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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Warhammer 40,000 - Codex - Death Guard

 

데스 가드 디파일러


디파일러들은 거대한 게 형태의 데몬 엔진들로써 피스톤으로 움직이는 다리들을 쩔그럭거리며 전장을 활보합니다.

이들이 지닌 철컹거리는 거대한 두 개의 발톱들은 심지어 중장갑 전사들조차도 핏덩어리로 분쇄하고,

적 전차들조차도 뚜껑을 따버리고는 공포 속에 비명을 지르는 내부 전차병들을 끄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요.

또한 원거리 화기까지 갖추고 있어 적들에게 탄막을 쏟아내거나 혹은 화염을 토해낼 수 있으며,

동시에 각 디파일러들의 상체 몸통에는 전투 대포가 장착되어 있어 포격을 통해 자리에 오직 크레이터만을 남기고 모든 것을 파괴해버릴 수 있습니다.


최초의 디파일러들은 암흑 성전에 요긴하게 써먹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아바돈의 명에 따라 워프스미스들이 창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창조물에 대한 소식은 각 배반자 군단들과 레니게이드 워밴드들 사이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얼마 안가 그 제작법을 알아내기 위해 치열한 전투들이 펼쳐졌습니다.

허나 모타리온은 구태여 그렇게 필사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었습니다.

디파일러 설계도를 얻기 위해 모타리온이 한 것이라곤,

그저 단순히 그 헥사메카닉 설계도 문서들을 아카온에게 '공물'로써 내놓으라 한 것 뿐이였지요.

그리고 당시 아바돈은 데몬 프라이마크들 중 하나에게 구태여 적대를 해서 좋을 이유가 조금도 없었기에,

반문조차 안하고 그대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데몬 엔진은 살아 움직이는 살인 기계로써,

강철과 기계태엽으로 움직이는 구조물이지만 플라즈마나 프로메슘으로 동력을 얻지 않습니다.

대신 이들은 차체에 묶인 악마의 지옥 에너지를 통해 활력을 얻지요.

이와 같은 존재들은 자신들의 사로잡힌 상태에 분노하여 날뛰지만,

그 저항은 무력한 것이 이들은 이미 사로잡힌 상태에서 기계 감옥의 룬 주술들의 통제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글의 악마들의 경우에는 좀 다른데,

이들은 다른 신들의 악마들보다 훨씬 빠르게 이 감금 상태에 적응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들은 음울한 단념 혹은 이와 같은 육신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파괴를 저지를 수 있게 되었다는 즐거운 깨달음과 함께

디파일러의 껍데기 안에 갇히는 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요.


일단 이 악령이 들어가게 되면, 들어간 너글 악령의 정수는 디파일러를 오염시키며 너글의 확실한 징표를 새기기 시작합니다.

강철 차체는 녹슬기 시작하며 윤활유 같은 것이 응고되거나 흐르기 시작하며,

은은한 점액질이 기계 나사 부분들에서 흘러나오고

농포들과 염증들이 장갑판을 뒤덮기 시작하지요.

데스 가드 디파일러들 주변에서는 역겨운 냄새들,

이를테면 썩은 고기라던가 똥 혹은 기타 등등의 형언할 수 없는 악취가 흘러나오고

파리떼들이 분주히 윙윙거리며 주변을 멤돕니다.


데스 가드는 상당수의 데몬 엔진 제조 공장들을 보유 및 유지하고 있으며,

이 공장들은 끊임없이 디파일러들을 비롯한 다른 지옥의 전쟁 기계들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역병 행성의 블랙 멘스 요새에서부터 저 멀리 울트라마의 스코지 스타즈까지,

워프스미스들과 다크 메카니쿰은 소환술 의식들을 거행하며 

주술을 읊는 컬티스트 군중들과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 데몬 엔진들의 제조에 필요한 역한 에너지들을 소환하고 있지요.

대균열의 시작 이후로, 이와 같은 소환 주술들은 훨씬 더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데스 가드는 이제 매우 간단하게 대규모 디파일러 무리들을 부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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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발키아와 루드비히가 거의 동시에 숨을 거둘 때쯤, 아카온은 마침내 황제를 발견하였습니다.

제국의 황제는 그의 적이자 가장 큰 상대가 될 것이 분명했지요.

황제 또한 아카온을 발견하고는 그를 향해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 둘은 서로를 맹렬한 눈빛으로 노려보며 견제했고, 시끄러운 전장조차도 그 둘에게 있어서는 마치 기묘한 침묵만이 흐르는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운명의 감각. 그런 것이 공기 중으로 흐르고 있었으니,

숙명의 순간이 마침내 제 갈길 위로 놓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 마침내 에버쵸즌이 먼저 그의 거대한 장검을 들어올려 그의 대적에게 겨누었습니다.


허나 에버쵸즌은 곧바로 그가 직접 황제에게 맞서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그가 검을 겨누자, 그것을 신호로 카오스의 검들 워밴드의 무시무시한 전사들이 황제를 향해 일제히 흉폭하게 달려들었지요.

