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군 '그림자 창'의 뱅가드 전투 형제들.
이들은 인도미투스 성전 당시 최전방에서 뛰어난 공훈을 세웠습니다.
출처 : shadowspear
우주로 나가다
현재 고립되고 포위된 상태인 비질루스 행성은 지원군이 무엇보다 절실했습니다.
이에 휘하 뱅가드 공습군들을 호출한 로드 마르누스 칼가는 기계화 공습군들을 행성 주변의 우주로 내보냈지요.
이것은, 이들로 하여금 근방의 동맹군들과 어떤 식으로든 통신망들을 확보하게끔 만들고
동시에 행성 주변에 숨은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처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마르누스 칼가는 비질루스 행성의 방어선을 지휘하며 다양한 현실적, 이론적 문제들과 부딪혔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행성이 고립되었다는 것이였는데,
사실상 행성의 현 상황은 공포와 혼란이 가득한 검은 대양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대균열의 아가리에서부터 쏟아진 난폭한 워프 스톰들이 비질루스 주변을 둘러싸면서 행성이 외부로 송출하는 성간 음성 통신들을 전부 빨아들이고 있었으며,
근처를 지나다 길 잃은 전투 함대들 또한 그 안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특히 초장거리 통신들은 시도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할 정도였지요.
따라서 칼가는 일단 행성 근처의 제국 세력들과 직접적인 연락망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들을 통해 이 보루 행성의 주변에 강철의 방패를 만들 생각이였지요.
칼가가 생각한 대로 이 성계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주변 성계에 대한 정찰과 탐사가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간단한 임무가 아니였습니다.
비질루스 성계 너머 일대는 광대하게 뒤틀린 우주였기 때문이였지요.
칼가는 이미 일전의 수많은 전투들을 통해 임페리움 니힐루스에는 그 안에 숨어서 도사리는 수많은 위험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림자들 속에 숨은 그 흉물들은 부주의한 영혼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대균열 이후로 온갖 종류의 공포스러운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한때 번창했던 제국령 행성들 다수를 납골당 같은 지옥의 풍경으로 바꾸어 놓았고
또한 그 안에서 끔찍한 워프의 존재들이 새롭게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칼가는 어쩌면 은하계에서 가장 뛰어날지도 모르는 정찰 요원들을 휘하에 다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뱅가드 스페이스 마린들이였지요.
이들은 인도미투스 성전에서부터 경험을 쌓은 베테랑 전사들로,
그 긴 성전 중에서도 가장 끔찍하고 치열했던 교전들에서 활약한 전사들이였으며
프라이마크 길리먼의 병력들 선두에 서서 수 번의 승리들을 거둔 전사들이였지요.
이들은 새로운 제국의 시대 속에서 수많은 공포들과 끊임없이 마주해왔으며,
병력 지원 혹은 보급 없이 적 전선들 후방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해온 경험이 많았기에
비질루스 성계의 변방 경계선에 깔린 어둠과 그 너머에서 작전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들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수십여 뱅가드 공습 부대들이 비질루스 행성에 주둔 중인 수 개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물론 울트라마린 측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비질루스 행성의 섹터 전역에 파견되었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비질루스 행성 주변에 위치한, 연결 두절 이전까지 건재한 것으로 확인되었던 제국령 행성들로 향하였는데
전술적으로 중요한 이 행성들은 대균열 이후 통신이 끊겼기에 다시 연결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총 3가지였습니다.
일단, 혹시 고립된 제국 충성파 세력들이 있다면 이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비질루스와의 연락망을 다시 구축함으로써 효과적인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앞으로 펼쳐질 전쟁에 대비하여 가능한 한 모든 전술적 자산들을 확보하거나 혹은 요새화시키는 것이였습니다.
뱅가드 공습군들의 임무 중 마지막 3번째는 아마 가장 중요한 임무일 것이였는데,
그것은 인근 우주 지역의 모든 잠재적 위험 요소들을 색출하여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였습니다.
비질루스 행성의 전략적 상황은 이미 위험한 상태였으며,
만약 침략자들이 추가적인 침략 세력들에 노출되게 된다면 행성이 몰락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에 칼가는 최소한 이러한 위협들에 대해서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챕터 마스터는 휘하 뱅가드 공습군들이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에 따라 교전 수칙들을 잘 준수하여 이 임무들을 성공시킬 것이라 단단히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직접적인 지휘 명령 하달이 있는 임무가 아닐지라도,
자신의 정찰 장교들이라면 분명히 자신들이 받아온 훈련과 노련한 경험들을 살려 적재적소에 적들과 교전할 것이라 신뢰한 것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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