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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11 [10th] 나크문드 건틀렛 성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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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Crusade Nachmund Gauntlet

 

모로크

자갈 성계의 거친 변방 행성인 모로크는,

행성 방어력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배치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이-

사실 배신자들이었음이 드러나며 내전에 휩싸였습니다.

이 행성은 녹티스 아테나 시기 인구가 크게 붕괴된 이후,

가장 최근에 이르러서야 인구 재정착되었고,

덕분에 이런 식의 내전에 행성 인구와 인프라 모두 저항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죠.

그러나 모로크의 총동 타르쿠스는 황제를 실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전 행성적인 게릴라 성전을 벌이며 소수의 충성파 세력들을 끝까지 지휘했고,

동시에 행성 수도 마그니피센티아의 방어전까지 직접 나서서 지휘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타르쿠스는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었죠.

그리하여 울트라마린들이 행성에 도착했고,

그들과 함께 충성파는 다시 반격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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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함과 의무

셀레스틴이 이끈 천사 군단의 등장은 에루이타와 하켄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부활한 성녀의 공격 덕분에 침략자들의 프레펙투스 요새 침공이 약화되었지만,

전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녀를 따르는 제미네 슈페리어와 소수의 제라핌 전사들을 아너 가드로 이끌며,

셀레스틴은 하켄의 기갑 편대, 보병 소대와 질질 기어다니는 카오스 스폰 및 포제스드 분대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파괴의 현장을 따라 질주했습니다.

그녀는 적 세력들의 남쪽 측면을 우회하여,

적들의 거듭된 난폭한 공습을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에루이타 측의 난도질당한 방어선들에 도달할 수 있었죠.

캐노너스의 방어선 북쪽은 신앙과 충성심 아래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지만,

셀레스틴의 노련한 눈에는 이제 거의 무너지기 직전이었습니다.

 

하켄은 아크란도르 우주공항을 점령하면서 더 묵직한 공격 군대들을 동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차례의 지원군 물결들을 시작으로, 공항의 착륙장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워밴드가 하나둘씩 차례로 지상에 상륙하여 공격을 개시했지요.

프리펙투스 요새를 수호하는 지친 어뎁타 소로리타스 전선을 향해,

하켄은 이 새로운 군대들로 쉴 새 없는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완전히 포위당할 위기에 처하자, 에루이타의 지휘는 사실상 궁지에 몰렸고-

결국 요새의 성벽 안에 지금까지 숨겨왔던 마지막 예비전력들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켄은 적들의 광신이 후퇴하는 논리를 앞설 것이라고 다소 도박적인 예상을 하고 있었고,

이제 그의 계산된 위험이 예상대로 이어졌지요.

새롭게 상륙한 더 강력한 전력의 워밴드들은,

하켄이 글룸탈론들로 확보한 여러가지 이점들을 더 확실히 굳힐 수 있게 만들어주었으며,

또한 대다수가 블랙리젼 병력인 덕분에 그의 부관들이 보유한 어느 군대보다 숫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행성탈취자는 부관들이 아바돈에게 충성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블랙 리젼들로 도시를 불태운다는 건 디스포일러에게 선물을 바치는 영광이 바로 자신의 것이 됨을 의미하고 있었죠.

 

생존 임무

셀레스틴은 캐노너스의 방어선 중심 근처에 위치한 에루이타에게 도착했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5th 성당기사단은 프레펙투스 요새의-

외곽 차단벽 및 보루들에서 밀려난 상태였습니다.

셀레스틴은 에루이타가 디닥토스 궁정 및 오피시오 밀리타룸 요새 내부에서-

더 많은 예비군대들을 계속해서 전선에 투입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에루이타는 그들로 하여금 '체인플레이어' 소속의 나이트 로드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남서쪽의 요새 보루들을 어떻게든 사수하고, 북서쪽에서 하켄의 블랙리젼에 맞서는 자신을 지원하라고 명령하고 있었죠.

 

이때 캐노너스의 열광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아주 소수의 전쟁 지도자들만이 감히 전투를 중지시키고-

그녀에게 또다른 전투 지휘를 청원할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셀레스틴만은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 내에서 전설의 레전드였으며,

전사들 중 가장 위대한 성자로 추앙받는 이었습니다.

신성한 복수로 불타는 그녀의 검과,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상구아 테라에 강림한 기적 및 그녀가 입은 성 카테린의 혈흔 묻은 갑주 아래,

에루이타조차도 잠시 전투를 멈추고 그녀 앞에 나타난 셀레스틴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였지요.

 

에루이타의 전투자매들이 불굴의 블랙리젼에 맞서 전선을 사수하는 동안,

셀레스틴은 마치 복수심에 찬 천사마냥 캐노너스 슈페리어에게 다가갔습니다.

