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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대징집령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자신의 높은 지휘권을 스스로 얻어낸 자였습니다.

로부테 길리먼 본인이 다수의 후보자들 중에서 직접 자신을 골라내었습니다.

현명하고, 유능하고, 특출난 전략가이자 결정적으로 막대한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었으니까 말이죠.

앱콘디스는 이단과 외계인들 양 쪽과의 전투 경험이 풍부하였으며,

죽을 뻔한 위기도 다수 직면한 바 있었습니다.

오렌굴드 리치에서의 전투 당시, 그는 약탈자 타이라니드 공포들의 발톱들에 직접 검을 들고 맞선 적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기함 함교까지 밀린 상황에서 말이죠.

 

이 모든 것에도 불고하고, 앱콘디스는 그레이 나이트들의 방문에 의해 많이 동요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엠마그나 부인이 그녀의 행동들에 대해 정당하고 순수함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는 것과,

자신이 그녀를 도와 깨운 그 기계에 대해 다시금 속으로 되물었습니다.

흔들린 믿음은 함대사령관의 마음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는 혹시 자신이 비의도적으로라도 이단에 가담한 건 아닐까 걱정했습니다.

물론 앱콘디스는 그러한 두려움을 속으로만 간직하며,

그의 부하들에게는 자신감 있는 사령관의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선택들과 행동들의 의도에 확고한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령관으로서, 그는 부하들이 자신들에게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레이 나이트들이 옳았다면, 이전 그 어느 때에도 상대한 적 없었던 강력한 적이-

자신들 사이를 훝고 있는 셈이나 다름없었으니까요.

 

앱콘디스는 코랄 엔진의 안정성에 대해 개인적인 의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소한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효과에 대해서 의심할 수가 없었습니다.

찬란한 싸이킥 채널들을 통해, 말라크바엘에서부터 쿼인투스 함대의 모든 전투함단들로 긴급 지원요청들이 제대로 쏘아지고 있었으니까요.

앱콘디스는 그의 함대의 정복들이 중단되는 걸 원치 않았으나,

브라더-캡틴 크롬은 위협에 대해 확신을 담아 말하고 떠났습니다.

각 함단사령관들에게 내려진 명령들은 가용한 모든 병력들을 다시 말라크바엘 징집지로 보내되,

각자의 전선들이 위협받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각 메세지들은 버밀리온-급 암호화문으로 전송되었습니다.

또한 이 문서들에는 말라크바엘과 코랄 엔진이 손실되면,

그것이 쿼인투스 함대에 미칠 영향은 재앙적일 것이라는 언급도 담겨 있었죠.

 

앱콘디스는 전투함단 알파의 함선들과 병력들을 최적의 방어 배치형태로 말락 성계 곳곳에 배치하였습니다.

그의 기함 '테라의 명예' 호는 말라크바엘 행성의 궤도에서,

완전편제의 임무부대들 두 개 가량 규모의 우주전함들의 대형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완전편제의 임무부대들은 온실 정글 행성 말라크라,

공업 거대행성 말라크바르, 지열을 활용하여 농업-동굴들을 운영하고 있는 얼음-대지의 말라크셋에 각각 배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임무부대 X는 무모한 함단사령관 이라 스레노다르Ira Threnodar의 지휘 아래,

수 개의 요격 부대들로 분열하여 성계 곳곳을 순찰하면서,

모든 위협들에 빠르게 대응하고 지원요청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투함단의 지상군 병력들 다수는 말라크바엘 행성의 인구 중심지들에 주둔 중이었습니다.

-행성은 원래 시골 성소 행성같은 느낌이었으나,

이제는 코랄 엔진을 중심으로 거대한 '빛의 요새'가 지어져 있었죠.

 

엔진이 발산하는 광휘와 워프를-안정화시키는 영향력이 주는 이점 덕분에,

임무부대들 수십이 말락 성계로 제때 집결할 수 있었습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가 재집결령을 아스트로패스 통신편으로 전송한지 겨우 수 일만에,

첫 번째 복귀 전함들이 현실우주의 표면장력을 헤치고 나타나,

포문을 개방한 상태로 데이터-삼각기들을 휘날리며 나타났죠.

제독 아퀼란트 이그나시우스 펠은 그의 마스급 기함 '분노의 울부짖음'을 선두함으로,

전투함단 베타리스의 3개의 임무 부대들을 이끌고 나타났습니다.

함단사령관 자바단 마엘은 딕테이터-급 순양함 '인센도르'를 타고 합류하였으며,

전투함단 도미누스의 4개 임무 부대들 또한 그의 뒤를 따라 현실우주에 나타났죠.

챕터 마스터 요사로 듀갈Yosharo Dugal이 직접 지휘하는,

배틀 바지 '슬픔의 노래'를 필두로 한 전투함단 포스락스 소속의 지원군 또한 우주를 뚫고 나타났습니다.

 

그들이 집결하는 와중에도, 더 많은 제국 지원병력들이 말락 성계로 모여들며-

거의 쿼인투스 함대가 최초 집결했을 때의 규모만큼의 규모가 되었습니다.

은빛 수의 오더의 캐노너스 베리티 카데Verity Kade가 전투함단 이라스무스의 지원병력을 끌고 나타났습니다.

그녀의 지휘 성소는 던틀레스-급 경순양함 '죽음 속의 자비'였죠.

함단사령관 퍼세파 젱Persepha Xeng과 그녀의 고대 네메시스 급 함대 수송선 '관대한 증오Bountiful Hate'을 선두로-

전투함단 조비아의 최소 5개 임무부대 규모의 병력들이 모였습니다.

