시무시한 성골함을 모시듯, 최후의 순간이 올 때까지 그 목소리들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일 거란다.

어쩌면 그것만이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지.

그리고 어쩌면 그게 내게 주어진 형벌인지도 모르고.'

-3함대 출정식 이전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카토 시카리우스에게.


그리하여 길리먼은 반역자 적에 대한 모든 분노와 증오와 제국의 변질된 현실에 대한 절망을 모두 다스리면서,

그것을 인도미투스 성전을 동원하는데 필요한 정신 동력으로 삼았습니다.

이 성전을 위해, 길리먼은 단지 군대들을 창설하는 정도라던가,

아니면 기존까지의 제국식 성전들 정도에서 그치는 대신

그 앞의 모든 것들을 움츠러들고 위축시켜버릴 규모의 복수와 재정복을 위한 대규모 함대들을 창설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힘을 통해서, 길리먼은 어둠의 신들을 섬기는 노예들에 맞설 각오를 세웠지요.


이를 위해서, 길리먼은 무시무시한 결단력 아래 하이 로드들에 대한 계획들부터 바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는 십여가지 이상의 책략들과 그 이상의 설계들을 통해 하이 로드들의 동의를 받아냈지요.

태양계 주변으로 아스트로패틱 통신망이 다시 재정립될 수 있게 되자,

프라이마크는 가장 먼저 화성, 타이탄, 목성과 태양계 일대 다른 수십여 행성들과 심우주 요새들에 문서들을 보냈습니다.

또한 아크마고스 카울과의 대화함으로써, 그의 오랜 동맹원에게 울티마 파운딩의 착수에 속도가 가장 중요함을 일깨워주었지요.

다음으로 길리먼은 모든 형태의 우주 여행이 가능한 자산들을 징발한 다음,

마침내 해왕성 일대의 심우주 지역 일대로 대규모 함대를 구성하는 작업을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길리먼은 어뎁타 소로리타스의 아베스 상토룸과 화성의 제조장관에게 직접 호소함으로서 자신의 과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와중에 이 두 명의 유명 인사들과 길리먼 사이 어떤 약속들 혹은 보장들이 오고 갔는지는 오직 소수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길리먼은 이 두 세력의 협력을 받아낼 수 있게 되었지요.


만약 테라가 그의 요새이자 태양계가 대업을 위한 징발 장소가 되야 한다면,

프라이마크로서는 그의 작업들을 위협할지도 모르는 불안정 혹은 반란 요소들을 결코 그대로 방치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인퀴지션, 어뎁투스 커스토데스, 어뎁투스 아르비테스, 이끌레시아키와 심지어는 어쌔시노룸까지 포함해서 지원 공문을 보냈지요.

그리하여 가장 먼저 테라의 복잡하게 뻗은 초대형 하이브들 일대로 무자비한 정화 작업들이 거행되었고,

수백여 이상의 하찮은 사이비 종교들이 박멸되고 이단들, 돌연변이들 및 깡패 집단들에 몸 담고 있었던 수백만 범죄자들이 거리들에서 산채로 태워졌지요.

뿐만 아니라, 훗날에 일명 '프라이마크의 채찍'이라 불리게 될 이 공포의 성전을 통해 단순한 범죄자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타락한 고위급 공무원들, 예술가들과 컬트 교주들 및 자기보신적인 부패 고위 종교인들까지 엄청난 수로 적발되며 테라의 고위층 인사계에서 완전히 박멸되었습니다.

특히 네비게이터 가문들의 고위 대사관(Consul Pre-eminus)으로, 오만한 성격의 보수쪽 계열 유명 인사였던 호론 스키'에스트가 체포되어 공공 채찍질행 당한 것은 그야말로 테라의 사회 및 정치계에 일대 파장을 일으켰지요.

그는 하이 로드들에게서 전례 없는 특혜에 대한 영구 약속들을 얻기 위해 네비게이터 길드들의 지원을 보류함으로써 성전군 징발을 지연시키려 하였는데,

결국 그는 그러한 정치적 행동에 대해 길리먼이 자비 없음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이 로드들이 길리먼의 계획들에 대해 인가를 내리며 정화 작업들이 착수된 지 수 주가 지나자,

외계인 숭배 컬트들과 카오스 숭배자들이 생존을 위해 반란을 일으키며 곧 테라의 언더하이브들 일대로 일련의 전면전들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들에 의한 부차적인 피해들이 뒤이어 발생하였지요.

