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나크문드 성전'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25.04.05 [10th] 나크문드 건틀렛 성전 -10-
  2. 2025.03.30 [10th] 나크문드 건틀렛 성전 -9-
  3. 2025.03.29 [10th] 나크문드 건틀렛 성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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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Crusade Nachmund Gauntlet

 

귀족의 계략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챕터를 향한 공격의 최전선에서,

코모다르 남작과 칼리가누스 백작부인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먼저 백작부인은 코모다르 남작의 배신 혹은 약점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근처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코모다르 또한 똑같은 이유로 백작부인을 주시하고 있었죠.

이들은 외곽 포대구역에 도착하며 함께 해당 구역의 포들을 파괴하며,

남은 저항세력들을 전멸시켰습니다.

그리고 코모다르는 칼리가누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파괴의 스릴감 속에 그녀의 의심이 점차 옅어지고 있음을 눈치챘죠.

 

코모다르는 기사의 확성기를 통해 도전의 선언과 맹세들을 몇 번이고 외쳤습니다.

그는 맨드레이코르 가문의 우월함을 선포하며-

그가 지휘하는 타락한 기사들이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못하면 최전방에서 죽게 강요하였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세심하게 설계된 과시였습니다.

코모다르는 백작부인의 격렬한 전투와 그녀가 자신의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녀가 자신이 직접 지휘하길 원하고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녀는 고위 군주의 딸이었지만, 승계 가능성은 낮았기에,

승계는 오직 그녀가 직접 권리를 잡아야만 가능할 터였지요.

그래서 코모다르는 기사들이 싸우는 동안 몰래 개인 음성채널을 열어,

맨드레이코르 가문에 대한 그의 야망과 자신 스스로 만들어낸 고립,

그리고 어떻게 둘이서 가문을 더욱 무시무시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하여 전투와 유혈낭자함 속에서 둘은 더 긴밀해졌고,

칼리가누스는 적들을 살해하는 동안 그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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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려진 목소리

플레어 스카 북동쪽의 뮤니토룸 구역에서,

황제의 음성 거대 대포 포열의 궤도 무기들을 둘러싼 전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프린캡스 드렌토르의 타이탄 매니플 부대는-

레기오 템페스토르의 신-기계들이 플레어 스카의 북쪽 경계를 우회하여 건너는 한편,

맨드레이코르 가문의 후위가 최대 사거리 안에 들어오자 즉시 포격을 개시하였습니다.

맨드레이코르 가문의 베테랑 조종사들은 기마의 이온 방어막들을 가동하고 최고의 효율로 움직여 피했지만,

일부는 드렌토르의 워로드 타이탄, '썬더로드 라이사데스'와,

동료 리버 타이탄들인 '조가즈'와 '세룰리안 스트라이드'의 공격에 순식간에 파괴되었지요.

 

마스터 나르데스의 기갑 지원, 특시 스톰 스피더와 프레데터들을 조합한 혼성 부대는-

카오스 나이트들의 남쪽 측면을 향해 최대한 전진하며 이들의 대전차 능력을 최대 살상 범위까지 끌어올리려 하였습니다. 

동시에 아웃라이더 편대들은 배신자들의 전방 송곳니로 곧장 돌진하여,

오직 속도만을 방패로 의존하며 적들을 공격했죠.

인테로게이터 채플린 소론Soreon이 직접 이 아웃라이더들을 이끌며-

카오스 나이트들을 돌면서 공격하고 직사 사격을 펼쳤는데,

그의 증폭된 웅변은 전투형제들의 전투혼을 더욱 불태우며 카오스 나이트들 전방에 깔린-

영적 공포의 독기에 맞섰지요.

이 아웃라이더들은 빠른 속도로 카오스 나이트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전쟁기계의 덜 보호된 장갑 조인트 부분을 공격하고 무너트렸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체급이 다른 전투였기에, 만드레이코르 가문의 워독급 기마 두 마리만 쓰러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웃라이드의 공격은 다수의 타락한 귀족들의 시선을 끌었고,

덕분에 반개 중대의 기갑전력이 최대한 들키지 않은 채로 측면을 강타할 수 있었지요.

 

드레드 랜스 부대의 창끝에 위치한 카오스 나이트들은 나르데스의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주력 병력을 밀며 계속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거대한 전쟁기계들은 거대 포열의 서쪽 구역에 이어진 탄약고 성소와 교정 사원들로 그대로 돌진했죠.