에루이타는 그녀의 존재를 보고 경외감을 느꼈으나,

곧 셀레스틴이 그녀를 견책하는 말을 꺼내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활한 성녀는 에루이타가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에서 이런 식으로 버티는 건,

결국 이단들 앞에서 더 많은 목숨을 내던지다가 함락당하는 것일 뿐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셀레스틴은 헌신의 교리문답서를 인용하여, 신-황제의 진실된 시종은-

자신의 죽음을 가치있게 꾸미지 말아야 한다고 진심을 담하여 말하였습니다.

오직 황제만이 우리의 죽음을 결정지으실 일이라 말하면서 말이죠.

그녀는 에루이타에게 가치있는 순교는 마땅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무의미한 희생은 적에게만 이로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셀레스틴은 소리높여 자신은 허영심에 죽는 대신,

신 황제의 봉사를 위해 살고자 싸우겠노라 외쳤습니다.

캐노너스의 심장에는 분노와 수치심이 치솟았지만,

그 선언이 무려 부활한 성녀 본인에게서 나온 데다가,

에루이타 본인 또한 거기서 신성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셀레스틴은 살아서 이 행성의 다른 어딘가에서 다시 싸우고,

더 많은 이단의 수급들을 취하라 말하며 철수를 권했습니다.

전선의 모두는 지금 성자가 특히 타협하지 않기로 명성높은 에루이타에게,

죽는 대신 사실상의 후퇴 명령을 내리고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전쟁 초기에 말했던 반박의 말 대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단들이 쏟아지는 방향을 바라본 다음,

부활한 성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뿐이었지요.

 

뒤이어 셀레스틴은 5th 성당기사단 일부의 지휘권을 받았는데,

이들은 에루이타의 방어전선 북쪽에서 이미 포위당한 상황에 놓여있는 전사들이었습니다.

에루이타는 프리펙투스 요새의 남은 병력을 최대한 많이 철수시킨 다음,

그녀의 남은 병력 전부와 통합시켰습니다.

오피시오 밀리타룸 요새의 고위 장교들, 테크 마기들과-

파이레 대성당의 살아남은 성직자들이 지휘하는 전투 콘클라베들까지 전부 합쳤지요.

와중에 요새의 전사들 다수는 끝까지 남게 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남은 방어자들, 특히 나이트 로드들과 아직도 싸우고 있는 탓에-

에루이타의 5th 성당기사단에 합류가 불가능하여 구원받지 못할 이들과 힘을 합쳐 싸우게 해달라는 것이었지요.

이들은 탑과 회랑, 병참부서에 발을 들이는 모든 반역자들을-

어떻게든 막으면서 그들에게 최대의 피해를 주겠노라 에루이타에게 맹세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병력까지 도착한 것을 확인하자,

에루이타는 그녀의 계획 첫번째 단계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베테랑 전사들을 모아 일련의 소규모이지만 정확한 역공들을 가하여,

잠시뿐이겠지만 블랙리젼에게 그들이 선봉대이며, 

곧 충성파가 전투자매들을 진병하여 북서쪽에 헛된 역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느낌을 주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단 전선이 잠시 경직되며 이 소수의 전투자매들을 막아내기 위해 방어적 태세를 취하자,

캐노너스는 신호를 전송하여 그녀의 모든 부대들에 즉시 해산을 명하여 남동쪽으로 후퇴하였죠.

 

셀레스틴과 그녀의 아너가드는 에루이타의 방어자들 중 거의 완전히 포위당한 북쪽 방어선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그녀가 이끌었던 세라핌 및 제피림은 하켄의 랩터들을 북쪽 폐허로 몰아내는데 성공했는데,

셀레스틴은 이들을 다시 집결시켜 방어선의 에루이타의 전사들에게 합류시켰죠.

이후 캐노너스의 전투 후퇴를 엄호하며 후위 방어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에루이타는 플레어 스카의 양 측면의 넒은 반경의 지역이 최적의 철수 지역이라 판단했는데,

오피시오 밀리타룸 요새에서 캐노너스에게 합류한 다이알로구스 자매단의 중계 아래,

정확한 철수 성가들이 요새의 아직 주둔중인 통신망 요새를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들은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 도처의 지휘관들에게 직접 방문하여,

에루이타의 명령을 전달하고 최대한 많은 전사들에게 생존과 다른 지역에서의 복수를 행할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행성탈취자 하켄의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 침략은 지금 당장은 막을 수 없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행성 전체가 남아있고, 수많은 다른 전장들이 있으니,

상구아 테라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죠.

