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승리가 확정되자, 아카온은 그의 무자비한 전사들을 몰아 다시 미덴하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아카온의 생각으로는 오직 죽어 마땅한 이 오물과도 같은 세상의 파멸을 위한 마지막 장을 거행하기 시작하였지요.

노스카인들의 승리 덕에 아델 로렌의 우드 엘프들이 이때껏 안전히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섬세한 세상의 그물망이 무너지기 시작하였으니,

그 진통이란 너무나도 격렬한 것이여서

세상의 마지막 보루인 아델 로렌의 숲들 대부분이 벌써부터 카오스의 광기 아래 무너져내리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노스카인들과 그들의 악마 동맹군들이 함께 아델 로렌을 향한 마지막 침공을 개시하기 시작하자,

세계는 마침내 파멸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파멸은 하룻밤새 이루어지는 그런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올드 원들의 파멸 당시 있었던 끔찍한 사건과 비견될만한 카오스 에너지의 폭발적 대유입이 아닌 한,

세상의 파멸은 빨라도 수백년을 흘러야될 것이 분명했지요.

허나, 끔찍한 티핑 포인트가 나타났으니,

모두가 잊고 있었던 것 하나가 이제 이 세상을 무형의, 태초의 카오스로 만들어버릴 것이엿습니다.

이미 그것은 시작되고 있었지요.


미덴하임의 파우스크라그 지하에서, 노스카 인들은 아주 오래 전 과거서부터 미덴하임에서 그토록 찾고자했던 고대의 유물을 발굴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것은 고대의 기계 장치로, 신들이 올드 원들과 싸웠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물건이였는데

그 장치는 적절히 조절만 한다면 신들의 세계와 연결되는 균열을 현실 세계에 불러들일 수 있는 물건이였습니다.

이것은 세계의 양 극지에 존재하는 게이트웨이들과 같은 원리를 지닌 물건이였으나,

그 두개의 극지 균열문들처럼 봉인되지 않았기에

이 장치로 열어낼 새로운 균열은 억제 불가능하게 열려 올드 월드 자체를 삼켜버릴 것이였고

나중에는 다른 두 개의 균열문들과 함께 세상의 섬세한 균형을 무로 만들어버려 카오스의 도래를 불러낼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시작되었습니다. 수천년 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던, 파멸의 마지막 종장이 말이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