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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침묵과 폭풍

침묵의 왕은 이모테크의 놀랍도록 뻔뻔하고도 과감한 침공에 차가운 분노로 응답했습니다.

그는 자레칸과 네프렉 왕조의 군단들을 동원하여 수 개의 행성들에서 사우테크의 군단들을 상대했죠.

또한 접합점 매트릭스의 경계 지역들을 배회하고 있는 '예언자' 오리칸에게 몇 가지 제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침묵의 왕과 그의 전직 궁정예언가는 서로를 띄껍게 생각하는 감정이 없잖아 있었지만,

어쨌건 자렉은 오리칸의 시간술사적 식견들을 통해 이모테크가 자랑하는 초논리적 전략들을 대적하기를 원했습니다.

침묵의 왕의 궁정 전령들이 생명없는 티그Thyg 행성에 있는 오리칸을 찾아가서,

그에게 자렉의 작업들이 품은 중요성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리칸은 아예 침묵의 왕을 찾아뵙는 것조차 거부했습니다.

오리칸은 이전에 발견했던, 이 지역에서 벌어지려는 일과 관련된 불길한 징조들을 아직도 탐사하고 있었는데,

그는 무언가 곧 거대한 위협이 나타날 것이며 그것은 지금 침묵의 왕이 염려하는 모든 재래적 전략 전쟁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 말했죠.

 

한편, 이모테크의 군단들은 접합점 매트릭스 지역의 은하계 기준 북동쪽에서-

순식간에 3개의 성계들을 정복하고 완전히 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네프렉 왕조의 오버로드들이 그의 방어선들에 역공을 가했지만,

이는 이모테크가 처음부터 유도했던 것으로, 적들의 수를 더 줄이기 위함일 뿐이었습니다.

그는 완전히 각성된 돌멘 게이트 하나를 동원하여, 네필림 서브-섹터를 가로질러-

저 멀리 미르티카Myrtika 성계를 기습적으로 침공했습니다.

 

폭풍군주의 군대들은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베르고이즈 알픽Vergoyz Alphic 행성에 나타났는데,

이 행성에는 인류제국 침략자들이 아직까지도 스크래치 하나 못 낸 거대한 파일런 하나가 있었습니다.

침공 소식을 접수한 자렉은 이모테크가 이 구조물을 무너트릴 무기들을 챙겨왔을 것임을 확신했고,

절대로 이를 허락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 행성에서 만약 사우테크 왕조가 승리하게 된다면,

폭풍군주의 등장으로 동요하기 시작한 일련의 왕조들이 폭풍군주의 편에 설 것이 뻔했죠.

 

이에 따라서, 침묵의 왕은 지금까지 베르고이즈 알픽을 인류제국 세력들의 모든 침공들로부터 수호하고 있었던,

네메소르 우스멕Uthmek이 지휘하는 군단들을 재배치하여 이모테크의 침공을 몰아내려 하였습니다.

오스멕은 열렬한 충성심 아래, 행성의 동부에서부터 지표면을 가로질러 진군하며 사우테크 침략자들을 맞이하였지요.

지금까지 베르고이즈 알픽 행성에서 우스멕의 네크론 군단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었던 인류제국 군대들은,

행성 적도 부근에서 양 네크론 세력들 가운데에 둘러싸여 순식간에 전멸당했지만,

미르티카 성계의 제국 함대를 전반적으로 지휘하는 마고스-칸틱 룬드케스트Canticv-Lundkest는-

개입하는 대신 저 멀리서 신중히 관찰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네크론들이 서로 싸우도록 냅둘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이 서로 싸우는 동안, 성계 도처의 다른 인간 점령지들은 어쨌든 안전할 테니까요.

 

그리고 이 순간에, 인퀴지터 드라수스의 소규모 전쟁함대가 미르티칸 성계 공역에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엘리트 화성 충격보병들과 데스와치 스페이스 마린들을 이끌고 있었으며,

카울과 인퀴지션 양쪽의 권한이 주어져 있었죠.

인퀴지터는 마고스 룬드케스트에게 화성의 지원병력들을 제공해주고,

적들을 혼란케 만들기 위한 견제 공습들을 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녀 본인은 엘리트 병력들을 이끌고 알픽 행성의 파일런을 공격할 것이라 설명했죠.

마침 알픽 행성의 거대 파일런 주변에는 네메소르 우스멕의 전체 군단들 중-

소규모 뼈대 병력들만이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룬케스트는 인퀴지터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썩 달갑지 않았지만,

카울과 인퀴지션의 힘을 업은 그녀의 지시를 거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드라수스의 공습선들이 베르고이즈 알픽 행성의 대기들을 뚫고 강하하는 동안,

마고스 룬케스트의 상징 문양을 단 중급 수송선들이 내려오며 파일런을 중심으로-

대략 백마일 길이의 차단선을 구축했습니다.

