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나크문드 성전'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25.04.11 [10th] 나크문드 건틀렛 성전 -11-
  2. 2025.04.05 [10th] 나크문드 건틀렛 성전 -10-
  3. 2025.03.30 [10th] 나크문드 건틀렛 성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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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Crusade Nachmund Gauntlet

 

모로크

자갈 성계의 거친 변방 행성인 모로크는,

행성 방어력을 강화시킬 목적으로 배치된 아스트라 밀리타룸 연대들이-

사실 배신자들이었음이 드러나며 내전에 휩싸였습니다.

이 행성은 녹티스 아테나 시기 인구가 크게 붕괴된 이후,

가장 최근에 이르러서야 인구 재정착되었고,

덕분에 이런 식의 내전에 행성 인구와 인프라 모두 저항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죠.

그러나 모로크의 총동 타르쿠스는 황제를 실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전 행성적인 게릴라 성전을 벌이며 소수의 충성파 세력들을 끝까지 지휘했고,

동시에 행성 수도 마그니피센티아의 방어전까지 직접 나서서 지휘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타르쿠스는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었죠.

그리하여 울트라마린들이 행성에 도착했고,

그들과 함께 충성파는 다시 반격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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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함과 의무

셀레스틴이 이끈 천사 군단의 등장은 에루이타와 하켄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부활한 성녀의 공격 덕분에 침략자들의 프레펙투스 요새 침공이 약화되었지만,

전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녀를 따르는 제미네 슈페리어와 소수의 제라핌 전사들을 아너 가드로 이끌며,

셀레스틴은 하켄의 기갑 편대, 보병 소대와 질질 기어다니는 카오스 스폰 및 포제스드 분대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파괴의 현장을 따라 질주했습니다.

그녀는 적 세력들의 남쪽 측면을 우회하여,

적들의 거듭된 난폭한 공습을 어떻게든 저지하려는 에루이타 측의 난도질당한 방어선들에 도달할 수 있었죠.

캐노너스의 방어선 북쪽은 신앙과 충성심 아래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지만,

셀레스틴의 노련한 눈에는 이제 거의 무너지기 직전이었습니다.

 

하켄은 아크란도르 우주공항을 점령하면서 더 묵직한 공격 군대들을 동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차례의 지원군 물결들을 시작으로, 공항의 착륙장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워밴드가 하나둘씩 차례로 지상에 상륙하여 공격을 개시했지요.

프리펙투스 요새를 수호하는 지친 어뎁타 소로리타스 전선을 향해,

하켄은 이 새로운 군대들로 쉴 새 없는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완전히 포위당할 위기에 처하자, 에루이타의 지휘는 사실상 궁지에 몰렸고-

결국 요새의 성벽 안에 지금까지 숨겨왔던 마지막 예비전력들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하켄은 적들의 광신이 후퇴하는 논리를 앞설 것이라고 다소 도박적인 예상을 하고 있었고,

이제 그의 계산된 위험이 예상대로 이어졌지요.

새롭게 상륙한 더 강력한 전력의 워밴드들은,

하켄이 글룸탈론들로 확보한 여러가지 이점들을 더 확실히 굳힐 수 있게 만들어주었으며,

또한 대다수가 블랙리젼 병력인 덕분에 그의 부관들이 보유한 어느 군대보다 숫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행성탈취자는 부관들이 아바돈에게 충성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블랙 리젼들로 도시를 불태운다는 건 디스포일러에게 선물을 바치는 영광이 바로 자신의 것이 됨을 의미하고 있었죠.

 

생존 임무

셀레스틴은 캐노너스의 방어선 중심 근처에 위치한 에루이타에게 도착했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5th 성당기사단은 프레펙투스 요새의-

외곽 차단벽 및 보루들에서 밀려난 상태였습니다.

셀레스틴은 에루이타가 디닥토스 궁정 및 오피시오 밀리타룸 요새 내부에서-

더 많은 예비군대들을 계속해서 전선에 투입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에루이타는 그들로 하여금 '체인플레이어' 소속의 나이트 로드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남서쪽의 요새 보루들을 어떻게든 사수하고, 북서쪽에서 하켄의 블랙리젼에 맞서는 자신을 지원하라고 명령하고 있었죠.

 

이때 캐노너스의 열광은 너무나도 뜨거워서,

아주 소수의 전쟁 지도자들만이 감히 전투를 중지시키고-

그녀에게 또다른 전투 지휘를 청원할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셀레스틴만은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 내에서 전설의 레전드였으며,

전사들 중 가장 위대한 성자로 추앙받는 이었습니다.