이들은 반개 중대 볼의 분대들과 맹렬한 화력을 교환하며 전진했는데,

도중에 두 기의 나이트들이 집중된 플라즈마 및 미사일 사격 아래 무너졌지만,

쓰러지기 전에 대포 및 거대한 나이트 칼날들을 휘둘러 건물들을 무너트리며 살아남은 스페이스 마린들을 몰아냈지요.

나머지 나이트들은 코모다르 남작과 칼리가누스 백작부인의 지휘 아래,

궤도 대포들 남서쪽 구역의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의 후미 보병 진지들을 봉쇄하였습니다.

 

근처까지 접근한 레기오 템페스터 타이탄들과 나르데스의 전사들의 격렬한 반격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투는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측에 불리하게 흘러가며 그들의 결의를 극도로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대포 포열 중심에는 세라마이트 장갑이 덮힌 관측 벙커,

플라스크리트 격벽과 궤도 대포의 발사 갱도 위에 걸려있는 일련의 통과용 난간 갠트리 구조물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반개 중대 볼의 남은 전사들 전부가 쵸르'칸의 악마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워프 괴물들이 폐허가 되어버린 북쪽 구역에서 들끓고 있었고,

이들의 초자연적인 회복력은 스페이스 마린의 음울한 엄숙함을 넘어서기 직전이었지요.

날카로운 데모넷 및 혐오스러운 핀드 무리가 나르데스의 방어자들을 몰아붙였습니다.

동시에 호러들은 변이성 워프화염을 던져서 군기잡힌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전사들을,

비명지르는 호박이나 혹은 혐오스러운 살덩어리들로 변이시켰죠.

 

마스터 나르데스는 거대 포열의 지지 시설들 중심에서 마치 신화속 기사처럼 싸우며,

지옥의 존재들을 볼트카빈으로 처단하고 감히 가까이 오는 괴물들은-

파워 피스트로 박살내버렸습니다.

3중대의 사령관은 그와 동시에 거대 포열 전반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투를 감시하였는데,

심지어 그중 일부는 그가 위치한 지점에서 1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들에서 벌어지고 있었죠.

그의 전투형제들 또한 그의 지휘 아래 자리를 사수하고 있었지만,

악마들의 초자연적인 힘은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가 대포들을 사수하기 위해 돌아가는 것을 차단하고 있었지요.

4마리의 소울 그라인더들이 포열 중 가장 최북단의 궤도 대포까지 접근하여,

대포를 부글거리며 불타오르는 혈액 분출기와 반복된 워프클로 발톱질로 산산조각냈습니다.

또한 서쪽 구역까지 밀고올라온 만드레이코르 가문의 선봉 카오스 나이트 일부가-

나르데스의 전투형제들을 통과하여 가장 가까운 거대 레이져 대포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단 수 분만에, 이들은 거대한 대포 하부를 무너트려서 다른 거대 대포와 충돌하여 붕괴시켰지요.

 

 마스터 나르데스는 거대 포열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궤도 대포들이 무너졌습니다.

그의 전사들은 무시무시한 공포와 엠피릭적 광기, 

배신자와 악마들의 파괴적인 대포와 발톱들에 큰 피해를 받았죠.

그러나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가 아니더라도 상구아 테라 전역에서,

이들이 치루어야 할 다른 전투가 남아있었기에,

나르데스는 유니스 에루이타의 지휘본부 참모진에게 통신을 연결하여,

반개중대 볼을 퇴각시켰습니다.

그의 보병대는 남쪽 구역에서 철수하여,

소론의 아웃라이더 및 기갑 편대와 합류하였습니다.

그들 뒤편으로는, 황제의 음성 거대 포열의 남은 잔해가 불타오르고 있었지요.

 

희망과 의심

한편, 셀레스틴과 그녀가 이끄는 천사의 군대는 행성탈취자의 랩터들과 충돌하며-

서로 맹렬한 근거리 화력 및 증오로 가득한 근접전을 펼쳤습니다.

부활한 성녀의 고기동성 군대는 에루이타의 전선으로 향하는 하켄의 이동하는 살인마들을 붙잡았고,

덕분에 5th 성당기사단이 프레펙투스 요새 복합시설 전방에 펼쳐진 각자의 진지를 재정비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전투자매들의 재정비 시도조차도 방해가 들어왔습니다.

랩터 이후로, 아크란도르 우주공항에서부터 하켄의 기갑화 보병부대와 전차들이 2차, 3차 침공물결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죠.

이들은 하켄과 부활한 성녀와의 전투를 지나쳐 프레펙투스 요새 지역 북쪽을 공격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 저항세력이 있었지만 분열되었기에 이들 앞에서 전부 압도당했고,

결국 나이트 로드의 기갑화 전력은 남서쪽 지점에서부터 그대로 내려와 에루이타의 재정비 중인 보병들에게 종사를 퍼부었습니다.