스키타리 군단들과 전투용-서비터 매니플들이 그의 지시 아래 방어선들에 위치했죠.

자렉에 충성하는 네크론 세력들은 인류측의 기습을 깨닫고는-

이모테크에게 향하던 공격들을 취소하고 무시무시한 기세로 그의 차단선을 공격했으나,

차단선을 바로 뚫어버리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폭풍군주는 그의 후방 병력을 퇴각시켜 행성의 유일한 돌멘 관문을 건넜고,

행성을 떠난 이후에는 곧바로 관문을 무너트렸습니다.

 

드라수스와 그녀의 팀이 파일런의 악몽과 같은 내부 미궁에서 어떤 비밀과 마주했는지는,

마고스 룬드케스트로서는 절대 알 수 없을 터였습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그녀의 일련의 작업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명백했다는 것이지요.

베르고이즈 알픽의 지표면 기반이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이한 에너지 수치들이 행성 전역에서 무시무시하게 치솟았죠.

룬드케스트는 곧바로 철수 명령들을 하달했고,

방어선에서 퇴각 가능한 모든 병력들을 철수시켜 궤도로 역돌격하였습니다.

그의 고급 착륙선 또한 대류권을 향해 날아갔는데,

행성을 벗어나는 동안 마고스는 네크론 파일런이 별빛과 같은 특이점을 만들어내며 붕괴하다가-

이내 행성의 대기권을 증발시킬 정도의 열기로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르고이즈 알픽은 그 폭발의 여파로 지표면 사방이 갈라져 뜨거운 내핵이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제국측 손실이 상당했지만, 네메소르 우스멕이 입은 피해는 그보다 더 엄청났습니다.

폭풍군주가 돌멘 게이트까지 무너트리고 빤스런친 덕분에,

지표면의 거의 모든 군단들이 행성에 갇혀 소멸당하고 말았죠.

 

마고스 룬드케스트 또한 간신히 지표면을 탈출하여 목숨을 건졌기에,

인퀴지터 드라수스가 짧은 음성-통신으로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할 때-

퉁명스럽게 답하였습니다.

인퀴지터가 어떻게 탈출하고, 지금은 성계의 만데필 포인트로 향하고 있는지-

그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큰 대가를 치루긴 했지만, 어쨌든 파일런 하나를 무너트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국측 세력들에게 결정적인 이득인 것처럼 보였죠.

 

그러나, 이순간의 드라수스의 행동들이 장차 이 네필림 기현상 지역에서의 전쟁에 초래하게 될,

새롭고 끔찍한 국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기뻐하지 못할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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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퀴지터 드라수스

키리아 드라수스Kyria Draxus는 오르도 제노스의 대담한 로드 인퀴지터로,

네크론 위협을 사냥하고 박멸하는데 특히 뛰어난 인물입니다.

거의 무양심에 가까울 정도로 실용적인 그녀는 다른 동료들에게 자주 급진파로 매도당했지만,

온갖 매도들에도 불과하고 그녀가 신중하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요.

그녀는 모든 선택을 논리적이고 세심하게 고려했지만,

목표물을 쫓을 때에는 무자비하게 쫓아왔지요.

 

제국의 여러 요원들 중에서도, 드라수스 혼자만이 네크론 파일런들을 무너트릴수도 있는 방법들을 알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곧바로 그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다른 제국 사령관들은 그녀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죠.

인퀴지터가 네크론의 차원 미궁들 속에서 과연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그리고 그녀가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어떤 요원들을 소환하고, 계약했을까요?

드라수스는 네필림 기현상 지역에서의 실종 기간 동안,

계몽자 제라스가 보낸 암살자들이 그녀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동안-

암살자들을 피해 도망을 가장하면서 숨어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드라수스의 공습이 폭풍군주 이모테크가 침묵의 왕의 군단들을 공격한 것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것은 과연 아무관계 없는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진실은 여전히 감추어져 있지만,

확실한 것은 키리아 드라수스 주변에 폭풍운이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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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소란스러운 영토

이제 이지스 함대들은 전투함단 칼리데스와 오르페우스의 대부분의 생존 세력들과 접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칼리데스와 오르페우스에는 살아남은 상급 지휘관들이 사실상 남아있지 않았고,

광신적인 전투함단 사령관 마란 본인또한 체리스트에서 특히 필사적인 어떤 방어전에 메달리다가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생체금속이자, 번쩍이는 프랙탈로 된 어떤 존재가 나타나 지옥의 천둥번개를 직접 그를 향해 내리꽂았다고 하는데,

그는 시체조차 남기지 못했지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미니스토룸 사제들은 마란을 체리스트 행성의 성자로 추종하며 띄워주기 바빴습니다.

