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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대징집령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자신의 높은 지휘권을 스스로 얻어낸 자였습니다.

로부테 길리먼 본인이 다수의 후보자들 중에서 직접 자신을 골라내었습니다.

현명하고, 유능하고, 특출난 전략가이자 결정적으로 막대한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었으니까 말이죠.

앱콘디스는 이단과 외계인들 양 쪽과의 전투 경험이 풍부하였으며,

죽을 뻔한 위기도 다수 직면한 바 있었습니다.

오렌굴드 리치에서의 전투 당시, 그는 약탈자 타이라니드 공포들의 발톱들에 직접 검을 들고 맞선 적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기함 함교까지 밀린 상황에서 말이죠.

 

이 모든 것에도 불고하고, 앱콘디스는 그레이 나이트들의 방문에 의해 많이 동요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엠마그나 부인이 그녀의 행동들에 대해 정당하고 순수함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는 것과,

자신이 그녀를 도와 깨운 그 기계에 대해 다시금 속으로 되물었습니다.

흔들린 믿음은 함대사령관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는 혹시 자신이 비의도적으로라도 이단에 가담한 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물론 앱콘디스는 그러한 두려움을 속으로만 간직하며,

그의 부하들에게는 자신감 있는 사령관의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선택들과 행동들의 의도에 확고한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령관으로서, 그는 부하들이 자신들에게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레이 나이트들이 옳았다면, 이전 그 어느 때에도 상대한 적 없었던 강력한 적이-

자신들 사이를 훝고 있는 셈이나 다름없었으니까요.

 

앱콘디스는 코랄 엔진의 안정성에 대해 개인적인 의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소한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효과에 대해서 의심할 수가 없었습니다.

찬란한 싸이킥 채널들을 통해, 말라크바엘에서부터 쿼인투스 함대의 모든 전투함단들로 긴급 지원요청들이 제대로 쏘아지고 있었으니까요.

앱콘디스는 그의 함대의 정복들이 중단되는 걸 원치 않았으나,

브라더-캡틴 크롬은 위협에 대해 확신을 담아 말하고 떠났습니다.

각 함단사령관들에게 내려진 명령들은 가용한 모든 병력들을 다시 말라크바엘 징집지로 보내되,

각자의 전선들이 위협받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각 메세지들은 버밀리온-급 암호화문으로 전송되었습니다.

또한 이 문서들에는 말라크바엘과 코랄 엔진이 손실되면,

그것이 쿼인투스 함대에 미칠 영향은 재앙적일 것이라는 언급도 담겨 있었죠.

 

앱콘디스는 전투함단 알파의 함선들과 병력들을 최적의 방어 배치형태로 말락 성계 곳곳에 배치하였습니다.

그의 기함 '테라의 명예' 호는 말라크바엘 행성의 궤도에서,

완전편제의 임무부대들 두 개 가량 규모의 우주전함들의 대형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완전편제의 임무부대들은 온실 정글 행성 말라크라,

공업 거대행성 말라크바르, 지열을 활용하여 농업-동굴들을 운영하고 있는 얼음-대지의 말라크셋에 각각 배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임무부대 X는 무모한 함단사령관 이라 스레노다르Ira Threnodar의 지휘 아래,

수 개의 요격 부대들로 분열하여 성계 곳곳을 순찰하면서,

모든 위협들에 빠르게 대응하고 지원요청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투함단의 지상군 병력들 다수는 말라크바엘 행성의 인구 중심지들에 주둔 중이었습니다.

-행성은 원래 시골 성소 행성같은 느낌이었으나,

이제는 코랄 엔진을 중심으로 거대한 '빛의 요새'가 지어져 있었죠.

 

엔진이 발산하는 광휘와 워프를-안정화시키는 영향력이 주는 이점 덕분에,

임무부대들 수십이 말락 성계로 제때 집결할 수 있었습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가 재집결령을 아스트로패스 통신편으로 전송한지 겨우 수 일만에,

첫 번째 복귀 전함들이 현실우주의 표면장력을 헤치고 나타나,

포문을 개방한 상태로 데이터-삼각기들을 휘날리며 나타났죠.