전투함단 킬록스의 함단사령관 조시아 볼셋 3세Josiah Bolsett III는 성가 및 팡파레와 함께 도착하였습니다.

그는 신속한 머큐리-급 함선 '전쟁매'와 함께 2개의 대규모 임무 부대들과 함께 동료 함선들과 합류했죠.

 

새로운 지원병력이 합류할 때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환영인사, 브리핑, 병력 합류 및 전함, 지원함들 및 대규모 육군병력들의 재배치 등으로 바쁘게 일하였습니다.

그는 다수의 병력들은 성계의 4개 주요 행성들의 방어선에 재할당하고,

각각에 최소 함단사령관 급의 사령관을 두어 통제하게 하였지요.

그는 스레노다르Threnodar의 순찰 함대에 새로운 임무부대들을 합류시켜-

전력상으로는 전투함단급의 규모에 해당하게끔 확장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전투함단 포스락스의 병력들에 성계의 일명 '황폐한 변방'이라 불리는-

말라칸드리아스 소행성 고리의 감시 업무를 배정하였으며,

그 어떤 이단 공격자들도 이 요란스러운 소행성 지대를 통해 몰래 잠입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말락 성계를 수호하는 병력 규모는 그야말로 초거대한 수준으로,

이정도 지역에 이정도 규모의 병력들이 집결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급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새 함선들과 병력들이 추가될 때마다, 그레이 나이트들이 예견해준 무시무시한 위험에 맞서-

함대사령관은 조금 더 많은 안전감과 준비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브라더-캡틴 크롬은 엠마그나 부인과 인터뷰한 결과,

일단은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소한 이제 곧 쏟아질 거대한 전쟁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래야만 하였죠.

그는 자신의 스트라이크 크루져로 돌아가 그의 전사들과 함께 전투-전 의식들을 엄숙히 치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크롬은 곧 쏟아질 위험에 관련된 통찰력을 더 얻길 기도했습니다.

 

사실, 엠마그나 부인은 이미 그레이 나이트들의 등장을 경고받은 후였습니다.

이단에 오염된 건 아니었고, 그녀 스스로도 자신을 철저한 퓨리턴이라 믿고 있었지만,

광신적인 엠마그나 본인조차도 그녀가 말라크바엘에서 깨운 이 고대기술들의 의문스러운 본질에 있어서 실수하지 않으리라 담보할 수 없었죠.

게다가, 그녀는 그녀의 요원들이 벌인 비밀스러운 전쟁들을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라이벌 인퀴지터들은 그녀가 엠피릭 신호 점화와, 일부 서브-섹터들에서 벌어진 이단 컬트들의 의식들을 간접적으로 촉진시켰고,

이를 통해 쿼인투스 함대를 정체하게 만든 워프 스톰들을 고의로 유도했다 주장했는데,

그녀는 이들을 근거 없는 헛소리들이라 단언하며 물리적인 수단들로 억눌렀습니다.

엠마그나는 좁은 식견의 자들이 자신을 보기에는,

분명 같은 제국의 피로 손을 얼룩진 배신자로 볼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레이 나이트들이 자신을 처벌하러 온 것이 아니며,

대신 코랄 엔진으로 접근하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려는 것임을 깨달은 그녀는 다시 새로운 광신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녀의 작업이 빛을 발할 진정한 시련이 찾아온 셈이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은 그녀의 이단적 경쟁자들이 막고자 했던 그러한 상황이라고, 엠마그나 부인은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레이 나이트들이 자신들의 함선으로 돌아간 직후,

엠마그나 부인은 빛의 요새 도처에 영적 방어막들을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이단 침입자들이 말라크바엘 표면에 상륙한다면,

그들은 그녀가 '신 황제의' 코랄 엔진이라 굳건히 믿는 이 정의로운 빛을 끄려고 발악하겠지만

결국 실패하고 다 소멸될 것이었습니다.

 

제국 기술자들이 침입자들의 징조를 찾기 위해 아스펙스들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로 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말락-표준시 기준으로 하루가 지났고, 곧 이틀이, 사흘까지 흘렀죠.

그러나 여전히 공격 징후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는 의문을 품은 속삭임들이 돌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째서 그가 이처럼 많은 병력을 이 지역에 집결시켜서 이렇게 놀리고 있는 것일까?

이처럼 과-집중된 병력들을 위한 과도한 식품 및 연료 공급들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함대의 굳건한 보급선으로도 과연 충분히 버틸 수 있을까?

신-황제의 진정한 적들에 맞서 버티고 싸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째서 이 전사들이 각자의 전장과 동료들에게서 철수된 것일까?

앱콘디스와 그의 부하들은 철저한 훈련 및 기도를 유지하며 병력들을 잡았지만,

정작 앱콘디스의 심장에서는 의심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괜히 오바한 것일까? 그레이 나이트들이 구라핑을 찍은 건 아닐까?

 

집결 완료 후 8일하고도 7시간이 지난 시점에,

말락 성계 변방에서 거대한 이단 전쟁함대가 워프를 뚫고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그런 걱정이 허튼 것이었다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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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황제에 대한 충분한 믿음으로 극복하지 못할 위기 따윈 없다.

충실한 봉사자가 줄여야 할 헌신의 행동 혹은 숭배의 봉사 같은 건 없다.

우리의 목적의 순수함이 우리 행동들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며,

우리 목적들을 해치려는 마녀 혹은 이단이 무슨 수단들을 동원하든,

그들의 내재된 타락이 결국 그들을 거듭된 실패와 저주로 이끌 것이다.'

-인퀴지터 글로리 엠마그나, 빛의 요새의 주둔병력들 앞에서 행한 연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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