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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운명의 갑주를 착용하고 황제의 검을 휘두르는, 부활한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이 그의 울트라마린 전사들과 함께 헤라의 요새를 침략하여 더럽히려는 블랙 리젼 군단원들을 공격하고 있다.


출처 : Supplement - Ultramarines 2019


프라이마크의 부활

41st 천년기의 말기는 불길한 징조들과 동요가 가득한 시대였습니다.

대참사에 또다른 대참사가 줄을 이으며, 테라의 아스트로패틱 중계로 구조 지원 요청들이 쏟아져 내려왔지요.

재앙과 공포, 절망이 인류를 광기로 몰아세우기 시작하였으나

그 절망의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한 줄기 희망이 싹튼 시대이기도 하였으니..


로버트 길리먼의 부활은 제국이 필사적이고 간신히 거둔 한가지 승리였으나,

그 결과는 울트라마는 물론이고 제국령 전체의 운명에 큰 행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의 부활은 제각기 다른 영웅들이 필연과 우연의 계기들로 하나로 뭉치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영웅들에는 아크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 성녀 셀레스틴과 인퀴지터 카타리나 그레이폭스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아엘다리 외계인의 사자들까지 포함되어 있었지요.

앞에 펼쳐진 수많은 위험들과 상상 불가해할 정도로 먼 은하 거리를 가로질러,

이 영웅들의 무리는 카울의 자동화 성유함을 헤라의 요새 심장부에 위치한 프라이마크의 사원으로 가지고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시기 마크라지는 카오스 신들의 권세들에게 공격받고 있었는데,

요새의 성소까지도 아바돈이 보낸 블랙 리젼 전사들에게 전복되기 직전의 위기에 놓여 있었지요.

영웅들 또한 적들의 치열한 공격 속에 위기에 빠졌지만,

결국 자동 성유함을 가동시키는데 성공했고

그렇게 은하계의 역사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 신비로운 궤도 이동식 성유함의 내부에는 화성에서부터 가지고 온 '운명의 갑주'가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아엘다리의 강령-요술이 갑주의 시스템들을 강화시키자,

갑주는 신비로운 힘으로 길리먼의 영혼이 저 너머로 영영 사라지기 전에 다시 그의 영혼을 사로잡아 복원해내었습니다.

신비로운 힘은 길리먼의 혈관을 타고 흐르던 펄그림의 사악한 독까지도 정화하며 길리먼을 마침내 되살려냈지요.

갑주의 영혼을 붙잡아두는 기술들이 없다면 아마도 곧 죽게 될 것이기에,

부활한 프라이마크는 자신이 이 신비로운 갑주를 착용하게 된 것을 어쩌면 두고두고 저주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갑주 덕분에 길리먼은 제국이 가장 그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부활하였으며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일지도 모르지요.


수천년이 지난 끝에 왕좌에서 다시 일어선 로버트 길리먼의 첫번째 행보는 마치 분노의 돌풍처럼 성소에 침입한 블랙 리젼 군단원들을 쓸어버리는 것이였습니다.

주변에 의문을 가지거나, 혹은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물어보거나,

아들들과 함께 자신의 옆에서 싸우는 이 괴상한 이방인들의 정체에 대해 묻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는 대신,

길리먼은 순식간에 헤라의 요새에서 침략자들을 몰아내며 요새를 방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적들을 다 몰아낸 순간에야, 길리먼은 질문들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길리먼은 자신이 대략 9천년 이상 동안 죽음의 칼날 끝에 머무르고 있었다는 것과,

그동안 제국은 세차게 몰아치는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만약 평범한 이들이 길리먼처럼 수천년간 잠들어 있었다가 이와 같은 끔찍한 진실들을 듣게 된다면, 아마 미쳐버릴 것입니다.

길리먼 또한 엄청난 충격 속에 의지력의 한계를 시험받을 정도로 고통받았으나,

이와 같은 비극 속에서 온갖 감정들이 휘몰아침에도 불구하고

그는 굳은 결의의 표정 뒤편으로 이를 감추며 이겨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마크라지에서 카오스의 권세들을 몰아내는 성전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이루어졌으며,

직후 길리먼은 초인적 기술 아래 병력들을 지휘하며 폐허의 힘들을 섬기는 노예들을 울트라마에서 몰아내는 전쟁을 개시하였습니다.


