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징조의 방주들: 앙그론 - 불 속으로 [10]

 

 

https://youtu.be/6SpiVdGl-S8

 

 

 

 

 

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불 속으로

'삼도천 심장'과 그 주변의 '재앙함대'가 밀집 대형으로 현실 우주에 나타나며,

공격을 위해 함대 진격 속도를 올렸습니다.

이단들이 자신들 앞에 대기 중인 제국 측 대규모 병력들에 위축되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성계의 아래 방향으로 올라오는 이 적 함대의 규모는 한 섹터를 정복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괴물같은 전함들과 변이된 대순양함들은 창 대형을 이루면서,

중심의 초거대한 크기의 '삼도천 심장'을 엄호하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작은 호위함들과 함선-크기의 데몬 엔진들이 이 창 대형 주변을 뒤덮고 있었죠.

그들의 공격 방향은 말라크바엘로 직선각이었으며,

성계의 다른 행성들에는 조금도 신경쓰고 있지 않았죠.

 

평범한 상황이었더라면, 이러한 침략 병력의 도착은-

공포와 두려움을 확산시켰을 터였습니다.

그대신, 차분한 명령들이 충성파 음성-망과 레이져-봉화로 함대들 사이에 전송되었죠.

 엔진들이 점화되고, 마일 길이의 고딕 전함들이 조용한 우주의 침묵 속에서 전투대형을 전개했습니다.

그들의 복점기들은 수많은 앵글들에서 이단 전함들을 표시했고,

선원들이 노동을 개시하기 시작하며-

성가들이 함포 갑판들에서 울려 퍼지고 확산 찬양기들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말락 성계의 행성들에서는, 방어자들이 각자 자신감과 군율로 반짝이는 두 눈으로 무기들을 준비시키며 대기했습니다.

초기 보고들에 따르면, 비록 적들의 수가 많다 하나-

그들이 아군의 막대한 규모를 상대할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했죠.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테라의 명예' 호의 함교에서 등을 꼿꼿히 세우며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두 손을 등 뒤로 맞잡고, 얼굴은 무감정하게 유지하면서 주 비드-스크린들이 보여주는 화면들을 응시하고 있었죠.

;그의 부하들은 사령관의 계획 속에서 각자가 맡은 임무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앱콘디스는 자신의 직접적인 지시가 어떤 거대한 상황 속에서 무언가 불예측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내려지는 것이,

자신이 일일히 다 디테일하게 지시하는 것보다 낫다는 걸 잘 알고 있었죠.

그렇기에 그는 말 없이, 함단사령관 스레노다르와 젱이 전투함단 알파, 도미누스와 조비아의 임무부대들을 지휘하며 적함 요격 경로를 전개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임무부대들이 말라크바르, 말라크셋과 말라크바엘의 방어함대들에서 분리되어,

첫 번째 공습물결에서 지연되고 분열된 적들에게 치명타를 가하려는 2차공습물결로서 대기 기동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첫 번째 어뢰들이 해변의 모래알들처럼 우주를 수놓는 장면을,

앱콘디스는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침략자들과 방어자들 양 측의 발사튜브들에서 발사된 것들이었죠.

그는 랜스 포 교차사격, 함선 피해와 공격선 무리들을 나타내는 문자들을 읽었습니다.

노련한 경험이, 그에게 적들은 빠르고 영리하며,

충성파가 성계의 모든 행성들을 방어하려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어느 정도는 숫적 격차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그들이 이용하고 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말라크바르 궤도 상층부에서, 말라크라 행성에서의 궤도에서-

충성파 함선들은 중력장의 가장자리를 지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점 때문에 앱콘디스의 병력들 중 일부는 전투 합류가 느리거나,

혹은 당장 활용하기에는 너무 먼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또한, 반역자들의 함포사격 패턴들은 그들이 노련한 대포 선원들과-

수천 년간의 해상 전투 복무 경험이 있는 교활한 함장들을 보유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죠.

 

그러나 그 모든 것들로도 쿼인투스 함대의 거대한 분노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수천의 어뢰들이 이단 대형을 향해 쏟아졌고,

함포사격의 폭풍우는 너무나도 고밀도로 집중되어 복점기 스크린들이-

수십번 겹쳐진 룬 신호들로 인해 진한 적색으로 드러날 정도였습니다.