신성한 복수로 불타는 그녀의 검과,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상구아 테라에 강림한 기적 및 그녀가 입은 성 카테린의 혈흔 묻은 갑주 아래,

에루이타조차도 잠시 전투를 멈추고 그녀 앞에 나타난 셀레스틴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였지요.

 

에루이타의 전투자매들이 불굴의 블랙리젼에 맞서 전선을 사수하는 동안,

셀레스틴은 마치 복수심에 찬 천사마냥 캐노너스 슈페리어에게 다가갔습니다.

에루이타는 그녀의 존재를 보고 경외감을 느꼈으나,

곧 셀레스틴이 그녀를 견책하는 말을 꺼내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활한 성녀는 에루이타가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에서 이런 식으로 버티는 건,

결국 이단들 앞에서 더 많은 목숨을 내던지다가 함락당하는 것일 뿐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셀레스틴은 헌신의 교리문답서를 인용하여, 신-황제의 진실된 시종은-

자신의 죽음을 가치있게 꾸미지 말아야 한다고 진심을 담하여 말하였습니다.

오직 황제만이 우리의 죽음을 결정지으실 일이라 말하면서 말이죠.

그녀는 에루이타에게 가치있는 순교는 마땅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무의미한 희생은 적에게만 이로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셀레스틴은 소리높여 자신은 허영심에 죽는 대신,

신 황제의 봉사를 위해 살고자 싸우겠노라 외쳤습니다.

캐노너스의 심장에는 분노와 수치심이 치솟았지만,

그 선언이 무려 부활한 성녀 본인에게서 나온 데다가,

에루이타 본인 또한 거기서 신성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셀레스틴은 살아서 이 행성의 다른 어딘가에서 다시 싸우고,

더 많은 이단의 수급들을 취하라 말하며 철수를 권했습니다.

전선의 모두는 지금 성자가 특히 타협하지 않기로 명성높은 에루이타에게,

죽는 대신 사실상의 후퇴 명령을 내리고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전쟁 초기에 말했던 반박의 말 대신,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단들이 쏟아지는 방향을 바라본 다음,

부활한 성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뿐이었지요.

 

뒤이어 셀레스틴은 5th 성당기사단 일부의 지휘권을 받았는데,

이들은 에루이타의 방어전선 북쪽에서 이미 포위당한 상황에 놓여있는 전사들이었습니다.

에루이타는 프리펙투스 요새의 남은 병력을 최대한 많이 철수시킨 다음,

그녀의 남은 병력 전부와 통합시켰습니다.

오피시오 밀리타룸 요새의 고위 장교들, 테크 마기들과-

파이레 대성당의 살아남은 성직자들이 지휘하는 전투 콘클라베들까지 전부 합쳤지요.

와중에 요새의 전사들 다수는 끝까지 남게 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남은 방어자들, 특히 나이트 로드들과 아직도 싸우고 있는 탓에-

에루이타의 5th 성당기사단에 합류가 불가능하여 구원받지 못할 이들과 힘을 합쳐 싸우게 해달라는 것이었지요.

이들은 탑과 회랑, 병참부서에 발을 들이는 모든 반역자들을-

어떻게든 막으면서 그들에게 최대의 피해를 주겠노라 에루이타에게 맹세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병력까지 도착한 것을 확인하자,

에루이타는 그녀의 계획 첫번째 단계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베테랑 전사들을 모아 일련의 소규모이지만 정확한 역공들을 가하여,

잠시뿐이겠지만 블랙리젼에게 그들이 선봉대이며, 

곧 충성파가 전투자매들을 진병하여 북서쪽에 헛된 역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느낌을 주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단 전선이 잠시 경직되며 이 소수의 전투자매들을 막아내기 위해 방어적 태세를 취하자,

캐노너스는 신호를 전송하여 그녀의 모든 부대들에 즉시 해산을 명하여 남동쪽으로 후퇴하였죠.

 

셀레스틴과 그녀의 아너가드는 에루이타의 방어자들 중 거의 완전히 포위당한 북쪽 방어선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그녀가 이끌었던 세라핌 및 제피림은 하켄의 랩터들을 북쪽 폐허로 몰아내는데 성공했는데,

셀레스틴은 이들을 다시 집결시켜 방어선의 에루이타의 전사들에게 합류시켰죠.

이후 캐노너스의 전투 후퇴를 엄호하며 후위 방어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에루이타는 플레어 스카의 양 측면의 넒은 반경의 지역이 최적의 철수 지역이라 판단했는데,

오피시오 밀리타룸 요새에서 캐노너스에게 합류한 다이알로구스 자매단의 중계 아래,

정확한 철수 성가들이 요새의 아직 주둔중인 통신망 요새를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들은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 도처의 지휘관들에게 직접 방문하여,

에루이타의 명령을 전달하고 최대한 많은 전사들에게 생존과 다른 지역에서의 복수를 행할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행성탈취자 하켄의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 침략은 지금 당장은 막을 수 없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행성 전체가 남아있고, 수많은 다른 전장들이 있으니,

상구아 테라가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죠.