허나 울트라마의 승리는 프라이마크가 집중해야 할 일이 아니였습니다.

워프 스톰 활동은 나날이 더욱 더 증폭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용맹한 울트라마린들 사이에서도 이것이 전례 없는 엠피릭 폭풍이 될 것이라 여기며 불길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거대하고 끔찍한 균열들이 그 심연의 입들을 벌리며 은하계를 반으로 갈라버리려 한다는 공포에 질린 전언이 울트라마로 접수되었지요.


어둠의 신들이 쳐둔 무력적인, 혹은 감정을 건드는 유혹들과 함정들을 이겨낸 끝에,

길리먼은 더 넒은 제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영토의 안전과 번영을 이루어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따라, 길리먼은 주변 성간 영역에서 성전군 함대를 징발한 다음

어둠에 휩싸인 은하계를 향한 위험한 오딧세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휘몰아치는 워프 스톰들을 향해 그대로 질주했습니다.

매 순간마다 그는 위험한 적들과 부딛혔지만,

단 한순간도 옥좌 행성에 도달하겠노라는 의지가 꺾인 적이 없었지요.

테라에 도착하면, 길리먼은 반드시 자신의 아버지와 만날 것이였습니다.

황제 폐하와 만나서, 그분이 현재의 병든 제국에 어떤 방안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직접 들을 생각이였지요.


훗날 테라 성전이라 알려지게 될 길리먼의 모험들과 시련들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균열의 휘몰아치는 심연의 아가리 그 자체가 길리먼을 완전히 삼켜서 포식해버릴 뻔하기도 했으며,

사악한 마녀의 요술 덕분에 프라이마크와 그의 성전군들이 마엘스트롬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하기도 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전함 '마크라지의 명예'가 레드 커세어에 나포되기까지 했지만,

'폴른' 사이퍼와 할리퀸들의 수장 실란드리 베일워커의 조력 덕분에

성전군이 휴론 블랙하트의 손아귀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지요.


 


마침내 성전군은 테라는 아니지만 루나(달)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아엘다리가 고안한 기이한 통로들을 따라 길리먼의 타락한 형제 마그누스 더 레드까지 그들의 뒤를 따라잡고 말았지요.

달의 표면 위에서 테란 성전군은 최후의, 필사적인 전투 끝에

결국 싸우전드 선즈 군단을 몰아내고, 그들의 악마 동맹군들 또한 충분한 시간 동안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단자들이 추방되거나 혹은 전부 사살되자,

로버트 길리먼과, 그와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데 성공한 지친 성전군 전사들은 테라로 입성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황궁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둠의 제국

굳게 닫힌 제국 옥좌실의 문들 너머로 길리먼과 황제 사이에 무엇이 오고갔는지는 오직 프라이마크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허나, 힘겹게 얻어낸 접견 끝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길리먼이 새롭게 타오르는 목적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심지어 가장 둔한 이조차도 눈치챌 수 있을 정도였지요.

제국은 대균열의 시작과 뒤이은 녹티스 아테나의 악몽과 같은 어둠 속에 휩싸여 있었으나,

이와 같은 위기조차도 복수하는 아들을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마침내, 길리먼은 아크마고스 벨리사리우스 카울에게 1만여년간의 작업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울티마 파운딩과 함께 첫번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물결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이 결정은 결코 성급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진 것이였는데

왜냐하면 새로운 세대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처음으로 화성의 지표면 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그 순간에,

홀리 테라의 지표면 위로 대규모 악마 무리들이 출현하여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피의 신 코른이 풀어낸 이 엠피릭 흉물들은 거침없는 진군으로 황제의 해골을 따버리려 하였으나,

길리먼과 테라의 군대들, 그리고 새로운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이 힘을 합치자

결국 전부 파괴되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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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니드 전쟁 기간 동안, 울트라마린들은 셀 수 없이 많은 타이라니드 적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굳건하고 용맹한 울트라마린들은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적들의 압도적인 공세들을 계속해서 막아내었지요.


출처 : Supplement - Ultramarines 2019


"그들의 수는 무한이다.

그들은 탐욕 그 자체이며, 

우리가 이성으로 젤 수도, 매수하거나 혹은 속일 수도 없으며 

마음을 꺾을 수도 없는 침략자들이다.

이 타이라니드들은 은하계의 모든 것들을 멸살하거나, 본인들이 멸살될 때까지 쏟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놈들이 멸살되는 것을 보겠노라.'