 

그동안, 인퀴지터 카타볼누스는 상황 돌아가는 것을 판단한 끝에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가 무너졌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캐노너스 에루이타는 프리펙투스 요새에 집결하여 끝까지 사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인퀴지터는 그의 검은 우상파괴자들에게 암호화된 통신망을 통해 따로 철수 명령을 내렸죠.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인퀴지션의 권위 및 약간의 협박을 동원하여,

일련의 강습선들을 탈취하여 빤스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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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성녀는 두 손으로 '불타는 검'을 잡고 급강하했다.

블랙리젼 랩터가 자신을 향해 급상승하며 피하려 했지만,

그 타락한 전사가 피하기에는 그녀의 속도는 너무 빨랐다.

셀레스틴의 칼날이 그의 뿔달린 헬멧의 이마를 뚫고 머리,

가슴, 척추까지 찔렀고, 점프팩의 플레어 불길과 함께 군단원은 그의 분대 사이로 추락했다.

불타는 검이 전사의 허리까지 뚫고 지나가며 이단의 점프팩도 죽었고,

신성한 에너지가 중요한 내부 기계를 절단했다.

결국 죽은 랩터의 시신이 먼저 대지에 떨어졌고,

충돌과 함께 시체의 뼈가 산산조각났다.

셀레스틴은 잠시 후 대지에 착지했고,

그녀의 날개달린 무리가 화염과 함께 내려와 시체를 소각했다.

 

셀레스틴에게 정의로운 분노가 치솟았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주변의 소음과 죽음을 살펴보았다.

죽음은 너무나도 덧없고 무자비하였기에,

그 어떤 것도 그것을 능가할 수는 없었다.

 

셀레스틴의 기습공격에 의해, 블랙리젼 선봉대는-

부분적으로 파괴된 거주-구역들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셀레스틴은 아직 자신이 참전 중인 전투 전반의 완전한 전략적 사진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생애 전체를 통해 전투에서 빠른 우선순위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터득할 수 있었다.

음성-방출기를 통해 셀레스틴은 성 캐서린의 오더에 소속된 전사들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간파했고,

그들을 구원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녀는 매 걸음과, 이단을 쓰러트리는 번개같은 매번의 검 공격마다-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며 그녀들을 향해 이동했다.

그녀의 군대 또한 프레펙투스 요새 북쪽의 부분적으로 무너진 거주-구역들 위를 질주하고 도약하며 그녀를 뒤따랐다.

처음에, 그녀와 자매들의 공습은 캐노너스 에루이타의 전선에서 적들을 몰아냈지만,

반역자들이 무너진 폐허를 엄폐삼아 다수의, 악독한 반격을 가하기 시작하자-

전투는 순식간에 새로운 형태로 빚어졌다.

 

하지만 셀레스틴은 단 하나의 음성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 음성을 저 멀리서, 처음 몇 초 정도만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가장 신성모독적이고, 압도적인 어조로 저주하고 비난하는 목소리였는데,

그녀는 그것이 누구의 목소리인가는 신경쓰지 않았다.

대신 그것이 이 행성에서 반드시 뽑아내야 할 가시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셀레스틴은 무너진 벽과 죽은 전사들이 깔린 경사면을 따라 질주했고,

그녀의 수호전사들과 제피림 분대들이 수 걸음 뒤편에서 그녀를 뒤따랐다.

그녀는 건물 정상으로 도약했고, 백팩의 배출구에서 쏟아진 화염이-

그녀를 무너진 거주블록의 상층까지 올려다주었다.

 

부활한 성녀는 바로 옆 첨탑의 꼭데기에서 마침내 그 전사를 발견하였다.

수 개의 랩터 분대와 함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그 전사는,

한 손의 발톱으로 자매들을 베고 다른 손으로 쥔 끔찍한 창으로 자매들을 찌르고 있었다.

어둠이 마치 약탈자 익룡의 거대한 날개처럼 그 전사의 주변에 흘렀으며,

워프 오물이 그의 창에서 흐르고 있었다.

다수의 전사들이 그의 주변을 호위하고 있었지만,

살아있는 성녀의 시선은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았다.

셀레스틴은 갑주의 음성-증폭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거주구역의 다 무너져서 하나만 남은 층계를 밟고 날아올라 더욱 높은 고지와 속도로 전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동시에 마치 1천 트럼펫의 명쾌한 폭발음과 같은 천둥과 같은 음성으로 말하였다.

