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Imperium Nihilus - Visilus Alaze
비질루스가 불타다.
'비질루스가 무너지게 냅두어서는 안된다.'
-로버트 길리먼, 제국의 로드 커맨더, 복수하는 아들이자 울트라마린의 부활한 프라이마크가.
하늘에서 내려온 파멸
비질루스 행성의 방어자들은 외계인 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장기간 싸워야만 했습니다.
이제 오크의 공격은 둔화되었고 진스틸러 컬트 세력 또한 대부분 억제되었기에,
제국 측은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지요.
허나 그 순간 하늘 위로 대규모의 카오스 함대가 만들어내는 불길이 빛나기 시작했고
제국 측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심각한 오판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비질루스의 역경은 수십여 방향들로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황야에서는 그린스킨 무리들이 모여있어 수시로 제국 측을 공격했습니다.
제국 측이 비질루스 행성의 황야에 세워진 오크들의 고철 도시들에 반격을 가할 때마다 그들을 마구 울부짖고 소리지르며 반격했으니,
오크들을 향해 전력으로 역공을 감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땅벌집을 발로 차는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들이 가한 무자비한 공습들에도 포기 않고 끈질기게 버티면서,
그린스킨 무리들은 인간들의 도시들을 계속해서 공격하며 어떻게든 방어선들 내 구멍을 찾아내려 노력하거나
혹은 연기 매연들과 폭발음들이 들리는 저 어딘가를 향해 질주했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는, 비질루스 행성을 처음 침략했을 당시의 오크 침략자 세력 중 절반이 폭력과 화염 속에 살해당하여 사라졌으나,
더 많은 수가 아직 행성에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재, 이 오크들을 모두 지배하는 오크 지배자는 거대하고 흉폭한 짐승인 일명 크룰다카 '최고의 스피드로드'입니다.
그는 비질루스 전쟁 초기인 '짐승들의 전쟁' 당시 오크들이 처음 상륙했을 때부터 오크들의 우두머리인 오크로 이 전쟁 기간 내내 겁 없는 활동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인간들의 우선 목표임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으나
하이브 복합 도시들을 공격하는 동안에는 제국 측이 자신을 잡을 여력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요.
그는 빠른 힛앤런식 약탈들을 통해 일개 참호선들부터 제국 측의 중요한 대규모 물자 호송대들까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습격했습니다.
덕분에 모트왈드 공성전 이후, 제국의 임페리얼 나이트들 다수는 이 대 괴수놈의 머리통을 잘라버리겠다 맹세하였으나
뜻 밖에 카오스 침공이 시작되며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이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오크 지배자의 목을 날려버리지 못했지요.
한편, 하이브 복합도시들 지하로는 여전히 빈곤한 왕자들 교단의 진스틸러 컬트들이 가득히 도사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밀 거처들을 비롯하여 도시의 골목들, 항구들과 수자원 공급 공장들을 비롯한 도처에 들끓고 있지요.
물론 수십여 거주 구역들과 도시 광장들에서 지역 아스트라 밀리타룸 군대들과 스페이스 마린 동맹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학살당했지만,
이들은 언제나 그렇듯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존재하지요.
특히 더크덴 도시 대륙은 진스틸러 폭도들에 의해 완전히 황폐해져버렸으며
이 도시 대륙에서는 심지어 대낮에도 도로들 위로 순혈종 진스틸러들이 공공연하게 뛰어다닐 정도의 막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쟁은 일명 '구덩이들'이라 불리는 옥텍 하이브 복합도시의 소중한 수자원 매장지들에서도 일어났으며,
그와 동시에 얼어붙은 유성들에서 채굴된 수자원을 메가보레알리스 도시 대륙으로 공급해주었던 궤도 우주 엘리베이터 또한 진스틸러 컬트 세력에 의해 점령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들은 오크들에 비하면 덜 호전적이였지만,
교활함과 심중함 속에 스키타리 및 어뎁타 소로리타스 측이 파견한 킬 팀들조차도 역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국의 프로파간다 기관들은 이 두 외계인 세력들에 대해 그들의 야만성과 흉폭성에 대해서만 강조하였으나,
사실 이 두 세력 모두 비질루스에서 이들을 지워버리려는 제국측의 노력들을 무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숨겨진 교활함을 지니고 있엇습니다.
