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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rk Angels (8th)


데스윙 나이트


이미 엘리트 전투집단인 데스윙 내에서도 그 정점을 찍는 이들이 바로 데스윙 나이트들입니다.

이들은 전장에서 그 무력에 있어 비할 수 있는 자들이 없지요.

이들은 다크 엔젤 1st 중대 내에서 가장 인정받은 전사들로써,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존경 심지어는 경이까지 불러일으킵니다.

로브를 두르고 수도승의 천을 뒤집어쓴, 데스윙 나이트들은 가히 압도적인 위압감을 풍기는데

그들의 모습에는 라이온 본인의 모습이 어렴풋이 담겨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들은 고요한 강함과 비밀, 명백히 보이는 고귀함의 화신들이지요.

계층화된 써클들로 구성된 다크 엔젤 조직 내에서, 

각 중대의 마스터들을 제외하면 이들보다 높은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데,

이 마스터들조차 이 나이트 오더회 내에서 자주 뽑힐 정도입니다.


1st 중대의 전사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이들만이 데스윙 중대 내부의 중심 써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허나 나이트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장에서의 강함을 입증하는 것 만으로는 또 부족하지요.

중심 서클 이상으로, 나이트로 거듭나기 위해서 전사는 반드시 챕터에 완전히 헌신할 줄 아는 이여야만 하며,

무엇보다도 펄른 사냥이라는 숭고하고 비밀스러운 성전에 대한 강박을 지닌 이여야만 합니다.

만약 데스윙의 일원들 중 한 명이 나이트의 시험을 거칠 자격을 충분히 입증했다면,

그는 심판들의 방으로 인도되어 거기에서 나이트의 가치를 입증받기 위한 일련의 시련들과 시험들을 거치게 되는데,

각 시험들은 시험자에 특성화되어 그의 힘, 결의와 챕터에 대한 충성심에 대하여 그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한계를 시험합니다.

그가 이 시험들에서 살아남는다면, 전사는 마침내 나이트의 작위를 얻고 어둠에 드리운 아치 천장의 방 아래로 입장할 수 있게 됩니다.

거기서 어둠 속의 주시자들이 나타나 그에게 '면죄의 메이스'와 더불어 스톰 쉴드 하나를 수여해주는데,

이 무구들은 모두 위대한 성전기 때부터 세대를 거듭하여 이어진 유물들이지요.


전장에서, 데스윙 나이트들은 중무장 강습 보병들로써,

방패들로 단단히 무장한채로 전장에 텔레포트 강습됩니다.

쏟아지는 적 탄막이 방패와 갑주에 막혀 팅겨져나가는 동안,

나이트들은 무자비한 기세로 가장 위험한 적들을 향해 돌진하는데

그들이 적들을 향해 면죄의 메이스를 휘두를 때마다, 메이스의 못 달린 뭉치는 에너지 동력으로 번쩍이고

구멍들에서는 으스스한 증기를 전장에 흘려보냅니다.

데스윙 나이트들이 적들과 충돌할때의 소음이란 마치 자기식 열차가 통제를 잃고 부딛히는 것과 똑같은 수준인데,

이들은 적들과 충돌할적에 가장 먼저 스톰 쉴드들을 사용하여 적들을 강타하는데,

스톰 쉴드들은 지글지글 튀는 불똥들을 쏟아내며 에너지 장막들 아래 적들을 타격합니다.

직후 이들의 메이스들이 적의 갑주를 무자비하게 분쇄하고, 살을 뭉게버리며 뼈들을 박살내는데,

그럴 때면 마치 천둥 번개와 같은 소리가 전장에 울려 퍼지지요.

심지어 거대한 타이라니드 괴수들조차도 데스윙 나이트들의 학살 앞에서는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데스윙 마스터는 데스윙 나이트들로 구성된 일개 분대의 분대장 지휘관입니다.

이들은 사실상 훈련 중인 다크 엔젤 컴퍼니 마스터들(중대장들)이나 다름없는데,

왜냐하면 이 장엄한 형제의 반열에 속하는 것 이상으로 뛰어난 자격 증명은 거진 없기 때문입니다.

각 데스윙 마스터 분대장들에게는 고대적의 무자비한 무기가 수여되는데,

바로 '용서받지 못한 자의 도리깨'입니다.