 

'이단들을 쓰러트려라! 이 성역을 더럽히는 자 누구도 살려두지 말지어다!

황제 폐하를 위해!'

 

그녀가 불길과 함께 뛰어오른 순간, 그녀의 전사들 또한 그녀를 뒤따라 도약했다.

그녀들은 마치 천상에서 쏟아지는 유성우처럼 이단들을 덮치며 근접전에 뛰어들었다.

셀레스틴은 첫 번째 랩터를 강타하여 거주구역 가장자리로 날려버렸고,

다음 랩터는 불길을 그리는 검으로 반으로 두동강내버렸다.

그녀와 자매들은 그 전사의 경호원들과 치열하게 싸웠고,

양 측에서 사상자가 쌓여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 이단도 그녀를 발견했다.

이단은 가장 근처의 랩터들을 밀치며 나와,

발톱으로 세라핌 한 명을 쓸어버리고는 그대로 셀레스틴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일격은 셀레스틴을 크게 강타했고, 셀레스틴은 피맛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왼쪽으로 시선을 돌려, 앞에 세워진 높은 석조건물을 바라보고는-

다시 이단 챔피언을 돌아보았다.

그 또한 그녀의 시선을 눈치채고는, 그녀를 따라 그곳으로 달려들었다.

 

셀레스틴이 먼저 석조건물 위에 착지했고, 곧바로 전투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그순간, 여기에서 그녀는 에루이타의 전선들을 볼 수 있었다.

그녀들은 적들의 새로운 공격을 받으며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캐노너스의 방어선 양 측면이 점점 무너지고 있었고,

셀레스틴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볼 수 있었다.

그녀들은 순교 아래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싸움은 이어지겠지만,

더 많은 블랙리젼이 이미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결국 일방적인 학살이 될 터였다.

 

그동안 이단자가 그녀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고,

그가 발톱을 펼쳐 그녀를 덮쳤다.

그녀는 석조건물 옥상의 절벽 끝자락으로 물러난 다음,

점프팩을 점화시켜 에루이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놈에게 정의로운 처단을 내리고 싶었지만, 연민이 그녀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대신 저놈은 언젠가 자신에게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그녀는 맹세했다.

그러나 그녀는 신 황제에 대한 맹세를 위해,

궁지에 몰린 에루이타의 전사들을 구제하고자 남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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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Crusade Nachmund Gauntlet

 

불타는 천상

유니스 에루이타의 5th 성당기사단은 하켄의 글룸탈론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부셔지지 않았습니다.

프레펙투스 요새의 거대한 건물들은 행성탈취자의 군대들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았지만,

캐노너스 슈페리어는 지원 없이는 이것이 결국 계속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죠.

 

하켄의 고기동 전사들은 프레펙투스 요새 북쪽에 구축된 전투 자매들의 전선에 쏟아지며 반복적으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랩터 선봉대들이 에루이타의 병력들을 깊숙히 찔렀죠.

그들은 점프팩들을 활용하여 전투 자매들을 강타한 다음,

그들이 다시 규합하여 반격을 가하기도 전에 뒤로 사라졌습니다.

이들의 후벼파는 약탈 공격은 에루이타의 배치선 전반에 이루어졌고,

행성탈취자 본인이 최대의 악랄함과 유혈을 목적으로 신중하게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랩터 선봉대들이 이런 식으로 전투자매들을 강타한 후,

뒤이어 헬드레이크들과 프레데터 편대들 및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카오스 라이노들에 탑승한-

군단원들이 전선으로 전진하며, 후퇴하는 랩터들을 뒤쫓으려던 전투자매들의 모든 역공 시도를 분쇄하였습니다.

오직 에루이타 본인 주변에서만 하켄의 공중 선봉대들이-

전선 다른 곳들처럼 영혼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녀의 두 발 아래서, 성 홀리네st. Holline의 대성당 강단에 장착된 헤비 플레이머들이-

이단들에게 작렬하는 화염을 토해내며 그들을 녹아내린 아머 불덩이로 만들어냈습니다.

에루이타의 도미니언 분대들의 재빠른 전진 혹은 기만 우회전술들과-

헤비 플레이머로 무장한 레트리뷰터즈들의 반격 아래서,

캐노너스 슈페리어의 주변은 거대한 대방화 아래 불타오르고 있었지요.

화염은 드높게 치솟아 하스포르 항구지역에서도 관측될 정도였고,

하늘까지 치솟는 것처럼 보였지요.

