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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arhammer 40,000 - Codex - Blood Angel 8th


가브리엘 세스

플레시 티어러 챕터의 챕터 마스터


가브리엘 세스는 그의 챕터가 멸망의 기로에 놓인 순간에 플레시 티어러의 챕터 마스터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챕터의 선조들은 지난 수천여년간 무자비한 잔인함을 자랑했었으므로,

덕분에 이제 남은 것이라곤 제국의 다수 세력들이 보내는 기피와 불신의 눈초리 뿐인 상황인데

심지어는 같은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조차도 일부는 이들 플레시 티어러 마린들을 레니게이드 딱 직전의 무리들로 간주하고 있고

인퀴지션은 말할 필요도 없이 챕터를 조사할 건덕지만을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플레시 티어러의 진-시드는 생귀니우스의 저주를 더욱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변이되어,

챕터 내에서 블랙 레이지의 발현률을 더 높히고 말았지요.

심지어 블랙 레이지에서 벗어난 운 좋은 플레시 티어러 마린들조차도

유혈 충동에 사로잡힌 탓에 챕터는 전쟁에 나설 때마다 불가피하게 다수의 생명들을 대가로 치루어야만 합니다.


그런 위기의 순간에 챕터 마스터직에 오르게 된 세스는 수여식 당일날,

챕터의 생귀노리 프리스트들을 통해 끔찍한 진실을 직접 마주하여야만 하였으니,

그것은 광기 혹은 죽음에 의해 손실되는 전투 형제들의 손실률이 플레시 티어러 챕터의  손실 복구 수용력을 이미 훨씬 넘어섰다는 것이였습니다.

이 비율대로라면 대략 200년 후면, 플레시 티어러 챕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동맹들 사이에서 외면당하여 죽어가던가

혹은 스스로 자멸하던가 둘 중 하나에 속하게 될 것이였습니다.

그런 가혹한 진실 속에, 세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만약 플레시 티어러의 운명이 멸망당하는 것이 참으로 분명하다면,

최소한 그 최후는 자랑스러운 기억 속에 역사에 남겨질 것이며,

결단코 야만성과 광기 속에 몰락한 챕터의 비극적인 이야기 따위로 그 끝을 맺지 않겠노라는 다짐이였지요.


그리하여 세스의 지도력 아래, 플레시 티어러 챕터 모성 크레타시아는 그저 자동화된 병참 및 신병 모집소로 탈바꿈하였고,

이후 대부분의 플레시 티어러 마린들은 아예 모성에서 떠나,

챕터의 라이브러리안들이 찾아내는 아스트로패틱 지원 요청 신호들을 접수하며

세그먼툼 울티마 및 템페스투스를 거점으로 광활한 순찰 수호 임무를 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플레시 티어러 챕터는 전쟁에 휩싸인 행성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구원자들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으니,

세스 또한 직접 두발 벗고 나서서 적의 궤도 포위 함선들에 직접 침투 작전들을 수행하거나

혹은 침략자들이 거점을 확보하기도 전에 그들의 착륙 지점들에 가하는 반격을 몸소 선두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세스는 자신이 챕터의 다른 형제들을 유혈 욕망에서 구제해낼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조차도,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분노에 절은 번뇌에 지배당할 위기에 처하는 순간이 많이 일어나지요.

허나 세스는 그렇기에 다른 형제들과 함께 행성 구제의 제일 일선에 직접 몸을 던지고,

자신과 형제들을 다른 제국의 동맹들로부터 일부러 몸을 멀리 앞에 던져놓고 고립시킴으로써

플레시 티어러의 최악의 모습을 그들로부터 감추고

한때 챕터 선조들이 그랬던마냥 죄 없는 동맹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어떻게든 차단하려는 것입니다.

그런 그의 선택과 플레시 티어러의 희생 덕에,

이제 그들에게 구원받은 챕터들은 과거 선조들 때와는 달리 그들을 구원자라 칭송하며 기도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의 챕터가 지닌 광전사 도살자들로써의 인식을 어떻게든 바꾸기 위한 노력과는 상관없이,

가브리엘 세스가 전투에 몸을 내던진 순간부터 보여주는 모든 활약상은 가히 피의 돌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전설적인 두손잡이 거대 체인소드인 '피의 파괴자'라는 흉악한 대형 무기를 휘두르는데,

스페이스 마린 기준으로도 거대한 이 대검은 심지어 가장 거대한 괴수들조차도 사지째로 찢어발겨버리는 것이 가능한 파괴적인 무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전투를 치룰 때마다,

적들을 무자비한 발길질로 뭉게버리고, 

그들의 머리통을 주먹질로 날려버리거나 혹은 머리로 박아 뭉게버리는 식으로

그냥 온 몸 자체를 하나의 무기로 구사하는 파괴 그 자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챕터 마스터가 가장 선호하는 전투 방식은 무모하리만치 용맹하게 뭉쳐있는 적들 한복판에 몸을 던져,

주변에서 그를 압박하고 조여오는 적들을 향해 그가 지닌 모든 분노를 미친듯이 토해내는 것으로

함께 참전하여 전장에서 그 모습을 본 커맨더 단테는 

저 운 없는 적들은 차라리 대형 한복판에 전투 대포 탄환을 맞는 편이 저런 광전사와 맞붙는 것보다는 더 생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혀를 찰 정도였습니다.

실제로도, 유혈 가득한 결과물은 그의 평가와 별로 다를게 없고 말이지요...


ps. 지금쯤은 몇이나 남았을런지..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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