제독 아퀼란트 이그나시우스 펠은 그의 마스급 기함 '분노의 울부짖음'을 선두함으로,

전투함단 베타리스의 3개의 임무 부대들을 이끌고 나타났습니다.

함단사령관 자바단 마엘은 딕테이터-급 순양함 '인센도르'를 타고 합류하였으며,

전투함단 도미누스의 4개 임무 부대들 또한 그의 뒤를 따라 현실우주에 나타났죠.

챕터 마스터 요사로 듀갈Yosharo Dugal이 직접 지휘하는,

배틀 바지 '슬픔의 노래'를 필두로 한 전투함단 포스락스 소속의 지원군 또한 우주를 뚫고 나타났습니다.

 

그들이 집결하는 와중에도, 더 많은 제국 지원병력들이 말락 성계로 모여들며-

거의 쿼인투스 함대가 최초 집결했을 때의 규모만큼의 규모가 되었습니다.

은빛 수의 오더의 캐노너스 베리티 카데Verity Kade가 전투함단 이라스무스의 지원병력을 끌고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지휘 성소는 던틀레스-급 경순양함 '죽음 속의 자비'였죠.

함단사령관 퍼세파 젱Persepha Xeng과 그녀의 고대 네메시스 급 함대 수송선 '관대한 증오Bountiful Hate'을 선두로-

전투함단 조비아의 최소 5개 임무부대 규모의 병력들이 모였습니다.

전투함단 킬록스의 함단사령관 조시아 볼셋 3세Josiah Bolsett III는 성가 및 팡파레와 함께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신속한 머큐리-급 함선 '전쟁매'와 함께 2개의 대규모 임무 부대들과 함께 동료 함선들과 합류했죠.

 

새로운 지원병력이 합류할 때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환영인사, 브리핑, 병력 합류 및 전함, 지원함들 및 대규모 육군병력들의 재배치 등으로 바쁘게 일하였습니다.

그는 다수의 병력들은 성계의 4개 주요 행성들의 방어선에 재할당하고,

각각에 최소 함단사령관 급의 사령관을 두어 통제하게 하였지요.

그는 스레노다르Threnodar의 순찰 함대에 새로운 임무부대들을 합류시켜-

전력상으로는 전투함단급의 규모에 해당하게끔 확장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전투함단 포스락스의 병력들에 성계의 일명 '황폐한 변방'이라 불리는-

말라칸드리아스 소행성 고리의 감시 업무를 배정하였으며,

그 어떤 이단 공격자들도 이 요란스러운 소행성 지대를 통해 몰래 잠입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말락 성계를 수호하는 병력 규모는 그야말로 초거대한 수준으로,

이정도 지역에 이정도 규모의 병력들이 집결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급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새 함선들과 병력들이 추가될 때마다, 그레이 나이트들이 예견해준 무시무시한 위험에 맞서-

함대사령관은 조금 더 많은 안전감과 준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브라더-캡틴 크롬은 엠마그나 부인과 인터뷰한 결과,

일단은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소한 이제 곧 쏟아질 거대한 전쟁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야만 하였죠.

그는 자신의 스트라이크 크루져로 돌아가 그의 전사들과 함께 전투-전 의식들을 엄숙히 치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크롬은 곧 쏟아질 위험에 관련된 통찰력을 더 얻길 기도했습니다.

 

사실, 엠마그나 부인은 이미 그레이 나이트들의 등장을 경고받은 후였습니다.

이단에 오염된 건 아니었고, 그녀 스스로도 자신을 철저한 퓨리턴이라 믿고 있었지만,

광신적인 엠마그나 본인조차도 그녀가 말라크바엘에서 깨운 이 고대기술들의 의문스러운 본질에 있어서 실수하지 않으리라 담보할 수 없었죠.