 

다소 옅어졌지만, 비리디안 구역에 퍼졌던 공포의 구름은 계속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밀도 높은 아지랑이 구름의 끝자락이 디닥토스 왕궁의 남단 회랑과 파이레 신격화 대성당 지역까지 닿았지요.

저주받은 번개가 내부에 내려치고, 마치 반딧불이같은 주황색 화염이 치솟았으며-

그 속에서 움직이는 네스타르의 피어 레이커즈들의 그림자들이 보였습니다.

 

이에 에루이타는 요새의 북쪽 진지에 주둔 중이던, 화염방사기로 무장한 분대들을 재배치하여-

전선을 보강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들이 도착하여 화력을 보태자, 거세게 치솟은 거대한 화염의 벽과-

매연향이 가득 스며든 기둥들이 더 널리 확산되고 불은 더 높게 치솟았죠.

그 화염의 열기는, 불가사의하게도 바람의 흐름을 역행 중이던- 

하늘 위에서 확산되는 정신붕괴 구름덩어리와 만났습니다.

곧 그 구름 속에서 이따금씩 빛나는 차가운 빛과,

자매들이 피어올린 불길의 맹렬한 매연이 서로 충돌했고,

마치 서로를 이겨내고 삼키려는 듯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구원자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신성순교자의 귀환

파이레 신격화 대성당 위에서, 불길과 폭풍에 휩싸인 구름 가운데서-

황금빛 빛의 구체가 터져올랐습니다.

같은 지점에서 더 많은 빛이 연달아 터지며,

점점 더 거대해지면서 주변을 빛냈지요.

황금 창과 같은 보석빛의 에너지 섬광이 그 황금의 빛 속에서 터져나왔고,

어둠의 물질을 관통했습니다.

최후의 섬광과 함께, 귀가 멍멍해지는 신성한 종소리 아래-

황금빛 구체는 거대한 크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대성당 위에 드리웠던 정신붕괴 구름덩어리는 어느새 작아지고 분열되어 있었죠.

구름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어두운 얼룩들,

즉 네스타르의 선봉대 나이트 로드들은 요새의 심장까지 닿기 직전이었지만,

빛과 함께 쏟아진 천상의 폭풍에 휩쓸려 그대로 허공에서 남쪽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의 5th 성당기사단 전선에서 피어오른 불길과 연기는-

그 쏟아지는 천상의 빛을 피해 휘어지고 있었습니다.

요새 복합시설을 타고 불타오르던 불길은 끌어내려지며 지면 아래로 내려가-

아래 지면의 하켄의 글룸탈론들을 덮쳤습니다.

어떤 신성한 힘이 작용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화염과 재 덩어리들은 에루이타의 전선들을 가장 전면에서 공격 중이던-

반역자 전사들과 그들의 전차들을 그대로 집어삼켰지요.

 

대성당 위의 빛의 구체가 점차 희미해졌습니다.

구체에서 방출된 빛의 줄기들은 바깥으로 계속 뻗어가며,

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고 그 찬란한 방전 아래 요새 보루들 위를 덮었지요.

구체의 중심부에서, 마치 먼 거리에서 보는 실루엣처럼-

천상에 드리운 수많은 인물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군대가 보였습니다.

잠시 후, 그들은 에루이타의 전선들 위를 지나갔고,

곧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재정비하려던 하켄의 글룸탈론들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행성탈취자의 군대 보병들과 기계들은 여전히 에루이타의 방어선들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지만,

이 갑작스러운 개입은 하늘의 랩터들과 날개달린 데몬 엔진들을 몰아내었지요.

그들을 몰아낸 이 새로운 군대는 세라핌과 제피림 분대들로 구성된 전투자매들과,

수많은 날개달린 서보-케룹들 및 순백색 비둘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선두에, 북쪽에서부터 이 역공을 인도하며 하켄의 전사들을 강타하는 이는-

바로 셀레스틴, 살아있는 성녀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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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트

코릭스Coryxx 성계에서, 인퀴지터 파억 지라카Paeok Ziracah는-

농업행성 바운트에서 인위적으로 냉각된 초거대 곡창지대를 테러하려는 음모를 저지했습니다.

; 이어진 조사들을 통해, 다수의 이단들이 처형되었고 더 많은 음모들이 밝혀졌죠.

또한 인퀴지터의 템페스투스 사이온 대대들은 티웰 및 그리스 카산 하이브들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동들을 저지하였습니다.

동시에, 가장 뛰어난 엘리트 요원들로 구성된 그의 킬팀들은,

사라낙 미젠스에서 싸이커들 및 악마술사들로 구성된 이단 집단들을 사냥하였지요.

