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Tyranids 10th codex
다음은 후토스Huttos 행성의 이전 총독 잔디스 투스톳의 마지막 증언.
와치 포트리스 모트가드Mortguard의 데스와치 킬팀 아크리토스에 의해 회수되어,
오르도 제노스 인퀴지터 자킨 우지르에게 제공됨.
오늘의 생각: 삶은 황제의 돈이니, 소중하게 사용하라.
'그들이 온지 4달이 지났다.
그리고 내가 살기 위해서 내 아내와 딸들을 버린 지 2달째이다.
나는 그럴 가치도 없는 놈이니, 용서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가장 신성하신 신-황제께 비니 이 기록이 나의 행성을 순식간에 뒤덮은 이 죽음에서도 버텨서 살아남아,
인류의 다른 영토들은 우리가 겪은 고통을 겪지 않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의 육신과 영혼은 이제 저주받았음은 의심할 여지도 없다.
다만 나와 같은 운명을 다른 이들이 겪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모든 것은 4달 전부터 시작되었다.
징조들은 처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았으나, 돌이켜보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늦은 지금에서야 나는 그것들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차라리 운이 좋게도, 그 당시의 나는 그 징조들에 무지했다.
나의 장군들, 조언가들과 내 사제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제 그들 중 살아있는 자는 아무도 없고,
모두들 아마 행성의 궤도를 점령한 생체-함선들의 흡수만을 기다리는-
어떤 영양분-구덩이 속 부글거리는 생체-죽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가 무엇이 징조들이었는가?
먼저 거주-구역들을 무너트린 지진 활동들.
; 궤도 정거장들을 지상에 추락시키거나 혹은 심우주로 날려버린 중력 대상승.
; 바닷가를 말려버리고 마을선들을 침몰시킨 기묘한 해류 움직임.
그리고 이어서 각종 의문사 및 실종사건들이 있었다.
침공시작 전 수 달까지는 그저 지역 엔포서 관할서들의 문제라고만 여겼기에,
나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한 사건들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을 때에서야 나는 주목하기 시작했다.
곧 외계인, 즉 타이라니드가 관련된 것이 아니느냐는 소문들이 생겨났다.
나는 그것들 전부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각종 사보타지, 끔찍한 살인사건, 무기 절도와 기타 온갖 반항적인 범죄행위들 전부에 대해,
나는 반드시 체포하여 처벌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서브-섹터 전체에 외계인 침공 관련된 목격정보 같은 건 없었고,
이전 선조들과 나 스스로의 노력 덕에 후토 행성은 이전 어느 때보다 방비가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림자가 찾아왔다.
그리고 나는 내가 얼마나 오판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먼저 우리는 이웃행성 조른스트와 게다그렐에게서 연락이 끝겼다.
시넨프라르 정박지 심우주기지와 공장 달 알레프 B-7도 곧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들 모두 우리 행성의 굳건한 아군들이었고,
나와 그 행성들의 군주들 사이의 관계는 오랜 세월간 이어진 세심한 외교 및 후한 지원 아래 단단했다.
아스트로패스들의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끝나고,
서비터들이 그 불쌍한 자들의 별로 남지 않은 잔해를 줏어모으고 닦고 나자-
그 굳건한 관계가 있던 자리에 남은 건 완전한 침묵 뿐이었다.
마치 우리가 은하계의 마지막 인류행성으로 남은 것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백성들 및 조언가들 대부분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그 괴물들의 함선들까지 숨길 수는 없었다.
나는 우리 대기권을 뚫고 들어오는 그 오물들의 존재와,
우리 땅을 배회하고 우주를 검게 물들이는 선봉 짐승들까지 감출 수는 없었다.
나는 대기권 스캔들을 통해 대략 수 조 톤의 포자-물질이 대략 수 일 안에 행성에 풀리게 될 것임을 통보받았다.
그것들 다수는 폭발성으로, 일종의 사전 폭격으로 수백에 수천 이상의 영혼들이 백열의 산성-
혹은 유독 가시들에 관통당하여 사망했다.
그리고 상당수는 양막 포드들로, 유동액이 가득 찬 그 내부에는-
흉폭한 칼날사지의 괴물들이 들어있었다.
단 수 주만에, '가질루스 성채'와 '그분의 영원한 위대함 첨탑'이 함락되었고,
그 즈음 우리는 행성에 남은, 나머지 포자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남극 툰드라 지역의 평균온도 및 습도가 두 배 이상 상승하였다.
수천년 간 생명이 없었던 가딘 소금 평원과 후'루루스 모래바다는,
이제 대지에서 솟구친 키틴덮힌 외계 성장물들로 마치 숲지대처럼 변해버렸고,
더 많은 포자들에서 굽이치는 매연이 뿜어지고 있었다.
반대로, 곡물 수확량은 사실상 0퍼센트로 붕괴되어버렸다.