 

초기에 공세적 작전을 취했던 블랙 템플러의 마셜 아르눌프와 루테넌트 스톤보르 또한 소식이 끊겨 있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정복했던 행성들만이, 비록 위태위태하지만 그래도 제국 측의 손아귀 아래 남아있을 뿐이었지요.

그들의 진군 뒤편에 남았던 주둔군들은 두 스페이스 마린 전쟁 지도자들이-

네크론의 차단 군대들을 뚫고 나아가 계속해서 네필림 기현상의 심장부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아크마고스 카울은 속으로는 두 스페이스 마린들이 의무에 대한 헌신 때문에 눈이 멀어서,

끝까지 나아가다 결국 트레디카 성계 너머의 어딘가에서 포위당하여 개죽음당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구태여 사실을 말했다간 병사들이 시무룩해질 것이 뻔했기에 그냥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되었든 상관없이, 함단사령관 비크렌과 아크마고스 카울의 지휘 아래,

전투함단 헤파이스투스는 단단한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들의 지휘도 뛰어났긴 했지만 고조되는 네크론 내전이 적 전력을 전방들에서 빼먹은 것도 컸죠.

스톤보르의 '요새' 설계 속 군대들도 증원되며,

은하계 방향 지역 북쪽의 마이르티칸 우주공역과 베르티구스, 셴 타이 성계를 지나-

로모르와 스카렌 성계까지 일단은 안정적인 전역을 형성해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전까지는 기현상의 해로운 영향력들로 인해 끊임없이 영향받고 있었던-

아주 복잡하고 꼬여 있었던 성간 전역을 크게 단순화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네필림 서브-섹터에는 단단한 제국 교두보가 재구축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왔던 군대들과 마찬가지로,

카울과 그의 추종자들은 압도적인 네필림 기현상의 장막 아래 오래 머무를수록-

작업들이 그만큼 더 퇴보되고 분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누적 함대들은 타리아Tharia, 옵소버시Obsoversi, 아클란드리카 VAclandrica V에서,

녹틸리스 채굴 할당량들을 채우는데 성공하긴 했지만,

경계 분열발생기들은 초기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간혹 성공하는 듯이 보이는 경우에도 네크론 세력들의 맹려한 공격들 때문에 작업이 중단되고 말았죠.

그러는 와중에 또 자신들끼리 다른 꿍꿍이를 품고 돌아다니고 있고,

동시에 자레칸 왕조에 소속되었다 식별된 네크론들의 압도적인 외계인 역공들에 의해-

결국 제국측 기세는 다시금 멈추고 말았지요.

 

이렇게 좌절감이 커지는 와중 자르-퀘지토르에 에너지성 허상 아래 인퀴지터 드라수스Draxus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아크마고스 카울에게 자신은 고의적으로 전역에서 후퇴한 것처럼 위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죠.

트레디카 성계에서 일련의 성공들을 거둔 후, 그녀는 계몽자 제라스에게 찍히고 말았고,

데스마크 어쌔신들에게 쫓긴 끝에 어절 수 없이 상황에 따라 후퇴를 가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지요.

어쨌든, 드루수스는 이제 네크론 파일런들을 내부에서부터 무너트릴 비밀을 알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인퀴지터는 이 지식을 사용하기 최적의 기회가 오고 있다고 카울을 설득했죠.

인퀴지터 드루수스는 카울이 도와만 준다면, 전쟁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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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스톰로드의 공습

누적 함대들은 네필림 서브-섹터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데이터차트들에 기록된 녹틸리스 매장지들로 향함과 동시에,

일부는 제국 기록들에서 그 이름이 삭제되기도 한 성계들에서 새로운 매장지들을 확보하려 했지요.

이들은 기현상의 가장자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은하계상 서쪽과 남쪽 방향으로 계속 나아갔습니다.

깊숙이 들어감에 따라, 전투함단 헤파에스투스의 함선들은 메프릿 및 니힐라크 왕조들의 네크론 함대들과 불가피하게 충돌하기 시작했죠.

테크 프리스트들의 염려대로, 외계인 중 일부는 이미 채굴 행성들을 점령한 후였고,

추가로 그들은 녹틸리스를 자체적으로 채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호전적인 노보크 왕조에 소속된 다른 네크론 세력들은 테크-프리스트들의 녹틸리스 수확기들이-

검은 광물을 계속 채굴하는 동안, 누적 함대들의 병력들과 치열한 교전을 펼쳤습니다.

