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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루카는 선임 포병으로 장군 언스가트의 '지휘 레비아탄'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는 어느 훌륭한 볼폰 연대 장병이 그러하듯,

자신의 역할에 자부심을 품고 있었다.

레비아탄 거대전차는 밀집 대형의 5개 볼폰 보병, 전차 연대들의 심장부에서 전진하고 있었다.

이들은- 언스가트의 말에 따르자면,

망치질의 핵심으로 뎅-바르 도시의 이단들을 박살내고 도시들을 재수복하는 마지막 결정타가 될 것이었다.

루카는 언스가트와 그녀의 조언가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뎅-바르가 함락되면, 가베타 프라임 행성 전부가 다시 수복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이 행성은 전 성계를 수복하는데에 핵심이라는 말도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이긴다면, 전투함단 조비아의 공습부대 IX를 위한 더 거대한 승리로 이어질 것이며,

3번째 정복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었다.

루카는 앱콘디스의 등대의 빛이야말로 자신들에게는 진정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지휘함교 뒤편의 아스트로패틱 성소 일대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다.

아스트로패스 노리의 회색-로브를 두른 사제들이 흥분하여 날뛰고 있었다.

몇몇은 성소 안쪽으로 향하는 무거운 벨벳 커튼 안쪽으로 사라졌는데,

루카는 노리가 함교의 소란 속에서도 들릴 정도로 광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루카는 노리가 마녀이기 때문에 경멸했다.

그의 정신 속에 무슨 강력한 전략적 자산이 들어있든 상관없이 혐오스러웠기에,

노리가 고통받기만을 매정하게 기원했다.

 

그때, 아스트로패틱 상툼에서부터 진홍색 에너지 폭발이 일어났다.

그 폭발은 너무나도 빨리 일어났다가 사라졌기에,

루카는 그것을 간신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당황해서, 그의 자리에서 반쯤 일어난 채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는 노리를 향한 그의 그릇된 소망들이 진짜로 구현된 건 아닌가 하고 죄책감 속에 염려했다.

그는 사제들과 함교 장교들이 전부 비틀거리고, 몸을 벌벌 떨거나-

자신들의 자리를 꽉 부여잡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언스가트 장군은 한쪽 무릎을 꿇고, 마치 머리를 떨구려는 듯이 세차게 흔들고 있었다.

기술자들은 각자의 자리들에서 쓰러지거나,

혹은 일어나서 쓰러진 동료들을 도우려고 하고 있었다.

 

루카 또한 똑같이 사람들을 도우려고 했는데,

그 순간 그의 어떤 열기가 그의 피부를 찔렀다.

고통이 그의 머리를 쪼개는 듯했다.

마치 누군가가 손톱들을 자신의 뇌에 차례대로 박아넣는 듯한 느낌이었다.

루카의 시야가 소용돌이치며, 모든 것이 진홍색으로 변해갔다.

그는 비틀거리다가, 쓰러지며 그의 콘솔 위에 엎어졌다.

그는 고통 속에 신음하다가, 이내 들불처럼 번지는 이유없는 분노 속에 소리질렀고,

곧 관절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두 주먹을 쥐었다.

스스로를 더 이상 억제하지 못한 루카는 그 주먹을 정거 모니터에 때려박았고,

그러자 플라스티글라스가 박살나고 그의 피부가 베였다.

 

이제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겨우 간신히 들려오고 있었다.

짐승들 같은 비명, 울부짖음, 포효성들.

패닉에 빠진 외침도 있었다.

총성들이 뒤따랐다. 

주먹들이 살덩이를 두들기고, 동료들이 증오와 분노의 포효 속에 서로를 향해 몸을 던졌으며,

누군가는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루카는 무언가 말해보려 하였지만 그의 두 입술에서 나오는 소리는 그가 의도했던 것이 아니었다.

 

'후므므므므므해골들... 위해해해.. 코른!'

 

지휘 함교가 폭력적인 혼란 속에 빠지는 동안,

루카가 마지막으로 품었던 생각은,

이제 그가 노리의 목구멍을 입으로 물어뜯어버릴 것이라는 것이었다.

