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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ne


마침내 공격의 시간이 다가오며, 소드윈드의 군세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날렵한 반중력 전차들의 물결이 하늘 아래로 쏟아지며, 협곡 아래 가득한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향해 펄사 광선들과 스캐터 레이져 탄들을 쉴새없이 쏟아냈고,

비엘-탄의 가디언 전투부대들이 쏟아내는 슈리켄 캐터필트와 중화기 탄들은 하이브 분열 함대 무리들을 파헤치며 마치 쟁기들로 긁어내리듯 그들을 뒤엎어나갔습니다.

기습적으로 쏟아진 엘다 군세들의 화력이 너무나도 파괴적이였으므로,

이 기습에 당한 타이라니드들은 그저 도망치며 오염된 식물들 사이로 몸을 숨기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상의 괴물들이 순식간에 혼란과 궁지에 몰리게 된 때를 틈타,

산맥 아래로 내려가는 신들의 협곡에 형성된 고원 지대 위로 형형색색의 아스펙트 워리어들이 각자 탑승한 반중력 전차들에서 발빠르게 하차하며,

고원 위에서 아래의 외계인들을 가늠하며 자신들의 먹잇감들을 확인한 다음 적들을 향해 일제히 돌격하였습니다.


비엘 탄 세력의 총사령관, 아우타크 아로엑 선스피어는 이미 오래 전부터 타이라니드들을 연구해왔습니다.

그렇기에 타이라니드 무리의 결집력은 소수의 특정 목표물들을 제거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지요.

선스피어의 차분한 통제 명령들에 따라, 다크 리퍼들은 신의 협곡 경사면에 위치한 탁상지들을 점령하였습니다.

직후 그들은 미사일 탄들을 무자비하게 쏟아내기 시작하였는데,

각 탄들은 협곡 아래에서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속박 중인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을 향해 정확하게 꽂혀 폭발하였습니다.

사방에서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의 키틴 사지들과 부러진 본소드 파편들이 마구 튀어올랐지요.

뿐만 아니라 엘다 워 워커들로 이루어진 전투 편대들은 강력한 중화기들을 동원하여 흉측한 조안스로프 무리들을 집중해서 저격하였으니,

강력한 싸이킥 방어막들로 몸을 보호하던 조안스로프 괴수들조차도 이들의 강력한 에너지 광선들을 막지 못하고 과부하 속에서 죽어나갔습니다.

파이어 드래곤들은 정밀한 퓨전 건 사격을 통해 바위들 사이에 몸을 숨긴 거대한 터비곤들을 바위째로 녹여버렸으며,

화염 속에 휩싸여 죽어가는 터비곤들이 내지르는 비명소리는 곧 강렬한 싸이킥 충격파들이 되어 주변의 터마건트 개체들이 각 모체들의 비명 소리 아래 죽어가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선스피어 본인은 직접 엑자크들로 이루어진 아너 가드 부대를 선두지휘하며 궁지에 몰린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도망갈 수 있는 땅굴들을 만들어줄지도 모르는 레이브너들과 트라이곤들 같은 뱀 형태의 괴물들을 제거하는데 집중하였지요.

또한 비엘-탄은 케인의 아바타까지 동원하였습니다.

지상에 펼쳐지는 정교한 학살극 사이로, 비엘-탄의 끝없는 전투 욕구가 현실로 구현된 존재인 케인의 아바타가 거침없이 활보하였습니다.

그가 흘리는 피는 화염이고, 손아귀 안에는 죽음을 들고 다녔으니,

그 거신의 손에 의해 수십의 타이라니드 지휘관급 괴물들이 소멸되었지요.


황혼이 저물고 밤이 찾아오기 시작할 무렵이 되자, 아우타크 선스피어의 치밀한 계획은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시냅스 생명체들이 모두 죽어 통제를 받지 못하게 되자,

크라켄의 무리들은 무질서와 혼란에 사로잡혀 마치 댐으로 막힌 강물이 소용돌이치며 고이듯 서로 뭉치고 깔아뭉게며 자신들 스스로 궤멸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레비아탄의 무리들과 분리될 것이였습니다.

이는 즉 당장의 위협이 해소되었다는 것을 의미했지요.


뭐, 일단은 말이죠.


ps. 확실히 엘다는 빠르고 체계적이고 강하네요.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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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me


소드윈드 강하

대략 수 시간 만에, 크래프트월드 비엘-탄은 두리엘 행성을 방향으로 항해를 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실 우주를 그대로 건너 항해하여 두리엘 행성에 도착하겠다는 생각은 사실상 합일을 이루게 될 두 하이브 함대들의 경로에 그대로 머리를 내밀겠다는 의미였으므로,

이는 분명 바보나 할 짓이였지요.