매 새벽해가 떠오를 때마다 '짐승들의 전쟁'에서 제국의 승리는 점점 더 가까워져갔지만,
일부는 이 외계인들이 절박한 상황 속에서 무언가 노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기 시작했지요.
이 괴물들만이 비질루스의 거주자들에게 내려진 유일한 시련들인 것도 아니였습니다.
드루카리 외계인들은 얼어붙은 남극의 빙하 광산들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인간들을 습격하였으며,
이들의 아엘다리 사촌들은 수도성 하이퍼리안의 높은 계층의 인간들에게 복수하려고 들었지요.
또한 평범한 사람들 사이로, 카오스 숭배의 씨앗들이 그들의 건강한 정신들 안에 자라나기 시작했으며
돈토리아에서는 역병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밤하늘에 펼쳐진 이후로는 별들조차 피흘리기 시작했으니,
사람들의 눈에 그 자줏빛 상처는 마치 행성 전체를 집어삼킬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처럼 보였지요.
허나 그 중에서도 가장 최악은 너무 늦게, 막을 수 없는 순간에야 찾아왔습니다.
바로 이단 아스타르테스들이였지요.
이웃령 행성인 네멘드가스트에 파견되었던 스페이스 마린 공습군 중 단 한 명의 유일한 생존자가 바친 보고를 통해,
마르누스 칼가는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의 막강한 군세가 현재 네멘드가스트에 집결해 있으며
비질루스를 완전히 찢어발기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제국은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의 광기를 우려하여 엄격한 법률로 거주민들에게 밤하늘을 쳐다보거나 관측하지 말 것을 강요하였으니,
이 시기 이미 행성에 침투해 있었던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선봉군들은 이 점을 최대로 활용하면 구름층 위로 솟은 하이브 첨탑들의 상부층들을 암암리에 점령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차렸지요.
이 선봉군의 지휘관이자, 그의 랩터 부대들에게는 일명 '묵시의 사자'라 불리는 세계탈취자 하켄은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비질루스 도시들의 상부 첨탑들을 은밀히 점령해버리는데 성공했고,
세나테 측이 이 사실을 파악했을 때에는 이미 막기에는 너무 늦은 후였습니다.
카오스의 존재가 마침내 칼가에게 확인된 그 날에,
세계탈취자 하켄은 단 하나의 메세지를 제국 세력에게 통보하였습니다.
1천의 랩터들이 음성 증폭 마스크들 및 하이재킹한 방송용 가고일들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행성 전역에 중계하였습니다.
"이 행성은 아바돈님의 것이며, 워마스터께서 곧 행성을 손에 넣으시기 위해 직접 찾아오시리라."
마르누스 칼가 또한 이 사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었으니,
그의 목소리 음절 하나 하나가 마치 그의 심장에 박히는 독침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로드 마크라지는 지금까지 비질루스 세나테 임정의 전략 중축으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놈의 목소리를 들은 그 순간, 그의 감정은 마치 싸울 준비가 된 투사의 심장처럼 단단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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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레이머
아바돈의 사자는 일명 '묵시의 사자'라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비질루스에 도착하자마자, 세계탈취자 하켄은 행성의 짙은 대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은밀하고도 끊임없는 공작을 통해 비질루스의 대기층 위 하이브 첨탑 상부들을 하나하나 점령하였으며
그러는 동안 행성 방어자들은 지면에서 일어나는 전쟁들 때문에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지요.
비밀스럽게 카오스 본대를 위한 교두보들을 확보한 이후에야,
그는 자신의 헬스피어를 행성 지면을 향해 꽂아넣었으니
80일하고도 8일 안에 이 행성은 자신의 사악한 주인의 이름 아래 정복되리라 선포하였습니다.
ps. 자 쭉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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