 

루카는 그의 장비들을 주먹으로 내려치고는,

스스로를 유혈낭자한 난투극 속에 내던졌다.

그가 장비들을 내려친 순간, 최우선 명령이 가동되며-

레비아탄의 시스템들 전체에 신호가 퍼졌다.

경고 조명이 대포 갑판에서 번쩍이며,

핏빛 조명 아래 서로 난투극을 벌이는 포병들과-

레비아탄의 주포가 발포하는 것을 비추었다.

 

타우록스 APC 한 대만한 크기의 대포가 레비아탄의 전방 주포에서 발사되었다.

그것은 한때 기강잡혀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를 향해 총, 검, 주먹과 이빨들을 마구잡이로 들이밀고 있는-

볼폰 병사들을 넘어 날아가,

볼폰 164th 키메라 수송차량 중대 대형 한복판을 강타했다.

수 분 전까지, 이 차량들은 뎅-바르 도시의 외곽에 위치한 거주-구역들을 향해 속도를 유지하며 진격 중이었다.

그들은 뎅-바르 내부구역들로 진입하는 행진 도로 848을 막고 있는, 

급조된 배신자 바리케이트들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공격에 수 기의 APC가 증발되었고,

다른 차량들도 그대로 뒤집혀버리거나 혹은 불길에 휩싸여 멈춰서고 말았다.

 

볼폰 병사들이 박살난 차량들에서 기어나왔다.

일부는 몸에 불이 붙어 타오르고 있었고,

다른 자들은 너무나도 끔찍한 부상을 당하여 절대 설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그들은 혼자서라도 싸웠다. 싸울 수 있는 모두가 싸우기 시작했다.

그들 중에는 서전트 앤더스 드레이크가 있었는데,

그는 신-황제의 성전들 속에서 8년 동안 살아남은 베테랑이었다.

드레이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부 다른 동료들처럼 부하들에게 똥군기 가혹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는 인격자로,

간부로서 병사들에 대한 책임감을 품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오도기합의 선두주자가 되어 분노 속에 악을 지르며,

볼트 피스톨을 난사하여 그의 통신병의 내장을 터트리고 내장을 흩뿌리고 있었다.

가드맨 울바스카가 부러진 총검 덩이를 손에 꽉 쥐고는 드레이크를 향해 달려들었는데,

그 너덜너덜한 날이 그녀의 손가락 두 개를 베어냈다.

드레이크의 송곳니들이 울바스카의 피로 물든 두 눈 주변의 살을 뚫고 들어왔다.

드레이크는 단검을 그의 어깨로 받아낸 다음,

총구를 울바스카의 이빨에 쑤셔박아버린 다음 그녀의 머리통을 관통해버렸다.

 

'코른의 이름으로!' 드레이크가 소리쳤다.

그나마 총기들을 쥐고 지성체처럼 싸울 수 있었던, 볼폰의 일부 병사들이-

그의 편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치 사냥개 무리들처럼 움직이면서,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며-

두개골에 흐르는 고통의 번개 속에 몸을 비틀고 소리질렀다.

그들은 키메라에서 기어나오는 서전트 하크린의 분대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드레이크와 하크린은 3년 간 함께 싸운 절친한 전우들이었다.

그러나 지금 하크린은 드레이크를 향해 달려들며, 그의 옛 친구의 두 눈알을 손톱들로 파내려 하고 있었다.

두 서전트들이 땅바닥을 구르며, 서로를 끝내기 위해 싸웠다.

그리고 그 둘은 호크 로드 챕터의 스톰탈론들이 머리 바로 위로 낮게 비행하며,

무차별적으로 지상에 총기난사를 하는 바람에 동시에 목숨을 잃었다.

 

스톰탈론들은 제국 대형들 바로 위를 가로지르며 나아가다가,

이제는 그대로 잊혀진 바리케이트들 뒤편에서 서로를 학살 중인 배신자들을 쓸어버렸다.

스페이스 마린 파일럿들은 기체를 거대한 거주-구역 빌딩들 이곳저곳으로 몰면서,

음성-비드들에 대고 으르렁거렸다.