그러자 반대에 대한 의견들 또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이 '채찍질'의 덕분에 결과적으로 프라이마크의 징발 작업은 더 이상의 사보타지, 선동 혹은 정치질의 방해를 최소한 대놓고는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길리먼 개인적으로는, 이번 징발 작업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은 세그멘툼 솔라 일대에 자원 요청을 어떻게 선별적으로 진행시키냐는 것이였습니다.

인도미투스 성전의 전체적인 규모를 감안하면 최소 태양계 내외와 근방 이웃 성계들까지 포함하여 막대한 양의 군사 세력들이 필요했는데,

이 시점에서 프라이마크는 원 구상에 비교하여 최대한 많은 규모의 일대 집합을 원한다는 것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인 함대들은 강력한 세력들로 집결한 다음 사전 설계된 항해 루트들을 따라 황제의 영토를 다시 수복하게 될 것이었지요.

인도미투스 성전을 위해 요청된 자원 및 인력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은 바로 화성에서 제공해주는 것으로,

화성 측에서는 울티마 파운딩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비롯하여 적색 행성 자체가 보유하고 있었던 자체적인 스키타리, 나이트 가문 기사들 및 타이탄 중대들, 오디나투스 전쟁 기계들과 기타 다른 자산들을 상당수 지원해줄 예정이였습니다.

또한 에본 칼리스 수녀회 측에서 또 상당수 전쟁 자산을 제공해줄 예정이였으며,

그보다는 덜한 규모지만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회에서도 일정 부분 성전군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뎁투스 커스토데스와 인퀴지션까지 지원을 약속했고,

위대한 전투함대 '솔라'에서도 강력한 전함들을 제공해줄 예정이였지요.

허나,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여 테라 외부의 성계들에서도 막대한 양의 전쟁 전력을 징발하여 추가하여야만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일부 행성들의 경우, 생존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어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행성들을 지키는 전사들과 전함들은 그대로 전선들을 사수하면서 외계인 및 이단 적들을 몰아내거나 혹은 궁지로 밀어내고 있었는데,

이런 보고들이 접수되면 프라이마크는 해당 지역의 제국군들을 그대로 계속해서 전쟁 수행하게끔 지시하였습니다.

허나, 이 시점에서 모든 성계들은 각자 다가오는 어둠에 맞서 싸우고 있는 처지였으며

그렇기에 적지 않은 수의 행성들에서 방어자들이 압도당하거나 혹은 지원 없이는 곧 전복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지역들의 경우 길리먼은 철수 명령들을 내렸습니다.

때로는 본대의 추가적 손실들을 막고 철수가 원활히 진행되게끔 하기 위해 후방에 병력들을 배치하고 전선을 사수하도록 남겨두기까지 하였지요.

그렇게하여 수 개 전역에서 방어전을 위해 피흘리고 소모되고 있었던 수천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 및 전투에 시달렸던 해군 전함들이 테라로 모여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길리먼이 하달한 명령 공문들을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방어하고 있었던 행성들로 몰려오는 어둠에 맞서기 위해 끝까지 남기를 택했지요.

길리먼은 해당 전역들의 군대들에게 어떠한 견책이나 징벌도 내리지 않았지만,

인도미투스 성전을 위해 하나로 뭉치게 될 이 철수 병력들이 얼마나 중요한 입장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내린 명령들을 철회하지도 않았습니다.

행성들과 영토들은 다시 수복될 수 있었고, 성전 함대가 별들로 진출함에 따라 다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게 될 수 있을 터였지만

지금처럼 너무나도 많이 생겨난, 그런 희망없는 전선들에서 제국의 귀중한 군대들을 낭비한다는 것은 황제의 영토가 결국 전부 멸망하게끔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그렇기에 길리먼은 자신의 계획을 그대로 추진해 나갔습니다.