-채플린 오르탄 카시우스


1차 타이라니드 전쟁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의 이스턴 프린지 침공은 호루스 헤러시 암흑기 이후 울트라마 제국에 등장한 가장 최악의 위기였습니다.

바로 마크라지 행성에서 전 섹터의 운명이 결정되었지요.


프라이마크의 사망으로부터 수천년 후에도, 울트라마린 챕터는 울트라마 제국의 주인들로서 41st 천년기 후기에 모이기 시작한 암운 사이에서조차 자랑스럽게 우뚝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국령 사방의 이단들, 외계인들과 반역자들의 침략 행위들을 막아왔으며,

울트라마 또한 비록 이전만큼의 광대한 제국 수준은 아니더라도

길리먼의 유산에 대한 자랑스러운 증거로 우뚝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찾아왔지요.

타이라니드들이.


형언할 수 없이 기이하며, 무한한 탐욕을 지닌 이 외계의 공포들은 결코 협상할 수도,

이성의 잣대를 대거나 심지어 이해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존재들이였습니다.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는 이스턴 프린지 너머의 끝없이 펼쳐진 외은하계 심연을 건너와, 마치 키틴의 공성 망치처럼 이스턴 프린지와 울트라마까지 찔러 들어갔으며

이에 울트라마린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야만 했습니다.



 

 


하이브 함대 베히모스의 위협이 근접했음을 보고받은 마르누스 칼가는 마크라지의 강력한 방어선들을 한층 더 보강하였습니다.

강력한 전함들로 구성된 대규모 함대와 막강한 궤도 방어 기지들과 함께,

마크라지의 모든 전사들은 타이라니드 무리들에 맞설 준비를 마쳤지요.

칼가가 첫 보고들을 접수한 이래로 수 주 뒤에, 타이라니드의 선봉 함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백의 생체 함선들은 울트라마린측의 해상 봉쇄망을 관통하며 그대로 마크라지로 밀려왔고,

곧 수천 수만 수백만 이상의 셀 수조차 없이 많은 외계 괴물들이 행성 표면으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마그나 마크라지 시비타스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들과 인근 구역들은 행성의 방어 기지국들의 무시무시한 대공화 화망들의 화력 덕분에 외계인 침략자들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는데, 

그러자 타이라니드들은 상륙 가능한 지역들에 집중하여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들에 집중하여 상륙한 외계인들은 곧 무리를 모으며

생물량 밀집도가 높은 행성의 적도 부근으로 쏟아질 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

칼가는 이들의 공격을 절대로 순순히 허락해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게릴라식으로 맞서기에는 타이라니드 위협이 너무 막대하다고 판단한 칼가는 지상 병력들을 전부 소집하여 총 3개의 군대들로 나누었습니다.

칼가는 외계인 무리들 상당수를 유도하여 그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해 첫번째와 두번째 공습 부대들을 각각 마크라지의 양 극지 요새들에 배치하였으며,

적의 본대에 직접 맞서기 위해, 3번째 부대는 본인이 직접 지휘하면서 일련의 지연 공격들을 통해 타이라니드 무리의 진격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차가운 강철 산등성이(Cold steel ridge)

칼가는 천재적인 전술적 능력을 발휘하며, 마크라지의 지형 자체도 무기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기만 전술들로 외계인 무리들을 협곡 지역으로 유도하여 협곡의 얼음 다리들로 유인함으로서,

마치 깔때기 같은 병목 현상을 일으켜 적들이 그 숫적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만들었지요.

얼음 다리들 위에서, 울트라마린들은 일사분란한 사격선들을 유지하며 쏟아지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막아내었으며

후방에서는 장거리 포격들과 종사 사격들이 쏟아지며 피의 학살을 거두었습니다.

전선 유지 병력들과 근접 지원 병력들은 적절한 공습들을 통해 타이라니드의 하이브-핵 개체들과 지휘관 괴물들을 처단하였으며,

화력지원 분대의 마린들은 쏟아지는 하위 개체들을 향해 무자비한 화망을 토해내었습니다.


그러나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차가운 강철 산등성이 지점까지 올라온 시점부터 다시 밀도 높은 밀집 대형을 유지하기 시작했기에, 이러한 전술들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산등성이에서의 전투에서 울트라마린 전사들은 지금껏 목격한 적 없었던 가장 끔찍한 타이라니드 생명체와 조우하게 되었지요.

