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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 Guard


데스슈라우드 터미네이터


창백한 수확자들. 너글의 탈곡낫들. 모타리온의 감시자들.

데스 가드라 불리우는 이 엘리트 전사들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그 이름 하나 하나는 모두 공포와 위협의 독기를 암시하는 이름입니다.


이와 같은 악명은 기꺼히 받아 마땅합니다.

초가연적인 힘에 삼켜져버린, 데스 가드 전사들은 일반적인 적들보다도 훨씬 더 거대한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녹슨 건틀렛들과 꿈틀거리는 촉수들로는 거대한 전투용 대낫들을 쥐고 있는데,

이 저주받은 무기는 이른바 맨리퍼라 알려진 흉측한 무기로써

매번 휘두를 때마다 그 앞에 마주한 모든 적들의 머리통을 어깨에서 분리시켜주고 사지를 토막내는 끔찍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데슈슈라우드 주변에는 역병 파리들이 떼를 지어 끓어오르고,

갑주 등허리 부분의 배출구들에서는 극악한 매연들이 새어나오며 적들을 숨막히게 만들고 눈을 멀게 만듭니다.


데스슈라우드 전사들은 가장 완벽한 전투 기술을 지니고 있어,

그 몸집과 육중한 몸뚱아리로 가능하다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한 속도로 거대한 낫을 휘두르고 적들을 토막냅니다.

허나 전장에서 이 정도의 능력들은 그저 일부일 뿐이며,

이들이 무시무시한 이유들은 따로 있습니다.

데스슈라우드의 전사들은 모타리온이 손수 선별한 이들로, 

전사들 중에 정점인 존재들로써 

그가 보낸 공포의 사자들입니다.

즉 이들이 어디를 가든, 이들에게는 항상 유전적 애비의 권위가 부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거의 말을 하지 않지만, 이들이 입을 연다는 것은 모타리온의 명령이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이 모타리온의 명령을 전달할 때면 그 입에서는 날카로운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데스슈라우드는 항상 공포스러운 침묵 아래 전투에 임하는데,

전투 포효성이나 도전 선언 따위는 일체 없습니다.

이들은 무형에 무음의 불가피한 죽음 그 자체의 그림자가 적들에게 떨어지는 것을 상징하는 존재들이지요.


심지어 카오스로 변절의 길을 걷기 전부터,

모타리온은 그의 데스슈라우드를 자신만을 위한 최정예 경호원들로 사용해왔습니다.

데슈 슈라우드들은 다른 형제들조차 버티지 못한 전투에서 살아남은 독한 전사들 중에서 데스 로드가 직접 선별함으로써 임명되었는데,

데스슈라우드로 임명된 순간 군단 기록들에 남은 전투 형제들에 대한 정보는 완전히 삭제되었지요.

심지어 얼굴조차도 투구로 가려짐으로써,

데스슈라우드는 완전한 익명이 되어 오직 프라이마크를 수호하는데에만 헌신하는 위협적이고 형언 불가한 압박감의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모타리온으로부터 49걸음 내에는 항상 최소 2명 이상의 데스슈라우드 전사들이 항시 대기하면서,

혹시 모를 위협을 경고하고 프라이마크를 위해 그것들의 목숨을 기꺼히 수확해 왔었습니다.


모타리온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데스슈라우드를 충원하는데,

다만 이들의 전장 역할은 그가 악마의 반열에 오른 이후로 좀 달라졌습니다.

현재 데스슈라우드는 그의 사절 대표로써,

그의 강철 주먹이 되어 무언가를 막아내거나 혹은 부시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데스슈라우드가 보통은 모타리온의 곁에서 싸우기는 하나,

때로는 그 일부가 따로 편성되어 일종의 아너 가드들로써 데스 가드 군주들, 역병의들과 혹은 기타 다른 권력과 중요도를 지닌 투사왕들을 경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배속된다는 것은 좋은 점도 있긴 하지만 나쁜 점도 있습니다.

데스슈라우드가 모든 기술과 힘을 다하여 자신들이 할당받은 자들을 지켜주고

전투시에는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자산이라는 점은 분명 좋은 점이나,

이들은 모타리온을 대신하여 심판을 내리는 자들이라는 점은 분명 부담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만약 그 투사왕이 성공한다면,

데스슈라우드는 전투의 끝과 함께 바로 사라지며 왔을 때처럼 침묵만을 남길 터이나,

만약 그가 의무에 따라 담당하게 된 임무에 실패하게 된다면,

모타리온의 심판은 그들을 통해 빠르고, 치명적이며 불가피하게 즉시 내려질 것입니다.


'우리들은 싸우는 순간에도 지켜본다.

죽이는 순간에도, 우리는 심판하며

전쟁이 절정에 달한 순간에도,

우리는 계속 감시할 것이다.

네놈이 완전한 보호 아래 있더라도,

우리는 네놈을 벨 것이다.

우리는 죽음의 군주가 내리는 냉혈의 시선이자,

그분의 수확하는 검이다.'

-데스슈라우드 맹세문-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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