 

누적 함대들을 향한 네크론들의 공격들은 점차 광적으로 변해갔습니다.

재정복된 채굴 행성들 궤도의 우주 정거장에 체류 중인 제국 우주선들이든,

채굴 적재 지점들을 방어하는 지상군 병력이든,

당연하겠지만 채굴 자체를 수행하는 기계들과 개인들이든 상관없이-

외계인들은 그들 모두를 박멸시키고 싶어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반대로, 베르티구스Vertigus와 제타 IIXZeta IIX,

헤스푸스Hespus 성계들에서 공격당한 이지스 함대들은-

이 안드로이드 적들을 기습적으로 조우한 것이었기에 네크론들과는 달리 전투 중반부까지 제대로 된 반격조차 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와중, 마고스 오르디나투스 제보디아Dzevodia는-

타리아Tharia 행성에서 자레칸 군단들과 치열하게 싸우는 와중에,

호기심 많은 크립텍들의 손에 의해 그녀의 소중한 전쟁기계가 더렵혀지게 되자,

자신의 소중한 오디나투스 엔진에 자폭 시편들을 가동시키기 직전까지 놓였습니다.

 

오디나투스 엔진의 불타는 측면들 위로 가우스 에너지 물결들이 반짝이고,

부상당한 마고스가 자폭을 시도하여 그녀와 그녀의 신성한 기계와 적들 모두를 태워버리기 직전,

폭격이 완화되었습니다.

간헐적인 보고가 채굴장 사방에서 들려왔는데,

자레칸 보병 방진들이 무슨 침묵의 신호를 받은마냥 돌연 후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지요.

외계인들은 그저 돌아다니는 약탈자들인 디스트로이어들과-

플레이어 원들만을 방치하여 그들이 무너진 제국 방어선들을 위협하고,

왕조 주력 병력들의 후퇴를 엄호하게 만들었습니다.

곧 기이한 에너지 광선들이 저궤도에서부터 내려오더니,

그 광선들이 닿는 자리에서 네크론들을 증발시켜-

단 수분만에 대규모 텔레포트를 완료하였으며,

이후 궤도의 무덤함들은 방향을 돌려 성계 경계로 나갔죠.

마고스 제보디아는 그녀의 지휘 왕좌에 쓰러진 채로,

각 구역별로 다시 방어선들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외계인 오염이 사라지고 있다는 보고들을 들으며,

당혹감과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이 기적에는 어떤 설명도 불가능했지만, 전투 이후에-

타리아 행성의 폐허들 위에서 이어진 녹틸리스 채굴 작업들은 금새 다시 완전 태세로 돌아갈 수 있었죠.

 

이러한 광경이 다양한 방식으로, 네필림 기현상 지역 내의 거의 12개에 달하는 전역들에서 발생했습니다.

패턴이 있었지만 이것이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는데,

각각의 제국 함대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결국 아크마고스 카울은 기함 '자르-퀘지토르Zar-Quesitor'의 전략실 내에 위치한 데이터-연단에서-

그가 획득한 정보들을 토대로 가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곧, 아크마고스의 개인 임무부대가 은하계상 북쪽 방향의 베르티구스 성계에 강하했습니다.

그의 스키타리 군대들은 베르티구스 II 행성의 광산 공동체들 사이에 매복하고 있었던 네크론들과 교전을 치루었고,

그의 전함들은 차가운 우주에서 외계인 전함들과 해상전을 펼쳤죠.

 

베르티구스 II 행성에서 펼쳐진 전투는 네크론 워리어, 이모탈들의 끝없는 방진들과-

죽마같은 다리의 전쟁기계들이 은은한 포탈들에서 나타나, 행성 지층의 균열들과,

으스스한 에메랄드 불빛이 비추는 광산 입구들에서 걸어나오며 순식간에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악화되어가는 전황을 저 위에서 감독하고 있었던 카울은, 

두번째 네크론 함대가 경고없이 성계로 들이닥치자-

예비군대들인 아이언 핸드 스페이스 마린들과 타라니스 가문의 기사들의 강하를 준비하였습니다.

진군하는 안드로이드 외계인들의 군단들이 활공하는 네크론 항공기들이 뿜어내는-

반짝이는 광선들을 통해 행성들에 쏟아지거나, 아니면 둥둥 떠다니는,

판자때기를 붙여놓은듯한 거대한 네크론 전쟁기계들에서 걸어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나타난 외계인들은 처음에 베르티구스 II 행성에서 보았던 자들과는 달랐습니다.

