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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th Crusade: Pariah Nexus Rulebook 

 

우주의 요새

새롭게 찾아온 지원군 덕에, 마란과 그의 부하 지휘관들은 임무부대들을 재편성하고,

새롭게 수정한 전투 계획안들에 따라 지원병력들을 재배치했습니다.

유령의 장막을 넘은 이후로 일부 지원군들이 흩어지거나 혹은 고립되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지원군들이 '정확히 언제' 도착할 수 있는지에 따라 계획을 수정한 것이었죠.

사실상 필사적인 단거리 워프 점프들과, 일련의 급조된 전령 함대들을 통해서만,

제한된 수준의 음성과 문자 통신들이 가능했기에,

칼리데스와 오르페우스 함대의 임무부대들은 많은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함대들에 남은 소수의 노련한 아스트로패스들조차도 이 반-엠피릭 장막 아래서는 가장 간단한 메세지들만을 전송할 수 있었고,

그나마도 그것들이 외부 제국령에 제대로 전달되리라는 보장조차 없었습니다.

또한, 덜 미친 네비게이터들은 자신들이 모시는 함장들에게 지역의 경계가 점점 더 감지하기 어려워지고 있고,

모든 방향에서 더 확장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었죠.

 

마란의 지휘관들 중 다수는 덜 어두운 지역들,

네크론 위협을 막기 위한 지원 요청이 가능한 지점으로 철수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경건하고 고집 센, 함단사령관 마란은 이를 거부하였지요.

그냥 철수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그는 역겨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에피톨라리 텡그레스트Thengrest가,

콘클라브 하나를 마란에게 건의합니다.

가장 강력한 전투 싸이커들, 예언자들과 아스트로패스들을 모으면,

후퇴할  필요 없이 이 네필림 기현상의 장막을 뚫고 지원 요청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리하여 로모르 성계의 얼음 행성 체리스트에 이 싸이커들이 모이게 됩니다.

이 행성은 지난 번 승리 이후 여전히 그슬리고 피의 흔적이 남아있었는데,

제국 신앙으로 축복받고 황제 폐하의 시선 아래 승인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죠.

실제로 체리스트에서는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정체' 현상이 다소 감소하고 있었습니다.

미니스토룸 사제들은 이러한 변화가 전투 자매들의 맹렬한 신앙에 추가로,

끝없는 기도들과 동상걸린 수천 수만 신도들의 공물들 덕분이라고 주장했죠.

 

체리스트의 북극에 있었던 돌멘 게이트들이 사라진 덕분에,

네크론들의 로모르 성계 재침공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기에-

텐그레스트와 그의 콘클라브는 이제 싸이킥 힘을 집중하여,

넥서스를 뚫고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데 필요한 시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여겼습니다.

이를 위해서, 임페리얼 피스트의 루테넌트 스톤보르Stornvor와 블랙 템플러의 마셜 아르눌프Arnulf가-

광범위한 네크론 세력들을 로모르 성계에서 밀어내기 위한 성간 역공세 작전을 수행하였지요.

 

스톤보르는 네필림 서브-섹터를 하나의 요새처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섹터가 매우 거대한 요새지만 현재는 침공 중인 외계인들에 의해 전복당한 상태이며,

각 성계들 중 제국 병력들이 점령한 성계들은 확보된,

그렇지만 대체로 공격받고 있는 요새 보루들이라고 여기고 있었죠.

전선들은 요새 성벽들로 아군과 적들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 중이며,

일부 전선들은 제국의 영향력 안에 들어와있지만 일부는 침투당한 요새의 균열같은 상태였습니다.

대충 이러한 전략적 사진에 기반하여, 아르눌프의 블랙 템플러들로 구성된 3개 공습군들에,

가장 호전적이거나 혹은 광신적인 제국 보병들이 추가되어-

말하자면 요새의 심장부에서부터 성계에서 성계로 넘나드는 역공세가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스톤보르의 눈으로 보자면, 이들은 요새의 관문들을 뛰쳐나와 네크론 세력들을 헤쳐나가면서,

일부 전략가들이 네필림 기현상의 심장부라 여기고 있는 지역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죠.

 

이들 뒤편으로 루테넌트 스톤보르의 군대들이 뒤따랐습니다.

그의 임페리얼 피스트 부대들의 중심에는 아스트라 밀리타룸,

어뎁타 소로리타스와 어뎁타 메카니쿠스 보병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병력들이 위치하고 있었죠.

이들 중 일부는 요새의 보루들 혹은 요새의 균열들에 배치하여 해당 지점을 보강하기 위해 배치되었으며,

다른 병력들은 아르눌프의 성전군의 진격 아래 점령된 성계들과 행성들의 지배를 굳히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군대들은 각종 정거장들과 우주항만 시설들,

하이브 도시들과 성소-복합지역들과 광산들 및 개척 식민지들에 주둔했죠.

스톤보르의 공성-건축업자들은 이러한 지역들에 추가적인 방어선들을 구축하는 한편,

새롭게 정복된 지역의 우주공간에도 추가적인 방어 수단들을 마련하였습니다.

각종 궤도 지뢰 구역들과 방어 감시기지들 및 새롭게 각성된 궤도 정거장들,

숨겨진 복점기 플랫폼들의 네트워크망과 반쯤-자동화된 어뢰들 등이 준비상태로 가동되었죠.

마지막으로 전령 함대들의 신속형 프리깃함들이 감시하고 있는 이 방어선들은,

새롭게 요새화된 성계들을 우회하여 지나가려는 네크론들에 대해 최소한 경고라도 해줄 수 있을 터였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이 주도하는 역공세 작전이 점차 더 깊게 파고드는 동안,

체리스트 행성의 싸이킥 콘클라브는 마침내 강력한 의식을 성공시켰습니다.

엠피릭 장막의 불길이 행성에서 터져나오며,

경고의 나팔과 지원 요청이 뒤엉킨 불협화음의 신호가 임페리움 상투스의 심장부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일단은 성공인 것처럼 보이긴 했으나, 대가가 공짜일 수는 없었습니다.

;다수의 싸이커들이 장막을 뚫고 경고를 억지로 보내는데서 생긴 압박에 의해 목숨을 잃었죠.

얼마 안가 모든 것이 종료되었고, 체리스트 행성 주변으로 다시 숨막히는 장막이 다시 몰려들며 모두 원상복귀되었습니다.

제국 세력들 중 누구도 이번 일이 과연 할 가치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최소한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물론 지원군이 있다면 말이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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