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Warhammer 40,000: Shadowspear
워존 비질루스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위험 가득한 암흑 공역 안, 대균열의 가장자리 부분에 위치한 비질루스 행성은 현 41천년기 말기에 약탈자 외계인들과 카오스의 위협에 맞서는 외로운 요새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균열의 도래와 함께, 파괴적인 워프 스톰들이 은하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메테리움의 무시무시한 분노가 은하계를 덮친 것이지요.
별들은 그 속에 가려지고, 행성들은 고통받다 그대로 삼켜졌으며
악의 신들의 악마 군단들이 현실 우주로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단 한순간만에, 은하계 북부는 일명 임페리움 니힐루스라 불리며
남부와 완전히 끊기게 되었고
그렇게 고통의 물결 속에 고립되게 되었지요.
더 넒은 남부 제국과의 연결 통로들은 아주 극소수만이 남아 있었으며
그 중 가장 크고 잘 안정화된 것이 나카문드 건틀렛이었습니다.
비질루스 행성은 이 나카문드 건틀렛의 북쪽 초입 부분에 위치한 행성입니다.
물론 이전부터 소중한 제국령 행성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 행성은 나카문드 건틀렛과의 근접성이라는 측면 때문에 난민들 및 근방 성계들의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에게 있어 중요한 중계 항구나 다름없게 되었고
덕분에 인류의 반격 교두보라는 의미가 생긴 아주 중요한 행성으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적들에게도 마찬가지였지요.
대균열 이후, 비질루스는 외계인 세력들의 연달은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오크는 행성의 거대한 하이브 복합 도시들 주변의 황무지들을 점거하고 날뛰면서,
아예 약탈 물자와 훔친 자원들로 만들어낸 조잡한 포트 요새들을 만들어놓았으며
자신들의 요새를 온갖 대포들로 도배해놓고는 그 안에서부터 끊임없이 행성 내 제국 도시들을 향해 약탈 공격들을 감행하며
이어지는 학살 속에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지표면 아래에는 또다른 치명적인 적이 숨어 있었습니다.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외계인을 숭배하는 사이비들이였지요.
이 돌연변이 이단들은 자신들을 수백년간 혹사시킨 폭군적인 제국 정부를 타도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으며,
이들의 발톱은 이미 오래 전부터 행성 내 모든 도시들을 파고든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행성 지표면에서 훨씬 아래 어딘가에는 일명 대조상 웜이라 불리는 생명체가 도사리고 있었으니,
교단의 시초자이자 통제자인 이 생명체는 끔찍하게 거대한 진스틸러 패트리아크였습니다.
비질루스는 온갖 위험들을 안고 있었으며, 일부 사례들만으로도 비질루스가 이대로 방치되면 함락될 것이 분명하다는게 사실상 확실했습니다.
드루카리 살덩어리 사냥꾼들은 어둠 속에서 번개와 같은 약탈들을 자행하며,
비명을 지르는 포로들을 한가득 사로잡아 사라지기를 반복하였으며
크래프트월드들의 변덕스러운 아엘다리는 자신들만의 알 수 없는 아젠다를 위해 행성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 밖에 잡음 가득한 음성망들로는 무언가 기어다니는, 칼날 사지의 괴물들이 어둠 속에서 나타나 겁에 질린 희생자들을 공격하고 다닌다는 무시무시한 보고들을 들려주었지요.
그리고 항상 그러하듯, 행성 어딘가에서는 카오스의 사악한 유혹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비질루스 행성의 필멸자들 안의 나약한 마음들을 노리고 있었지요.
허나 비질루스는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다른 수많은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온갖 혼란과 공포들에도 불구하고 함락되는 대신 계속해서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행성의 방어자들은 결의 속에 계속해서 저항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하며 외계인들의 공격들을 계속해서 몰아내고 있었지요.
이들의 희생 덕에 비질루스는 가장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것으로 희망이 반짝이기 시작했습니다.
울트라마린을 필두로 한 대규모 지원 함대가 도착하였으며,
그 중 가장 선두로 도착한 로드 마르누스 칼가는 전세를 극적으로 뒤집었습니다.
챕터 마스터는 그의 뛰어난 전술적 능력을 비질루스 행성에 적극 활용하였지요.
그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다수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들을 강화시켰으며
기존에 관료주의적이고 무능한 행태를 보였던 아퀼리안 의회는 완전히 해체되어 칼가가 직접 임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질루스 임시 정부로 흡수 교체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행성의 정부 자체를 와해시킬 위기까지 몰고 갔던 내부의 당파 싸움 또한 끝이 났습니다.