일명 스웜로드라 불리는, 이 강화된 하이브 타이런트는 울트라마린측의 전술적 통찰력에 비견될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며,

일사분란한 무리 통제 아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측의 방어 지점들을 점점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 지표면에서의 전투를 지속하면 전사들을 결국 파멸로 이끌고 말 것임을 깨달은 칼가는 건쉽들에 명령을 내려 울트라마린 전사들을 전부 궤도의 배틀 바지 '옥타비우스'로 철수시킬 것을 지시했는데,

자신의 먹잇감이 그대로 도주하려는 것을 감지한 스웜로드는 엘리트 하이브 전사 개체들과 함께 칼가를 향해 그대로 돌진하며 피의 길을 뚫어내며

챕터 마스터와 치열한 일대일 대결을 펼쳤습니다.

칼가와 그의 아너 가드는 마치 전쟁의 신들처럼 싸웠으나,

그들조차도 괴물들의 무시무시한 힘에 의해 궁지로 몰려 큰 피해를 받았으며,

철수 건쉽들이 적시에 도착한 덕분에 간신히 목숨만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마르누스 칼가는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나,

차가운 강철 산등성이 지점은 결국 함락되고 말았지요.


마크라지가 포위당하다.

차가운 강철 산등성이의 함락 이후 수 시간 후, 마침내 타이라니드의 본함대가 마크라지 궤도에 도달했습니다.

가장 필수적인 의료 시술들만 받고 그대로 바로 일어난 칼가는 신속히 함대의 지휘권을 인수한 다음 함대전을 다시 재개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마크라지의 양 극지 요새들은 여전히 든든하게 버티며 무지막지한 화력을 궤도상으로 쏟아내고 있었고,

여기에 칼가가 지휘하기 시작한 울트라마린 함대가 응보의 망치 공격들을 가하기 시작하자

타이라니드 함선들은 수백 단위로 격침되어갔지만 여전히 그 수는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해상 전투는 계속 이어졌고, 살아남은 타이라니드 함선들은 내부에 괴물들이 가득히 들어있는 수천의 침공용 포자들을 극지 요새들을 향해 지속적으로 토해냈습니다.

칼가는 자신의 울트라마린 전사들이 이 중요한 요새들을 어떻게든 막아낼 것이라 믿으며,

다시는 놈들이 다른 행성들을 침공하지 못하게끔 하기 위해 하이브 함대와의 전투에 집중했습니다.


한편, 마크라지의 지표면 위에서는 울트라마린들의 용맹이 그 어느때보다도 더 치열하게 시험받고 있었습니다.

1st 중대의 베테랑들은 계속해서 과감한 반격 공세들을 펼쳐 극지 요새를 향해 몰려오는 타이라니드의 진격을 방해하고,

직후 다시 후퇴하여 모든 성벽과 참호선들을 방어하였으며

레기오 프레이토르의 타이탄들은 극지의 얼음 대지들 위를 전진하며 그 파멸의 무기들로 지상을 뒤덮은 무리들 사이에 거대한 도랑들을 파내었습니다.

그러나 휘몰아치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흉폭함은 그야말로 가차없었습니다.

먼저 북쪽 요새를 시작으로,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죽은 동족들의 사체들이 만들어낸 무더기 언덕들을 엄폐 삼아 결국 성벽들을 극복해내었으며

거대한 신 기계들조차도 그 압도적인 숫적 우위들로 밀어붙여 하나둘씩 구축해내었습니다.

일전에 수달 분의 공성전에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탄약 비축분들을 확보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린들의 탄약은 점점 고갈되기 시작했지요.

결국, 1st 중대는 전원이 목숨을 바쳐 타이라니드의 위협으로부터 마크라지의 북지 지점을 막아내는데 성공했고,

그들의 희생이 지상 전투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한편 우주에서는, 칼가의 함대가 타이라니드 함대를 키르케 행성 부근까지 유도하였는데,

타이라니드 함대가 키르케 행성 궤도까지 도달한 순간 바카 정거장에서 출정한 전투함대 템페스투스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며 타이라니드 침략자들의 운명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서 칼가의 함대를 뒤쫓던 타이라니드 함대들은 순식간에 두 제국 함대들 사잉 낀 형국이 되어버렸지요.

