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4.03.04 [10th] 퍼라이어 넥서스 - 죽음의 진군 [9] 4
728x90

 

 

 

 

 

 

 

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죽음의 진군

마셜 아르눌프가 지휘하는 선봉군들은 다수의 승리를 거두었고,

진격에 담긴 속도와 열의 덕분에 진군속도도 빠르게 유지되었습니다.

이들의 진군은 수 개의 네크론 왕조들이 진군선상 앞에 대규모 차단병력들을 배치하며,

아르눌프의 군대들이 거듭되는 소모적인 전투들을 거치게 만든 후에야 느려지기 시작했죠.

그러나 트레디카Tredica 행성, 이그Ig와 고르날 일루미나타Gornal Illuminata 행성에서,

이러한 외계인들의 전략은 스톤보르의 후속병력들의 지원 덕분에 실패로 끝났습니다.

 

마셜 아르눌프의 공습군들이 품은 열의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네크론 차단병력들과의 소모전 아래 진격이 점차 지연되자,

더 광신적인 전사들조차도 한계까지 이성의 위협을 받아야만 했죠.

퍼라이어 넥서스의 만연하는 영향력들은 그들의 의식 경계를 허물어갔습니다.

또한 매 번의 소모적인 전투 속에 스페이스 마린들의 탄약,

연료 셀들과 에너지 코일들은 위험 수준까지 고갈되어갔습니다.

탄약을 너무 소모한 나머지, 블랙 템플러 스페이스 마린들은 탄약을 아끼기 위해서,

네크론 적들을 가능한 한 주먹과 발차기로만 박살냈어야 했습니다.

그들은 유전적으로 강화된 체력, 아머의 내장 서보들의 구동력과-

외계인에 대한 증오에만 의존하여 적들을 파괴하였죠.

공습군들의 재보급 함대들은 거듭된 단거리 워프 점프에 지쳐갔고,

넥서스의 중심부로 향하는 공습군들과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한 척 이상의 함선이 워프 엔진들 혹은 갤러필드 발전기들이 워프 전송 시도간 불타버려서,

결국 성간우주 후방에 버려지고 말았죠.

인류제국 함선의 현실우주용 엔진들은 오직 성계 내 여행까지만 가능했기에,

가장 가까운 성계들조차도 그 사이의 먼 거리를 건너려면 선원들이 다 썩어서 죽어도 모자랐죠.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와 그들의 지원병력들의 모든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전투함단 칼리데스와 오르페우스의 사령관들은 암담한 상황을 타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역공세들은 결국 네크론 공격물결들이 수 개의 행성들에서 다시 쏟아지며 고착되었고,

루테넌트 스톤보르의 일련의 초기 승리들 덕분에 구축된 다수의 요새들과 방어선들은-

어느새 다시 함락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홀로리틱 제단들과 광학 해상지도 성가대들 위에서,

네크론 함대들과 군대들은 제국 군대들이 배치된 도시들,

행성과 성계들을 향해 계속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미 죽은 살덩어리 위로 부패가 퍼지는 것처럼 말이죠.

 

전투함단의 전령선들과 그 선원들의 헌신적인 메세지 전달에도 불구하고,

제국 측 전략은 다수의 네크론 세력들의 기동력을 따라가지 못했으며,

애초에 그들을 따라잡은 적조차 없었습니다.

제국 측이 이미 오래 전 박멸된 제국 주둔군들을 대상으로,

헛된 지원 혹은 정보 요청을 보낸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요새화 감시기지들에서 통곡성과 함께 네크론들의 침공을 보고하며 지원을 요청해도,

그럴 리 없다 확신한 전략분석가들에 의해 지원이 기각당한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죠.

다수의 그런 요청들이 '정체' 현상이 만들어낸 환상이라 여겨지며 폐기되었습니다.

 

네크론들은 점차 다시 우세를 점해갔으며,

제국 군대들은 결국 영토를 포기하거나 혹은 그들에 의해 전멸되어갔습니다.

일부 귀족들의 행동들이 아니었다면,

네크론측은 더 신속하고 조직적이며 효율적으로 인간들을 밀어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네크론들 모두가-

침묵의 왕을 지지하는 왕조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네크론 전쟁군주들은 침묵의 왕의 거대한 계획과는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인간 함선들 혹은 행성들을 약탈했습니다.

특히 무한의 트라진은 알리스 네뷸라Alys Nebula의 매복중인 네크론 세력을-

지나가려던 제국 함대에게 찾아가 귀뜀해주었으며,

그 이후에는 다수의 다른 네크론 및 외계인 함선들, 정거장들과 볼트 창고들을 습격하며-

6개 성계들에서 말벌집 뒤섞는마냥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파테넷Phaten'et 왕조의 마지막 후예, 파에론 보르드레스카Vordreska의 경우,

갑자기 전장을 이탈하며 그녀의 부하 네크론 로드들이 서로 고립되고 취약해지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침묵의 왕은 일련의 네크론 세력들이 그의 충실한 신하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심지어는 접합점 매트릭스의 은하기준 동쪽 경계에서 접합점 성계들을 침공했다는 소식들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침묵의 왕은 자레칸 왕조의 오버로드 네쉬카파르Neshkafar를 파견하여,

감히 누가 이러한 반역도당 군대들을 보내어 자신의 신하들을 공격했는지를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자기만족적인 정복 혹은 동면-이후의 어떤 종류의 광기로 고통받는 귀족이 아니라면,

자신의 대의 아래 합류시키지 못한 테크노만드라이트들이 마침내 다른 동맹들을 찾은 것이었을 터였으니까요.