원거리 비디오-화면들은 앱콘디스에게 이단 호위함들이 전율하고,

연달은 타격에 결국 격침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랜스 광선들이 거대한 데몬 엔진들을 반갈죽하고,

뱃머리와 고물까지 관통하며 그들을 내부 폭발들로 떠는,

우주의 잔해들로 만들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이단 함선들은 전투 기술과 흉폭함을 앞세워 싸웠습니다.

그들이 한 제국 함선을 격침시키고,

뒤이어 다른 함선들도 격침시킴과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회피 기동 패턴들을 보여주자- 

앱콘디스의 이마가 살짝 일그러지며 주름살이 파였습니다.

그들의 모든 행동들은 시간을 범과 동시에 말라크바엘 행성에 어떻게든 가까이 접근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들이었습니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 하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전황을 관측하던 그는 이 직감에 따라 전장에서 가장 원격에 위치한 함대들에게도 초고도 등급의 경계 태세들을 지시했습니다.

함대사령관인 앱콘디스가 이단 놈들의 기만에 스스로를 무방비하게 노출시키는 경우가 있다면,

그전에 워프의 저주를 받아도 쌀 터였죠.

 

그러나, 그 모든 교활함에도 불고하고-

이단들의 노력은 헛되기 그지없었습니다.

앱콘디스는 보이드 클로즈 스페이스 마린들이 대규모 보딩 침투조들을 동원하여-

레드 커세어의 색상을 지닌 한 척의 데시크레이터-급 전함을 격침시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 분 후에는, 기괴하게 변이된 리펄시브-급 함선이 이라 스레노다르의 '찬란한' 호와 3척의 템페스트급 프리깃함들의 현측 대포 포위 사격 아래 산산조각나는 것을 볼 수 있었죠.

 

매 분이 지날 때마다, 전략 지도는 충성파 방어자들을 향해 더욱 더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대기시켜두었던 2번째 제국 물결이 완전히 전개되며 이단 대형이 분열되었고,

곧 마지막 수 척의 적 기함들이 파손되거나 혹은 도주를 시도하니,

이제는 오직 변이된 스페이스 헐크 덩어리만이 말라크바엘 행성을 향해 전진할 수 있었죠.

앱콘디스의 주름진 이마가 마침내 풀렸습니다.

그는 헐크를 향한 마지막 공격을 명령하며 숨을 돌렸고,

성계의 나머지에는 철수 명령을 하달했죠.

심지어 그는 '무자비한' 호에 연락하여, 

브라더-캡틴 크롬에게 그의 경고가 쓸데없이 심각했던 거 아니냐고 은근히 핀잔을 주는 것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복점기 입체 화면들로 통곡성이 쏟아지며,

성계의 외곽 변방들을 감시하던 기계사제들로부터 충격에 빠진 음성 보고들이 물밀듯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단 수 초만에, 모든 전황이 뒤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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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락 성계

제국에는 딱히 별다른 것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말락 성계는 놀라운 요새들을 자랑합니다.

이는 '건축자' 성 게드웰saint Gedwael 덕분인데,

그는 말라크바르 행성의 전 행성 총독이자 이제는 말라크바엘의 여러 성소들에서 모셔지는 성인이지요.

M37년도의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그는 강력한 요새들과 거대한 궤도 방어 포 진지들,

정교하게 조율된 성계-내부 음성망 및 여러 개의 심우주 관측 정거장들을 말락 성계의 행성들 곳곳에 지어놓았습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코랄 엔진의 각성 이후, 이 시설들을 평가하고 전개시켰습니다.

물론 그러한 노동들이 이단 침략자들이 성계로 도달하기 전까지 완료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것들을 통해 쿼인투스 함대의 테크-마기들은 모든 4개 행성들의 기존 방어선들을 더욱 강화시키는 데에 성공했지요.

각 행성은 이제 대규모 지상군 주둔 병력들을 수용하면서,

가장 무자비한 행성 침공들조차도 몰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방어자들 사이에서, 이 성계가 '제4의 요새'라 불리게 된 것은 괜히 그런 것이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