비록 다수의 제국 전함들과 순양함들이 격침되었으나,

하이브 함대는 결국 전멸되었으며 

칼가의 함선들은 전투를 마치자마자 바로 마크라지로 복귀하였습니다.

칼가와 그의 전함들이 궤도에 도착할 무렵엔 지상에서의 전투도 이미 거의 끝난 상황이였는데,

남은 일이라곤 그저 분열된 외계인 소무리들의 정리 작업과 승리의 대가 비용을 견적하는 것 뿐이였지요.


끝없는 무리

그러나 하이브 함대 베이모스의 침공은 타이라니드의 첫번째 은하계 침공에 불과했습니다.

뒤이어 하이브 함대 크라켄이 찾아왔으며,

그 다음으로는 레비아탄의 촉수들이 은하계 평면의 하단부 심연의 공간에서부터 스멀스멀 올라왔지요.

매년이 지날 때마다 더 많고 많은 생체 무리들이 제국령에 들어오고 있으며,

그들 중 적잖은 수가 울트라마의 행성들을 침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리먼의 자손들은 1차 타이라니드 전쟁에서 배웠던 가르침들을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

;이 외계인 괴물들에 의해 챕터 혹은 행성들이 입었던 피해 또한 절대 잊지 않았지요.

그렇기에  울트라마린들은 다가오는 타이라니드 위협에 맞서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으며,

힘들게 얻은, 이 탐욕스러운 외계인들의 전투 방식들에 대한 지식들과 모든 교리들을 동원하여

마주하는 모든 타이라니드들을 박멸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야말로 유혈낭자하고 치열한 전쟁이니,

아직까지도 그 끝이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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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의 깊은 지하 도시들에서, 울트라마린들과 워드 베어러들은 수 년간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어디도 내줄 수 없었기에, 이들은 불타는 증오 속에 서로의 분노를 부채질하였지요.


출처 : Supplement - Ultramarines 2019


어둠의 시대에

워마스터 호루스 루퍼칼이 인류 제국에 등을 돌렸을 때, 다른 절반의 형제들과 그들의 군단들 상당수 또한 호루스를 따라 황제에게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그들 중에 울트라마린은 확고한 충성파로 남았는데, 덕분에 이들은 끔찍한 앙값음의 대상이 되어야만 했지요.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형제들이 다른 형제들을 배신하고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비극이 벌어졌으며,

이는 향후 제국의 집단 지성에 영구적인 상처를 내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워드 베어러와 울트라마린 군단들만큼이나 서로를 맹렬히 공격한 군단들은 그 당시에도 별로 없었지요.

서로를 그 끔찍한 충돌로 몰아넣은 서로간의 증오의 깊이가 어찌나 심하던지,

심지어 실용주의적인 울트라마린 군단조차 증오 속에 삼켜져

결국 테라 방어에 늦고 마는 결과까지 내고 말았지요.

그런데 이 원한의 뿌리들은 호루스의 반역 이후에 생긴 것이 아니라,

반역이 일어나기 훨씬 전에, 불복종과 연관된 한 비극적 행동과 이에 따른 무자비한 처벌에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위대한 성전 당시, 아니 그 이전 훨씬 오래 전부터 황제는 스스로를 신이 아니라고 선언하고 다녔습니다.

그가 공포한 '제국의 진리(Imperial Truth)'는 말하자면 세속 그 자체에 집중하는 문명화 모델로서,

ㅡ이 사상에 통제받는 이들 대부분은 몰랐겠지만

황제는 이를 통해 인류가 카오스 신들에 대한 숭배로 빠지게 될 위험 그 자체를 방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프라이마크들은 이를 진심이든 형식적이든 일단 수용하였습니다.

단 한 명, 워드 베어러 군단의 프라이마크 로가만을 제외하고 말이지요.

로가와 그의 유전자-아들들에게 있어,

황제에 대한 '신앙'을 전파하는 것은 행성을 완전히 순종케하는 중요한 단계이자 부분이였습니다.

워드 베어러 군단은 자신들의 정복을 완수하고 다음 행성으로 진군할 때마다,

모든 이들에게 숭배받는 '신'으로서의 황제를 위해 기도하는 광대한 기도자들의 도시들과 초거대한 기념물들을 자신들이 떠난 자리에 남겨놓았지요.