게다가, 그녀는 그녀의 요원들이 벌인 비밀스러운 전쟁들을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라이벌 인퀴지터들은 그녀가 엠피릭 신호 점화와, 일부 서브-섹터들에서 벌어진 이단 컬트들의 의식들을 간접적으로 촉진시켰고,

이를 통해 쿼인투스 함대를 정체하게 만든 워프 스톰들을 고의로 유도했다 주장했는데,

그녀는 이들을 근거 없는 헛소리들이라 단언하며 물리적인 수단들로 억눌렀습니다.

엠마그나는 좁은 식견의 자들이 자신을 보기에는,

분명 같은 제국의 피로 손을 얼룩진 배신자로 볼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레이 나이트들이 자신을 처벌하러 온 것이 아니며,

대신 코랄 엔진으로 접근하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려는 것임을 깨달은 그녀는 다시 새로운 광신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녀의 작업이 빛을 발할 진정한 시련이 찾아온 셈이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은 그녀의 이단적 경쟁자들이 막고자 했던 그러한 상황이라고, 엠마그나 부인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레이 나이트들이 자신들의 함선으로 돌아간 직후,

엠마그나 부인은 빛의 요새 도처에 영적 방어막들을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이단 침입자들이 말라크바엘 표면에 상륙한다면,

그들은 그녀가 '신 황제의' 코랄 엔진이라 굳건히 믿는 이 정의로운 빛을 끄려고 발악하겠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 소멸될 것이었습니다.

 

제국 기술자들이 침입자들의 징조를 찾기 위해 아스펙스들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로 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말락-표준시 기준으로 하루가 지났고, 곧 이틀이, 사흘까지 흘렀죠.

그러나 여전히 공격 징후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의문을 품은 속삭임들이 돌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째서 그가 이처럼 많은 병력을 이 지역에 집결시켜서 이렇게 놀리고 있는 것일까?

이처럼 과-집중된 병력들을 위한 과도한 식품 및 연료 공급들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함대의 굳건한 보급선으로도 과연 충분히 버틸 수 있을까?

신-황제의 진정한 적들에 맞서 버티고 싸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째서 이 전사들이 각자의 전장과 동료들에게서 철수된 것일까?

앱콘디스와 그의 부하들은 철저한 훈련 및 기도를 유지하며 병력들을 잡았지만,

정작 앱콘디스의 심장에서는 의심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괜히 오바한 것일까? 그레이 나이트들이 구라핑을 찍은 건 아닐까?

 

집결 완료 후 8일하고도 7시간이 지난 시점에,

말락 성계 변방에서 거대한 이단 전쟁함대가 워프를 뚫고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그런 걱정이 허튼 것이었다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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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황제에 대한 충분한 믿음으로 극복하지 못할 위기 따윈 없다.

충실한 봉사자가 줄여야 할 헌신의 행동 혹은 숭배의 봉사 같은 건 없다.

우리의 목적의 순수함이 우리 행동들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며,

우리 목적들을 해치려는 마녀 혹은 이단이 무슨 수단들을 동원하든,

그들의 내재된 타락이 결국 그들을 거듭된 실패와 저주로 이끌 것이다.'

-인퀴지터 글로리 엠마그나, 빛의 요새의 주둔병력들 앞에서 행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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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타이탄의 눈들

그레이 나이트들만큼이나 비밀스럽고, 강력하고 싸이킥적으로 재능있으며-

고도로 기밀처리된 제국 집단들은 아주 적습니다.

퇴마 전투 교리 및 지식에 특화된 싸이킥 성전사들로 이루어진 스페이스 마린 챕터인,

그레이 나이트들은 제국의 확전 중인 대카오스 전쟁에 그 무엇도 비교 불가한 강력한 무기이지요.

그러나 그들의 숫자는 너무 적어서, 가장 적재적소에 병력들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가장 특별한 정보 확보 방식들을 동원해야만 하지요.

이 전략적 점성술은 그들의 프로그노스티카들에 의해 실행됩니다.