우라두스 형제는 살인마-저주에 굴복하지 않았으나,

그의 저주받은 동료들은 그를 다굴치고는 순식간에 그를 기체 바깥으로 던져버렸다.

아만두스, 볼드윈과 코르 형제들은 서로의 기체들을 공격하는 대신,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본능적으로 볼드윈의 곁에 따라붙었다.

자신의 조종석에서, 볼드윈은 자신의 조종장치들과 융합되고 있었다.

질척거리는 핏빛 신경 및 근육 가닥들이 그의 갑주 균열들 사이에서 새어나와,

스톰탈론의 조종석 기구들에 침투하여 들러붙기 시작했다.

 

볼드윈의 무리는 신-황제 경계의 성소 주변의 행진도로들에서 펼쳐지는 광기어린 난투극의 현장 위를 가로질렀다.

우리들의 순교한 성녀님 오더의 선봉대가 여기에서 적 영토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

그들의 임무는 두 가지였다.

; 성소 내부에 피신한 성직자들을 보호하고,

반역자들과의 교착 상태를 유지하면서 볼폰 연대가 그들을 압도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전투 자매들은 자매들끼리 난투극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돌로 조각된 성인들의 웅장한 시선들 아래- 

변절한 병사들 또한 피에-미친 사제들과 치고박고 싸우고 있었다.

 

엑소시스트 전차 한 대에서 미사일들이 일제히 발사되며,

코르의 스톰탈론을 타격했다.

불길 붙은 기체는 신전의 지붕을 향해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곧 폭발과 함께 웅장한 자 성 헬드린의 스테인드 글라스 성상이 산산조각나며,

허공으로 빛나는 유리 조각들이 쏟아졌다.

 

케레나 자매는 그 폭발에서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얼굴을 돌렸다.

유리 조각들은 그녀의 갑주에 맞아 산산조각났다.

일부 조각들이 그녀의 두피를 찢으며, 시린 고통을 느끼게 해주었지만-

케레나 자매에게는 고통을 느낄 시간 따윈 없었다.

그녀의 전투자매들은 정신이 나가버렸다.

그녀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알지 못했으나,

다만 신앙심 아래 그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 참극의 공포에 맞서고 있었다.

헬레니카 자매 또한 이 신-황제의 시험에서 버텨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개거품 문 한 레펜티아 자매가 휘두른 칼에 의해 목이 싹둑 잘려버려 땅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용서받지 못하리라,' 케레나 자매가 내뱉었다.

레펜티아는 그녀의 볼트 탄들에 의해 발목만 남기고 깔끔하게 날아갔다.

 

다른 전사들이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피가 그녀의 얼굴에 튀었다.

케레나 자매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으니,

그녀에게 살아야 할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전장 상황을 파악하는 여유를 유지해왔으며,

때문에 캐노네스 펠리시타조차도 케레나에게 언젠가 그녀가 이 자리에 오를 것이라 말하곤 했었다.

지금 펠리시타는 광견병걸린 도살자가 되어,

두 눈구멍에서는 뿔들이 튀어나오고 아가리에서는 송곳니들이 솟아나와 있었지만,

케레나는 여전히 타락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녀는 이 사태에서 무언가 패턴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먼저, 더 확실히 정신나간 자들이 그들보다 더 약한 혹은 더 동물에 가까운 자들을 지배하며 싸움을 이끌고 있었다.

이 경향성이 계속 이어진다면, 케레나는 이 학살극이 가라앉았을 때-

남는 건 타락한 영혼들로 구성된 거대하고 강대한 통합된 군대 하나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지금 이 사실을 아는 건 그녀 혼자 뿐이었고,

그녀의 삶은 신-황제에게 구원받았으니 그녀는 이제 그분의 신성한 전령으로 일해야 할 터였다.

케레나 자매는 이 경고를 전달할 것이었다.

그녀는-

 

그녀는 자신의 죽음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녀는 신전 위에서 쏟아진 화망 속에 순식간에 산산조각났다.

정신 자극 유닛 잭이 두개골에 파고들어 그의 전쟁 기계와 완전히 하나가 되어버린,

프린캡스 드'게뉴는 자신의 모데라티에게 사격, 사격, 사격만을 외치며-

워하운드의 불칸 메가 볼터들이 다 마를 때까지 소리질렀다.