결국 황제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워드 베어러 군단이 만들어놓은 기도자 도시들 중 가장 거대한 도시였던 '모나키아'를 모범타로 잿더미로 만들어버림으로서 로가를 징죄하였지요.

이때 자신의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황제가 동원했던 군대가 바로 울트라마린 군단이였습니다.

황제는 이들에게 명령을 내려 도시를 완전히 파괴하고는,

그 도시의 폐허 한복판에 로가와 그의 모든 군단원 자손들을 집결시켜 공개적으로 면박과 수치를 주었습니다.

그 모욕은 워드 베어러 군단으로서는 결코 쉽게 잊을 수 없는 치욕이였는데,

어쩌면 바로 이것이야말로 로가가 카오스 신들의 품 안에 귀의하게 되는 그런 계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사건 때문에 워드 베어러 군단은 XIII 군단에 대해 깊게 녹아든, 혈독과 같은 원한을 품게 되었습니다.

반면, 울트라마린들은 이에 대해서 완전히 모르고 있었지요.


먼 훗날, 너무 늦게 될 때까지도 말이지요.


 


칼스에서의 배반

호루스는 세심한 주의와 전쟁 군주로서의 모든 교활함을 동원하여 그의 사악한 계획들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헤러시 발발 시점에서, 그는 워마스터로서의 직위를 악용하여

울트라마 근방 성계에서 자라나는 오크 위협을 박멸하라는 가식적인 목적을 핑계 삼아,

울트라마린 군단과 워드 베어러 군단의 상당수 전력을 울트라마 내로 집결시켰지요.


이 연합군들의 집결지는 로가의 제안에 따라 칼스 행성으로 정해졌습니다.

;이 칼스 행성은 당시 울트라마린 군단이 아꼈던 그런 행성으로,

행성 자체의 수려한 자연미와 더불어 웅장한 도시와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로가가 이 행성을 집결지로 정했던 것은

그 아름다운 행성을 손수 파괴함으로써 길리먼과 그의 군단으로 하여금 대가를 치루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나키아의 파괴에 대한 피의 대가 말이지요.


워드 베어러는 무시무시한 세력을 동원하여 기습적으로 울트라마린을 공격했습니다.

이들의 함정은 완전히 철저했으며, 집행 방식들은 그야말로 무자비했지요.

울트라마린 군단 측이 왕년의 형제들이 자신들을 배반했음을 알아차린 후는 이미 너무 늦은 후였으니,

워드 베어러 함대의 기습에 의해 파괴된 원정대 함대의 궤도상 잔해들이 행성 아래로 비처럼 쏟아져 내렸으며

배반자 타이탄들의 지원을 받는 워드 베어러 군단이 염화에 뒤덮힌 대지를 진군하며

눈 앞에 놓인 모든 것들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로버트 길리먼은 이성적으로 따지며 그의 형제 군단이 배반과 같은 짓을 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마침내 진실을 제대로 깨닫은 순간 그는 워드 베어러를 완전히 멸살시켜버리겠노라 선언하며 분노를 토해내었습니다.

허나, 숫적으로 밀리는데다가 적의 간계에 일시적으로 밀려버린 탓에,

길리먼은 로가가 사악한 의식을 통해 칼스의 태양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지 못했지요.

오염된 태양이 토해낸 화염 방사선에 의해 인해 행성의 지면은 순식간에 치명적인 방사능의 물결에 휩싸여 버렸으며,

지상에서 싸우던 모든 병력들은 죽음을 피해 지하 도시들로 피신했는데,

이 생존자들은 그 아래에서조차 이후 수년까지 치열한 지하 전쟁을 펼쳤습니다.


울트라마 도처에서 울트라마린들은 워드 베어러 배반자들에 맞서 치열하게 싸웠으며,

결국에는 로가의 자식들을 영토 바깥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대가는 너무나도 컸지요.

먼저, XIII 군단의 총 전력이 거듭된 전투로 인해 크게 고갈되어버렸습니다.

또한 로가의 주술이 만들어낸 워프 기현상, 이른바 '루인스톰'의 영향 덕분에

울트라마린 군단은 울트라마 제국을 지키기 위해 수 년간을 진창 같은 싸움에 붙잡혀 있어야만 했지요.