지라카는 심지어 자신의 권한 아래 서전트 인파넬 휘하의-

두 개 울트라마린 분대들의 지원까지 확보하였습니다.

이들의 도움 아래 2주간 행성의 주요 우주공항을 사수한 덕에,

탄약이 바닥난 상태에서 무사히 퇴각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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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Crusade Nachmund Gauntlet

 

한밤중의 공포

제르한 네타르가 자랑하는 '공포의 미사일'들은 그야말로 사악한 발명품들입니다.

이들은 그의 나이트로드 워프스미스들이 개발한 것으로,

금지된 암흑기 기술과 엘드리치적인 외계인 기술력에-

피어 레이커즈가 자부하는 고문 전문성을 합쳤습니다.

각 미사일은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 만들어지는데,

오직 네타르의 기함인 개조된 슬로터급 순양함 '공허'에만 제한된 수량으로 탑재되어 있죠.

 

이 무기들의 중심에는 일련의 비명지르는 코일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각 코일은 생체기술적 물질로 구성된 고리로,

사로잡힌 싸이커들의 뇌줄기가 하나로 봉합되어 있습니다.

이 싸이커들 각각은 막대한 엠피릭적 고문을 받으면서-

외과 서비터들이 고통스러운 시술로 최종 가공이 끝날 때까지 신체 조직을 한꺼풀씩 벗겨냈습니다.

마지막에 남겨진 대뇌 조직들만 남겨서 그것들을 다른 싸이커 희생자들과 하나로 연결시켰기에,

신경 펄스가 계속해서 회전하고 있지요.

따라서 한 싸이커의 뇌가 특정 공포들을 느끼면 그것이 공유되고 강화되어,

회색 뇌 물질로 구성된 고리 전체가 요동치면서 명백히 보이는 공포의 물결파들이 방출됩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비명지르는 코일들 수십 개가 각 미사일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설계된 호르몬과 바이러스성 스크랩코드가 들어있는 식염수에 담겨져 있고,

함선이 워프 전송 직후 남겨지는 재 물질핵으로 꿰메져 있습니다.

바깥쪽은 폭발물들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가장 바깥쪽은-

우주 어뢰 외피로 되어있으며 이상태로 동면장에 저장되어 생생하게 유지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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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폴

제르한 네타르, 체인플레이어는 그의 함대에서 출동한 건쉽 무리들을 통해-

비리디안 구역과 중얼거림의 첨탑으로 향했습니다.

그의 랩터 및 워프탈론 군대가 지표면을 밟기도 전에,

그는 그의 귀한 창고 하나에서 드레드 미사일들을 동원하여,

그의 기함에서 발포하였지요.

 

싸이킥분해성 그림자의 물결이 폭발과 함께 꾸물꾸물 흘러나왔습니다.

그것은 네타르의 최후 공습을 은폐해주었고,

그는 자신의 사냥꾼 형제들과 함께 건쉽들에서 하강하여-

공포의 안개 속으로 강하하였죠.

 

드레드 미사일의 폭발은 지표면으로부터 딱 반마일 지점,

수도 복합도시의 비리디안 구역 바로 위쪽에서 폭발하였습니다.

곧 미사일의 초밀도 핵의 변질된 엠피릭적 재가 바람조차 무시하며-

검은 그림자의 거품처럼 확산되기 시작했죠.

기름진 액체의 원형질 빗방울 형태로 압축된 공포가 하늘에서 쏟아지고,

막대한 충격파 아래 고문받은 울부짖음과 알 수 없는 비명들이 확산되었습니다.

영혼까지 스며드는 공포의 빗방울에 미쳐버린 수백 임페리얼 가드맨들이 지키던 초소들을 벗어났고,

다른 자들은 대뇌 출혈 혹은 긴장병에 전율하거나,

텅 빈 눈과 느슨하게 벌려진 입으로 역한 검은 액체를 흘리며 지면에  쓰러졌습니다.

 

인퀴지터 카타볼누스는 중얼거림의 첨탑 주변의 넒은 지역에 방어선들을 조직하는데 약간의 시간만을 소모했습니다.

그는 아스트로패스 군주들과 접촉하여 그들에게 자신의 메세지들을 전달하게 지시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죠.

덕분에 그의 엘리트 병사들인 '검은 우상파괴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신분해성 그림자가 쏟아진 순간 인퀴지터 전선에 죽음, 탈주와 광기가 확산되며 방어선에 커다란 구멍이 뚫어버렸습니다.