 

실용주의와 열정

한편 마스터 나르데스는 남쪽 경계에서 철수하였는데,

그의 철수는 신속하고 질서정연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동시에 인테로게이터 채플린 소론 또한 남은 아웃라이더 생존자들과-

나르데스의 신속 기갑 타격대 잔여병력과 함께 철수하였지요.

이들의 변색된 은색 수송차량들은 남은 전투형제들 전부를 태우고는,

플레어 스카의 동쪽 경계로 향했습니다.

 

물론 이들과 싸우던 맨드레이커 가문의 카오스 나이트들 다수가 뒤쫓아왔고,

그 큰 걸음걸이로 나르데스의 차량들만큼이나 빨리 이동하며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습니다.

남작 코모다르와 백작부인 칼리가누스는 궤도 대포들이 확실히 파괴되었음에 만족하고 있었고,

타락한 귀족들을 이끌며 탐욕스럽게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를 뒤쫓았지요.

그러나 나르데스의 후퇴는 겁에 질린 패주가 아니라,

영리하게 설계된 수 겹의 전투 철수 작전이었고,

맨드레이커 가문의 타락한 귀족들은 그 열망 때문에 너무 얇게 퍼지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하던 가디언즈 더 코버넌트측 전차들이 별안간 분열되며-

더 날렵한 부대 대형으로 갈라져서 동료들의 후퇴를 엄호사격하고는,

다시 전진하면서 다른 전차 동료들의 엄호지원을 받았습니다.

나르데스의 반개중대를 가장 앞장서서 뒤쫓았던 맨드레이커 측 워 독들 일부가-

너무나도 근접한 탓에 이 전차들의 공격 아래 박살나거나 엔진 파괴로 쓰러졌고,

심지어 코모다르의 선임 친척 둘은 레이져, 미사일 및 멜타 광선 합동공격에 격침되어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나르데스의 통신기기가 유니스 에루이타의 철수 명령을 수집하여 해독했습니다.

지금까지, 그의 전투형제들은 무시무시한 맨드레이커 가문 사냥꾼들을 버텨내며,

사냥 스포츠를 즐기려는 그들에게 큰 피해를 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메테리움의 생명체들이 전우의 갑주와 영혼을 벗기면서 쏟아낸, 

초자연적 광기와 워프 화염에도 버텨냈지요.

만약 하급 지도자라면 이러한 고난을 버텨내야 함에 분노하면서 도망쳤을 테고,

심지어는 이런 후퇴가 동맹 탓이라 비난하면서 그들이 약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르데스는 그런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에루이타의 생존자들 또한 자신들과 비슷한 끔찍한 역경에 마주했을 것임을 짐작했고,

만약 캐노너스가 퇴각 명령을 내렸다면 가장 타당한 전략적 이유들로 퇴각을 명령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의 반개 중대는 이미 영적으로 지쳤고 탄약도 바닥났기에,

나르데스는 남은 건쉽들 전부를 호출하여 철수를 지시하면서-

에루이타 측의 철수 시간대와 일치하게끔 조정했죠.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는 다시 재무장하고 재편성하여,

상구아 테라의 방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었습니다.

이 행성에 전장이 부족할 일은 없을 테니까요.

 

한편, 쵸르칸의 악마 군단들은 궤도 대포의 불타는 잔해들을 넘어 계속 전진했으나,

곧 프린캡스 드렌토르가 지휘하는 신-기계들의 압도적인 화력과 마주했습니다.

타이탄들은 맨드레이커 반역자들의 추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제 막 대포 포열의 남은 폐허에 도착한 상황에서 이제 할 일은 분노를 토해내는 것이었지요.

거대한 대포 탄들과 미사일들 및 작렬하는 에너지 광선들이 악마들을 강타했습니다.

프로토플라즈믹 살점, 초자연적 뼈와 악마 혈액 등등이 그 화력폭풍 속에 증발하여 무로 사라졌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악마들은 엘드리치적인 저항력으로 그 폭격을 뚫고 전진했습니다.

필멸자의 고통 혹은 공포가 없는, 엠피릭 생명체들의 초자연적 물결은-

폐허가 된 포열의 경계에서부터 분출하여 레기오 템페스터 매니플을 가로막았습니다.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이 악몽의 허깨비 물결 덕분에 카오스 나이트에게 더이상 다가가지 못하게 되자,

드렌토르와 그의 동료 프린캡스들은 자신들의 신 기계들을 단단히 붙잡았습니다.