그렇게 했다간 분명 비엘-탄도 이얀덴과 비슷한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대신, 비엘-탄 소드윈드*의 전쟁 군세들은 타이라니드에 오염된 두리엘 행성에 도달하기 위해 웹웨이의 광대한 그물망 통로들을 주의깊고 세심하게 이용하였습니다.


비엘-탄의 매끄러운 곡선 형태의 엘다 반중력 전차들과 엘다 강습 전투기 편대들이 꾸준히 흐르는 강물처럼 이어졌고,

그들이 통과할 때마다 두리엘의 가장 높은 산맥들 정상에 위치한 고대의 웹웨이 포탈들은 반짝이며 빛을 발했습니다.

산맥의 협곡들 아래 가득한 타이라니드들은 포자로 찌든 산맥 위 짙은 구름 일대에 자리를 잡은 이 날렵한 엘다 스키머 전차들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눈치채고 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소드윈드 군세를 구성하는 각 전투 부대들은 신중하고 일사분란히 이동하며, 산맥을 둘러싼 각 구름둑들의 심장부에 위치하여 화살촉 진형 태세들을 취하였으며,

그러는 동안 크림슨 헌터 전투기들로 이루어진 엘리트 전투기 편대들은 사전 조정된 점령 위치들을 향해 비행하며 군대의 중축을 이루는 팔콘과 웨이브 서펀트 전차들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 식으로 해가 저물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 엘다 군세는 하늘 위에서 모두 소집 완료할 수 있었고,

직후 그 다음날 아침해가 뜨기 전까지 그들은 행성 전역으로 흩어지며

각자 자신들의 사냥감이 될 크라켄의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지정하고 정찰한 다음 다시 산맥 위의 사전 점령 위치로 복귀하였습니다.

이 모든 사전 작업은 밤중에 짙은 구름들 사이로 이동하며 이루어진 덕에 타이라니드들은 조금도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지요.


그리하여 마침내 행성 지평선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이 되자,

엘다 군세는 이른바 '신 봉우리'라 알려진 산에 최종적으로 집결 완료하여 강습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들 아래에는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키틴 껍데기들이 모여 만들고 있는 진홍빛 바다가 산맥의 계곡과 그 너머를 가득히 메우고 있었지요.

이 거대한 타이라니드의 물결은 곧 계곡 아래 평원지 일대로 쏟아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저 멀리 떨어진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무리들과 만나기 위해서가 분명했습니다.

물론, 최대한 많은 생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이지요.

설령 같은 타이라니드 동포들이라고 해도 예외는 없었으니까요.


반대로, 레비아탄의 포식자 짐승들*은 크라켄 타이라니드들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두리엘의 내륙 일대 비틀린 숲지에 서식하는 생명들을 포식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괴물들은 포식이 끝나서 더 이상 먹지 먹지 못할 정도로까지 과식을 완료하면

그대로 몸을 던져 폐허가 된 숲지 곳곳에 마련된 산성 소화액 웅덩이들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비록 그들은 모르고 있겠지만, 여기서 크라켄과 레비아탄은 곧 합일을 이루게 될 예정이였습니다.


만약 크라켄 분열 함대의 타이라니드들이 숲지를 덮쳐 포식 행위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리고 그들의 생물량이 레비아탄의 괴물들과 더불어 산성 소화 웅덩이들 속에 합쳐 하나가 되어버린다면

궤도의 생체 함선들이 이 둘의 합일된 생물량을 흡수하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은,

그저 이 부글거리는 산성죽을 각 호수 웅덩이들 위로 솟아난 거대한 캐필러리 타워들을 통해 빨대마냥 빨아먹는 것 뿐일 터였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두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합일을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해선,

엘다 군대들 전체가 맹렬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그들을 강타하여야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소드윈드 : 비엘탄의 군대 이름. 

포식자 짐승들 : 리퍼라던가 하루스펙스 같이 침략 이후 모든 생물들을 남김없이 먹어치워 흡수되기 위한 타이라니드 종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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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me


우주에서 부르는 목소리

이얀덴의 파시어들이 날린 룬 예언들은 크라켄의 분열 촉수들이 이미 워프 안에서의 기묘한 여정에서 탈출하였음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건 고의적으로 방출된 것이였으니,

만약 룬 문자들이 말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절망의 소용돌이에서 현실 우주로 다시 방출되어 곧장 두리엘 행성으로 향하게 될 것이였습니다.

설령 이얀덴의 군대들이 대량으로 동원되어 웹웨이의 부셔진 터널들이 지닌 위험까지도 감수한다 해도,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가 합일을 이루기 전 그들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순간에 행성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했지요.