나이트 로드의 강습선들이 엘드리치적 그림자의 은폐장막을 가로질러 착륙했고,

한밤의 색을 두른 보병 워밴드들이 그 강습선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제국 참호선, 사격요충지와 무기 시설을 하나둘씩 구축해나갔습니다.

살인마 랩터 무리들이 체인플레이어 본인의 지휘 아래,

빛을 몰아내는 폭풍에 휩싸인 독안개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들의 점프팩 공습은 검은 우상파괴자들이 형성한 밀집 방어선의 그나마 남아있는 무리들 심장부를 강타했습니다.

반역자 건쉽들은 서로 규합한 병사 무리들과 급조된 바리케이트들을 폭격하며,

네스타르의 거대 착륙선들이 아무런 피해 없이 지표면에 상륙하여-

그의 중기갑 편대들을 상륙할 수 있게 지원해주었죠.

 

인퀴지터 카타볼누스 본인 또한 드레드 미사일이 폭발할 때 아주 간신히 죽음을 피했습니다.

중얼거림의 첨탑의 처마에 홰를 친 조류 서비터 수천이 동시에 전부 날아올랐고,

그 사이버psyber 새 무리들이 주술적 의미가 담긴 거대한 무리를 형성했습니다.

한때 주술적 용도로 첨탑의 주인들을 돕는 역할이었지만,

지금은 미쳐서 노려보는 탈박각시가 되어 발톱들을 세워 공격하고 있었죠.

그러나 이들의 광기어린 절망이 담긴 새 비명소리조차도,

아스트로패스 주인들이 지르는 비명소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싸이킥 공포의 물결이 그들의 정신을 찢었고,

그들이 비명지를 때마다 입에서는 검은 번개가 터져나왔죠.

그 에너지는 첨탑의 꼭대기를 산산조각 낼 정도였습니다.

카타볼누스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상태로, 

건물이 무너지는 동안 아래층 계단에 누워 간신히 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회복불가능한 전략적 붕괴 상황에 닥치자,

검은 우상파괴자들의 나머지 생존자들은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받은 임페리얼 가드맨 중대들을 그냥 나이트로드들에게 던지며 외면했습니다.

소수의 베테랑 병사들로 구성된 소수 소대들만이 비틀거리며 그들의 뒤를 따랐는데,

인간의 생존 본능이 의식을 뒤덮는 공포를 이겨낸 케이스였죠.

검은 우상파괴자들과 인퀴지터의 병사들 중 남은 생존자들은-

그래도 질서있는 움직임 아래 중얼거리는 첨탑과 부상당한 주군 주변에 집결하였고,

이후 안전이 보장된 프레펙투스 요새를 향해 전투 후퇴를 시작했습니다.

 

드레드 미사일은 지역 통신네트워크까지도 비명이 가득한 사이버-잡음으로 과부하시켰습니다.

그렇기에, 카타볼누스는 묵시의 사자가 이미 그의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없었죠.

행성탈취자의 아크란도르 우주공항 공습은 무자비하게 빨랐습니다.

플래닛 킬러에서 발진한 요격기 및 폭격 전투기 편대들은 우주공항의 모든 공중 방어선을 소멸시켰습니다.

블랙 리젼 건쉽들은 하켄과 그가 가장 총애하는 랩터들을 우주공항의 지휘 첨탑들로 전달했죠.

건쉽들을 통해 중무장된 보병 분대들과 카오스 터미네이터 베테랑들까지-

텔레포트 섬광 속에 나타나 그 섬광이 다 사라지기도 전부터 살육을 개시했습니다.

그곳의 남은 제국 저항은 유혈학살 속에 붕괴되거나 혹은 패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켄은 자신의 헬스피어를 우주공항의 감사관의 시체 위에 꽂아넣고는 상구아 테라에 선언했습니다.

 

그의 다음 목표는 프레펙투스 요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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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높은 수 겹의 소음이 전략실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음성들은 유니스 에루이타 주변에 마치 벌레들처럼 몰려들고 있었다.

; 핏기오른 장군들의 거센 고함, 서비터들의 감정없는 보고,

전쟁회의의 민간인들의 혼비백산한 목소리,

시스터 다이얼로구스의 거슬리는 목소리, 고함, 헐떡임, 신음성과 요구들.

언제나 요구만 한다고, 유니스는 생각했다.

정보를 요구하고, 확인을 요구하고, 묵종하고 대응을 요구하고.

 

유니스의 시선이 크리스탈 화면들로 향했다.

그녀 주변에서, 장교들과 시종들이 각자의 임무들에 집중하고 있었다.