심지어는, 이러한 이유로 길리먼이 실용적인 의미에서 제국의 힘의 권자를 하나 더 만듬으로서

최악의 비극과 테라의 함락에 대비하고자 했다는 믿을 수 없는 루머들까지 존재합니다.

물론 그와 같은 사건들의 진실은 오래 전 사라진지 오래지만,

이 사건들의 여파는 명백히 먼 훗날에도 보이는 것들로 남겨졌지요.

;즉, 울트라마린은 헤러시가 끝날 무렵에 일어난 테라 공성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복수

칼스의 파괴 이후 대략 수 년 후, 울트라마린 군단은 워드 베어러의 배신 행위에 대한 복수를 집행하였습니다.

이른바 '정화(the Scouring)'의 시대의 시작이였는데,

복수를 집행했음에도 그 결과는 비극적일 정도로 공허했습니다.


이 시기, 울트라마린 챕터의 병력들은 마침내 콜키스, 로가와 그의 스승 코르 파에론이 자란 모성까지 밀고 올라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허나, 울트라마린들은 행성이 완전히 혼란에 빠져 퇴보되어버린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로가의 짧은 통치 시기 이전에, 콜키스는 분열된 중세 수준의 행성이였는데,

이제 워드 베어러의 군주가 제 새로운 주인들을 섬기기 위해 워프로 사라지자

그대로 버려진 행성은 다시 그 과거 시절로 극단적으로 퇴보해버린 것이였습니다.

인퀴지션의 신성한 오르도 집행국의 요원들은 콜키스가 가망 없을 정도로 타락했으며 구원 불가능하다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콜키스 행성에는 사형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이 파괴를 집행한 것은 울트라마린이였습니다.

그들은 사이클론 어뢰들로 행성을 포격하였고,

행성은 처음에는 파열을 일으켰다가 곧 완전히 산산조각나 폭발하였습니다.

그렇게 칼스의 복수가 집행되었습니다.

비록 그 대상인 배반자 군단에게 이 타격은 별로 아쉬울게 없는 듯이 보였지만요.


길리먼의 최후

정화의 시대ㅡ살아남은 충성파들이 은하계를 가로질러 아이 오브 테러로 도주한 반역파 군단들을 사냥했던 시기에,

로버트 길리먼은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이미 길리먼은 이전의 군단 전력을 자신이 새롭게 시행한 코덱스 아스타르테스의 지침들에 따라 진정한 챕터들로 나눈 상태였습니다.

그는 이 챕터들과 함께 펄그림, 엠퍼러스 칠드런의 승천한 악마 프라이마크이자 페러스 매너스의 살해자를 테살라 행성 근처까지 뒤쫓아갔는데,

그리하여 행성 궤도에서 펼쳐진 우주 전투 속에서 엠퍼러스 칠드런 측의 함대는 울트라마린측 함대들을 성공적으로 함정으로 유인하여 궁지로 몰았습니다.


함정을 깨트리고 그의 유전자-아들들의 목숨을 살리기로 결심한, 길리먼은 펄그림의 기함 '황제의 자존심'호를 향해 과감한 보딩 침투 공습을 펼쳤습니다.

그는 펄그림의 기함이 이전 영광을 기이하게 비틀고 왜곡해놓았음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워프로 뒤틀린 형제를 찾아 기함 더 깊숙히 전진했습니다.

길리먼은 펄그림과 직접 만나 대결하는 것만이 이 허영심 강한 형제의 시선을 외부의 함대전에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그러는 동안 다른 형제 챕터들이 황제의 자존심 호를 무력화하여 탈출을 가능케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어진 전투는 정말 비참할 정도로 일방적이였습니다. 타락한 펄그림은 너무나도 치명적인 존재였지요.

길리먼은 반신의 힘으로 싸우며 악마로 거듭난 형제에게 부상을 입히는데까진 성공하였으나,

그 부상에 격노한 펄그림은 곧바로 워프의 독이 발라진 검으로 길리먼의 목을 베어버렸습니다.


울트라마린들은 긴급 텔레포트를 동원하여 그들의 쓰러진 프라이마크를 구출하였으며,

아포테카리들은 그를 곧바로 정지장실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길리먼은 보존될 수 있었습니다. 수천년간을 죽음의 끝자락에서 왔다갔다하는 상태로,

시간 그 자체의 경계에 봉인되어 마크라지의 프라이마크의 성소에 안치되었지요.

그리고 수천년이 지나..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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