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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승리가 확정되자, 아카온은 그의 무자비한 전사들을 몰아 다시 미덴하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아카온의 생각으로는 오직 죽어 마땅한 이 오물과도 같은 세상의 파멸을 위한 마지막 장을 거행하기 시작하였지요.

노스카인들의 승리 덕에 아델 로렌의 우드 엘프들이 이때껏 안전히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섬세한 세상의 그물망이 무너지기 시작하였으니,

그 진통이란 너무나도 격렬한 것이여서

세상의 마지막 보루인 아델 로렌의 숲들 대부분이 벌써부터 카오스의 광기 아래 무너져내리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노스카인들과 그들의 악마 동맹군들이 함께 아델 로렌을 향한 마지막 침공을 개시하기 시작하자,

세계는 마침내 파멸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파멸은 하룻밤새 이루어지는 그런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올드 원들의 파멸 당시 있었던 끔찍한 사건과 비견될만한 카오스 에너지의 폭발적 대유입이 아닌 한,

세상의 파멸은 빨라도 수백년을 흘러야될 것이 분명했지요.

허나, 끔찍한 티핑 포인트가 나타났으니,

모두가 잊고 있었던 것 하나가 이제 이 세상을 무형의, 태초의 카오스로 만들어버릴 것이엿습니다.

이미 그것은 시작되고 있었지요.


미덴하임의 파우스크라그 지하에서, 노스카 인들은 아주 오래 전 과거서부터 미덴하임에서 그토록 찾고자했던 고대의 유물을 발굴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것은 고대의 기계 장치로, 신들이 올드 원들과 싸웠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물건이였는데

그 장치는 적절히 조절만 한다면 신들의 세계와 연결되는 균열을 현실 세계에 불러들일 수 있는 물건이였습니다.

이것은 세계의 양 극지에 존재하는 게이트웨이들과 같은 원리를 지닌 물건이였으나,

그 두개의 극지 균열문들처럼 봉인되지 않았기에

이 장치로 열어낼 새로운 균열은 억제 불가능하게 열려 올드 월드 자체를 삼켜버릴 것이였고

나중에는 다른 두 개의 균열문들과 함께 세상의 섬세한 균형을 무로 만들어버려 카오스의 도래를 불러낼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수천년 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던, 파멸의 마지막 종장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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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 Guard


포제스드


카오스를 숭배하는 길에는 제각기 다른 수만가지 방법들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사실만은 공통적으로 적용됩니다.

가장 빠르고 쉬운 것처럼 보이는 길일수록,

훨씬 위험하기 그지없다는 점이지요.

일부 이단자 아스타르테스 전사들은 자신의 몸을 바쳐 워프의 악마들에게 몸을 바침으로써

이 지옥의 생명체들을 위한 자발적인 숙주가 됨으로써 힘을 추구합니다.

이와 같은 공생은 어둠 신들의 가장 열렬한 신봉자들이 특히 추구하는데,

사실 이것은 기껏해야 거의 불가피한 죽음과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발적인 노예짓이나 다름없습니다.


데스 가드 내에서 빙의된 전사들은 드뭅니다.

모든 플레이그 마린들은 자신들의 썩은 몸뚱아리로 직접 위대한 너글 신의 축복들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를 즐기며,

대부분은 그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이지요.

허나 그들 중에서도 신들에 대한 신앙심으로 정신이 뒤덮히거나 

탈리맨의 7가지 주술법들에 매혹된 일부 전사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너글의 악마들에게 바치기를 선택합니다.


악마가 필멸자를 숙주로 취하게 되면,

악마는 숙주의 몸을 마치 젖은 점토 가지고 놀듯 자신 마음대로 빚으며 자신이 원하는 형상대로 필멸자의 육신을 변이시킵니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은 그 빙의된 악마의 종류에 따라 크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데,

데스 가드의 경우에는 당연히 너글 계열의 악마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빙의는 하나의 뿔들 혹은 두개골을 뚫고 돋아난 가지들 등으로 시작됩니다.