곧 썬더로드 라이사데스의 전쟁나팔 소리와 함께,

레기오 템페스터 타이탄들이 거대한 도전의 포효와 함께-

쵸르'칸의 악마 물결에 모든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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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Crusade Nachmund Gauntlet

 

귀족의 계략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챕터를 향한 공격의 최전선에서,

코모다르 남작과 칼리가누스 백작부인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먼저 백작부인은 코모다르 남작의 배신 혹은 약점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근처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었고,

코모다르 또한 똑같은 이유로 백작부인을 주시하고 있었죠.

이들은 외곽 포대구역에 도착하며 함께 해당 구역의 포들을 파괴하며,

남은 저항세력들을 전멸시켰습니다.

그리고 코모다르는 칼리가누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파괴의 스릴감 속에 그녀의 의심이 점차 옅어지고 있음을 눈치챘죠.

 

코모다르는 기사의 확성기를 통해 도전의 선언과 맹세들을 몇 번이고 외쳤습니다.

그는 맨드레이코르 가문의 우월함을 선포하며-

그가 지휘하는 타락한 기사들이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못하면 최전방에서 죽게 강요하였지요.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세심하게 설계된 과시였습니다.

코모다르는 백작부인의 격렬한 전투와 그녀가 자신의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녀가 자신이 직접 지휘하길 원하고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녀는 고위 군주의 딸이었지만, 승계 가능성은 낮았기에,

승계는 오직 그녀가 직접 권리를 잡아야만 가능할 터였지요.

그래서 코모다르는 기사들이 싸우는 동안 몰래 개인 음성채널을 열어,

맨드레이코르 가문에 대한 그의 야망과 자신 스스로 만들어낸 고립,

그리고 어떻게 둘이서 가문을 더욱 무시무시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하여 전투와 유혈낭자함 속에서 둘은 더 긴밀해졌고,

칼리가누스는 적들을 살해하는 동안 그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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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려진 목소리

플레어 스카 북동쪽의 뮤니토룸 구역에서,

황제의 음성 거대 대포 포열의 궤도 무기들을 둘러싼 전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를 지원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프린캡스 드렌토르의 타이탄 매니플 부대는-

레기오 템페스토르의 신-기계들이 플레어 스카의 북쪽 경계를 우회하여 건너는 한편,

맨드레이코르 가문의 후위가 최대 사거리 안에 들어오자 즉시 포격을 개시하였습니다.

맨드레이코르 가문의 베테랑 조종사들은 기마의 이온 방어막들을 가동하고 최고의 효율로 움직여 피했지만,

일부는 드렌토르의 워로드 타이탄, '썬더로드 라이사데스'와,

동료 리버 타이탄들인 '조가즈'와 '세룰리안 스트라이드'의 공격에 순식간에 파괴되었지요.

 

마스터 나르데스의 기갑 지원, 특시 스톰 스피더와 프레데터들을 조합한 혼성 부대는-

카오스 나이트들의 남쪽 측면을 향해 최대한 전진하며 이들의 대전차 능력을 최대 살상 범위까지 끌어올리려 하였습니다. 

동시에 아웃라이더 편대들은 배신자들의 전방 송곳니로 곧장 돌진하여,

오직 속도만을 방패로 의존하며 적들을 공격했죠.

인테로게이터 채플린 소론Soreon이 직접 이 아웃라이더들을 이끌며-

카오스 나이트들을 돌면서 공격하고 직사 사격을 펼쳤는데,

그의 증폭된 웅변은 전투형제들의 전투혼을 더욱 불태우며 카오스 나이트들 전방에 깔린-

영적 공포의 독기에 맞섰지요.

이 아웃라이더들은 빠른 속도로 카오스 나이트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전쟁기계의 덜 보호된 장갑 조인트 부분을 공격하고 무너트렸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체급이 다른 전투였기에, 만드레이코르 가문의 워독급 기마 두 마리만 쓰러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웃라이드의 공격은 다수의 타락한 귀족들의 시선을 끌었고,

덕분에 반개 중대의 기갑전력이 최대한 들키지 않은 채로 측면을 강타할 수 있었지요.

 

드레드 랜스 부대의 창끝에 위치한 카오스 나이트들은 나르데스의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주력 병력을 밀며 계속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거대한 전쟁기계들은 거대 포열의 서쪽 구역에 이어진 탄약고 성소와 교정 사원들로 그대로 돌진했죠.

이들은 반개 중대 볼의 분대들과 맹렬한 화력을 교환하며 전진했는데,

도중에 두 기의 나이트들이 집중된 플라즈마 및 미사일 사격 아래 무너졌지만,

쓰러지기 전에 대포 및 거대한 나이트 칼날들을 휘둘러 건물들을 무너트리며 살아남은 스페이스 마린들을 몰아냈지요.

