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타이탄의 눈들

그레이 나이트들만큼이나 비밀스럽고, 강력하고 싸이킥적으로 재능있으며-

고도로 기밀처리된 제국 집단들은 아주 적습니다.

퇴마 전투 교리 및 지식에 특화된 싸이킥 성전사들로 이루어진 스페이스 마린 챕터인,

그레이 나이트들은 제국의 확전 중인 대카오스 전쟁에 그 무엇도 비교 불가한 강력한 무기이지요.

그러나 그들의 숫자는 너무 적어서, 가장 적재적소에 병력들을 배치하기 위해서는-

가장 특별한 정보 확보 방식들을 동원해야만 하지요.

이 전략적 점성술은 그들의 프로그노스티카들에 의해 실행됩니다.

이들은 은색 거울들을 통해 예언의 실타래들을 읽어,

가장 무시무시한 초자연적 위협들이 올라올 장소를 발견해내지요.

 

프로그노스티카들은 이 빛나는 거울들에서 불타는 싸이킥 등대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충실한 신앙을 지녔으되 경솔한 자들에게 둘러싸여,

워프 속에서 찬란하게 불타오르며 엠피리온의 가장 깊은 심연까지 비추고 있었죠.

이들은 등대의 토대 위로, 수많은 핏빛 길들이 그 위에 겹치고 얽히고 합쳐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장갑두른 거인이 장면 배후에서 모습을 드러내니,

그가 발톱달린 손 하나를 들어올리는데 그 검은 그림자가 길게 칠흑처럼 드리웠습니다.

등대의 불길이 백열을 방출하며 산 꼭대기처럼 치솟자 그 그림자는 지워지고,

하늘은 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그 빛을 둘러싸고 있었던 신앙어린 자들은 자신들을 배신한 불길에서 벗어나려 하였으나,

한 괴물이 그들 위로 떨어지며 도끼로 내려찍었습니다.

그 괴물이 도끼를내려칠 때마다, 마치 모루를 내려치는 망치같은 소리는 계속해서 커지다-

마지막 한 번과 함께 불길은 파열되고,

환영은 터져나오는 화염 폭풍과 함께 끝났죠.

 

징조들을 점치고 해석하는데 뛰어난 전문가들인,

그레이 나이트들은 이것이 흉조임을 깨달으며 장차 펼쳐질 미래를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그 재앙이 펼쳐질 장소 또한 파악하였기에,

챕터의 그랜드 마스터들은 4번째 형제단으로 상당한 규모의 공습군을 조직하여-

그들을 뛰어난 브라더-캡틴 드라이스탄 크롬Drystann Cromm의 지휘 아래 말락 성계로 파견하였습니다.

그의 임무는 이 임박한 재앙의 실체를 확인하고,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그것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레이 나이트들은 매끈한 스트라이크 크루져선 '무자비한'에 탑승하여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함선은 가장 악몽같은 전쟁들에서 싸웠고, 가장 끔찍한 환경들에서도 버텨내었는데,

그렇다 할지라도 말락 성계 근처에서부터는 워프 해류를 타고 떠나는 여정이 너무나도 평안하여 그레이 나이트들은 놀랐습니다.

네비게이터들은 경이로운 싸이킥 광휘에 경외심을 느꼈고,

아스트로패스들은 지금까지 본 것들 중 가장 강력한 형태의 워프-기반적 통신망을 감지했습니다.

 

 

'무자비한'이 말락 성계 근처에서 워프-현실로 재도약하며,

이 기적들의 근원 또한 곧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정확히 무슨 기묘한 요술이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그 안에서 어떠한 타락의 징조도 발견하지 못했던 브라더-캡틴 크롬은-

함선에 명령을 내려 말라크바엘 행성의 정지궤도에 머무르고 있는 제국 전함들에 함선의 모습을 공개했죠.

그레이 나이트들은 순식간에 그들을 훝었습니다.

함대사령관 앱콘디스로 하여금 그들을 자극할만한 무언가를 숨기거나,

혹은 성계 주변에 흩어진 전함 순찰대들을 부를 시간조차 주지 않았죠.

앱콘디스는 그들의 등장을 깨닫기도 전에,

이미 브라더-캡틴 크롬과 그의 엘리트 팔라딘들이 그의 기함 '테라의 명예'호에 경고조차 없이 텔레포트해 있는 것을 발견했죠.

 

높은 연공 서열에도 불고하고, 앱콘디스는 이때까지 그레이 나이트들에 대한 걸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그들이 무섭다는 건 알 수 있었죠.

자신의 지휘 상석에서, 주변을 둘러싼 중장갑 거인들이 그를 애워싸고 대답들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함대사령관은 자신이 죗값을 치루기 위해 처형되려는 건가 당황해하고 있었죠.

앱콘디스는 자신이 쫄보가 아니라고 장담하고 있었지만,

이 스페이스 마린들이 이렇게 떼거지로 둘러싸서 질문들을 던지자-

예의바르게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공손히 코랄 엔진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여 설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앱콘디스는 기계의 미덕들에 대해 격찬하면서,

그 도움 덕에 거둔 자신의 군대들의 승리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설명이 끝나기 전에,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벌인 게 아니라-

인퀴지션의 승인 허가에 따라 이루어진 사실임을 꼭 설명해두었죠.

 

설명을 다 들은 브라더-캡틴 크롬은 함대사령관이 정직하며, 명예로운 자임을 감지했습니다.

물론, 만약 이 남자가 어둠의 힘들의 하수인들에게 속았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그 사실들이 그를 살릴 수는 없을 것이지만요.

크롬은 앱콘디스에게 자신은 서둘러 행성의 지표면으로 향할 것이며,

코랄 엔진을 직접 확인하고 엠마그나 부인을 찾아 질문할 것임을 알렸습니다.

가장 마지막 보고에 따르면, 그녀는 엔진의 상툼에 위치하고 있다고 했으니,

거기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일 컸죠.

만약 장치에 이단의 오염이 묻어있다면, 크롬은 이어질 결과에 대해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브라더-캡틴은 예언 속 싸이킥 등대의 실체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프로그노스티카들의 예언에 따르자면, 이제 곧 대규모 이단 군대가 그 빛에 이끌려 도착할 터였죠.

직감은 등대를 꺼도 이미 늦었다고 그에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앱콘디스에게 모든 병력들을 규합하여 말라릭 성계에 배치하라 말하였습니다.

여기서 어둠에 맞서 저항할 것이었죠.

그리고 이후, 그는 코랄 엔진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해답들을 찾아낼 것이었습니다.

 

 

----------------------------------------------------------------------------

 

브라더-캡틴 크롬

드라이스턴 크롬은 그레이 나이트 4번째 형제단이 자랑하는,

싸이킥 전투 통찰의 대가입니다.

손과 정신의 검들을 다루는데 뛰어난 그는 강력한 싸이킥 공격과 함께-

싸이킥 공습은 물론 통찰력으로 가장 신속하고 가장 흉악한 적들조차 수 단계 앞설 수 있습니다.

크롬은 특히 견고하고 냉철한 사령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실용주의적이고 견고한 결의 아래 자신의 예지력이 주는 여러가지 유혹들을 억누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그는 정보만 확실하다면, 전사들을 불필요한 위험들에서 잘 배제시킬 수 있죠.

이러한 성향 덕분에, 그는 코랄 엔진을 보자마자 저주하거나,

혹은 그것이 줄 가능성들에 휩쓸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자신이 헌신하는 인류 제국에 가해질 모든 위험들과 정보들을 평가하여, 

흔들림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할 것이었죠.

 

 

Posted by 스틸리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