허나 단 한 명의 중장갑 노스카 기마병도 황제의 옷깃조차 스치지 못하였으니,

황제가 내뿜은 섬광에 완전히 재가 되어버리거나 혹은 그가 탄 그리폰 데스클로가 휘두르는 발톱에 말 위에서 통째로 뜯겨나간 덕이였습니다.

허나 그의 부하들이 처참히 도살되는 와중에도 아카온은 미동조차 보이지 않으며

그가 가장 신임하는 카오스 기사들의 죽음을 그저 담담히 지켜보다가

이내 황제를 향해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습니다.

그것은 아마 마지막으로 남은 아주 작은 존경심에 따른 것이였거나,

혹은 그의 대적이 보여준 무용에 대한 만족이였을 터였습니다.


노스카인들은 계속해서 마그누스플리츠 보루를 향해 기어올라가고 있었고,

스테일스트라세 거리에서의 전투는 이제 거의 노스카 쪽으로 기운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주프바락과 그를 따르는 카락 카드린의 붉은 머리 사촌 드워프 슬레이어 전사들이 시기적절하게 도착하지 않았더라면,

아예 후퇴할 길조차 막혀버렸을 것이였습니다.


마그누스플리츠 보루에서는 계속해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스테일스트라세 거리만큼이나 격렬한 전투는 아니였습니다.

이곳에서 제국의 병사들은 동료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며 전진하는 광기어린 노스카 야만인들을 몸을 내던지며 최대한 막아내고 있었지요.

허나 에슬링, 베르소늘링, 요른링과 게레링의 여러 노스카 부족민들이 연합하여 방어선을 마구잡이로 파괴하며 자비 없이 모든 것을 학살하고 있었으니,

카로보그, 오스틀란드와 퀴넬레스와 알트도르프에서 모인 마지막 제국의 수호자들은 그들 앞에서 깊은 절망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나 이 모든 전투들 중에서도 단 하나의 전투가 가장 치열하고 압도적으로 펼쳐지고 있었으니,

바로 황제와 아카온 에버쵸즌 둘 간의 격돌이였습니다.

서로 간에 탐색전을 마친 그 둘이 마침내 맞붙으니,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한 그 강렬한 대결과 비교하자면

이전 3눈의 왕과 발텐과의 격돌은 그저 전조에 불과할 정도 뿐으로 느껴질 정도였지요.

그 둘 주변으로는 카오스의 검들의 전사들이 마치 결투장처럼 원형으로 대형을 짜서 전투에 개입하려는 황제의 라익스가드들을 비롯한 다른 이들을 막아서며,

감히 이 세기의 대결이 방해받지 않도록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아지르의 힘에 완전한 세례를 받은, 황제는 이제는 거의 아카온 본인과 물리적으로 필적할 정도의 강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우'줄과 갈 마라즈가 서로 맞부딛힐 때마다, 귀가 멍멍해지는 금속의 파공음이 사방에 울려 퍼쳤으며

악마의 화염과 신성한 천둥이 매 일격마다 서로를 휩쓸었습니다.

악마 말 도르가르와 데스클로 또한 서로의 주인들을 등에 태우고 무시무시한 분노 아래 상대방을 향해 공격을 날리고 있었으니,

그리폰의 두꺼운 가죽 위로 붉은 선혈줄들이 그어지고

검은 피가 악마말의 가죽에서 튀고 흘러나왔습니다.


한 순간, 황제가 천상을 향해 포효하며 천상의 분노를 아카온에게 토해내었으니,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들이 북방의 왕을 강타하였습니다.

허나 그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의 공격에서조차 타격을 받지 않은 에버쵸즌은 답례로 황제를 향해 사악한 마법을 쏟아내었으니,

순수의 도장이 주는 방호의 효력들이 없었노라면 분명 그의 영혼까지도 녹여버렸을 

거대한 악마 화염이 물결치듯 쏟아져 황제를 휩쓸었지요.

허나 마찬가지로 황제 또한 그 무시무시한 마법을 이겨내었습니다.

그 둘은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강력한 일격을 날렸습니다.

두 군주가 싸우는 모습이란 가히 강철의 춤사위나 다름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싸움이였기에,

마치 사전에 짜기라도 한 것처럼 보일 정도였지요.

그들 주변에서는 북방인들과 제국의 병사들이 서로간에 치고박고 싸우며, 자신들의 온 기술을 다하여 상대방을 쓰러트리고 있었습니다.

허나 북방의 왕과 황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간에 싸움을 이어나갔습니다.


찰나의 순간, 기회를 엿본 황제가 지그마의 망치에 온 힘을 다하여 내리쳤습니다.

그 파괴적인 일격에 마침내 아카온의 룬 방패가 깨어져 산산히 부셔졌고,

그대로 통합자 모르카르의 검은 갑주까지도 강타하였습니다.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아카온은 흉폭한 고통의 포효성을 토해내었지요.

