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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Archaon


운그림 아이언피스트 또한 그가 존중해 마지않는 다른 드워프 전사들과 함께 어깨를 맞대며 카오스 놈들과 맞서고 있었습니다.

설령 파멸이 자신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 때가 도래한듯이 보이는 순간에도 말이지요.


스킬라 앤필렘, 코른의 발톱.

놈이 그의 학살자로써의 본능들에 따라 산맥의 성벽 위 마그누스 보루까지 따라 올라왔으니,

괴물의 뒤를 따라 아카온이 보낸 괴물의 경호원들이 쫓아 올라가며 진정한 야만스러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간도 아니고 악마도 아닌, 도끼를 휘두르는 난폭한 반인들이 스킬라 앤필렘을 따라 쫓아 올라가며,

적들의 단말마 아내 자신들의 영원할 고통들을 달래고자 발버둥쳤지요.

이 반인들, 포쉐이큰 전사들은 신들의 변덕스런 눈 밖에 벗어나 죽음 혹은 스폰돔의 운명으로 떨어진 비련하고 끔찍한 존재들로써,

운그림과 그의 드워프들이 보루에서 노스카 야만인 놈들을 어찌어찌 막아내는 와중에 이들을 덮쳤고,

결국 드워프들은 스킬라의 울부짖는 괴수 무리들까지 막아내는데에는 실패하엿습니다.

촉수와 칼깃 및 날카로운 발톱들로,

스킬라를 따르는 피의 짐승들은 운그림을 따르는 슬레이어 전사들을 광기어린 짐승의 탐욕 아래 마구잡이로 도살하여 쓰러트려갔지요.


그 치열한 전투의 현장에서, 스킬라는 마침내 운그림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르고의 도끼와 스폰 괴물의 거대한 발톱들이 서로 맞부딛치게 되었지요.

슬레이어들의 왕은 아크쉬의 바람이 깃든 고대의 힘을 받아 거대한 괴물에 맞섰으니,

그 고대 마법의 힘은 그의 사지에 힘을 불어넣어줌과 동시에

도끼 한방 한방마다 그 날이 갈 길을 인도해주며

그를 불길로 가호하면서 어둠 속에서 밝게 타올랐습니다.

허나 스킬라는 피의 신이 총애하는 전사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괴물이였으니,

세상에 마지막 순간들이 도래하는 그 날이 찾아온 지금,

이 괴물 또한 그야말로 강력해진 상태였습니다.

운그림이 부리는 마법의 화염에조차 조금의 고통도 느끼지 않는 이 거대한 카오스 스폰 괴물은 계속해서 지축이 울릴 정도의 무시무시한 공격을 날리며,

운그림의 갑주와 방어를 깎아내고 부셔내었으니,

한번, 두번 그리고 세번이 될 때쯤에는

이 옛적에 노스카의 챔피언이였던 괴물은 아예 운그림을 가지고 놀며

그를 일종의 도리깨 머리로 사용하며 왕을 잡아 쥐고 던지면서 다른 드워프들을 깨고 부셨습니다.

허나 운그림은 무릎꿇지 않았습니다.

놈이 너덜너덜한 슬레이어 왕을 4번째로 잡아 던져버리려는 순간,

운그림은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마지막, 슬레이어 킹 최후의 도끼질을 날렸습니다.


슬레이어 킹의 도끼날이 향한 방향은 카오스 스폰의 머리통이였으나,

대신 간발의 차로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대신 괴물의 거대한 팔뚝,

지금까지 운그림을 쥐고 던지며 흔들었던 그 증오스런 팔뚝에 박혔습니다.

도끼가 만들어낸 상처란 어마어마하였기에,

스킬라는 고통의 분노 속에 불경한 비명을 토해내며 본능적으로 드워프를 내다 던졌지요.


고통과 분노에 휩싸인 괴물은 그대로 바닥에 처박힌 죽어가는 왕에게 달려들었으나,

슬레이어 킹은 필사의 정신으로 온 힘을 다하여 일어나 도끼를 들고는

자신을 향해 뛰어든 거대한 스킬라의 복부에 도끼날을 깊숙히 박아넣어주었는데,

그가 어찌나 강하게 박았던지, 놈이 쏟아내는 연기나는 뜨거운 피에 거의 잠길 정도였습니다.


스킬라는 고통과 분노에 또다시 비명을 질렀습니다.

허나 놈은 달려들던 속도 그대로 통제를 잃고 고꾸라지며, 

마그누스스파이츠 보루의 흉벽 끝자락에 나가 떨어졌지요.

직후 흉벽이 무너지자, 코른의 흉악한 괴물은 저 아래 연기로 뒤덮힌 하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운그림은 끔찍한 괴물로부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후 놈의 행방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설령 그것이 '검들의 바다'의 구원자였던 자의 마지막 이야기라 할지라도,

뭐 그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게 되었죠.



Posted by 스틸리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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