이들은 제국 세력들은 아예 완전히 무시하며 진군했고,

대신 이전까지 있었던, 지금까지 아크마고스의 군대들을 위협했던 기존 안드로이드 외계인 군단들과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기회를 포착한 카울은 일련의 신속한 전략적 지시들을 하달했습니다.

익스플로레이터 함선들이 엔진들을 점화하며, 새로운 공격 방향으로 돌진하여-

서로 전투중인 네크론 함선들의 측면을 강타했습니다.

신비로운 기술의 대포들이 불을 뿜으며 서로 교전중인 외계인 함대들을 강타했죠.

지상에서는 워하운드 타이탄 매니플들이 공격자들을 향해 걸어가서,

서로 충돌 중인 네크론 팔랑스들에게 화력을 토해내었으며-

임페리얼 가드 전차 부대들과 화성의 기마 부대들은 갑자기 혼란에 빠진 적 전선들을 향해 돌격했습니다.

치열한 수 시간의 전투 끝에, 서로 적대하는 두 네크론 세력들은-

서로의 전략적 대형을 완전히 무너트렸고,

여기에 제국 측의 효율적인 반격들이 뒤따르자 결국 교전을 포기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계인들 중 일부는 그대로 돌멘 관문들로 사라졌고,

다른 자들은 행성 지표면 아래로 들어갔으며 라이벌 네크론들이 그들의 뒤를 쫓아 어둠 속까지 따라갔죠.

베르티구스 II 행성 전장들에서 마지막 네크론들이 사라지자,

카울은 서로 경쟁했던 네크론 세력들에서 보였던 상징 문양들과 전략적 움직임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네필림 기현상에서 최근 목격되었던 사건들의 녹화-영상들과 이를 대조 분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여기에 분명 반복되는 패턴들이 있으며,

서로 분열된 충성에 따라 이 안드로이드 외계인들이 싸우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죠.

카울은 어떤 종류의 외계인 내전이 네필림 서브-섹터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그는 어느쪽으로 이용해야 더 이득인지 계산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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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에 따라<<

니도쉬 성계는 '위대한 튜리안 연맹'의 킨 홀드들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근처의 인간 성계들과 거래했고, 이를 통해 번영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네필림 기현상의 장막이 드리워지자 상황이 변했습니다.

네크론 군단들에게 포위되고, 인간 이웃들이 '정체'에 손쉽게 굴복하는 것에 혐오를 느낀,

킨들은 자신들을 번영하게 해준 이웃령 인간 행성들을 마음대로 약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인간들이 쇠락하고 있으니, 그들의 자원을 킨과 그들의 소중한 성소들의 생존에 사용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여겼죠.

 

폭풍군주 이모테크.

이모테크는 사우테크 왕조의 파에론으로,

왕조의 막강한 정복 군대들을 지배하는 지배자이자-

계속 팽창하는 영토를 다스리는 군주입니다.

그는 네크론 귀족들 중에서 비교할 자 없는 전쟁 지도자이며,

다른 종족들의 가장 뛰어난 전략가들을 압도하는 전략적 총명함을 끊임없이 보여줍니다.

완벽한 기억력, 밀도높은 연산능력과 미래 가능성들이 엮인 복잡한 프랙탈 그물망을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

이모테크가 거둔 승리들의 핵심이지요.

더욱이 그는 암흑의 무시무시한 에너지 폭풍들을 불러일으켜,

그의 군대들 앞에 놓인 모든 것들을 쓸어버리고 감히 그에 맞서는 자들을 뒤덮어버릴 수 있습니다.

 

군사능력 하나만으로 가장 강력한 네크론 왕조들 중 하나를 지배하게 된 덕에,

이모테크는 침묵의 왕에게 무릎을 꿇은 자들을 경멸합니다.

그는 전통과 충성심에 별로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폭풍군주는 육신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는 네크론의 안드로이드 신체들이야말로 분명 자신들의 것이어야 할 은하계 정복에 최적합하다고 여기고 있죠.

그렇기에, 이모테크가 반-이메테리얼 접합점 매트릭스의 성공을 방해하리라는 건 기정사실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적 및 거대한 전략적 이유들에 따라서, 접합점 매트릭스 계획을 성공하게 냅둘 수 없었죠.

그리하여, 아크마고스 카울의 전쟁함대들이 네필림 기현상 지역에 한쪽으로 진입하고 있는 동안,

폭풍군주의 군단들은 다른 방향에서부터 네필림 기현상 지역으로 진군하여 접합점 매트릭스를 무너트리려 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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