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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aledor war zone



레비아탄 개입

타이라이드 종족 전체를 조종하는 우주적 초지성체인 하이브 마인드는 매우 차갑고 치명적인 지성체로써,

결코 오래 감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첫번째 기습 공격에 큰 피해를 입은 직후, 크라켄 분열 함대의 무리 짐승들은 협곡 아래 수백여 피신처들로 몸을 숨겼는데,

순식간에 동족 무리들을 쓸어버린 치명적인 엘다 사냥꾼들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엘다 측은 이렇게 숨어버린 타이라니드들 중 특히 워리어 계열 괴물들만을 가능한 한 가장 철저하고 조직적으로 탐색하며 파괴하는데 집중하였는데,

예를 들어 스트라이킹 스콜피온 사냥꾼들의 경우 산맥 경사면 부근의 바윗덩어리 아래의 굴들을 직접 살펴가며 외계인들의 피를 거두었고,

스우핑 호크들과 워프 스파이더들의 경우 산맥 아래서부터 정상까지를 점멸 이동 혹은 비행을 통해 체계적으로 탐색하며 라스블라스터 탄막과 단분자 그물망들로 하위 타이라니드 개체들을 철저히 학살하였습니다.


허나 이 죽어가는 두리엘 행성에는 하이브 함대 크라켄의 타이라니드들만 있는 것이 아니였지요.

처음에, 엘다들은 자신들의 방향으로 폭풍우가 접근하고 있는 줄만 알았지만 

곧 그것은 단순한 자연 현상을 뛰어넘어 훨씬 치명적인 것임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가, 워호스트의 바이퍼 정찰병들 측에서 긴급한 보고가 들어왔으니,

거의 폭풍 구름으로 보일 수준의 막대한 규모의 타이라니드 공중 날짐승 떼들이 그쪽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지금까지 잠잠하던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이 마침내 반응을 보인 순간이였지요.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였습니다.

곧 지평선 부근이 윙윙거리는 먹구름들로 뒤덮히기 시작했고,

셀 수조차 없이 많은 타이라니드 날짐승 떼들이 평원을 가로질러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천 이상의 가죽질 날개달린 가고일 떼들이 아스펙트 전사들이 한참 땅짐승들을 사냥 중이던 고원 지대들을 향해 몰려들었는데,

상공의 구름 위에서 대기 중이던 엘다 전투기 편대들이 화살촉 대형을 이루어 하강하며 수많은 타이라니드 날짐승들을 폭사시켜 격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기세는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키틴질 날짐승 떼들은 마치 살아있는 허리케인마냥 엘다 지상군 전사들을 덮쳤습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수의 적들 속에 엘다 전사들이 순식간에 압도당하며, 사방에서 비명 소리들이 터져나왔지요.

곧 아스펙트 워리어 분대들은 순차적으로 제압당하며, 탁상지 경계면 부근에서 대기 중인 반중력 수송차량들을 향해 도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그들의 날아다니는 추격자들은 공격을 멈출 줄 몰랐으니,

하늘에서 쏟아지는 플레시보어러 갑충들의 탄막이 마치 폭우처럼 쏟아져 내리며

그나마 비교적 안전한 웨이브 서펀트와 팔콘 수송차량들에 막 탑승하려는 엘다들 머리 위를 덮쳤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쏟아낸 생체 벌래탄들의 비바람은 엘다 전사들과 함께 수송차량들 내부로 기어들어갔는데,

너무 다급하게 밤하늘 위로 도주하느라 이 사실을 모르고 해치문들을 그대로 잠가버린 불운한 반중력 전차들의 경우 말 그대로 안에서 도살장이 펼쳐졌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이 쏟아낸 살파먹는 갑충들은 내부 엘다들에게서 뼈만 남을 때까지 모조리 갉아먹었지요. 


 

ps. 성공하자마자 줘팸당했군요. 그나마 빠르게 튄게 다행이다만..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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