나머지 나이트들은 코모다르 남작과 칼리가누스 백작부인의 지휘 아래,

궤도 대포들 남서쪽 구역의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의 후미 보병 진지들을 봉쇄하였습니다.

 

근처까지 접근한 레기오 템페스터 타이탄들과 나르데스의 전사들의 격렬한 반격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투는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측에 불리하게 흘러가며 그들의 결의를 극도로 시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대포 포열 중심에는 세라마이트 장갑이 덮힌 관측 벙커,

플라스크리트 격벽과 궤도 대포의 발사 갱도 위에 걸려있는 일련의 통과용 난간 갠트리 구조물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반개 중대 볼의 남은 전사들 전부가 쵸르'칸의 악마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습니다.

워프 괴물들이 폐허가 되어버린 북쪽 구역에서 들끓고 있었고,

이들의 초자연적인 회복력은 스페이스 마린의 음울한 엄숙함을 넘어서기 직전이었지요.

날카로운 데모넷 및 혐오스러운 핀드 무리가 나르데스의 방어자들을 몰아붙였습니다.

동시에 호러들은 변이성 워프화염을 던져서 군기잡힌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 전사들을,

비명지르는 호박이나 혹은 혐오스러운 살덩어리들로 변이시켰죠.

 

마스터 나르데스는 거대 포열의 지지 시설들 중심에서 마치 신화속 기사처럼 싸우며,

지옥의 존재들을 볼트카빈으로 처단하고 감히 가까이 오는 괴물들은-

파워 피스트로 박살내버렸습니다.

3중대의 사령관은 그와 동시에 거대 포열 전반에서 벌어지는 모든 전투를 감시하였는데,

심지어 그중 일부는 그가 위치한 지점에서 1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들에서 벌어지고 있었죠.

그의 전투형제들 또한 그의 지휘 아래 자리를 사수하고 있었지만,

악마들의 초자연적인 힘은 가디언즈 오브 더 코버넌트가 대포들을 사수하기 위해 돌아가는 것을 차단하고 있었지요.

4마리의 소울 그라인더들이 포열 중 가장 최북단의 궤도 대포까지 접근하여,

대포를 부글거리며 불타오르는 혈액 분출기와 반복된 워프클로 발톱질로 산산조각냈습니다.

또한 서쪽 구역까지 밀고올라온 만드레이코르 가문의 선봉 카오스 나이트 일부가-

나르데스의 전투형제들을 통과하여 가장 가까운 거대 레이져 대포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단 수 분만에, 이들은 거대한 대포 하부를 무너트려서 다른 거대 대포와 충돌하여 붕괴시켰지요.

 

 마스터 나르데스는 거대 포열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결국 궤도 대포들이 무너졌습니다.

그의 전사들은 무시무시한 공포와 엠피릭적 광기, 

배신자와 악마들의 파괴적인 대포와 발톱들에 큰 피해를 받았죠.

그러나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가 아니더라도 상구아 테라 전역에서,

이들이 치루어야 할 다른 전투가 남아있었기에,

나르데스는 유니스 에루이타의 지휘본부 참모진에게 통신을 연결하여,

반개중대 볼을 퇴각시켰습니다.

그의 보병대는 남쪽 구역에서 철수하여,

소론의 아웃라이더 및 기갑 편대와 합류하였습니다.

그들 뒤편으로는, 황제의 음성 거대 포열의 남은 잔해가 불타오르고 있었지요.

 

희망과 의심

한편, 셀레스틴과 그녀가 이끄는 천사의 군대는 행성탈취자의 랩터들과 충돌하며-

서로 맹렬한 근거리 화력 및 증오로 가득한 근접전을 펼쳤습니다.

부활한 성녀의 고기동성 군대는 에루이타의 전선으로 향하는 하켄의 이동하는 살인마들을 붙잡았고,

덕분에 5th 성당기사단이 프레펙투스 요새 복합시설 전방에 펼쳐진 각자의 진지를 재정비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전투자매들의 재정비 시도조차도 방해가 들어왔습니다.

랩터 이후로, 아크란도르 우주공항에서부터 하켄의 기갑화 보병부대와 전차들이 2차, 3차 침공물결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죠.

이들은 하켄과 부활한 성녀와의 전투를 지나쳐 프레펙투스 요새 지역 북쪽을 공격했습니다.

임페리얼 가드 저항세력이 있었지만 분열되었기에 이들 앞에서 전부 압도당했고,

결국 나이트 로드의 기갑화 전력은 남서쪽 지점에서부터 그대로 내려와 에루이타의 재정비 중인 보병들에게 종사를 퍼부었습니다.