허나 그 작은 승리의 대가는 쓴 것이였으니,

그 혼신의 힘을 다한 일격을 위해 황제는 자신의 가드를 너무나도 위험스러울 정도로 취약하게 노출시켜버렸고,

무시무시한 공격에도 살아남은 아카온은 그 틈을 엿본 순간 왕들의 살해자 검을 그대로 내질렀습니다.


황제의 애마, 그리폰 데스클로는 그의 주인이 아카온의 공격을 눈치채기 전에 앞서 이를 감지해냈고,

감지해낸 순간 주저 없이 황제와 우'줄의 검의 날카로운 칼날 사이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아카온이 황제의 목을 따버리기 위해 내질렀던 악마건은 대신 데스클로의 머리를 강타하였지요.

피가 솟구쳤습니다. 망치가 가한 얼얼한 충격에서 아카온이 다시 오감을 되찾을 때 쯤,

강력했던 그리폰은 지면으로 쓰러졌습니다.

생명이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데스 클로는 마지막 울부짖음과 함께, 최후로 그의 주인을 자신의 몸 위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트렸습니다.


황제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카온은 몸을 일으켜 세우며 황제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무방비한 황제가 미쳐 막아내기도 전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검을 휘둘렀지요.

선혈이 솟구쳤습니다. 악마의 검이 황제의 강력한 흉갑조차도 가르고 깊게 박히며 그의 살 속까지 파고들었지요.

황제는 이에 맞서 갈 마라즈를 휘둘렀으나, 이미 너무나도 고통스런 치명상을 당해버렸기에 이번의 공격은 너무나도 느렸고,

아카온은 그 공격을 가볍게 피해내고는 이제는 비참하게 쓰러진 적을 향해 조롱의 비웃음을 토해내었습니다.

마침내 황제가 패배하였습니다. 그는 비참하게 쓰러진 왕의 생명을 끊기 위해 구태여 부하 전사들을 부를 필요조차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는 도르가르를 부르며 쓰러진 적을 향해 여유만만하게 다가갔지요.


아카온이 검을 들어올렸습니다. 마침내 왕들의 살해자는 무자비한 호를 그리며 황제의 위로 떨어졌지요.

마지막 순간에 황제는 그의 빛의 망치를 혼신의 힘을 다해 들어 올리며 최후의 가드를 올렸습니다.

두 무기가 서로 마주치며 묵직한 충격파가 만들어졌으나,

아카온은 두배는 더 되는 힘으로 황제의 무기를 저 멀리 던져버렸지요.

그 공격으로 인해, 왕들의 살해자는 갈 마라즈의 정수를 완전히 박살내었고

망치는 이윽고 폭발하며 수천의 빛의 조각으로 흩어졌습니다.

3눈의 왕은 쓰러진 황제를 조롱하며, 진정한 군주이신 '운명들의 변경자'의 몫인 군주의 망토를 쓰러진 황제의 갑주에서 뜯어내었습니다.

아카온이 황제에게서 아지르의 마법풍을 완전히 날려버렸습니다. 이제 그 바람은 까마귀 군주에게로 돌아갈 터였습니다.

그리하여 아카온은 오랜 원수를 갚았습니다.


쓰러진 황제는 심지어 죽일 하등의 가치조차도 없었습니다.

3눈의 왕은 감히 그가 전사다운 죽음을 맞이하게 해줄 생각조차도 없었지요.

에버쵸즌은 네가 살았든 죽었든 그 어느 신도 이제는 너를 가호하지 않으리라 포효하였지요.


에버하임 요새는 결국 함락되었습니다. 북방의 분노 아래 세계의 나머지 모든 곳들과 마찬가지로 검게 태워져 버렸습니다.

마지막 순간 발타자르 겔트는 강력한 마법을 시전함으로써 최후의 마법 통로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리하여 황제 연합군의 마지막 생존자들과 초주검이 된 황제는 북방인들의 분노 아래 살아남은 세계의 마지막 장소, 아델 로렌 숲을 향해 피신할 수 있었지요.


그 마지막 가는 길을 방어하기 위해, 운그림 아이언피스트와 카자크렌둠의 마지막 드워프 후손들이 뒤를 맡아 남았습니다.

운그림과 마지막 드워프 슬레이어 형제들은 주프바락의 드워프 형제들을 함께 떠나보냈습니다.

뒤이어 생존자들을 전멸시키기 위해 토민과 아카온의 카오스 전사들이 쏟아졌고,

그들은 쏟아지는 북방인들의 물결에 목숨을 내걸고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하여 드워프들은 그토록 원했던 장렬하고 영광스러운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ps. 아 급 귀찮아지네여 ㅠ

슬라네쉬이시여 부디 완결까지 번역 다 해낼 힘을 주소서!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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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땀표현까지 넣어서 아주 작게 만들어봤다. 

흠..아직 갈 길이 멀다ㅠㅠ


막짤은 연습용으로 만들어본 얼굴들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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