길리먼의 명에 따라, 소모된 군대들은 분노에 사로잡힐지언정 다시 태양계로 돌아와 하나로 집합하였지만

각 우주 지역들에서 군대들이 철수함에 따라 외부 성계들은 하나둘씩 적들의 손에 함락되어갔고

길리먼은 그럴 때마다 계속해서 자신의 각오를 다지고 또 다져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비극적이였으나, 반드시 치루어야만 했지요.

그 모든 비극은 인도미투스 성전이 시작되면 반드시 되갚아줄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인도미투스 성전은 곧 시작될 것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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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푸스 인도미투스

워프 여행은 언제나 시간 역행 흐름상에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심지어 단 한 번의 워프 점프조차도 여행자들로 하여금 테라 기준 항성대 시간에 영향을 미쳐서,

테라 기준력상의 날들, 달들 혹은 년들 단위의 차이를 만들어버릴 수 있지요.

워프 스톰의 무자비한 에너지들 안에 사로잡힌 함선의 경우 더 기이하고 극단적인 현상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

아예 수백년 후에 던져진 함선들 내지는 훨씬 과거로 되돌아간 함선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명 오르도 크로누스라 알려진 인퀴지션 오르도 부서까지 존재하는데,

이 부서의 요원들은 이러한 이유들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시간상 오점'들을 추격하여 그들을 신속히 '중립화'으로서

시간을 역행한 이들이 어떤 형태의 충격적인 경고들 내지는 기타 등등으로 분열을 야기함으로서 현 시점의 제국에 큰 혼란을 가져다 주는 것을 방지합니다.


은하계 전역을 여행하며, 장기간 전쟁을 펼치고

더욱이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에게 영향을 받은 이메테리움을 건너 워프 점프를 수시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은

이 시간 오류 효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일명 '템푸스 인도미투스'라는 것을 제정했습니다.

템푸스 인도미투스에 따라, 각 성전 함대는 각자의 고정 격리된 연대표를 제정한 다음,

이를 함대 사령관의 기함 내 시간 좌표들에 고정시켜 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함대에서 분리된 일개 전투함단 내지는 공습 부대가 기함과 수 년 이상의 차이들을 보이게 된다 할지라도,

함대의 템푸스 인도미투스에 따라 자신들의 기록들 및 시간들을 다시 조정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칠 지 모르는 시간차와 관련된 임의 조정들이라던가 병사들의 생활 문제들 또한 철저하게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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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hite Dwarf july 2019


인도미투스 성전 함대들

워프 스톰들이 현실 우주를 찢고 은하계를 반으로 가르자, 인류 제국은 분열되며 멸망 위기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불굴의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함대들을 소집하여 별들을 다시 재정복하고자 하였지요.


41st 천년기 말기에, 은하계의 별들 사이로 워프 스톰들이 파괴적인 쇄도가 되어 쏟아졌습니다.

마치 은하계의 목구멍에 어둠의 신들이 몸소 삐죽삐죽한 단검을 쑤셔넣은 것 같이 현실 우주의 경계는 찢기고 또 찢겼으며,

그 너머 형언 불가한 차원에서부터 사악한 워프의 에너지가 현실 우주로 새어나왔습니다.

그 초자연적 폭풍은 점차 퍼지고 확장되며 마치 엑토플라즘적 물질로 이루어진 밀물들마냥 서로 합쳐지기 시작했고,

덕분에 그 광기의 폭풍들 속에 수많은 행성들이 사로잡혀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수많은 군대들이 그 어둠 속에 삼켜졌으며, 워프 이동 중인 함선들은 파손되어 유령 들린 잔해가 되거나

아니면 경로에서 수백광년 떨어진 어딘가로 내던져졌습니다.


죽음과 순교의 도가니 한복판에서, 한 무리의 영웅들이 모든 운명을 걸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들이 바로 테라 성전단으로, 수십여 챕터들 출신의 스페이스 마린들과 어뎁타 소로리타스,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인퀴지션 요원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세력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공동 연합군이였지요.