 

그동안, 인퀴지터 카타볼누스는 상황 돌아가는 것을 판단한 끝에 우르바노스프라울 알파가 무너졌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캐노너스 에루이타는 프리펙투스 요새에 집결하여 끝까지 사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인퀴지터는 그의 검은 우상파괴자들에게 암호화된 통신망을 통해 따로 철수 명령을 내렸죠.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인퀴지션의 권위 및 약간의 협박을 동원하여,

일련의 강습선들을 탈취하여 빤스런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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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성녀는 두 손으로 '불타는 검'을 잡고 급강하했다.

블랙리젼 랩터가 자신을 향해 급상승하며 피하려 했지만,

그 타락한 전사가 피하기에는 그녀의 속도는 너무 빨랐다.

셀레스틴의 칼날이 그의 뿔달린 헬멧의 이마를 뚫고 머리,

가슴, 척추까지 찔렀고, 점프팩의 플레어 불길과 함께 군단원은 그의 분대 사이로 추락했다.

불타는 검이 전사의 허리까지 뚫고 지나가며 이단의 점프팩도 죽었고,

신성한 에너지가 중요한 내부 기계를 절단했다.

결국 죽은 랩터의 시신이 먼저 대지에 떨어졌고,

충돌과 함께 시체의 뼈가 산산조각났다.

셀레스틴은 잠시 후 대지에 착지했고,

그녀의 날개달린 무리가 화염과 함께 내려와 시체를 소각했다.

 

셀레스틴에게 정의로운 분노가 치솟았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며 주변의 소음과 죽음을 살펴보았다.

죽음은 너무나도 덧없고 무자비하였기에,

그 어떤 것도 그것을 능가할 수는 없었다.

 

셀레스틴의 기습공격에 의해, 블랙리젼 선봉대는-

부분적으로 파괴된 거주-구역들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셀레스틴은 아직 자신이 참전 중인 전투 전반의 완전한 전략적 사진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생애 전체를 통해 전투에서 빠른 우선순위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터득할 수 있었다.

음성-방출기를 통해 셀레스틴은 성 캐서린의 오더에 소속된 전사들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간파했고,

그들을 구원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녀는 매 걸음과, 이단을 쓰러트리는 번개같은 매번의 검 공격마다-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며 그녀들을 향해 이동했다.

그녀의 군대 또한 프레펙투스 요새 북쪽의 부분적으로 무너진 거주-구역들 위를 질주하고 도약하며 그녀를 뒤따랐다.

처음에, 그녀와 자매들의 공습은 캐노너스 에루이타의 전선에서 적들을 몰아냈지만,

반역자들이 무너진 폐허를 엄폐삼아 다수의, 악독한 반격을 가하기 시작하자-

전투는 순식간에 새로운 형태로 빚어졌다.

 

하지만 셀레스틴은 단 하나의 음성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 음성을 저 멀리서, 처음 몇 초 정도만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가장 신성모독적이고, 압도적인 어조로 저주하고 비난하는 목소리였는데,

그녀는 그것이 누구의 목소리인가는 신경쓰지 않았다.

대신 그것이 이 행성에서 반드시 뽑아내야 할 가시라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셀레스틴은 무너진 벽과 죽은 전사들이 깔린 경사면을 따라 질주했고,

그녀의 수호전사들과 제피림 분대들이 수 걸음 뒤편에서 그녀를 뒤따랐다.

그녀는 건물 정상으로 도약했고, 백팩의 배출구에서 쏟아진 화염이-

그녀를 무너진 거주블록의 상층까지 올려다주었다.

 

부활한 성녀는 바로 옆 첨탑의 꼭데기에서 마침내 그 전사를 발견하였다.

수 개의 랩터 분대와 함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그 전사는,

한 손의 발톱으로 자매들을 베고 다른 손으로 쥔 끔찍한 창으로 자매들을 찌르고 있었다.

어둠이 마치 약탈자 익룡의 거대한 날개처럼 그 전사의 주변에 흘렀으며,

워프 오물이 그의 창에서 흐르고 있었다.

다수의 전사들이 그의 주변을 호위하고 있었지만,

살아있는 성녀의 시선은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았다.

셀레스틴은 갑주의 음성-증폭기를 가동함과 동시에-

거주구역의 다 무너져서 하나만 남은 층계를 밟고 날아올라 더욱 높은 고지와 속도로 전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동시에 마치 1천 트럼펫의 명쾌한 폭발음과 같은 천둥과 같은 음성으로 말하였다.

 

'이단들을 쓰러트려라! 이 성역을 더럽히는 자 누구도 살려두지 말지어다!