가축은 공기 속에 퍼진 오염으로 수백만 단위로 죽어갔다.
후토스는... 아니 이전에는... 가장 뛰어나고 선구적인 요새행성이었다.
모든 주 정착지가 하나의 성채로, 단순히 거대한 성벽들로 보호받는 것 이상으로-
자동화된 터렛-노예들과 잘 훈련된 병사로 구성된 군대들로 방어되고 있었으며,
추가적인 요새 및 보루들도 보유하고 있었다.
나의 가문은 일곱 세대동안 이를 자부심 넘치게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허사였다.
세심히 비축해둔 탄약 비축분은 카이른 및 하이월 요새에서 단 수시간 만에 고갈되었다.
이전까지 완벽히 유지되었던 대공포 무기들은 쏟아지는 순수히 앞도적인 화력 아래 녹아버렸고,
나의 사수들은 하늘을 지배한 날개달린 짐승의 거대한 무리들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불가능했다.
괴물 무리들은 무한했다.
'그분의 한계없는 강함' 첨탑에서 나는 끝없는 괴물 물결들이 지평선을 가득 채우고,
우리의 가장 전능한 전차들보다 더 거대한 괴물들이 그 지평선을 가득 채운 물결들 위를 성큼성큼 걷는 광경을 목도했다.
그것들이 숲지대를 휩쓸며, 마치 국가 규모의 산사태마냥 모든 나무를 쓰러트리는 것을 보았다.
내 행성은 외계인들로 뒤덮혔다.
처음으로 공격받은 요새들에 파견한 기계화 지원군들은 발톱과 송곳니들의 대양 아래 익사해버렸다.
그리고 상황은 계속 심각해졌다.
'명예로운 성채' 및 '성 멜레휴의 요새'의 방어막이 씌워진 성벽들 너머 땅에서부터,
커다란 공동들이 열리며 꼬불꼬불한, 발톱달린 뱀 괴물들이 마치 프로메슘 원천마냥 솟구치며 두 요새가 함락되었다.
침공 시작 이후 겨우 두 주만에 대지에서 군대들을 기동화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함락되지 않은 모든 요새들은 혼자 버텨야만 했고, 전부 포위당한 상태였다.
포격 괴물들로 구성된 살아있는 포열들이 살아있는 대포들을 앞세워 우리 성벽들에 폭격을 쏟아냈고,
그 폭격아래 수 미터 두께의 성벽들조차 빠르게 갉아먹히기 시작했다.
수 마일 반경의 지뢰지대조차도 그저 모든 것을 뚫고 전진하는 외계인 물결 앞에서는 무력했다.
우리는 지뢰지대를 그대로 가로지르는 그 '외계인의 어리석음'을 처음 보았을 때 환호성을 내질렀지만,
곧 수백만 괴물들이 죽더라도 우리 적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들에 이어서 공성망치-괴수들, 벽을 기어오르는 괴물들,
터널을 파는 땅굴괴물들과 대포를 쏘는 괴물들이 찾아왔다.
우리 방어전략과 전략전술에 그들이 어찌나 빨리 적응하던지!
우리의 계산적으로 설계된 폭격 패턴조차도 사실상 무의미할 뿐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마치... 이론상 우리 병사들의 휴식을 완벽히 보장하는 근무 교대 주기들까지 알고 있어서,
보병들 일부가 지치고, 교대근무자들이 충분히 위치를 사수할 정도로 회복하지 못한 순간에 공격하는 듯이 보였다.
아니면, 타이라니드들은 그저 공격을 멈추지 않았기에,
우리 전략대로 보병들이 최적으로 회복하고 재보급할 시간이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는 그에 대적한 대응 전략들을 수립했다.
그러나 우리가 대응책을 내놓을 때마다, 외계인들은 이전보다 더욱 빨리 그것을 학습해냈다.
우리 방어선들은 하나둘씩 함락되어갔다.
'황금의 성채'는 3천년간 굳건했으나 함락되었다.
'타이드가드'는 수백년 간 비취 대양을 경계해왔지만,
무너져서 거품 이는 파도 아래 잠겨버렸다.
25 요새는 아예 지표면에서 사라져서, 거대한 거대한 구덩이 아래 파묻혀버렸다.
우리는 다수와 함께 항공기에 탑승하여 산악지대의 요새들 및 바다의 요충지들로 이동했다.
이중 바다의 요충지들은 곧 성역이 아님이 확실히 드러나버렸다.
파도 사이에서 괴물들이 튀어나왔고, 그들의 거대한 칼날 이빨 아가리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었다.
그것들은 우리 선박을 너무나도 손쉽게 씹어먹었다.
날개달린 악몽들이 스포어로 뒤덮힌 하늘에서 내려와 우리 태양의 빛을 가리고,
초병들을 포식하고 선박과 요새벽들을 산성 구토액 혹은 탐욕스러운 생체 탄환과 포자 지뢰들로 폭격하여 담가버렸다.