성전단의 함선들은 굽이치는 폭풍이 자신들을 전부 삼켜버리기 전에 테라에 도착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들의 최선두에서 싸운 이는 바로 로버트 길리먼으로, 고귀한 울트라마린 챕터의 부활한 프라이마크이자 반신 전사인 그는 이번 필사의 성전을 직접 소집한 장본인으로

오직 승리가 아니라면 무엇이든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테라 성전에 얽힌 수많은 전설적인 영웅담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전설들에 따르자면, 이단들과 외계인들의 음모들에도 불구하고 길리먼 아래 모인 전사들은 악마들과 카오스 폭군들의 잔인한 함정들까지 역으로 분쇄해가며

신비로운 길들을 따라 홀리 테라의 유일한 달, 루나의 표면에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루나의 표면 위에서, 성전군은 마지막 최후의 대전투를 치루어야만 했는데

그 상대는 바로 데몬 프라이마크 마그누스 더 레드와 그의 반역자 군단 싸우전드 선즈의 카오스 마린들이였습니다.

무시무시한 힘의 데몬 프라이마크는 충성파 전사들이 옥좌가 있는 행성에 닿는 것을 방해하려 들었지만,

성전군의 생존자들은 오히려 그에 맞서 온 힘을 합쳤으며

마침 시기적절한 순간에 테라 근방의 모든 방어선들에서 파견된 제국의 다양한 군사 세력들이 집결함으로써,

길리먼이 결정적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훗날, 사람들은 이 '달에서의 전투'야말로 그 다른 어떤 사건들보다도 더 인도미투스 성전의 방향을 확고하게 만들어진 일대 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허나 다른 이들은 테라 도착 후 겨우 수 일 뒤에 벌어진 전투를 다른 예로 들기도 합니다.

당시, 길리먼은 테라 도착 후 겨우 수 일 정도만이 지난 시점에서 캡틴 제너럴 트라잔 발로리스와 함께

황궁을 지키는 성문들 앞에서 녹티스 아테나의 워프 물결이 불러낸 코른의 악마 군대에 대적하여 하나로 강력하게 뭉쳐진 제국 군대들을 지휘했었지요.

어쩌면 이 두 전투 모두 로버트 길리먼으로 하여금 제국의 통일된 군대들이 지닌 진정한 힘에 대하여 깊은 영감을 심어준 것인지도 모르고,

다른 이들의 경우 프라이마크가 울트라마에서 펼쳐진 전투들 및 테라 성전군의 여정 간 이미 제국 전쟁 기구의 통합된 힘에 대해 어떤 확고한 생각을 가지게 된게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아마 이 모든 요소가 각자 다 일정 부분 작용하여 길리먼에게 순수한 전술 전략적 정보를 제공해주고, 41st 천년기 내 제국 전쟁 기구의 능력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줌으로서

최종적으로 길리먼이 어둠의 신들을 섬기는 세력들에 맞서 하나의 통합된 군대들을 창안하여 반격을 가하는 계획을 짜게 만드는 계기들을 제공해줬을거라 보는게 맞을 것입니다.


사실 인도미투스 성전은 사실 로버트 길리먼이 창안한 계획이 아니라고 말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복수하는 아들이 테라에 도착하여 그의 아버지가 모셔진 왕좌실로 들어갔던 일이 있었던 것은 확실한 사실이며,,

옥좌실을 차단하는 황금의 문들 너머 황제와 길리먼 사이 무슨 대화가 오고갔는지에 대해서는 오직 길리먼만이 알고 있는 데다가

황금 옥좌실에서 벗어난 이후 시점에서야 길리먼이 그의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인도미투스 성전은 인류 제국의 황제의 의지가 구현된 것으로,

그렇기에 1만년전 황제 본인이 행했던 업적들에 비견될만한 그런 계획이 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계획은 '옛 밤'의 시대에 비견될 정도의 사악한 존재들과 악들에 대항하는 황제의 계획으로서,

다만 제국의 진리의 이름 아래 행해지는 대신 이 암흑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적들에 대한 끔찍한 지식과 진실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쪽이든,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녹티스 아테나의 암흑이 태양계를 시작으로 점차 걷히기 시작하며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이 완전히 뒤바뀐 은하계를 마침내 조명하기 시작한 시점에,

로버트 길리먼은 이미 인류 제국의 여명 이래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성전 함대들을 징발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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