황제 폐하를 위해!'

 

그녀가 불길과 함께 뛰어오른 순간, 그녀의 전사들 또한 그녀를 뒤따라 도약했다.

그녀들은 마치 천상에서 쏟아지는 유성우처럼 이단들을 덮치며 근접전에 뛰어들었다.

셀레스틴은 첫 번째 랩터를 강타하여 거주구역 가장자리로 날려버렸고,

다음 랩터는 불길을 그리는 검으로 반으로 두동강내버렸다.

그녀와 자매들은 그 전사의 경호원들과 치열하게 싸웠고,

양 측에서 사상자가 쌓여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 이단도 그녀를 발견했다.

이단은 가장 근처의 랩터들을 밀치며 나와,

발톱으로 세라핌 한 명을 쓸어버리고는 그대로 셀레스틴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일격은 셀레스틴을 크게 강타했고, 셀레스틴은 피맛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의 왼쪽으로 시선을 돌려, 앞에 세워진 높은 석조건물을 바라보고는-

다시 이단 챔피언을 돌아보았다.

그 또한 그녀의 시선을 눈치채고는, 그녀를 따라 그곳으로 달려들었다.

 

셀레스틴이 먼저 석조건물 위에 착지했고, 곧바로 전투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그순간, 여기에서 그녀는 에루이타의 전선들을 볼 수 있었다.

그녀들은 적들의 새로운 공격을 받으며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캐노너스의 방어선 양 측면이 점점 무너지고 있었고,

셀레스틴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볼 수 있었다.

그녀들은 순교 아래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싸움은 이어지겠지만,

더 많은 블랙리젼이 이미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결국 일방적인 학살이 될 터였다.

 

그동안 이단자가 그녀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고,

그가 발톱을 펼쳐 그녀를 덮쳤다.

그녀는 석조건물 옥상의 절벽 끝자락으로 물러난 다음,

점프팩을 점화시켜 에루이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놈에게 정의로운 처단을 내리고 싶었지만, 연민이 그녀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대신 저놈은 언젠가 자신에게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그녀는 맹세했다.

그러나 그녀는 신 황제에 대한 맹세를 위해,

궁지에 몰린 에루이타의 전사들을 구제하고자 남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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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Crusade Nachmund Gauntlet

 

불타는 천상

유니스 에루이타의 5th 성당기사단은 하켄의 글룸탈론들의 공격을 받았지만 부셔지지 않았습니다.

프레펙투스 요새의 거대한 건물들은 행성탈취자의 군대들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았지만,

캐노너스 슈페리어는 지원 없이는 이것이 결국 계속되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었죠.

 

하켄의 고기동 전사들은 프레펙투스 요새 북쪽에 구축된 전투 자매들의 전선에 쏟아지며 반복적으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랩터 선봉대들이 에루이타의 병력들을 깊숙히 찔렀죠.

그들은 점프팩들을 활용하여 전투 자매들을 강타한 다음,

그들이 다시 규합하여 반격을 가하기도 전에 뒤로 사라졌습니다.

이들의 후벼파는 약탈 공격은 에루이타의 배치선 전반에 이루어졌고,

행성탈취자 본인이 최대의 악랄함과 유혈을 목적으로 신중하게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랩터 선봉대들이 이런 식으로 전투자매들을 강타한 후,

뒤이어 헬드레이크들과 프레데터 편대들 및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카오스 라이노들에 탑승한-

군단원들이 전선으로 전진하며, 후퇴하는 랩터들을 뒤쫓으려던 전투자매들의 모든 역공 시도를 분쇄하였습니다.

오직 에루이타 본인 주변에서만 하켄의 공중 선봉대들이-

전선 다른 곳들처럼 영혼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녀의 두 발 아래서, 성 홀리네st. Holline의 대성당 강단에 장착된 헤비 플레이머들이-

이단들에게 작렬하는 화염을 토해내며 그들을 녹아내린 아머 불덩이로 만들어냈습니다.

에루이타의 도미니언 분대들의 재빠른 전진 혹은 기만 우회전술들과-

헤비 플레이머로 무장한 레트리뷰터즈들의 반격 아래서,

캐노너스 슈페리어의 주변은 거대한 대방화 아래 불타오르고 있었지요.

화염은 드높게 치솟아 하스포르 항구지역에서도 관측될 정도였고,

하늘까지 치솟는 것처럼 보였지요.

 

다소 옅어졌지만, 비리디안 구역에 퍼졌던 공포의 구름은 계속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밀도 높은 아지랑이 구름의 끝자락이 디닥토스 왕궁의 남단 회랑과 파이레 신격화 대성당 지역까지 닿았지요.