이들은 은색 거울들을 통해 예언의 실타래들을 읽어,

가장 무시무시한 초자연적 위협들이 올라올 장소를 발견해내지요.

 

프로그노스티카들은 이 빛나는 거울들에서 불타는 싸이킥 등대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충실한 신앙을 지녔으되 경솔한 자들에게 둘러싸여,

워프 속에서 찬란하게 불타오르며 엠피리온의 가장 깊은 심연까지 비추고 있었죠.

이들은 등대의 토대 위로, 수많은 핏빛 길들이 그 위에 겹치고 얽히고 합쳐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장갑두른 거인이 장면 배후에서 모습을 드러내니,

그가 발톱달린 손 하나를 들어올리는데 그 검은 그림자가 길게 칠흑처럼 드리웠습니다.

등대의 불길이 백열을 방출하며 산 꼭대기처럼 치솟자 그 그림자는 지워지고,

하늘은 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그 빛을 둘러싸고 있었던 신앙어린 자들은 자신들을 배신한 불길에서 벗어나려 하였으나,

한 괴물이 그들 위로 떨어지며 도끼로 내려찍었습니다.

그 괴물이 도끼를내려칠 때마다, 마치 모루를 내려치는 망치같은 소리는 계속해서 커지다-

마지막 한 번과 함께 불길은 파열되고,

환영은 터져나오는 화염 폭풍과 함께 끝났죠.

 

징조들을 점치고 해석하는데 뛰어난 전문가들인,

그레이 나이트들은 이것이 흉조임을 깨달으며 장차 펼쳐질 미래를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그 재앙이 펼쳐질 장소 또한 파악하였기에,

챕터의 그랜드 마스터들은 4번째 형제단으로 상당한 규모의 공습군을 조직하여-

그들을 뛰어난 브라더-캡틴 드라이스탄 크롬Drystann Cromm의 지휘 아래 말락 성계로 파견하였습니다.

그의 임무는 이 임박한 재앙의 실체를 확인하고,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그것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레이 나이트들은 매끈한 스트라이크 크루져선 '무자비한'에 탑승하여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함선은 가장 악몽같은 전쟁들에서 싸웠고, 가장 끔찍한 환경들에서도 버텨내었는데,

그렇다 할지라도 말락 성계 근처에서부터는 워프 해류를 타고 떠나는 여정이 너무나도 평안하여 그레이 나이트들은 놀랐습니다.

네비게이터들은 경이로운 싸이킥 광휘에 경외심을 느꼈고,

아스트로패스들은 지금까지 본 것들 중 가장 강력한 형태의 워프-기반적 통신망을 감지했습니다.

 

 

'무자비한'이 말락 성계 근처에서 워프-현실로 재도약하며,

이 기적들의 근원 또한 곧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정확히 무슨 기묘한 요술이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그 안에서 어떠한 타락의 징조도 발견하지 못했던 브라더-캡틴 크롬은-

함선에 명령을 내려 말라크바엘 행성의 정지궤도에 머무르고 있는 제국 전함들에 함선의 모습을 공개했죠.

그레이 나이트들은 순식간에 그들을 훝었습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로 하여금 그들을 자극할만한 무언가를 숨기거나,

혹은 성계 주변에 흩어진 전함 순찰대들을 부를 시간조차 주지 않았죠.

앱콘디스는 그들의 등장을 깨닫기도 전에,

이미 브라더-캡틴 크롬과 그의 엘리트 팔라딘들이 그의 기함 '테라의 명예'호에 경고조차 없이 텔레포트해 있는 것을 발견했죠.

 

높은 연공 서열에도 불고하고, 앱콘디스는 이때까지 그레이 나이트들에 대한 걸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들이 무섭다는 건 알 수 있었죠.

자신의 지휘 상석에서, 주변을 둘러싼 중장갑 거인들이 그를 애워싸고 대답들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함대사령관은 자신이 죗값을 치루기 위해 처형되려는 건가 당황해하고 있었죠.