그의 충혈된 두 눈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드'게뉴는 애초에 볼 필요가 없었다.

그는 베나토리스 브루탈로르의 비드-피드들을 통해 보고 있었고,

타이탄을 통해 더 많은 살육을 갈망하는 필사적인 욕구를 포효할 수 있었다.

 

그러나 드'게뉴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근처 거주-구역 건물의 창문들에서부터, 

멜타 광선들과 크랙 미사일들이 쏟아지며 워하운드의 이미 파손된 우측 다리 관절 부분을 강타했다.

케이블들이 파열되었다. 금속들이 꺾였다.

난도질당한, 베나토리스 브루탈로르는 측면으로 쓰러지며 다른 거주-구역 건물에 박았고,

이내 건물까지 무너트리며 지면에 쓰러졌다.

 

자신들이 숨어있었던 거주-구역 건물에서 나온,

베테랑 서전트 크라우디스와 그의 전투-형제들은 행진로를 배회했다.

일부는 자신들의 중화기들을 재장전하고 있었다.

타이탄 하나 쓰러트린 것만으로는 유혈 충동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클라우디스는 자신의 헬멧을 찢어버린 다음 땅바닥에 버렸다.

그의 마크 X 견갑에 그려진 울트라마린 문양은 피로 칠해진 손바닥 자국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그는 한쪽 주먹으로는 자신의 살점이-가득 낀 체인소드를 휘두르고 있었고,

다른 손으로는 잘린 머리통 하나를 머리끄댕이째로 잡아쥐고 있었다.

그는 더이상 그게 누구였는지조차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

그저 가치있는 공물이라고만 생각할 뿐이었다.

검은 혈관들이 클라우디스의 핏빛 두 눈 주변의 창백한 얼굴 위로 올라와 있었다.

 

클라우디스는 이제 불타오르는 타이탄 잔해 너머로 여전히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자신의 검을 그쪽 방향으로 휘두르며 그의 전사들을 이끌었다.

그의 정신은 분노로 가득한 이단 그 자체였으나,

클라우디스는 딱 두 가지만큼은 분명히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첫 번째는, 그가 약자들을 죽이고 강자들을 이끌 것이라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그걸 코른의 이름 아래 행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베테랑 서전트 클라우디스는 자신의 머리를 뒤로 젖힌 다음,

흉폭한 전투 포효성과 함께 성소 주변의 들끓는 무리들을 향해 돌진했다.

 

'피의 신께 피를!'

 

ps. 끝. 다음 편 바쉬토르는 조만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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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아키페인의 포상

삼도천 심장의 조종권과 시스템들을 완전히 통제하면서,

바쉬토르는 마치 파괴의 폭풍 속을 항해하는 구천의 뱃사공처럼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말라크바엘의 사체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징조의 방주에 설치된 수많은 무기 포열들로 파편들을 제거하면서 나아갔죠.

바쉬토르는 집중과 함께 눈을 빛내면서,

우주에 떠다니는 배 잔해들과 방어 플랫폼 파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부에는 미쳐버린 필멸자들이 내부에서 아직도 싸우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알 바 아니었죠.

그는 그렇게 사로잡은 파편들을 임시 방패들로 사용하였습니다.

정확한 교차 각도들을 계산하여, 이쪽으로 날라오는 말라크바엘의 거대한 행성 파편들을 흡수하거나 쳐냈죠.

 

당연하게도, 아키페인은 살인마-저주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필멸자가 아니었으며, 그들의 약점들도 가지고 있지 않았죠.

추가로, 삼도천 심장에 있었던 자들 또한 바쉬토르가 거대 함선에 불어넣은 권능으로 보호받고 있었습니다.

아키페인은 심지어 지금도, 그들이 어떻게든 이 함선의 통제권을 다시 얻으려고 발버둥치는 것과,

자신에게 도달하려고 보병들을 계속 몰아넣으려 하는 걸 감지할 수 있었죠.

그러나 다 허튼 짓에 불과했습니다.