이어서 육신은 더욱 창백해지고 썩어들어 마치 시체처럼 변이되거나,

혹은 가스가 더욱 불어나 훨씬 비대해지고 점액질이 흐르거나

몸에서 버섯과 고름액이 흘러나오게 되지요.

벌래들이 몸 안에서 들끓고 갈라진 뼈 발톱들이 자라나고

썩은 송곳니들과 키틴질 갑주판들이 생성되며,

촉수들과 불결한 엽상체들이 가스가 새어나오는 몸뚱아리에서 자라남과 동시에

마비성 독액들과 부식성 고름균이 벌려진 상처들에서 튀어나옵니다.

심지어 일부는 추가로 구근형 눈들이나,

축 늘어진 파리 날개들 혹은 역병 파리들과 같은 돌출형 입들을 가지게 됩니다.

빙의에 따라 받는 축복들이 어떤 종류이건 간에,

빙의된 전사들은 전장에서 더욱 강하고, 질기며 치명적인 존재로 거듭나게 되지요.

또한 악마는 엠피릭 에너지를 환류시켜 숙주의 육신을 치유해줄 수도 있으니,

그 힘과 플레이그 마린의 능력이 합쳐지면 진정 공포스러운 존재가 태어나게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힘의 대가는 매우 큽니다.

만약 숙주가 전장에서 살해당하게 되면,

그들의 영혼은 자신들에게 빙의했던 악마와 함께 저 너머 세상으로 함께 추방당하게 되는데,

직후 영원히 썩어가는 너글의 정원 안에서 그 악마들의 장난감으로 평생을 속박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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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건 광선들이 그를 스치고 지나간다.

광선들은 그의 갑주에 맞고 튕겨 나가거나 살갗 위에 검게 탄 줄들을 그으며 사라졌다.

탈리맨의 7가지 찬가가 전장의 소용돌이 위로 울려 퍼지고 있었으니,

그 묵직한 성가는 썩어버린 그의 두 심장들이 만들어내는 박동소리와 함께 공명하고 있었다.

이미 역병에 찌든 제국 가드맨이 죽어가며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파리들이 날라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지닌 수많은 날개들이 퍼덕거리는 소리는 마치 둔한 포효성과 같았다.


그가 볼터건을 쏘았다. 탄들이 눈 앞의 바리케이트 뒤편에 숨은 한 겁쟁이의 몸뚱아리를 관통하며 불협화음에 단음이 또 더해졌다.

머리가 마치 잘 익은 과육마냥 터져나간다. 피와 뼈가 진창 속에 흩어졌다.

'아직 부족해,' 그는 전장의 진창을 지나 절뚝절뚝 걸어나가며 생각했다.

그는 너글의 눈이 자신을 굽어살피고 있으나,

그가 저지른 학살이 아직은 하찮음을 깨달았다.

그는 원하고 또 필요했다. 그랜드파더의 선물들을 더 빨리, 더 멀리 더 잔인하게 퍼트리기를 원하고 있엇다.


그 순간, 전장의 소리가 녹아내리듯 사라지며, 오직 그에게만 들리는 기괴한 음성이 들려왔다.


'나를...들여..보내 줘'


무엇이 그에게 말하고 있는지를, 

그리고 지금 무엇이 제안되었는가를 깨달은 순간,

그의 두 심장들이 더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사실에 혈관이 수축되었다.


'나를...들여..보내...'


힘. 너글신을 위한 더 큰 힘.

모타리온님을 더 완벽하게 섬기기 위한 힘. 

승천을 향해 필요한 힘.


'그래,' 그가 말했다. 그리고 저주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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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Warhammer 40,000 - Codex - Tyranids


뉴로스로프

때때로 하이브 마인드는 조안스로프 무리들 사이에 이른바 뉴로스로프들이라 불리우는 알파급 개체들을 섞어 내보내기도 합니다.