이는 오직 크래프트월드 비엘-탄만이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끝나지 않은 과업을 위해 은하계 남부를 끝없는 경계심 아래 횡단하고 있었으므로,

하이브 함대들이 합일을 이루기 전 발레도르 구역에 발을 디딜 희망이라도 볼 수 있는 자들 또한 그들 뿐이였지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으므로, 이얀덴의 시어 카운슬 측은 싸이킥 협조문을 전송하여 

비엘-탄 동포들에게 긴박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사실, 비엘-탄의 전쟁 의회 측은 이미 발레도르에 대한 건을 파악한지 오래였으나

관할 구역이 아닌 이상 소드윈드 군대를 보내어 개입할지 말지에 대해 서로 파가 나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시기에 시기적절하게도 이얀덴의 대표인 이얀나 아리아넬이 단순명료한 단 한 글자, 

'박멸'을 그들에게로 전송하자,

비엘-탄의 전사들은 이에 참전 쪽으로 의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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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도르 성계, 999.M41

발레단(프라이모비테급 별)

발레단은 비교적 안정적인 별인데, 빛의 광도와 온기가 적당하여 성계의 궤도 행성들 일부에 복잡하고 풍요로운 자연 환경들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제국 우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발레단과 같이 안정적이고, 생명 탄생에 효과가 높은 별들의 경우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들의 주의를 끌기 쉽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이유로, 그러한 별들이 속한 성계들이 대체로 타이라니드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인 생명이 풍요롭기 때문인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에아(데스 월드)

데스 월드 다에아는 발레단에 궤도상 공전이 근접할 때마다 시간 단위로 화염 폭발을 일으킵니다.

기이하게도, 이조차도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접근을 막지 못하였으니, 타이라니드들은 999.M41년 경 행성에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행성에 거주하는 초내구도성 생명체들을 흡수하여 자신들의 생체 괴수들을 더 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 판단됩니다.


메구스(광산 행성)

999.M41년대 후반부에 돌입하기 직전까지,

메구스 행성은 발레도르 행성에 이어 두번째로 번영하던 행성이였습니다.

특히 행성 지층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다만티움 광맥 덕에,

행성에는 수천명 이상의 광부 개척자들이 살아가고 있었으며

PDF(행성 방위군) 또한 성계를 넘어 해당 섹터 내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행성은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의 침략과 함께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에 의해 단 6일만에 조직적이고 효과적으로 궤멸당하였습니다.

발레도르 행성에 값비싼 자원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배치되었던 수호자 함선들이 구축한 철저한 궤도상 우주 방어선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궤도상 방어선들에 포진한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의 용감하지만 가망 없는 온갖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레비아탄의 타이라니드들은 이 모두를 압도하였지요.


발레도르(문명화 행성)

엘다어로는 두리엘이라 알려진 발레도르 행성은 인류 유사 이전에 성계의 나머지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고대 문명에 의해 인공적으로 빚어진 행성입니다.

고대 엘다인들은 자신들의 제국이 다시 부활할 적, 약속된 천국의 땅으로 이 행성을 점지하였지만,

311.M39년경 인류 거주자들이 이행성에 도착하며 행성은 10년만에 제국 십일조에 묶이게 되었지요.

321.M39년대 말기, 행성은 비리디언급 문두스 녹붐으로 재분류되어 완전히 인류 문명화된 행성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행성의 번영과 행운은 999.M41 갑작스러운 최후를 맞게 됩니다.

워프 균열 '절망의 소용돌이'가 근방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 갑자기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분열 함대가 모습을 드러낸 덕이였습니다.


엑토르 (하이브 월드)

하이브 월드 엑토르는 기습적으로 나타난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촉수들에 처음 사로잡힌 행성입니다.

행성의 얼음 만년산들이 가장먼저 침공을 받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이 만년산들에는 거대하고 호전적인 극지 동물군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엑토르는 하이브 월드임과 동시에 크림슨 카스텔런 챕터의 신병 모집 행성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20명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침략 당시 행성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이 행성은 엑토르의 주 하이브 도시들의 방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행성 전체를 전복하기 전까지 대략 3달간을 완전하게 버텨냈습니다.


넨(퍼디타스)

넨은 이전부터 궤도에서 폭발한 워프 균열에 의해 완전히 오염되었습니다.

442.M35년경 악마 폭풍들의 발생 이후로 행성은 퍼디타스(손실) 처리되었지요.





요술사의 눈

연로한 파시어, 택 실버아이는 크래프트월드가 두리엘을 향해 시선을 돌리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는 이얀덴 침략 당시 진스틸러의 발톱에 의해 오른쪽 눈을 잃게 되었는데,

허나 그가 지니고 있는,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해준다는 엘다 예언자의 '제 3의 눈'은 

엘드라드 울쓰란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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