아키페인은 이쪽으로 향하는 방주의 모든 격벽들을 막아버렸으며,

내부 방어 시스템들을 전부 그들에게 적대적으로 돌려넣었고,

육체살점 및 기어들로 이루어진 골렘들을 일으켜세워 그들에게 적대하게끔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랫동안 그의 통제에 저항하며 발버둥치고 있었고,

이에 바쉬토르는 이 '삼도천 심장'의 옛 주인들에게 점차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나름 창의적이고, 교활하고 끈기도 있었습니다.

그의 정신 속에서 워프 태엽들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린, 바쉬토르는 그의 힘 일부를 모은 다음-

망치 끝자루를 함선 선체에 탁탁 두들기며 살아남은 톰위버들을 워프 속 자신의 공간에 던져넣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계획들에 그들과 같은 유용하고 지적인 시종들을 위한 자리들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그들에게 합리적인 거래를 제안하고,

그러면 그들은 그의 천재적으로 설계된 계획들 안에서 유용한 태엽 하나로 작동해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잔해와 파편들을 치운 끝에, 그는 자신의 앞에 드러난 말라크바엘의 부셔진 거죽을 발견했습니다.

행성은 코랄 엔진의 지열 흡수 코일이 파낸 깊숙한 균열들을 따라 반으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말라크바엘의 녹아내린 핵이 우주에 노출되어, 식어서 단단해져 있었는데- 

그 배출된 물질이 코른의 거대한 룬 형태로 굳어있는 것을 본 바쉬토르는 경멸 속에 툴툴댔죠.

신성을 저런 식으로 표현하는 쇼맨십은 바쉬토르가 보기에는 유치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다시 집중력을 돌렸고, 자신이 찾고자 했던 싸이킥 노래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금 파괴된 행성의 죽은 심장에서 발산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징조의 방주를 그쪽으로 돌렸습니다.

 

바쉬토르가 말라크바엘의 거죽에 더 가까이 갈수록,

그가 방주를 지키는 일은 더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바윗덩이들이 방주를 모든 면에서 때리고 있었습니다.

삼도천 심장은 점차 박살나기 시작했습니다.

투덜대면서, 바쉬토르는 함선의 구조를 조작하여-

내부의 워프 포탈을 전방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곧, 방주가 마치 지옥의 꽃처럼 열리면서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죠.

녹은 금속을 노출된 포탈 주변에 둘러싸서 밀도 높은 방어막을 형성한 다음,

바쉬토르는 헐크의 다른 나머지 불필요한 부분들을 재조작하여 그가 타고 내려갈 계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워프 포탈도 같이 그의 뒤편으로 끌고갔습니다.

바쉬토르가 지나간 생체금속 계단이 분열되면서, 그의 앞 방향에서 다시 형성되었고,

그런 식으로 계단은 말라크바엘의 행성 사체로 이어졌습니다.

그곳에서 바쉬토르가 듣고 있는 워프의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코어가 빠진 행성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그는 다 식은, 녹아내린 바윗덩이 표면에서 전차-크기의 어떤 어두운 돌 덩어리 하나가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이질적인 몸체가 행성 핵이 만들어내는, 이처럼 생상못할 고온과 압력을 어떻게 버텨냈는지는,

그 어떠한 필멸 과학자들도 말할 수 없을 터였습니다.

물론 바쉬토르는 알고 있겠지만요.

그는 지적으로 흥미롭기 그지없는 그 과정을 알아내었습니다.

물론, 그의 작업에는 관련없는 것이었기에,

대신 이 돌의 역사와 현실을 숙고하면서,

아키페인은 그의 망치를 들어올려 강력한 공격 한 방을 날렸습니다.

 

눈부신 에너지들이 그 충격과 함께 쏟아졌습니다.

바쉬토르의 진동하는 워프 포탈을 둘러싼 방어막에 파편들이 튀었죠.

이어진 폭발들은 아키페인의 몸으로도 이 해로운 장소에서 오래 버틸 수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바쉬토르는 손톱달린 손을 뻗어 돌의 어두운 물질을 잡아 들어올렸습니다.

바로 이 안에서, 그가 오랫동안 들었던 그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생각하기에 그의 계획의 토대가 될 것이었습니다.