 

한편, 마란과 스톤보르, 아르눌프와 기타 등등이 구축한 제국 저항의 보루는 수 차례 적들에 의해 침투당했습니다.

마치 위태로운 요새에 세워진 바리케이트 친 망루들처럼,

제국 세력의 방어 시설들 중 일부는 의도된 대로 적들을 막아내었습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완전한 요새화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과,

장기적인 공성전에서도 버텨낼 수 있는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었죠.

아르고본Argovon 성계의 광물이 풍부한 행성들과-

네온으로 빛나는 가스 거대행성 제타 IIX 헤스푸스Zeta IIX Hespus와-

베르티구스Vertigus 성계의 광산 공동체들 등에서,

제국 방어자들은 거대한 무덤함들을 통해 배치되는, 점차 증가하는 네크론 군대들을 막아내었죠.

자레칸 왕조의 소규모 네크론 군대는 제국측 요격 편대들의 감시를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가로질러,

중무장된 로모르Lomorr 성계를 침공하였으나 결국 격퇴당하며 후퇴하였습니다.

그러나 마란의 사령관들은 이로서 더 강력한 외계인 함대들이,

성계의 외곽을 순찰하는 요격 편대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죠.

 

네크론 측의 불일치된 반격은 제국 방어자들 일부가-

만약 일치된 반격이었다면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 전장들에서도 살아남아 계속 저항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일부는 그런 덕분에 행성들, 도시들과 심지어는 외딴 요새에서도 홀로 버텨낼 수 있었죠.

그들은 외곽 방어선들을 박살내고 쏟아지는 네크론 진군의 한복판에서도 살아남았고,

그들 중 특히 단단한 군대들은 저항의 핵심 군대들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생존 저항군들은 요새들, 궤도 방어 포열들과 전함 함대들의 그물망들을 기반으로,

살아남은 성계들로 퍼져 아르눌프와 스톤보르가 설계한 '요새' 계획에 따라 각지의 핵심 요충지들을 사수했습니다.

 

미르티카Myrtika 성계가 이런 식으로 확보된 전략적 요충지였는데,

이 지점의 방어자들은 결국 네크론 진격 아래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켄의 행성Hanken's World가 자랑하는 '하늘-농장들'이라 불리는,

조류를 원자재로 한 영양식품들을 양산하는 반중력-시설 네트워크들 또한,

네크론들에 의해 파괴되며 반마일 규모의 불타는 기계잔해들로 무너졌죠.

조렌Zhoren 행성의 심해 환경도시들은 기이한 네크론 에너지들에 관통당하며,

심해 거주구역들이 전부 유리화되었으며-

거주하던 수십억 인구가 통째로 으스스한 말라 비틀어진 불탄 꽈배기들이 되어 그대로 녹아내렸습니다.

; 광산 행성 베르고이즈 알픽Vergoyz Alphic과 베르고이즈 감할Vergoyz Gamhal의-

공업 및 상업 구역들은 이전까지 수천 수만의 노동자 무리들로 북적였지만,

공장 도시들이 함락되며 텅 빈 폐허들이 되어 불폭풍들을 몰고다니는 바람만이 메아리치게 되었죠.

일명 미르티카의 산통Myrtika's Colic이라 불리는 방사능으로 불탄 달에서만,

한 무리의 고립된 주둔군이 적들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주변 일대에서 아무런 제국 신호들도 감지되지 않았기에-

이곳의 약 일천의 스페이스 마린들, 전투 자매들, 제국 가드맨들은,

자신들이 서브-섹터에 마지막으로 남은 방어자들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요 네크론 왕조 세력들이 더 많은 인류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해 이 달을 방치하고 떠났고,

이 마지막 보루의 함락에 집착하게 된 네크론 디스트로이어들,

플레이드 원들과 다른 기타 등등의 통제불가한 네크론 광인들만이 달 표면에 남겨졌죠.

 

 

--------------------------

계몽자 제라스

계몽자 제라스는 놀라운 지성과 귀신같은 집착을 지닌 불길한 테크노맨서입니다.

그는 메타차원적 해부, 생체신령적 테트라유전학과 사이클로네크로틱 위상-공간학,

기이한 크립토-엔지니어링 분야의 천재이지만,

그가 가장 신경쓰는 것은 생물을 향한 실험들입니다.

그는 은하계의 필멸종족들이 저급하지만,

그들의 모든 신비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네크론의 형상을 강화할 비밀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제라스는 먼 옛날 크'탄의 인도 아래 생체변이를 현실로 이루어낸 자이지만,

그는 네크론의 기계육신을 그저 첫 번째 단계로 여기며,

최종적으로는 종족을 순수 에너지의 신격 존재로 승천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입니다.

 

침묵의 왕을 도와 반-이메테리얼 핵 매트릭스들의 창조에 기여한 것은 테크노만드라이트들의 기술이었지만,

네필림 섹터의 성공을 위해 임명된 감독관은 바로 제라스였습니다.

초차원 성역에서, 제라스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방향을 상실하고 퇴화된 필멸자 적들을 열렬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넥서스의 영향력 아래서도 기이할 정도로 영향받지 않거나 혹은 활동가능한 필멸자들은,

그에게 가장 흥미를 돋구는 존재들로 그들은 그의 실험들 아래 표본들로 최악의 고통들을 받게 됩니다.

그러한 예외적 현상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네크론 군단들을 통솔하여 그의 연구를 방해하는 모든 방해물들을 제거하라는-

침묵의 왕이 내린 새로운 의무 아래 제라스는 현재 가장 잔인하고 기이한 실험들에 집중하고 있죠.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