 

실용주의와 열정

한편 마스터 나르데스는 남쪽 경계에서 철수하였는데,

그의 철수는 신속하고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동시에 인테로게이터 채플린 소론 또한 남은 아웃라이더 생존자들과-

나르데스의 신속 기갑 타격대 잔여병력과 함께 철수하였지요.

이들의 변색된 은색 수송차량들은 남은 전투형제들 전부를 태우고는,

플레어 스카의 동쪽 경계로 향했습니다.

 

물론 이들과 싸우던 맨드레이커 가문의 카오스 나이트들 다수가 뒤쫓아왔고,

그 큰 걸음걸이로 나르데스의 차량들만큼이나 빨리 이동하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습니다.

남작 코모다르와 백작부인 칼리가누스는 궤도 대포들이 확실히 파괴되었음에 만족하고 있었고,

타락한 귀족들을 이끌며 탐욕스럽게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를 뒤쫓았지요.

그러나 나르데스의 후퇴는 겁에 질린 패주가 아니라,

영리하게 설계된 수 겹의 전투 철수 작전이었고,

맨드레이커 가문의 타락한 귀족들은 그 열망 때문에 너무 얇게 퍼지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던 가디언즈 더 코버넌트측 전차들이 별안간 분열되며-

더 날렵한 부대 대형으로 갈라져서 동료들의 후퇴를 엄호사격하고는,

다시 전진하면서 다른 전차 동료들의 엄호지원을 받았습니다.

나르데스의 반개중대를 가장 앞장서서 뒤쫓았던 맨드레이커 측 워 독들 일부가-

너무나도 근접한 탓에 이 전차들의 공격 아래 박살나거나 엔진 파괴로 쓰러졌고,

심지어 코모다르의 선임 친척 둘은 레이져, 미사일 및 멜타 광선 합동공격에 격침되어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나르데스의 통신기기가 유니스 에루이타의 철수 명령을 수집하여 해독했습니다.

지금까지, 그의 전투형제들은 무시무시한 맨드레이커 가문 사냥꾼들을 버텨내며,

사냥 스포츠를 즐기려는 그들에게 큰 피해를 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메테리움의 생명체들이 전우의 갑주와 영혼을 벗기면서 쏟아낸, 

초자연적 광기와 워프 화염에도 버텨냈지요.

만약 하급 지도자라면 이러한 고난을 버텨내야 함에 분노하면서 도망쳤을 테고,

심지어는 이런 후퇴가 동맹 탓이라 비난하면서 그들이 약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르데스는 그런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에루이타의 생존자들 또한 자신들과 비슷한 끔찍한 역경에 마주했을 것임을 짐작했고,

만약 캐노너스가 퇴각 명령을 내렸다면 가장 타당한 전략적 이유들로 퇴각을 명령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의 반개 중대는 이미 영적으로 지쳤고 탄약도 바닥났기에,

나르데스는 남은 건쉽들 전부를 호출하여 철수를 지시하면서-

에루이타 측의 철수 시간대와 일치하게끔 조정했죠.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는 다시 재무장하고 재편성하여,

상구아 테라의 방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었습니다.

이 행성에 전장이 부족할 일은 없을 테니까요.

 

한편, 쵸르칸의 악마 군단들은 궤도 대포의 불타는 잔해들을 넘어 계속 전진했으나,

곧 프린캡스 드렌토르가 지휘하는 신-기계들의 압도적인 화력과 마주했습니다.

타이탄들은 맨드레이커 반역자들의 추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제 막 대포 포열의 남은 폐허에 도착한 상황에서 이제 할 일은 분노를 토해내는 것이었지요.

거대한 대포 탄들과 미사일들 및 작렬하는 에너지 광선들이 악마들을 강타했습니다.

프로토플라즈믹 살점, 초자연적 뼈와 악마 혈액 등등이 그 화력폭풍 속에 증발하여 무로 사라졌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악마들은 엘드리치적인 저항력으로 그 폭격을 뚫고 전진했습니다.

필멸자의 고통 혹은 공포가 없는, 엠피릭 생명체들의 초자연적 물결은-

폐허가 된 포열의 경계에서부터 분출하여 레기오 템페스터 매니플을 가로막았습니다.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이 악몽의 허깨비 물결 덕분에 카오스 나이트에게 더이상 다가가지 못하게 되자,

드렌토르와 그의 동료 프린캡스들은 자신들의 신 기계들을 단단히 붙잡았습니다.

곧 썬더로드 라이사데스의 전쟁나팔 소리와 함께,

레기오 템페스터 타이탄들이 거대한 도전의 포효와 함께-

쵸르'칸의 악마 물결에 모든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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