이 묵직한 도리깨들을 무자비한 파괴의 돌풍 속에 휘두르기에,

데스윙 마스터는 수많은 적 무리들조차도 단신으로 돌파 가능하며

뒤편에는 오직 수많은 부셔진 시체들만을 남겨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데스윙 마스터에게는 비밀스러운 존재들인 어둠 속의 주시자 하나가 전속으로 따라붙으며,

그의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기도 합니다.


전장에서 데스윙 나이트들이 등장한다는 것은 불길한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정말 중대한 이유 혹은 펄른이 확실히 개입해 있다는 확실한 전망 없이는 좀처럼 투입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다크 엔젤 챕터의 궁극의 딜러들이며,

대체로 한 성전의 가장 마지막 전투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그마저도 일개 분대 정도만 텔레포트로 투입되어 위협들 중 가장 최악만을 섬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거대한 전쟁 기계들이건, 강력한 외계인 생명체들이건

혹은 흉악한 전쟁 사령관들이건 아니면 그레이터 데몬들이건 상관없이 이들에게 제거당하며,

수백년간 끌어진 전쟁들이 단 한 순간의, 무자비한 순간만에 종결되는 것이지요.


이들은 중대는 물론이고 전 다크 엔젤 챕터 내에서 가장 일류의 전사들로써,

이는 이들이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전사의 영광이기도 합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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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olume 5 Archaon



에필로그 :

그리하여 모든 것들은 소멸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껏 지켜온 인류 영토의 심장부에서부터 열린, 만물을 집어삼키는 균열은 현실 그 자체를 흡수해나갔지요.

퍼지는 순간은 처음에는 느렸지만, 곧 모든 것을 불태우는 들판 위 들불처럼 거세게 번져갔습니다.

먼 옛적, 올드 원들이 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봉인해두었던 양 극지의 균열 포탈들 또한 마침내 그 봉인들에서 해제되어,

이제 막 깨어난 자신들의 어린 형제와 함께 이 세상을 식탁 위에 두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세계의 거주자들은 자신들의 멸망을 지켜보며, 절망과 공포 속에 비명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 중 단 두명조차도 같은 광경을 본 자가 없을 정도로 멸망 전 세상은 그렇게 혼란스러웠습니다.

일부는 불길로 뒤덮힌 하늘을 보았습니다.

일부는 하늘 위에서 얼음만치 차가운 별들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를 볼 수 있었고,

다른 이들은 거대한 촉수들과 카오스의 순수 에너지를 흘리는 송곳니 가득한 아가리들을 볼 수 있었지요.


그 화염 속에서 펼쳐지는 혼돈의 전투들 중에 일부 카오스 투사왕들은 어둠의 신들에 의해 악마의 반열로 승천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사실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였지요.

왜냐하면, 진실은 그 모든 희망 없는 전쟁이 사실은 의미 없는 헛된 것이기 때문이였습니다.


세월의 떡갈나무가 그 모든 것들 중 마지막으로 무너졌습니다.

아델 로렌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비통한 드리야드의 노랫소리가 자줏빛으로 물든 하늘 아래 울려 퍼졌지요.

떡갈나무의 파괴와 함께, 세계의 시간과 공간을 지탱하던 세계의 그물망 또한 점차 옅어지고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는 기이한 에너지들에 의해 비틀리다가, 무로 완전히 분해되어 사라졌지요.


그 끔찍한 무로의 회기는 어쩌면 눈 하나 깜빡할 사이 이루어진건지도,

아니면 수천년에 걸쳐 이루어진걸지도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어둠의 신들은 시간에 구속받는 존재들이 아니였으므로,

그냥 그대로 소멸되게끔 나두고 시선을 돌렸지요.

이미 최후의 승리에 질려버린 신들은, 한때 올드 월드였던 폐허에서 눈을 돌려 다른 차원들과 다른 창조물들을 두고 새로운 '위대한 게임'을 준비하거나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그들은 작은 단 하나의 빛.

끝없이 펼쳐진 심연의 어둠 속 작지만 밝게 빛나는 작은 빛 하나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한때 한 사내였던 자의 빛나는 실체였습니다.


비록 그는 무의 폭풍 속에 떨어져, 억겹의 세월을 무의 해류 속에 포류하고 있었지마는,

곧 작은 별똥별 하나가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심연만치 차가운, 세계의 마지막 남은 심장이.


그 사내는 필사의 심정으로, 산조차도 뒤흔들만치 강한 힘으로 그 작은 별을 움켜쥐었습니다.