이 불길한 생명체들은 적 생명체들의 생기 자체를 빨아들일 수 있는데,

말라버린 적 생명체들이 송장이 되어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순간에

이 에너지를 환류시켜 역으로 자신들을 치료할 수 있지요.

뿐만 아니라 뉴로로프들은 이 기생형 능력을 활용하여 근처 조안스로프들을 치유해줄 수 있으며,

또한 이 종들 사이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싸이킥 능력의 과용을 조절하여 방지해줄 수도 있습니다.


이 싸이킥 생명체들이 다수로 모이면 그야말로 막강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안스로프들이 싸이킥 에너지의 파동을 집중시켜 적들을 파괴한다면,

뉴로스로프들은 희생자들의 영혼 에너지들을 빨아들여 자신들의 동족을 강화시켜주고

자신들의 막강한 에너지를 기울여 정신 방어막을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괴물들 앞에서는 소수의 적들만이 간신히 버틸 수 있으며,

그나마 살아남은 적들도 큰 충격에 휩싸여 건트들 혹은 다른 전사 개체들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 뉴로스로프 개체들이 상대적으로 소수만이 모습을 드러냈고,

또한 힘의 운용면에서 보이는 유사점 덕에

다수의 아엘다리 외계인들은 이 생명체들이 사실 '말렌타이의 멸망'의 후손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렌타이의 멸망'은 베일에 싸인 전설적 괴수로써 그 강력한 싸이킥 힘으로 한 크레프트월드를 통째로 멸망의 도가니에 던져넣은 생명체인데,

전설에 따르면 그 괴물 또한 희생자들의 영혼을 포식하여 그 훔친 생기로 자신의 힘을 더욱 강화시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은하계의 지성 종족들은 둘 사이에 연관점이 없기만을 바래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뉴로스로프들이 만약 그 전설적 괴수의 후예들이 맞다면,

그 끔찍한 전설을 아직도 계승하여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테니까요.



말렌'타이의 멸망

아엘다리 전설 중에 말렌'타이의 멸망은 단지 어느 크레프트월드의 멸망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그 멸망을 초래한 어느 흉악한 타이라니드 생명체 또한 가르킵니다.

아엘다리에게 있어, 그 둘은 동음어이지요.

그 괴수가 내지르는 악몽의 울부짖음은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하는데,

그 괴물은 단지 희생자의 살과 피 뿐만이 아니라, 희생자들의 생체 에너지 자체를 빨아들여

지나간 자리에 오직 영혼없는 껍데기만을 남겨놓았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말렌'타이의 멸망은 조안스로프의 진화종으로써 나약한 육체를 지니고 있었지만, 

진정한 공포를 그 안에 숨기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어느 고립된, 피흘리는 하이브 함대가 말렌'타이 크레프트월드를 습격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엘다리들은 그들의 고향에서 날뛰는 거대한 타이라니드 괴수들 사이에 진정한 위협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아차리지 못하였고,

덕분에 이 탐욕스러운 생명체는 아엘다리의 영혼들을 상대적으로 방해받지 않고 탐식할 수 있었습니다.

영혼을 흡수할 때마다, 말렌'타이의 멸망의 힘은 점차 강해져갔고

놈이 흡수한 생체 에너지는 놈의 무시무시한 싸이킥 힘을 더욱 더 증폭시켜갔습니다.

마침내 크레프트월드의 영원의 회로에 안치된 영혼들까지 탐식하는데 성공하자

놈은 거의 불사신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해졌죠.

괴물은 아엘다리 전사들을 가볍게 으깨버리고,

거대한 레이스본 전쟁 구조물들조차도 부셔버림과 동시에 대격변적인 싸이킥 에너지로 단단한 첨탑들조차 무너트렸습니다.


멸망의 그 날, 소수의 아엘다리 생존자들만이 말렌'타이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크레프트월드는 오랜 기간 방치된채로 우주 공간을 유령선이 되어 표류하였지요.

그리고 크레프트월드의 파괴를 불러들인 역겨운 생명체는 이후 어디에서도 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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