앱콘디스는 자신이 쫄보가 아니라고 장담하고 있었지만,

이 스페이스 마린들이 이렇게 떼거지로 둘러싸서 질문들을 던지자-

예의바르게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공손히 코랄 엔진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여 설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앱콘디스는 기계의 미덕들에 대해 격찬하면서,

그 도움 덕에 거둔 자신의 군대들의 승리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설명이 끝나기 전에,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벌인 게 아니라-

인퀴지션의 승인 허가에 따라 이루어진 사실임을 꼭 설명해두었죠.

 

설명을 다 들은 브라더-캡틴 크롬은 함대사령관이 정직하며, 명예로운 자임을 감지했습니다.

물론, 만약 이 남자가 어둠의 힘들의 하수인들에게 속았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그 사실들이 그를 살릴 수는 없을 것이지만요.

크롬은 앱콘디스에게 자신은 서둘러 행성의 지표면으로 향할 것이며,

코랄 엔진을 직접 확인하고 엠마그나 부인을 찾아 질문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가장 마지막 보고에 따르면, 그녀는 엔진의 상툼에 위치하고 있다고 했으니,

거기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일 컸죠.

만약 장치에 이단의 오염이 묻어있다면, 크롬은 이어질 결과에 대해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브라더-캡틴은 예언 속 싸이킥 등대의 실체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프로그노스티카들의 예언에 따르자면, 이제 곧 대규모 이단 군대가 그 빛에 이끌려 도착할 터였죠.

직감은 등대를 꺼도 이미 늦었다고 그에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앱콘디스에게 모든 병력들을 규합하여 말라릭 성계에 배치하라 말하였습니다.

여기서 어둠에 맞서 저항할 것이었죠.

그리고 이후, 그는 코랄 엔진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해답들을 찾아낼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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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캡틴 크롬

드라이스턴 크롬은 그레이 나이트 4번째 형제단이 자랑하는,

싸이킥 전투 통찰의 대가입니다.

손과 정신의 검들을 다루는데 뛰어난 그는 강력한 싸이킥 공격과 함께-

싸이킥 공습은 물론 통찰력으로 가장 신속하고 가장 흉악한 적들조차 수 단계 앞설 수 있습니다.

크롬은 특히 견고하고 냉철한 사령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실용주의적이고 견고한 결의 아래 자신의 예지력이 주는 여러가지 유혹들을 억누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그는 정보만 확실하다면, 전사들을 불필요한 위험들에서 잘 배제시킬 수 있죠.

이러한 성향 덕분에, 그는 코랄 엔진을 보자마자 저주하거나,

혹은 그것이 줄 가능성들에 휩쓸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헌신하는 인류 제국에 가해질 모든 위험들과 정보들을 평가하여, 

흔들림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할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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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어둠 속에 빛

코랄 엔진의 각성 이후 첫 수 주간, 강화된 아스트로패틱 연결망들 덕에-

쿼인투스 함대 소속의 모든 동쪽행 전투함단들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세그먼툼 절반으로 워프스톰들이 날뛰고 있으며,

전투함단들이 여러 서브-섹터들에 흩어져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특히 놀라운 성과였죠.

제국 네비게이터들은 코랄 엔진의 뚜렷한 싸이킥 광휘가-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을 보강 및 강화시켜준다고 진술하였으며,

마치 누군가가 강력한 강력한 렌턴을 집중 렌즈로 비추어서-

그 강력한 광선으로 흐릿한 안개를 비추어주는 것과 같은 원리라 설명했습니다.

 

쿼인투스 함대의 템푸스 인도미투스 기록에 따르면 두 달만에,

전투함단 알파, 도미누스, 포스락스와 조비아 모두가 전례없는 속도와 효율로 새 영토들까지 닿을 수 있었습니다.

더 멀리 위치한 다른 전투함대들 또한 이전의 위험천만한 항해들에 비교했을 때 훨신 안정적인 상황이었지요.