그리고는 공허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끝없는 우주 속에서, 우주가 그를 돌아보았습니다.


사내는 별을 단단히 잡은 채로,  사라졌던 힘을 다시 끌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돌아봐준 공허에게로 손을 뻗었고, 무언가 기적 하나가 마침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미래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인가?

아직 펼쳐지지 않은 이야기들이란 어떤 것이 될 것인가?

별들은 과연 어떻게 순환할 것인가?




그리하여, 진정한 엔드 타임이 이렇게 펼쳐졌습니다.




허나, 끝은 곧 시작인 법이지요.




ps. 이렇게 해서 올드 월드는 (만빡이의 통수로 인해)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 세계가 완전히 사라졌고,

그리고 새롭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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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necron 8th

카타콤 커맨드 바지


가장 호전적인 네크론 오버로드들은 멀리서 관찰하는 대신 카타콤 커맨드 바지 위에 올라 전장에 나섭니다.

카타콤 커맨드 바지는 장갑화된 리펄서 엔진 가동식 네크론 스키머 기계입니다.

먼 고대에 이 기계들은 오버로드들을 태우고 네크론티르 군단들의 머리 위를 비행하였는데,

이를 통해 네크론티르 병사들에게 직접 오버로드께서 행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기를 고양시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오버로드들이 더 이상 이와 같은 방식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고양시켜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감정적인 일을 수용할만한 네크론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술이 그 빈 공허를 대신 채워주고 있습니다.

카타콤 커맨드 바지는 실상 거대한 운반 발전기로써, 오버로드로 하여금 근방의 네크론 기계 보병들에게 끊임없이 명령을 하달할 수 있게끔 수신해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심지어 오늘날같이, 병사의 사기 같은 것이 전혀 필요치 않은 시대에도,

오버로드들은 대체로 카타콤 커맨드 바지에 올라탐으로써 전투 시작시부터 적절한 지휘 장소를 확보하려 합니다.

유리한 고지에서 전장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적의 전술이 제대로 펼쳐지기 전에 그것을 간파하려는 것이지요.


카타콤 커맨드 바지는 빠르고 유연한 기계입니다.

이건 당연한 것인데, 왜냐하면 이 기계에 탑승한 오버로드는 매 순간마다 전장의 모든 격돌들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버로드가 이 기체의 확실한 주인이기는 하나,

기계 자체는 오버로드의 수동적 조종에 의해 움직이지 않습니다.

수동 조종 같은 것은 네크론 귀족답지 않은 하찮은 일이며,

특히 오버로드들같이 오만한 이들에게는 더더욱 맞지 않는 일이지요.

따라서 기체의 조종은 두 명의 노예화된 네크론 조종사들에게 맡겨지는데,

이들은 조종사들이자 기체 하단부에 장착된 무기의 사수들이기도 합니다.

이 네크론들은 기체를 통해 오버로드에 직접 예속되어 있으므로,

나노세컨드 수준으로 오버로드의 지시에 반응합니다.

허나, 그렇다고하여 오버로드가 이들에게 육성 지시를 하지 않는 것만도 아닙니다.

고대 네크론티르적 노련한 장군들로써의 버릇이 그대로 데이터화되어 남아있기에,

때때로 오버로드들이 자체적인 지시 명령들 내지는 노기 어린 형용어구들을 전장에 토해내며

조종사들을 닥달 내지는, 그 이상으로 몰아세우는걸 들을 수 있지요.

커맨드 바지에 탑승하는 것은 위대한 영광으로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장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만약 오버로드가 살해당하거나 혹은 기계적 결함들이 발생하여 네크론 오버로드들에게 불편을 주기라도 한다면

그에 대한 처벌이 두 조종사들에게 내리기 때문입니다.


커맨드 바지의 시스템들이 두 조종사들에 묶여 있으므로,

오버로드는 자유자재로 자신의 무기를 마구 휘둘러도 상관없습니다.

때때로 오버로드는 기체의 뱃머리 부분에 서서 낫을 마구 휘두르며 적들을 향해 돌진하기도 하며,

다른 이들의 경우 그대로 왕좌에 앉은 채로 카타콤 커맨드 바지가 눈부신 에너지 번개를 토해내게끔 지시하기도 합니다.

이들 앞에서, 다수의 적들은 카타콤 커맨드 바지가 하늘 위에서 내려와,

오버로드의 에너지형 무기가 무자비한 참수의 호를 그리며 마구 휘둘려지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목격하게 되지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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