이는 일순간일지 모르지만,
최소한 임시 정부가 외계인 무리들을 몰아내는 유혈낭자한 작업들에 집중할 동안만큼은 유지될 것이였습니다.
제국의 반격은 황무지의 그린스킨들과 지하 세계의 퇴폐한 컬티스트들 양 측에 가해졌습니다.
오크들은 매 새로운 공격이 개시될 때마다 잔혹한 미소 속에 고철 전쟁 기계들에 올라타 스스로를 전투를 향해 계속 내던지고 있었는데,
비록 스페이스 마린들이 수천 수만의 그린스킨들을 처단하는데 성공하였지만
외계인의 폭력에 대한 입맛은 결코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컬트의 나락에 떨어진 하이브들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는 전투들은 이해를 넘어설 정도로 악몽에 가까웠습니다.
모든 무너진 건물들과 하수구들은 온갖 부비 트랩들이 가득하였으니,
압력식 지뢰들에서부터 칼날 와이어 철사들 및 독이 발라진 대못들이 바닥에 가득한 구덩이 함정들까지 종류도 다양했지요.
빈곤한 왕자들을 지상으로 올려보내기 위해 분투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의 희생은 엄청났으며,
전능한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모든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엔 역부족이였습니다.
비록 전투들은 끔찍하게 고통스러웠으나,
비질루스의 방어자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공세 중이라는 사실에 의지하여 대담하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빛나는 울트라마린들이 전선들에 모습을 드러낼 때면 위기에 처한 가드맨들조차도 열광적인 환호와 기도를 보냈지요.
또한 메카니쿠스의 강철 심장의 군단들과 밀리타룸 템페스투스의 정예 보병들은 적 전선을 침투하여 죽음과 파괴를 사방에 뿌려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많고 많은 지원군들이 길 잃은 함선들 혹은 비질루스의 빛에 이끌려 도착한 전투 함대들 안에 탑승하여 행성에 모여들었으니,
비질루스 행성은 지금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격량하는 폭풍들 한가운데 위태롭지만 굳건한 항구나 다름없었습니다.
외계인들과의 전쟁이 지속되자, 아퀼리안 황궁의 총괄 지휘소에서 로드 마르누스 칼가는 몇 가지 전투 계획들과 전술 배치 작전들을 입안하였는데,
이번에는 단지 비질루스 행성 뿐만이 아니라 전 섹터를 범위로 한 작전이였습니다.
울트라마린 챕터 마스터는 자신의 월계관에만 메달리는 인물이 아니였으니,
이 순간에도 확실한 진실 하나만큼은 잊지 않고 잘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비질루스가 맞이할 진짜 전쟁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아직 오지도 않았다는 진실이였지요.
지금의 일시적인 유예 상태조차도,
비질루스는 사실상 재앙의 절벽 끝자락에 메달려있는 상태였고
혼자서는 결코 버틸 수 없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렇기에 동맹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또한 전략 자산들도 최대한 신속히 추가적으로 마련되어야만 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전쟁에 휩싸인 행성의 결의는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였습니다.
"우리는 이 행성의 가련한 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으며,
그것만으로도 사실 엄청난 일이였다.
허나 우리는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서 만족하고, 만족함으로써 태만해지는 죄를 지을 수는 없다.
나는 비질루스의 전쟁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것 같아 염려된다."
-마르누스 칼가, 울트라마린의 챕터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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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루스 행성
비질루스 행성의 하이브 복합도시들에서는 수십억에 수십억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초거대한 대륙 도시들 사이에는 거대한 황무지들이 놓여 있으며,
이 황무지들 위로는 거대한 모래 폭풍들이 끊임없이 불고 있습니다.
물은 오직 지표면 위 일부 지역들에서만 발견되며,
그렇기에 이 지역들은 가장 광대한 요새 시설들로 수비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온갖 행성들에서 찾아온 난민들이 가득하기에,
현재 행성은 수천번 이상 재활용된 더러운 재활용 식수원들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ps. 사실 관심이 없었는데,
영어 모르시는(미니어쳐 게임만 하시는) 분이 박스 셋을 사셨는데 스토리 좀 번역해달라고 부탁해서..ㅋㅋ
뭐 내용은 짧습니다.
시간대는 전작 1권 말기, 카오스가 도착하기 직전 정도라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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