말라크바엘로부터 1백광년 내에서 워프 스톰 활동은 사실상 없어졌으며,

이 또한 코랄 엔진의 광휘의 효과덕인 듯 보였습니다.

이 장비가 쿼인투스 함대를 돕고 있으며,

다른 지역 제국 세력들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건 이제 확실한 사실이었죠.

 

예를 들어, 앰나리스 정화Amnaris Cleansing 당시,

이단 워드 베어러들이 벌이려던 사악한 의식들은 코랄 엔진의 노랫소리에 의해 좌절되었는데,

이 전쟁이 벌어졌던 앰나리스 성계의 행성들은 말라크바엘로부터 두 번만 워프-점프들을 감행하면 되는 정도의 거리로,

엔진의 광휘 범위 내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배신자 행성 총독들, 이단 민병대들과 카오스 컬트들의 지원을 받고 있었던,

워드 베어러들은 악마들을 대량으로 소환하여 전투함단 조비아의 공습군들에 맞서려 하였으나,

그들의 시도들은 연달아 좌절되고 실패하였습니다.

워프 생명체들은 소환되자마자 보이지 않는 광휘에 의해,

장막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수 분만에 불타 사라졌죠.

다른 악마들 또한 현실우주 밖으로 나올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코른의 악마들만이 어떤 식으로든 힘을 유지한 채로 현실 우주로 나올 수 있었으나,

이들조차도 결국엔 불타다가 분해되었습니다.

 

또한, 스크베도르 II Schveddor II 행성에서 벌어진 전투는-

코랄 엔진의 광휘가 그곳에 집중되자 갑작스럽고 극적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전투함단 알파의 공습군 IV는 거의 6달간을 스크베도르 성계에 묶여 있었으며,

아이언 워리어들과 그들의 이단 동맹들이 주둔하는 요새화 행성들과 우주 정거장들을 뚫지 못하고 있었죠.

이에 추가 지원 필요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코랄 엔진의 집중 풍향계가 딱 한 번 스크베도르 II 행성에 집중되었는데-

그 순간 엔진의 보이지 않는 싸이킥 광휘가 행성을 감싸더니,

행성 각지의 충성파 전투-싸이커들의 힘이 강화되었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싸이킥 힘의 지원 덕분에, 신-황제의 군대들은 겨우 한 주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벌어진 공습은 전선을 돌파하여 결국 성계 곳곳의 이단 방어자들을 무너트렸죠.

스크베도르 II 행성의 충성파 싸이커들은 이 기적적인 힘의 행사 도중에 과열되어 불타 죽기도 했지만,

이조차도 동료들의 눈에는 신성한 순교로 비추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승리가 거듭되었습니다.

그러나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여전히 염려하고 있었죠.

그가 보기에, 코랄 엔진의 성능들 전부는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고,

급작스럽고 예측못한 증상 발현들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장치의 효력과, 그것이 분명 만들어내고 있는-

증가 추세의 승리들에 대해서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앱콘디스는 자신의 지휘본부들을 아예 말락 성계에 배치하며,

전투함단 알파 병력들을 전선에서 빼서 말라크바엘과 그 자매 행성들인-

말라크라Malakra, 말라크바르Malakvar와 말라크셋Malakshet에 주둔시켰습니다.

함대의 템푸스 인도미투스에 따르면 겨우 1년만에 재앙적인 상황이 역전된 셈이었습니다.

쿼인투스 함대는 최초 설정한 혹독한 일정을 따라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앱콘디스는 계속해서 인퀴지터 엠마그나 혹은 기이한 코랄 엔진의 기술력을 두려워하고 있었지만,

최소한, 자신과 인퀴지터가 서로를 신뢰함에 따라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할 수 있었죠.

 

앱콘디스는 거대한 이단 전쟁함대들이 그 순간까지도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조금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 위험을 이미 감지하고 있었고,

그들은 각자의 목적 아래 서둘러 말라크바엘로 향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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