존경에 가까운 주의와 함께, 바쉬토르는 그 밀도높은 덩어리를 워프 포탈의 반짝이는 표면으로 전달했습니다.

그는 주변을 마지막으로 돌아본 다음, 자신의 작업들에 만족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윽고 아크페인 또한 워프 포탈의 표면을 통과하여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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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투스 함대의 몰락

쿼투스 함대에 버프를 주었던 싸이킥 채널들을 통해-

살인마-저주가 막대한 거리들에 부패의 에너지들을 싸질렀습니다.

이 진홍빛 싸이코틱 변이성 충격파들은 말 그대로 조용히,

수십 성계들의 아스트로패스들과 네비게이터들을 통해 접수되었고,

임무부대들에게 차례대로 퍼졌죠.

그리하여, 쿼투스 함대의 알파, 베탈리스, 도미누스,

포스락스, 이라스무스, 조비아와 킬록스의 대략 80% 병력이 여기 넘어가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 전투 자매들과 심지어는 사제들과 인퀴지터들까지-

다른 일반 잡병들 및 노예들과 마찬가지로 여기에 굴복하고 말았죠.

오직 그레이 나이트들, 침묵의 자매들과 커스토디안들이 완전히 면역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일격에, 인도미투스 함대 쿼투스는 치명상을 입은 것 이상으로,

넒게 퍼진 병력 규모 상당수가 배신자로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결과들은 그야말로 심각했습니다.

;타락한 살인마들의 무리들은 코른의 이름 아래 무자비한 살육 행위들을 벌여댔고,

임페리움 상투스 내 최근에야 안정화된 지역들에 다시 피의 학살들을 벌였습니다.

곧 4번째 함대 전부가 파문당한 반역자들로 선포받았고,

그렇게 수백만 충성파 제국 전사들은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은 일로 영원히 저주받게 되었죠.

이 배신은 이후 수 년간 영향을 미칠 파장들로 이어졌죠.

 

 

ps. 결말이 매콤하네.ㅋㅋ

이제 에필로그 단편만 남았다.

다음 3권 '바쉬토르'였나? 

곧 번역 예정. 책이 파사이트도 도착했는데 이건 또 언제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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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Angron

 

살인마-저주

코랄 엔진이 터지면서 일어난 대폭발은 기합적으로 강력하여 말라크바엘 행성을 반으로 쪼갰습니다.

이 현실우주에서의 폭발은 워프 속에서 엠피릭적 에너지의 범람으로 이어지며 한 날뛰는 워프 스톰을 창조해냈죠.

산맥 크기의 행성 조각들은 우주를 떠돌았고,

수백억 인구가 수 분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랄 엔진의 죽음과 함께, 말라크바엘에서의 전쟁 또한 급작스럽고, 재앙적인 결말을 맺었습니다.

첫 폭발 당시 지상군들이 전부 죽은 건 아니었지만,

이어진 마그마, 지진과 말라크바엘 행성의 대기권 및 자기장 붕괴로 분열되어가는 행성에 갇혀버리고 말았죠.

소수의 전사들은 탈출에 성공하였는데,

사례들 대부분은 용감한 스페이스 마린 조종사들이 불타는 하늘을 가르며 형제들을 죽음의 아가리에서 구출해낸 경우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은 강습선이 불타는 돌덩어리들에 의해 하늘에서 박살나며 탈출에 실패했으며,

그 많던 군대들은 용암 바다 속에 삼켜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엠피릭적 충격파가 코랄 엔진의 파괴를 통해 일어나며-

곧 성계 전역에 퍼지면서 현실의 장막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수의 전함들, 충성파와 이단 전부가 현실 우주에서 그대로 잡혀 워프로 빨려들어가버렸죠.

그나마 일부는, 다른 장소의 다른 시간대의 현실계로 빠져나오는 행운이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운 없는 자들은 워프 속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했죠.

말라크바엘의 재앙적인 죽음이 만들어낸 거대한 충격파 근처에 있었던 함선들의 경우,

이런 운명을 걱정할 것도 없이, 수많은 파편 먼지구름에 휩싸여 그대로 벌집핏자가 되어 침몰했습니다.