수 주 전, 우리 중 소수만이 바다요새 '신성한 정박지'가 가라앉을 때 항공기를 통해 탈출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오직 이 방식으로만 탈출할 수 있었는데,
이미 타이라니드들이 행성 절대 다수를 점령하였기 때문이었다.
이제 놈들은 더이상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한 괴물들을 만들 필요도 없는 듯이 보였다.
나는 내 수송기의 현창에서 본 광경을 영영 잊지 못할 것이다.
외계인 생체-구조물들이 후토스의 지표면을 가득 뒤덮고 있었다.
흉측하고 거대한 따개비들에서 행성을 오염시키는 매연을 토해내고 있었고,
마치 치명적인 버섯처럼 생긴 맥박치는 뇌 형태의 종양들도 보였다.
거대한 캐필러리 타워들이 오염된 하늘 위까지 치솟아 있었고,
그것들 아래 대지는 내가 모르는 어떤 역겨운 역할을 수행하는 하위 짐승들이 가득히 기어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소화액 웅덩이들은 수 마일 반경으로 펼쳐져서,
한때 아름다웠던 호수들을 부글거리는 생체물질 저수지들로 대체하고 있었다.
흡수한 유기물질로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끝없는 생명체들의 물결이 자신들의 내용물을 그 웅덩이 속에 쏟아내거나,
혹은 아예 스스로를 그 불쾌한 호수 속에 던져넣고 있었다.
경로의 모든 것을 흡수하는, 그 흡수자 생명체들의 바다 한복판에서-
우리는 간간히 폭발 혹은 화염이 치솟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떤 생존자들의 최후의 영웅적 저항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버려진 대포가 무작위적으로 폭발한 것이었을까?
나는 알지 못하리라.
나는 그들이 가한 적들의 죽음에 차마 기뻐하지 못하리라.
시간죽은 외계인들의 생체물질 또한, 결국 외계인들에게 곧바로 다시 재활용될 테니.
우리를 태웠던 수송선은 한 주 전에 연료가 바닥났다.
지금 나는 몬스 세인트 힐라 산맥의 봉우리에서 멀지 않은 눈밭 한복판에 서있다.
내가 알기로 지금 살아있는 유일한 인간은 나 하나뿐이다.
나와 함께했던 이들은 이제는 전부 죽어 사라졌다.
이제는 산맥의 바위에 살짝이라도 베이면 즉각적으로 오염되어버리고,
그런 식으로 우리 조종사는 고통스러운 비명 속에 죽어버렸다.
그녀의 부조종사는 그녀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총을 발사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선임 참모는 더이상 탈출구가 없다는 사실에 정신이 나가서 절벽에서 투신했다.
내 선임 의무관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기타 다른 이들은 방랑하는 외로운 짐승들에게 죽임당하거나,
그것들을 죽이거나 몰아내었을 것이다.
받아 마땅한 최후가 곧 내게 당도할 것이다.
나는 모든 단계에서 실패했다.
우리는 하다못해 경고를 행성 외부에 전달하는 것조차 실패했다.
내게도 외계인 역병이 벌써 잠식해버렸다.
내 모든 사지가 무감각하고, 혀는 마치 모래처럼 말라버렸다.
내 머리는 지근거리고 있다.
이 가장 추운 산맥 정상에서도 나는 지나치게 땀흘리고 있다.
여기 내가 앉아있는 이 자리에서, 나는 내게 부여된 행성의 최후의 죽음을 보고 있다.
내 앞에는 드넒은 라다히른 대양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바다의 수심은 시간이 갈수록 가시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괴물들이 이제는 심지어 우리 바다까지 뺏어가고 있는 것이다.
거대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날개들과 막대하게 벌려진 아가리들을 지닌 거대괴수들이 하늘에서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나는 지금 고지대에 있지만, 여기서도 대기가 점차 옅어지고 있다.
등반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기에 확신할 수 있다.
놈들은 공기까지 남기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리고 거대한 지협이 보인다. 그리고 그곳에 외계인 캐필러리 타워들 중 하나가 솟아난 것이 보인다.
이제 나는 그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위해서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고 믿는다.
마치 제 어미의 젖에 달라붙은 비틀린 동물 새끼들처럼,
저 하늘 위에서 역겨운 외계인 생체-함선들이 그 첨탑들의 측면에 메달려있다.
나는 저것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음을 확신한다.
뱃속을 채우기 위해 한때 우리 백성들이었던, 끔찍한 생체죽을 탐욕스럽게 삼키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행성의 죽음을 그 불길한 시작부터, 이 끔찍한 결말까지 쭉 지켜보았다.
나는 우리 적이 지닌 거대한 힘을 보았다.
비록 우리가 지난 수 달간 끝없는 약점을 내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 한 번이라도 이길 기회가 있긴 했는지조차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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