저주받은 번개가 내부에 내려치고, 마치 반딧불이같은 주황색 화염이 치솟았으며-

그 속에서 움직이는 네스타르의 피어 레이커즈들의 그림자들이 보였습니다.

 

이에 에루이타는 요새의 북쪽 진지에 주둔 중이던, 화염방사기로 무장한 분대들을 재배치하여-

전선을 보강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들이 도착하여 화력을 보태자, 거세게 치솟은 거대한 화염의 벽과-

매연향이 가득 스며든 기둥들이 더 널리 확산되고 불은 더 높게 치솟았죠.

그 화염의 열기는, 불가사의하게도 바람의 흐름을 역행 중이던- 

하늘 위에서 확산되는 정신붕괴 구름덩어리와 만났습니다.

곧 그 구름 속에서 이따금씩 빛나는 차가운 빛과,

자매들이 피어올린 불길의 맹렬한 매연이 서로 충돌했고,

마치 서로를 이겨내고 삼키려는 듯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구원자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신성순교자의 귀환

파이레 신격화 대성당 위에서, 불길과 폭풍에 휩싸인 구름 가운데서-

황금빛 빛의 구체가 터져올랐습니다.

같은 지점에서 더 많은 빛이 연달아 터지며,

점점 더 거대해지면서 주변을 빛냈지요.

황금 창과 같은 보석빛의 에너지 섬광이 그 황금의 빛 속에서 터져나왔고,

어둠의 물질을 관통했습니다.

최후의 섬광과 함께, 귀가 멍멍해지는 신성한 종소리 아래-

황금빛 구체는 거대한 크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대성당 위에 드리웠던 정신붕괴 구름덩어리는 어느새 작아지고 분열되어 있었죠.

구름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어두운 얼룩들,

즉 네스타르의 선봉대 나이트 로드들은 요새의 심장까지 닿기 직전이었지만,

빛과 함께 쏟아진 천상의 폭풍에 휩쓸려 그대로 허공에서 남쪽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의 5th 성당기사단 전선에서 피어오른 불길과 연기는-

그 쏟아지는 천상의 빛을 피해 휘어지고 있었습니다.

요새 복합시설을 타고 불타오르던 불길은 끌어내려지며 지면 아래로 내려가-

아래 지면의 하켄의 글룸탈론들을 덮쳤습니다.

어떤 신성한 힘이 작용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화염과 재 덩어리들은 에루이타의 전선들을 가장 전면에서 공격 중이던-

반역자 전사들과 그들의 전차들을 그대로 집어삼켰지요.

 

대성당 위의 빛의 구체가 점차 희미해졌습니다.

구체에서 방출된 빛의 줄기들은 바깥으로 계속 뻗어가며,

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고 그 찬란한 방전 아래 요새 보루들 위를 덮었지요.

구체의 중심부에서, 마치 먼 거리에서 보는 실루엣처럼-

천상에 드리운 수많은 인물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군대가 보였습니다.

잠시 후, 그들은 에루이타의 전선들 위를 지나갔고,

곧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재정비하려던 하켄의 글룸탈론들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행성탈취자의 군대 보병들과 기계들은 여전히 에루이타의 방어선들을 향해 전진하고 있었지만,

이 갑작스러운 개입은 하늘의 랩터들과 날개달린 데몬 엔진들을 몰아내었지요.

그들을 몰아낸 이 새로운 군대는 세라핌과 제피림 분대들로 구성된 전투자매들과,

수많은 날개달린 서보-케룹들 및 순백색 비둘기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의 선두에, 북쪽에서부터 이 역공을 인도하며 하켄의 전사들을 강타하는 이는-

바로 셀레스틴, 살아있는 성녀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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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트

코릭스Coryxx 성계에서, 인퀴지터 파억 지라카Paeok Ziracah는-

농업행성 바운트에서 인위적으로 냉각된 초거대 곡창지대를 테러하려는 음모를 저지했습니다.

; 이어진 조사들을 통해, 다수의 이단들이 처형되었고 더 많은 음모들이 밝혀졌죠.

또한 인퀴지터의 템페스투스 사이온 대대들은 티웰 및 그리스 카산 하이브들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동들을 저지하였습니다.

동시에, 가장 뛰어난 엘리트 요원들로 구성된 그의 킬팀들은,

사라낙 미젠스에서 싸이커들 및 악마술사들로 구성된 이단 집단들을 사냥하였지요.

지라카는 심지어 자신의 권한 아래 서전트 인파넬 휘하의-

두 개 울트라마린 분대들의 지원까지 확보하였습니다.

이들의 도움 아래 2주간 행성의 주요 우주공항을 사수한 덕에,

탄약이 바닥난 상태에서 무사히 퇴각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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