이미 불타고 있었던 행성인 말라크라의 경우, 말라크바엘에서 떨어져 나온 대륙 크기의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행성 지표면에 남아 있었던 모든 생명체들은 수 분만에 죽었죠.

말라크바르와 심지어 성계 최외곽의 말랔셋조차도-

무자비한 파편 구름 폭풍들에 의해 지표면이 난도질당하고 대기층이 걸레짝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제독 아퀼란트 펠과 그의 살아남은 함선들은, 말라크바엘에서 최대한 사람들을 구해보기 위해,

폭발조차 감수하며 돌진한 덕에 엄청난 손실을 겪어야만 했죠.

 

그러나, 이때 죽은 자들은 차라리 운이 좋은 것에 가까웠습니다.

그들은 살인마-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말락 성계 전투에서 흐른 막대한 유혈사태는, 설령 그럴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결국 일종의 공물이 되었습니다.

앙그론 본인이 신성한 단검이 되었으며,

코랄 엔진의 에너지들이 매체가 되어 소환된 에너지들이 흐르게 되었죠.

이로써, 필멸자들의 요술 장난질에 대한 초자연적인 징벌이 완성되었습니다.

 

말락 성계에 있었던 자들이 가장 먼저 이 저주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직전까지도, 필멸 전사들은 동료들을 구하거나, 말라크바엘의 끔찍한 죽음에서 탈출하거나,

혹은 각자의 전투들 속에서 최후의 한 방을 날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순간, 그들 대부분이 충격 속에 동요하면서,

경련하고 헐떡이고, 두 눈은 피로 뒤덮히고 혈관들은 살갗 아래서 청흑색 밧줄들마냥 뚜렷하게 드러났죠.

곧, 저주받은 이들은 머리를 뒤로 젖히고는 이내 분노로 포효하면서-

스스로를 가장 근처의 살아있는 것들을 향해 내던졌습니다.

그들은 더이상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말할 수도 없었고, 다만 피의 신 코른을 향한 기도만을 목터져라 외칠 뿐이었죠.

일부는 각자의 총들을 구하려던 동료들에게 겨누거나,

자신이 탑승한 무자비한 전쟁 기계들을 마구잡이로 발포했습니다.

다른 자들은 무기들을 내던지고 주먹과 이빨로 다른 다른 자들을 공격했죠.

 

탈출선 조종사들조차도 미쳐서 분노로 소리지르고는,

구하려던 자들 한복판에 선체를 꼬라박았으며-

심지어 그러는 와중에도 내부에서는 구출받은 자들이 살인 분노 아래 서로를 물어뜯고 있었습니다.

후퇴하던 전함들은 내부 선원들이 전부 미쳐서 서로를 죽임에 따라 우주에서 무너지거나,

혹은 함선 무장들을 사정거리 내 아군 적 가리지 않고 모든 것들에 발포해댔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저주를 느낀 건 아니었습니다.

얼핏 보면, 무작위적인 느낌으로 일부 개인들은 이 저주의 손길에서 살아남아-

이전 동맹들이 서로 싸우며 죽이는 공포의 광경을 맨정신으로 직관하게 되었죠.

검 부딪히는 소리와 볼트건 소음들과 함께,

피를 갈망하는 포효들이 말라크셋의 농업-동굴들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말라크바르에서는, 충성파 전차들이 서로 마구 싸우는 동맹 병사들을 향해 그대로 꼬라박았고,

아무데나 아무 것이나 마구잡이로 사격하다가 눈 먼 중화기 공격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기함 함교에서, 제독 아퀼란트 펠은 그의 걸출한 경력을-

광견병걸린마냥 날뛰는 부하들에 의해 산 채로 뜯어먹히는 것으로 끝맺었습니다.

 

학살극은 악몽과 같았으며, 끝이 없었습니다.

 

이 광기와 파괴의 현장 한복판을 가로지르면서,

'삼도천 심장' 위에 걸터앉은 아키페인 바쉬토르가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는 사방에서 벌어지는 모든 학살들에 조금도 영향을 받고 있지 않았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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