모니터의 빛은 그들의 얼굴을 대리석 조각의 색으로 빛나게 만들었다.

그녀는 조용히 현명함의 기도를 읊으면서 그녀의 분노를 다스려가며-

불경한 반역의 탄원서를 하나둘씩 읽어나갔다.

그는 그녀의 '징계의 메이스'를 더 세게 쥐었다.

그것은 전략실의 플라스틸 바닥에 머리 아래쪽으로 세워져 있었다.

 

유니스는 마침내 마지막 보고까지 전부 읽었다.

반역자들이 마침내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를 공격했다는 정보.

아직까지 프리펙투스 요새 근처를 강타한 포격은 없었지만, 

전략실의 모두는 이미 폭격을 감지했다.

비리디안 구역에 풀어진 알 수 없는 사악한 요술의 영향력은-

이미 그녀 주변에 퍼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단들이 우리 문턱에 있다. 유니스는 생각했다.

그녀는 그 잡념을 일련의 명령들로 깨트렸다.

저들은 그저 이 수도성이 공습받은 것만 떠들고 있지만,

나는 단 한 구역에서도 이 행성의 신앙을 외면하지 않으리라.

 

주변을 둘러볼 필요도 없이, 유니스는 그녀의 가장 최측근들을 불러모아-

행성의 수십 사령관들과 통신망을 연결했다.

그녀는 장갑손 손가락으로 스크린의 룬 문양들을 눌러-

주변 소음을 누를 정도로 목소리를 올려 전략적 조언들을 접수하고,

전략적 강세와 군대 기동 상태를 점검했다.

그녀 주변의, 연대 및 해군 장교들, 테크-프리스트들, 병참장교들과 전략분석가들-

스프링 힐 잡역부들 모두가 그녀의 요구에 따라 움직였다.

그동안 유니스는 정신 속으로 평온함과 집중의 찬가들을 계속해서 읊었다.

전쟁이 점차 다가오고, 전투의 분노가 그녀 속에서 달아오르며-

정신을 다스리려는 그녀의 노력 또한 점차 희미해져갔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고,

규율이 그녀의 열정을 가라앉히는 한 전쟁의 열기에 빠져들 수 없었다.

 

그녀는 주변의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 이쪽서 들려오는 머뭇거림, 저쪽에서 들려오는 주저하는 질문들.

그들은 이 수도성에서, 그리고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알고 싶어하고 있었다.

이 전략실 내의 그녀의 오더회 소속원들과,

그녀의 자매단의 다른 오더회들 소속원들 또한-

신 황제의 전쟁들 속에서 싸우고 죽는 것은 옳게 된 정의의 봉사이며-

충성스러운 시민이라면 마땅히 염려해야 할 전부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혈기 아래, 유니스는 그것 말고 다른 것을 염려하는 자들에게 경멸을 느꼈다.

더렵혀지지 않은 분노가 그녀의 영혼에서 여전히 불타오르며,

전투에서 필요한 순간 터져나올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그녀는 지금 제국 내에서 가장 큰 오더 밀리턴트 군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휘관으로서의 그녀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와 그녀의 자매들에게는 오직 신앙만이 필요하지만,

신 황제의 다른 시종들에게는 희망을 붙잡을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유니스는 마지막 명령과 함께 신-황제께서 그녀를 가장 적절한 순간에 보내셨다고 말하였다.

그녀는 이제 수 분 안에 자리에서 떠나, 그녀의 전사들과 함께-

저 밖의 악과 마주하여 이 복합시설과 이곳의 데이터스톡들과 지도들,

음성-암호화 장비 모두를 지켜낼 것이다.

떠나기 전에, 여기 남아있을 자들은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녀는 시선을 돌려, 그녀 주변에 몰려든 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대화는 점차 가라앉았고,

곧 땀과 신성한 향을 순환시키는 대기압 사이클러들의 웅웅거리는 소리만이 남았다.

 

'의혹은 전염병이니, 진실된 믿음으로서 몰아낼지어다.

너희와 나는 신 황제께 그분의 행성들 중 하나인 이곳을 지키는 신성한 의무를 부여받았음을 알라.

일부는, 아니 많은 이들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겠지.

그러나 외계인과 돌연변이, 마녀, 이단을 죽이고 죽는 것은 신성한 영광이다!'

 

'이제 나는 이곳에서 벗어나 이 성역을 더럽히려 하는 놈들과 마주하고자 한다.

내가 너희 영혼을 지킬터이니 너희는 다른 사람들을 지켜라.

이제 나는 전장으로 향한다.

너희는 전쟁을 이어갈지어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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